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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왕-마법을 창조하는 자
작가 : Crazy카빈
작품등록일 : 2017.12.3

 
Chapter.7 (3)
작성일 : 18-01-03 15:25     조회 : 17     추천 : 0     분량 : 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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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7 (3)

 

 

 세스는 천막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여자 오크가 있는 천막을 찾아 나섰다.

 “여기도 아니고···”

 그는 여자들이 있는 곳을 찾아 나섰지만 들어가는 천막은 비어있거나 남자의 향기가 배어 있는 천막뿐이었다. 그는 천막 앞에 서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제까지 들어갔던 천막 모두 남자 노크가 지내는 천막일거야. 여자들은 아이도 낳으니까··· 이런 곳에 떡하니 두진 않겠지.’

 “제기랄···”

 ‘물어볼 수 도 없고···’

 마지막으로 보이는 천막에 들어가서 여자 오크가 없다면 돌아가겠다는 생각으로 천막으로 향해 걷었다.

 그 안에는 여자 오크가 얇은 천 하나만 덮고 있었다. 아니, 그녀는 그가 올 것을 알고 있었던 걸까?

 ‘다행이다. 오랫동안 못 푼 한 다 풀겠어.’

 그는 천천히 다가갔다.

 “당신이군요. 보석을 훔친 자가.”

 모든 것을 꽤 뚫어 보는 바람에 멈칫했다.

 ‘그걸 어떻게···’

 “놀라셨나요? 하긴 이렇게 간파하긴 힘들죠. 모두 알고 있었어요. 다만 저도 인간과 함께 하고 싶어서 조용히 있었던 거고요. 당신이 보석에 대해 어떻게 알았는지 몰라도 그 보석으로 인해 당신 마을은 전멸당할 겁니다. 당신은 이곳에 보석은 변명이고, 당신 친구와는 다르게 다른 목적으로 이곳에 왔죠? 하지만 당신은 그런 건 신경 쓰지 않는 편인 듯싶네요. 만약 저와 잠자리에 함께 있다 걸린다 해도 당신은 살아남지 못할 겁니다. 그 정도는 알고 계시겠죠?”

 “그 정도까지...”

 그녀는 많은 것을 간파하고 있었다.

 “오크를 우습게 본 죄죠. 오크가 지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인데... 모르셨나 봐요? 오크가 지능이 떨어진다는 말은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모든 오크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우리가 지능이 떨어졌다면 이런 산 중턱에 본진을 치고 살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 오크 무리에서 당신이 살아서 돌아간다 해도 정상적인 생활은 힘들 겁니다.”

 “그럼. 이곳에 온 이유는···”

 “저와 섹스하고 싶은 거 아닌가요? 것보다 제가 누구인지 알고 계시나요?”

 그의 목적을 한 번에 간파하며 정신을 빼놓는 바람에 자신의 물건이 단단해진 것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 그가 향하는 시선은 얇은 천으로 가려진 그 뒤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녀도 그 시선을 느꼈는지 아무 말 못하는 그를 안정시켰다.

 ‘응? 무슨 의미이지?’

 “저는 오크의 아내입니다.”

 “아?”

 “당연하다고 생각하시겠죠? 오크 대장이요.”

 “······”

 “놀라셨나요?”

 그런 그녀는 무척이나 여유로웠다.

 “······”

 “그럼, 원하시는 대로 하세요.”

 그리고는 덮고 있던 얇은 천을 치우자 그녀의 뽀얀 속살이 들어났다.

 그녀가 너무 수긍하는 기분이 들었지만 그런 걸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느꼈다. 단지 그것뿐이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남자는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그런데··· 보석을 훔친 이유는 무엇이죠?”

 “갖고 싶어서···”

 오로지 갖고 싶다는 생각이었지만 정말로 갖고 싶은 것은 보석이 아니었다.

 그뿐이었다. 자기가 갖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그걸 변명삼아 이것 때문이었다.

 그녀가 웃었다. 애초에 오크라하면 못생겼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녀를 보니 그런 선입견이 사라졌다. 그녀의 얼굴, 가슴과 몸매 그리고 그 아래.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

 “당신이 훔친 보석. 저희들에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아시나요? 그 보석은 저희를 지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단지 장식품이 아닌 거죠. 하지만 제가 이런 말을 한다고 당신의 마음이 변하지 않으리라 생각해요. 애초에 당신은 이걸 위해서 쳐들어온 것이죠. 그리고··· 타이밍이 좋으시네요. 지금쯤 마을로 쳐들어가서 아무도 없거든요······”

 그녀의 말은 남자가 빨리 달아나길 원하며 한 말이었다. 하지만 그는 전혀 미동이 없었다. 그리고 아무런 죄책감을 느낀다는 표정 변화 하나 없었다.

 “상관없어. 너만 먹으면 그만이니까.”

