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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왕-마법을 창조하는 자
작가 : Crazy카빈
작품등록일 : 2017.12.3

 
Chapter.6 (1)
작성일 : 18-01-03 15:24     조회 : 19     추천 : 0     분량 : 7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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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6 (1)

 

 

 케시스는 입학식이 끝이 나고 방으로 복귀를 했다.

 “케시스, 진심으로 정식으로 우리 학교 학생이 된 걸 환영해. 이미 앞서 본인들 소개는 했지만 속성은 말 안 해줬지? 나는 알다시피 화(火)속성을, 애드윈은 전(電)속성을, 애드먼드는 풍(風)속성을, 애드워드는 냉(冷)속성을, 로이는 지(地)속성을, 애드가는 수(水)속성을 마스터했어.”

 빈스가 로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을 이었다. 케시스는 어제까지만 해도 죽이지 못해 안달해 하던 그 두 사람이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웃고 떠드는 모습에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나머지 나의 종들과 친구가 된 것을.”

 “응.”

 케시스는 해맑게 웃으며 대답을 했다.

 “야, 왜 우리가 네놈의 종이냐.”

 “웃겨!!”

 

 

 “케시스”

 마나를 모으기 시작하고 한 달이 지났다. 그 날도 어김없이 마나를 모으고 있는데, 누군가 마음속으로 말을 걸어왔다.

 “선생님?”

 “그래, 나다. 늦은 시간에도 마나를 모으고 있구나. 다름이 아니고, 지금 면담할 수 있을까?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대답은 끄덕이거나 가로저어도 된다.”

 갑작스런 요청에 잠시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그를 어디서 보고 있는지 바로 답이 들려왔다.

 “그럼 기다리고 있겠다.”

 또 다시 끄덕였고 목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싫다고 못해서 끄덕이긴 했지만... 불안하네.’

 

 잠시 후

 “들어 오거라. 생각보다 빨리 왔구나.”

 “무슨 일로?”

 “다름이 아니고··· 빈스 말고 나에게 1서클 마법을 배우는 것이 어떠냐?”

 “그거야 상관은 없지만··· 기초는 빈스에게 배우라 하셨잖아요.”

 “그래, 분명 그랬지”

 그러더니 손가락을 튕기자 손 위에 작은 불꽃이 만들어졌다.

 ‘아니, 벌써?’

 얀은 손 위의 작은 불꽃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은 그가 벌써 한 단계를 뛰어 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마, 그 사건 때문인 건가?’

 그는 며칠 전 일어났던 사건을 생각해 내었다.

 “하지만 이건 아무것도 아녜요. 빈스를 따라 가려면···”

 그는 불꽃을 꺼트리며 말했다.

 ‘그녀는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거지? 이 정도의 능력이 있다는 건 기본일거고... 정체도 알고 있었어. 뭘까 정체가...’

 하지만 그 아이를 탐하게 될 것이란 그녀의 말대로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그는 작은 불꽃을 만들어내는 그의 모습을 보고 그의 숨은 능력이 더 궁금해졌고, 아직은 모르지만 그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그러더니 말을 이었다.

 “마나는 계속 모으고 있지??”

 “네. 그런데 마나가 흐름이라 알고 있는데 덩어리가 져서 둥둥 떠 다녀요”

 “떠···다닌다? 그 외에 다른 이상은 없니?”

 “네, 그 외에 이상은 없어요.”

 “사실 널 부른 이유는 네가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라 내가 조심스럽구나.”

 “무슨?”

 케시스는 그의 행동으로 이전에 벌어졌었던 사건이 생각났다. 그 사건이 있고, 얀과의 대화를 나누면서 거리를 멀리 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지금 또 다시 자신을 불러내었다. 이전의 사건으로 인해 그가 할 예기가 무엇일지는 짐작이 갔다.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예민하다기보다 듣고 싶지 않았다. 결론이 어떻게 날것인지 안봐도 훤했기 때문에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다.

