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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Sin「原罪(원죄)」
작가 : 상처
작품등록일 : 2018.6.20

십대들의 혼수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연찮게 꾸게되는 꿈.
이 꿈속에서 탈출하기 위한 필사적인 발버둥을 치는 주인공 '고은아'
그 과정이 펼쳐지는 이야기.
과연 은아는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Chapter 1. Dream #10
작성일 : 18-06-21 23:26     조회 : 15     추천 : 0     분량 :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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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고개를 돌려보니 저 멀리 찬란하게 빛나는 야경을 친구들과 같이 구경하고 싶단 생각이 물씬 들었다. 그래봤자 친구라고는 아직 아름이뿐이지만, 적어도 혼자였던 옛날을 생각하자니 지금의 상황도 감지덕지다. 앞으로 차차 더 늘어날 것이라 믿으며 뒤로 쓰러지며 침대에 몸을 맡겼다.

 

 앞으로 친구가 많아지면 뭘 하고 놀지 생각해보려 했으나 오늘따라 이상하게 너무나도 포근하고, 아늑하기에 그러려니 생각하고 말았다. 졸리지 않고 말똥말똥한 정신은 어디 갔냐는 듯 눈꺼풀이 무거워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눈이 감겼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적막한 이곳, 고요하기 짝이 없기에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을법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점점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때쯤 그 고요함을 깨고 저 멀리 누군가 다가오는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엔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았지만, 점점 가까워질수록 어딘지 모를 불안한 느낌을 받았기에 당황스러운 나머지 지금 이 상황을 이해 못 한 나머지 머릿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들어 누가 오는 건지 보기 위해 눈을 뜨려고 했다. 아니, 뜨고 싶었다. 하지만 가위에 눌린 듯 움직일 수도, 눈을 뜰 수도 없자 패닉 상태에 빠져 미친 듯이 행동했다. 아무런 기억도 하지 않고 오로지 지금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말이다.

 

 가까이 다가온 누군가는 침대에 걸터앉았다는 듯이 그 촉감이 느껴지자 더욱 몸부림을 쳤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그것은 조용히 내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한숨을 쉬더니 내 몸을 뒤집고는 소리쳤다.

 

 “정신 차려!”

 

 그 말을 듣고는 내 방, 아니 이 공간이 흔들렸다. 지진이라도 난 듯이 흔들리며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아래로 떨어졌다. 허공에 붕 뜬 느낌을 받으며 그렇게 눈을 떴다. 분명히 눈을 떴음에도 너무나도 어두운 게 이건 또 무슨 상황인가 싶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앞이 밝아질 법 하자 갑자기 어딘가에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목소리가 들렸다.

 

 “아.. 젠장, 이곳이 아닌 건가..?”

 

 그 소리를 듣고 나서야 모든 상황이 뒤집혔다. 굳이 둘러보지 않아도 지금의 상황을 알 수 있다. 지금 나는 환기구에 숨어 숨을 죽인 채, 가만히 있는 상황이고, 또한 그녀가 나에게로 다가오는 꿈속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방금 전 일어난 일이 꿈이 아닌 현실에서 일어난 걸수도 있단 생각이 먼저 들법했지만, 종이에 잉크가 스며들 듯 그러한 생각보다도 공포가 먼저 머릿속에 물들여져갔다. 희미하게 보이던 눈도 다시 어두워져만 갔다. 나는 지금 죽을 위기에 처한 상태나 다름없다.

 머릿속에 희망의 끈을 붙잡기 위해 이곳을 벗어날 궁리를 쥐어짜내봤다.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러한 생각들은 방법이 아닌, 오히려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스스로의 퇴로를 막기만 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그녀는 드디어 찾았다는 듯이 “저곳이었구나.. 이번엔 놓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는 이번엔 진짜 바로 옆까지 발소리가 들렸다. 잠시나마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기에 자연스레 그녀를 잊고 있었단 사실에 스스로 생각할수록 기가 막혔다.

 

 그녀가 이곳에 들어오기 위해 발버둥 치자 간절히 기도했다. 종교를 믿지도 않는 내가 속으로 ‘하나님, 부처님, 예수님…’거리며 열심히 기도하며 빌어도 들어주실지도 의문이었지만, 그만큼 상황이 상황인지라 매우 절실하게 빌고, 또 빌었다.

 

 하지만 절망적이게도 바로 옆에서 덜컹거리는 소리가 나자 그녀가 이곳에 들어온 것을 느꼈다. 이제는 정말 꼼짝없이 독안에 든 쥐 신세가 됐다.

 

 ‘끝이구나..’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그 순간 갑자기 예상치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헤~ 거기서 뭐 해? 팬티 다 보인다”

 

 그 목소리가 멀리서 들려오자 동시에 거의 다 온듯한 그녀가 들어오다가 말고 내려갔다는 듯이 바닥을 내려찍는 큰소리가 울려 퍼졌다. 더 이상 이쪽으로 올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처럼 말이다.

 

 멀리서 들려온 목소리 덕분에 살자,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녀와 방금 들려온 목소리는 어딘지 모르게 비슷했으나, 들려온 목소리는 분명 남성의 목소리였다는 점이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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