 “······그래도 상관없다는 말이군요.”

 그는 말없이 몸에 걸치고 있던 것을 모조리 내려놓았다. 그리고 그녀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마지막···”

 그녀에게는 같은 동족이 아닌 다른 종족과의 그 행동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누가 그런 생각할 줄 몰랐다.

 “이제 가세요. 당신과 이 관계는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좋은 시간이었어요.”

 그녀가 다가와 죽지 않은 성기를 만져 주며 그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그러다 문득 세스는 자신과의 관계가 엄청난 위법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미 자신은 평생 겪지 못할 경험을 했기 때문에 죽어도 원한이 없다고 생각했으니 상관없었다.

 “당신이 한 행동은 그만한 대가를 치르셔야 할 겁니다. 대장은 제가 당신과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알거예요. 아무리 없애려 해도 없어지지 않거든요. 당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는 오크들의 냄새와는 다르니까요.”

 그녀는 나체인체로 그 천막을 빠져 나갔다.

 그녀가 사라지고, 안도의 한숨과 희열을 느끼며 미친 듯이 웃음이 났다. 섹스가 하고 싶어도 인간하고 하는 섹스가 아닌 오크와의 섹스. 이걸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할 사건이었다.

 ‘내가 미쳤지. 그래도···’

 남자는 아직도 뻣뻣하게 서 있는 자신의 물건을 보며 한을 풀었다는 생각에 만족해했다. 꾸덕꾸덕해진 자신의 성기를 만지작거리며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냈다. 그동안의 한이 빠져나가는 것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열 번을 해도 서 있을 것만 같았다.

 그는 아직 이 천국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그 순간 천막이 걷어지며 누군가 들어왔다.

 “너, 무슨 짓을 한 거야.”

 사실 그는 안으로 들어오기 전 그녀를 보았다. 그도 나체인 그녀를 보고 멈출 수 없는 흥분에 자신의 성기가 반응을 했다. 두 사람이 멍하니 바라보다 정신을 차리고 스쳐지나갔다. 처음 봤지만 그녀의 나체가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오크인줄 알았다. 그는 대답을 뒤로 하고 뒤돌아보고는 자리에 친구가 서있자 안심이 되었다.

 “미친놈아. 너···”

 나체인 모습을 보고 설마 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야, 옷 입어.”

 “아니, 이제 해탈했어. 이제 죽어도 여환이 없다.”

 “됐고, 가서 얘기해.”

 그를 끌고 나가려 했으나 손을 뿌리쳤다.

 “뭐하는 짓이야? 네가 한 짓이 얼마나 큰일인지나 인지하고 있는 거야? 내가 널 말리지 못한 건 잘못이지만 이렇게 커질 줄 알았어.”

 “뭐라는 거야? 너도 이 맛을 못 본걸 후회할 거야.”

 “······”

 사실 그녀를 보고 약간은 후회가 되었다.

 “결국 이 일이 제일 큰 목표였구나. 보석은 그냥 변명이었어.”

 어찌되었든 그를 데리고 가야했다. 일은 이미 커진 뒤니 수습하기엔 너무 멀리 왔다.

 “이미 일은 벌어졌어.”

 케이는 세스를 기절시켰다.

 

 아무리 남자라지만 자신과 비슷한 몸무게를 이고 내려오려니 힘이 들었다.

 “아, 새끼. 뭘 쳐 먹어서 이렇게 무거워.”

 내던져버리고 싶었지만 한시라도 빨리 마을의 상황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심각한 상황을 보면 무슨 말을 할까 궁금했다.

 어느 정도 하산을 했을까. 도저히 무거워서 짊어질 수 없어 그를 흔들어 깨웠다.

 “야, 일어나.”

 “......”

 “지금 무슨 상황인데 자고 있냐. 내가... 기절 시켰지만”

 세스는 그가 기절을 시키는 바람에 꿈을 꾸었다. 꿈은 현실을 비반해 자신이 죄를 받는 내용이었다.

 그런 그는 현실에서나 꿈에서나 한심했다. 꿈 속의 자신도 이렇게 될 거라 예상은 했었는지 죄를 뉘우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르고, 케이는 하산을 하면서 불길함 떨칠 수 없었다. 그들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었다. 지금 당장이 될 수도 있는 것이었다. 그들이 하신을 하는 도중 아침이 서서히 밝아왔고, 저 멀리서 새벽의 기운이 풍겨오고 있었다. 케이는 그가 느끼지 못하는 죄책감까지 짊어지자 눈물이 앞을 가려 제대로 뛸 수 없었다.

 “넌 진짜 미친놈이야. 설마 그걸 진짜로 훔칠까······.”

 꿈을 꾸고 있는 그가 그걸 들었는지 답을 해주었다.

 “왜, 넌 그 짓을 안 한 거 후회할거다.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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