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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Sin「原罪(원죄)」
작가 : 상처
작품등록일 : 2018.6.20

십대들의 혼수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연찮게 꾸게되는 꿈.
이 꿈속에서 탈출하기 위한 필사적인 발버둥을 치는 주인공 '고은아'
그 과정이 펼쳐지는 이야기.
과연 은아는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Chapter 1. Dream #3
작성일 : 18-06-21 23:25     조회 : 17     추천 : 0     분량 : 2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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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안심하고 다시 고개를 돌려 앞을 쳐다보니 저 멀리 누군가 서 있었다. 멀어서 그런지 모습이 보이지 않았지만 키가 큰 것을 보니 흡사 남자 같았다. 그는 천천히 나를 향해 걸어오면서 말했다.

 

 "너.. 너, 누구야?"

 

 약간의 중저음의 목소리, 그 목소리는 마치 머릿속에 울려 퍼지는 듯했다. 무언가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와 나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어딘가 많이 이상했다.

 

 '왜 불빛 아래 있음에도 모습이 보이질 않는 거지?'

 

 확신은 없었지만 몸이 이 사람이 위험하다고 본능적으로 느꼈다. 도망치고 싶었지만, 두려움에 몸이 움직이질 않아 그 자리에 우두 켜니 서있을 뿐 아무런 행동도 취할 수 없었다. 점점 다가올수록 커져만 가는 그의 모습에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고, 가까워질수록 올려다보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렇게 그는 한 뼘도 안되는 거리까지 다가오고서야 그 걸음을 멈췄다. 눈앞까지 다가온 그를 뚫어지도록 쳐다봤지만, 여전히 그에 대해 무엇 하나 보이지 않았다. 유일하게 알 수 있는 사실은 고개를 숙여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는 것. 그렇게 서로 쳐다보기만 할 뿐, 아무런 행동도 하질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바라보는 게 얼마나 되었을까 싶던 찰나에 긴장이 풀렸는지 다시 몸이 움직여졌다. 조심스레 몸을 뒤로 빼며 뒷걸음치자 갑자기 쳐다보기만 하던 그가 말했다.

 

 “도대체, 아무리 봐도 처음 보는데.. 넌 누군데 왜 이곳에 있는 걸까?”

 

 그 말이 끝나자 갑자기 그가 사라졌다. 진짜 눈 깜박이는 그 짧은 순간에 말이다. 놀란 마음에 뒤로 돌아서 뛰려고 하자 그가 내 바로 앞에서 책상에 걸터앉은 채 오른손을 들며 반갑다는 표현을 했다. 당황스러운 마음에 주위를 둘러보니 처음 있던 그 자리로 돌아왔다. 다시 뒤로 돌아 도망가려고 하자 이번에는 그가 바로 뒤에 서있었기에 그의 가슴에 얼굴을 박았다. 살짝 뒷걸음질하며 그를 쳐다보니 멀어진 만큼 한 걸음씩 다가오기에 나도 그의 발에 맞춰 한 걸음씩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얼마 가지도 않자 책상에 부딪혀 더 이상 갈 곳이 없자 그가 오른손 검지로 내 턱을 잡아당기고는 허리를 숙여 보이지 않는 얼굴을 들이밀고는 한마디 했다.

 

 “까꿍”

 

 그 한마디에 온몸에 힘이 빠졌다. 무언가 마치 그의 손바닥에서 놀아나는 기분이었다. 몸도 이젠 서있기 버겁다는 듯 비틀거려 자동으로 책상에 몸을 기댄 채 축 늘어졌다. 그는 그러한 나의 반응이 재미없다는 듯 혀를 차더니 등을 돌리고는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아직은 모르지만, 어쨌든 여기에 온 이상 조만간 시작되겠군. 빠른 시일 내로 원하는 답을 찾고 가길 바라지. 어차피 모든 건 이미 정해져있겠지만!”

 

 그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바로 옆, 불빛이 닿질 않는 어둠 속으로 마치 흡수되듯이 점점 사라지자 웃으면서 말했다.

 

 “다시 만나게 될 날이 기대되는구만!”

 

 그가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웃음소리는 울려 퍼지더니 한참이 지나야 사라졌다. 웃으면서 사라진 그가 어쩐지 남자처럼 보이기 위해 억지로 흉내 내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다. 한시라도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었기에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싶던 찰나, 눈을 깜박거리니 눈앞에 문이 나타났다. 정확히는 문이 다가온 듯싶었다.

 

 자세히 보니 어둠을 밝혀주던, 오작교를 연상케 할 정도로 한 줄로 이어지던 수많은 불빛들도 이제는 사라지고 없었다. 오로지 내 주변을 비춰주는 불빛과 문을 비추는 불빛, 단 두 개뿐이었다. 처음엔 이 문을 열고 나가면 꿈에서 깨어나는 줄 알았지만, 자세히 보니 감옥에 있을 법한 철제문에다가 문에는 철창이 달려 안을 들여다볼 수 있게 돼있었지만 안이 보이질 않았다.

 

 그것을 깨닫자 분위기가 싸늘해지고 오한이 느껴지는 게 흡사 추운 곳에 있는 듯했다. 덜덜 떨며 다시 안을 쳐다보니 무언가 반짝거렸다. 그 반짝임을 계속 쳐다보니 갖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다가 이내 자리 잡았다. 오로지 반짝거리는 게 무엇일까 하며 싸늘한 분위기도 잊은 채 무언가에 홀린 듯이 문에 다가가 열기 위해 잡아당겼지만 잠겨있다는 듯이 철컹거리는 소리만 낼 뿐, 열리지 않았다.

 아쉬움에 다시 쳐다보니 이번에는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는 듯이 빛나자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창살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

 

 그 순간이었다. 갑자기 팔에 감각이 사라졌다. 당황한 마음에 몇 초간 어안이 벙벙했다. 하지만 얼마 뒤에 엄청난 고통이 순식간에 몰려왔다. 마치 팔을 물어뜯긴 듯한 느낌과 함께 이상하게 머리가 아파왔다. 그 짧은 순간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 수 없자 고통에 겨워 뒷걸음질 치며 뒤로 몸을 빼니 이상하게 팔은 멀쩡히 붙어있었다. 통증이 지속되자 뒤로 자빠지며 바닥에 누운 채 고통을 호소하자 “쿵”하는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어났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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