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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Sin「原罪(원죄)」
작가 : 상처
작품등록일 : 2018.6.20

십대들의 혼수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연찮게 꾸게되는 꿈.
이 꿈속에서 탈출하기 위한 필사적인 발버둥을 치는 주인공 '고은아'
그 과정이 펼쳐지는 이야기.
과연 은아는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Chapter 1. Dream #9
작성일 : 18-06-21 23:26     조회 : 13     추천 : 0     분량 :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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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들어가 올라가지않고 가 책가방을 내려놓고는 소파에 누웠다. 침대와는 다른 푹신함에 빠지려고 할 때마다 어딘지 모를 불편함과 몸을 살짝 뒤척이면 소파에선 이 정도로 만족하라는 듯한 흥을 깨는 소리가 나왔다. 삐걱삐걱 대는 소리가 마치 불평할 거면 나가라는 듯이 말이다. 덕분에 안락함은커녕, 짜증만 얻었다.

 

 뭔가 오늘 하루는 너무 허무하게 날려 아깝다는 느낌을 받을 때쯤 불현 듯 머릿속에 하나의 생각이 떠올랐다.

 

 ‘굳이 오늘 밤에 잠을 자야하나?’

 스트레스 때문에 골치 아파 생각난 것에 불과했지만, 곰곰이 생각하자니 진짜로 고작 꿈 때문에 계속 이럴 거면 안 자도 괜찮을 것 같았다. 어차피 하루 잠 안 잔다고 무슨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었기에 깊이 생각할 필요 없이 실행에 옮기기 위해 부엌을 향해 갔다.

 

 적당한 게 없을까 싶던 찰나에 냉장고가 눈에 띄었다. 여기에 잠을 안 잘만 한 무언가 있을 것 같단 생각에 문을 열고 찾아보니 페트병 사이로 작은 캔커피 하나가 있었다. 망설임 없이 캔커피를 꺼내 먹기 위해 캔 뚜껑을 따자 시원한 소리가 났지만, 그런 것 신경 쓸 겨를 없이 들이키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신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커피는 벌써 밑바닥을 보였다.

 

 부족한 느낌에 ‘나가서 더 사 올까?’란 생각이 들었지만 카페인이 몸에 안 좋다는 걸 어디서 들은 것 같아서 관뒀다. 하는 수 없이 쓰레기를 버리고 거실에 널브러진 책가방을 집어 든 채 방으로 올라갔다. 심란함에 방문을 열고 들어가 책상 위에 가방을 내려놓고 힘없이 침대를 향해 가다가 다리에 힘이 풀리듯 침대 위에 쓰러졌다. 몸에 힘이 빠진 것처럼 침대에 엎드려있자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다.

 

 ‘꿈은 꿈일 뿐인데, 이게 뭐라고 이러고 있는 걸까..’

 

 정신 차리고 침대에서 일어나 빠르게 씻고 옷을 갈아입은 뒤 책상에 앉았다. 꿈 때문에 쓸데없이 하루를 낭비했단 생각에 오늘 놓친 수업들의 공부를 하기 위해 교과서를 펼친 뒤 공부를 시작하려 했다. 하지만 제대로 들은 수업이 하나도 없는데 교과서를 들여다본다고 공부가 될 리가 없다. 여차하면 아름이에게 물어보려 했지만 커피를 마신 탓인지는 몰라도 정신은 또렷했으며, 집중 또한 잘 되었기에 비록 배운 게 없었어도 첫날 수업 진도가 그리 많을 리 없기에 조금씩 공부에 몰두했다.

 

 그렇게 시간은 몇 초에서 몇 분으로, 몇 분에서 다시 몇 시간이 흘러갔다.

 

 창문 밖은 어느새 칠흑으로 물든 밤이 되었고, 작은 소리 하나하나가 점점 크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어두워진 밤은 어딘가 고요하기보다는 살짝 어수선하게 느껴졌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간간이 큰 소리가 들려와 이제는 도무지 집중할 수 있는 상태가 안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별 수없이 잠시 쉴 겸 시계를 쳐다봤다. 현재 시간「PM 10시 06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하던 공부를 잠시 마무리 짓고 일어나니 살짝 오래 앉아있어서 그런지 몸이 뻐근해서 스트레칭을 했다. 그다음 내일 있을 수업에 대비해 교과서를 챙겼다. 얼추 해야 할 일들을 다 마친 후 방에서 나와 내려가니 엄마는 아직 안 왔다는 듯 모든 불이 꺼져 있는 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살짝(?) 무서웠다.

 

 빠르게 불을 켜고 주방에 가서 식빵에 잼을 바른 후 입에 물고는 불을 끄고 다시 방으로 향했다. 그런데 계단을 오르자 뒤에서 한기가 느껴져 재빨리 뒤돌아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자 뒤도 안 돌아보고 빠르게 방으로 뛰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방문을 닫고는 잠금장치를 하고 문에 몸을 기댄 채, 귀를 기울여보지만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괜히 가뜩 긴장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는 잠금장치를 풀고는 창가에 다가가 바깥 풍경을 바라봤다.

 

 저 멀리 반짝이는 게 너무나도 아름다워 더욱 자세히 보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다. 창문을 열고는 반딧불이같이 겹겹이 모여 있는 불빛들은 화려한 야경을 자아냈다. 하나, 둘 각양각색의 빛을 내는 거리의 야경은 어두운 밤을 활짝 비추어 낮과는 다르게 밤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게 흡사 축제를 연상케 했다.

 

 “야경이 이리도 예뻤구나..”

 

 잠이 안 오는 와중에 야경을 보니 그 아름다움에 어느새 빠져들기 시작하더니 서서히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한참을 쳐다보며, 별의별 상상을 하고 넋이 나갈 때쯤 점점 추워지기에 곧바로 정신을 차렸다. 낮에도 따스하기에 별로 안 추울 듯했는데, 예상치도 못하게 아직은 날씨가 그리 풀린 편은 아닌 듯했다.

 

 잠시 창문을 닫고는 침대에 걸터앉았다.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제야 시작된 반복적인 일상이 벌써부터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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