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마왕-마법을 창조하는 자
작가 : Crazy카빈
작품등록일 : 2017.12.3

 
Chapter.2 (1)
작성일 : 17-12-03 02:09     조회 : 23     추천 : 0     분량 : 333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Chapter.2 (1)

 

 

 다음날 아침 일어나 보니 어제 쓰러진 상태 그대로 누워있었다. 눈을 떴을 때 이곳이 어딘지 한참 생각했다.

 ‘아, 머리야… 여긴 어디지?’

 자신도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게 어이없었는지 웃음이 나왔다.

 “아, 집이지. 어제… 그 뭐였지?”

 생각해보니 어제 일어난 일이 기억이 나지 않았다.

 “어제 분명 집에 왔는데 뭔가…”

 그런 생각도 잠시 그는 일어나 앉아 멍하니 있다 컴퓨터 앞에 앉았다. 로고가 뜨고 바탕화면이 뜰 타이밍에 무슨 일인지 전기가 차단되는 소리가 들렸다.

 팟!!

 그 소리가 나고 모든 전원이 나가야 정상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컴퓨터는 켜져 있었다. 그리고 화면에서 빛이 뿜어져 나와 몸을 휘감았다. 그 빛은 눈도 멀게 만들 정도의 강한 빛이었지만 케시스는 아랑곳 하지 않고, 그 빛 속 어딘가에 있는 무언가를 찾듯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 빛 너머에서 검은 형체가 보였고, 그 사이 그의 몸은 그 검은 형체를 따라가려는 듯 화면 속으로 점점 빠져들었다. 이 행동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다. 누군가 조종을 하듯이 자연스러웠다. 그리고 온 몸에서 기력이 빠지고 눈이 감겼다. 눈이 감기며서 든 생각은 다시는 눈을 뜨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바람 부는 소리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 소리에 살며시

 눈을 떴다.

 그런데?

 눈이 부시다.

 그리고…?

 하늘이 보였다.

 “응?”

 난 누워있다.

 ‘뭐지? 나 분명…’

 ‘이곳은 수…숲 속?’

 ‘아, 잠시 뭐야. 내가 왜 아! 내 허리야!’

 주위를 둘러보기 위해 몸을 뒤척이자 허리를 어딘가에 부딪쳤는지 통증이 왔다.

 주변엔 이곳이 숲 속이란 걸 증명하듯 나무들이 빼곡히 심어져 있었다.

 맑은 하늘에 뭉게구름과 재잘거리는 몇 마리의 새들.

 그리고 간간히 불어보는 바람

 간신히 일어서서 주위를 둘러보고 있을 때 어디선가 그의 머릿속이 울리며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낯익은 목소리였지만 기억이 나지 않았다. 게다가 그것의 목적은 누군가를 찾는 소리도 부르는 소리도 아닌 누군가에게 말하는 소리였다. 결정적으로 지금 있는 곳이 처음이 아니란 느낌이었지만 낯선 환경에 있어서 그런지 두통이 함께 왔다. 두통이 점점 심해지고 그것은 전화의 송수신에 온 것처럼 끊기듯이 들려서 알아듣지 못했다.

 『…곳…….기억… 두……언…이…다시…것…』

 “어, 뭐라고?”

 애초에 잘 들리지도 않아서 알아듣는 것은 둘째 치고, 이해하기도 싫었다.

 “제길…”

 그 순간 전신에 힘이 빠지면서 다시 정신을 잃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눈은 안 떠졌지만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이불 속에서 느껴지는 감각으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벗고 있었다. 그녀의 중얼거림에 맞춰 손이 바쁘게 움직였다. 두 손을 쫙 핀 채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갔다가 복부에서 멈춰서더니 기 뭉치를 몸속으로 집어넣는 동작을 했다.

 치료하는 힘이여. 그대의 상처를

 “힐(Heal)”

 그 마법 주문이 끝나자 전신의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그리고 확실히 눈을 떴다.

 “깨셨군요.”

 그녀와 첫 만남이었다.

 지금 그는 자신의 과거를 밝혀줄 누군가를 만나고 있다. 하지만 이 순간이 지금부터 일어날 길고 긴 여행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으…음? 누구지?? 아~~ 눈이 안 떠지네. 아까 그 빛 때문인가??’

 케시스는 눈이 안 떠지자 뜨는 걸 포기한 채 팔목을 눈가에 갖다 된 채 물었다.

 “여…기가 어디죠?? 그리고… 제가…”

 “이곳은 마계입니다. 당신이 이곳에 온 것은 무슨 이유가 있어서 일 겁니다. 그 일은 차차 알아 가면 될 것이구요.”

 ‘뭐라는 거지? 이곳이 마계?’

 그가 있는 곳은 마법 세계의 한적한 산 속이었다.

 그가 뭐라고 더 이상 뭐라 말하기도 전에 그녀가 그의 말을 가로채며 말했다.

 “환영해요. 여긴 매직 스콜라입니다. 태생이 마법을 배울 자라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말투는 아까와는 달리 기계적으로 누군가 반복적으로 틀어놓은 테이프와 같았다.

 그녀가 말하는 도중에 케시스가 입을 떼려하자 그때마다 그녀는 그의 입을 막았다.

 “아, 놀라셨다면 죄송합니다. 산책 중에 쓰러져 있으시기에 모셔왔습니다. 그리고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이 학교를 거느리고 있는 교장 세비아입니다.”

 ‘환영? 무슨 환영은 개뿔, 개나 줘버려’

 “네? 매직 스콜라요?”

 “네.”

 그녀가 뭘 설명을 해주든 간에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는 학교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먼저 언급한건 서클이었는데 자신이 지구에 있을 때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내용이었고, 물론 케시스 또래의 아이들 중 모르는 아이는 거의 없었다.

 다만 믿을 수 없는 것은 지금 케시스가 생각하던 것이 눈에 펼쳐지고 있다는 것뿐이다.

 “이곳에는 1서클부터 9서클까지 있으며, 9서클에 다다르면 룬 마법을 배울 수 있지만, 그건 룬 마법에 어떤 마법이 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게다가 룬 마법 이상에 다다른 자는 없을뿐더러…….”

 ‘그럼 어떻게 내가? 이곳에 온 거지?’

 그녀는 한참을 떠들어댔지만 정작 그녀 앞에서 멍하니 앉아 있는 그는 경청하는 태도가 아니었다. 그녀가 말하는 말소리를 음량이 점차 잦아들고, 그만의 상념에 점점 빠져들었다. 그가 생각하기엔 지금 상황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자기는 분명 집에 있었는데 눈을 뜨고 나니 무슨 마법학교라고 하질 않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밖에서 교장 선생님을 찾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더니 잠시 후 교장실 문이 활짝 열리며 누군가 들어왔다.

 “교장……”

 방금 들어온 그 분은 케시스를 보고 멈칫하다 그를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이…… 학생은 누구죠?”

 그가 선생이란 걸 한눈에도 알아볼 수 있었고, 그가 멈칫할 만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지금 앞에 서 있는 이 남자가 자신과 얽히고설킬 것이란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 이유는 처음 보는 사람이 그것도 여자의 침대(?)에 이불을 덮고 앉아 있었고, 그 옆에는 교장 선생님이 계셨던 것이다. 그리고 케시스 자신은 윗도리와 아랫도리까지 벗고 있었지만 그 상황까진 눈치 채지 못했다. 케시스 자신도, 그 방에 들어온 남자 선생님도.

 그 분이 멈칫하는 순간부터 긴장감이 흘렀고, 이내 세비아가 입을 여는 순간 무거운 적막감은 산산조각이 났다.

 “신입생입니다.”

 신입생이란 말에 그 선생님은 재차 물었다.

 “신입생이요?”

 “네, 이 학생의 부모님은 화재로 3년 전에 돌아가셨죠.”

 그 말에 케시스를 유심히 보는 가 싶더니 이내 수긍하고, 문 앞에 섰다가 역시나「3년 전」이란 단어가 걸렸는지 뒤돌아 물었다.

 “저… 그러고 보니 제 기억엔 3년 전에 돌아가신 부모님은 없는 걸로 아는데???”

 그녀가 그를 바라보는 눈빛은 상황 파악 좀 하라는 눈치였다. 이를 꽉 물면서 해맑게 웃으며…

 “저…얀 선생님. 아무리 얀 선생님이 이런 일에 능통하다고 하지만 모르는 일도 있는 법입니다. 절대 자만하지 마세요.”

 “예, 알겠습니다. 그럼 이 일에 대해선 따로 얘기하도록 하죠.”

 그의 말투는 교장에 대한 말투가 아니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0 Chapter.8 (1) 2018 / 1 / 3 33 0 5946   
19 Chapter.7 (4) 2018 / 1 / 3 23 0 7833   
18 Chapter.7 (3) 2018 / 1 / 3 17 0 3807   
17 Chapter.7 (2) 2018 / 1 / 3 16 0 4299   
16 Chapter.7 (1) 2018 / 1 / 3 20 0 4634   
15 Chapter.6 (2) 2018 / 1 / 3 15 0 3677   
14 Chapter.6 (1) 2018 / 1 / 3 19 0 7312   
13 Chapter.5 (4) 2017 / 12 / 24 19 0 4781   
12 Chapter.5 (3) 2017 / 12 / 24 20 0 5224   
11 Chapter.5 (2) 2017 / 12 / 24 18 0 4936   
10 Chapter.5 (1) 2017 / 12 / 24 16 0 3426   
9 Chapter.4 (2) 2017 / 12 / 24 19 0 3087   
8 Chapter.4 (1) 2017 / 12 / 24 14 0 5125   
7 Chapter.3 (3) 2017 / 12 / 24 16 0 8392   
6 Chapter.3 (2) 2017 / 12 / 24 26 0 6667   
5 Chapter.3 (1) 2017 / 12 / 24 22 0 6325   
4 Chapter.2 (2) 2017 / 12 / 24 27 0 4827   
3 Chapter.2 (1) 2017 / 12 / 3 24 0 3334   
2 Chapter.1 2017 / 12 / 3 39 0 4319   
1 프롤로그 2017 / 12 / 3 274 0 8019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Land Of Murder
Crazy카빈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