 “사실 이건 단지 내 생각이다. 이 말을 들으면서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한다. 그건 당사자인 네가 판단할 거야. 사실 네가 처음 나타났을 때 교장하고 있어서 놀랐단다. 그 분은 널 어떻게 만나서 데리고 왔는지는 궁금하지 않아. 다만 내가 가지는 관심사는 너야. 오로지 너. 너는 이곳에 와서 전교생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어. 알지? 그 사건. 네가 뿜어냈던 그 힘을 느낀 자는 몇 되지 않는다.”

 그 말을 하고 생각해 보니 정말로 그녀 말대로 집착을 하고 있었다.

 그가 얘기 하는 것은 케시스도 몰랐던 사실이었다.

 “그게 무슨··· 그것보다 지금 하시는 얘기는 저번에 하셨던 얘기하고 다를 바 없네요.”

 “하지만 네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네가 거부를 해도 이렇게 되는 구나. 지금 얘기 했듯이 네가 9서클을 넘는 마나를 모았을 때 다른 힘도 함께 했다. 다시 말해 마나의 기뿐만 아니라 다른 힘도 있었다는 거지.”

 “······”

 “그래서 네가 특별하다고 하는 것이란다. 너 혼자만 격을 일. 아무나 격지 못할 힘. 그때 봤던 장면 얘기로 넘어가서 그 장면은 단순히 환상이 아닐 거 같다. 정확한 건 잘 모르겠지만···”

 얀은 케시스의 눈치를 보며 말을 이어 나갔다.

 이전에도 그에게 이런 얘기를 했을 때 그와 거리가 멀어졌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에게 고의는 아니었지만 상황은 꼭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기분 나쁘게 들렸다면 미안하다. 하지만 이건 대화가 아니고 일종의 경고다. 지금 하는 얘기가 처음 나누는 대화였으면 좋겠지만... 네가 싫어한다는 거 안다. 말하고 싶은 건 그냥 흘려보내지 않았으면 한다. 너한테 일어난 일이 앞으로 일어날 일이 대수롭게 여길만한 게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번 일을 자꾸 언급해서 미안하지만 이번 일로 너를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있을 거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야, 널 두려워하는 친구들도 있다. 그 이유는 마나를 그만큼 모아서가 아니라 그 속에 숨겨진 힘을 느꼈기 때문이야. 그 친구들이 어떻게 느꼈을지 모르지만···”

 “그래서 결론은 특별하단 거잖아요?”

 얀은 멍하니 앉아 있다 케시스의 질문에 그는 아무런 대답도 해줄 수 없었다. 그 질문의 답이 쉬울지라도 어떠한 대답도 그는 원치 않았다. 그렇게 그들의 대화는 끝이 나고 그가 처음 제안 건에 대해서 답을 내리지 못했지만 그의 제안을 거절 할 수가 없을 것 같아 그의 말대로 하기로 했다.

 그 후로 불을 시작으로 5대 원소를 배워나갔지만 무슨 이유인지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초라고 했지만 그에게 가르침을 받을수록 그의 머릿속에는 기초보다 결합 마법뿐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자 자연스럽게 결합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눈이 돌아갔고, 결합마법이라는 신세계에 발을 들이니 기초 마법은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었다. 학교의 규칙대로라면 한 가지의 속성만 배우면 되었지만 그것과는 다르게 5대 원소의 마법을 시작으로 가지가 뻗어나가 남들은 손 댈 수 없는 경지까지 다가갔다. 결합 마법에 발을 들이고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자 얀을 포함해 모든 이들의 눈을 의심할 정도로 습득하는 속도 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나아갔다.

 

 

 그는 연습실을 찾았다. 역시 마법을 쓸려면 연습실만 한 곳이 없었다. 먼저 머릿속을 비웠다. 처음 이곳에 와서 혼란스러운 점이 많았지만 언제 모르게 이 세계에 빠르게 적응해 가는 자신이 놀라웠다. 잡생각을 떨쳐버리고, 몸 전체에 퍼져 있는 마나를 한 곳으로 모았다. 그리고 불꽃을 생각했다. 그런 다음 양 손바닥에 마나를 집중 시키고, 마음속으로‘파이어’를 외쳤다.

 그러자 양 손바닥에 작은 불꽃이 피어올랐다. 케시스는 그 불꽃을 소멸시켰다. 그 후로 두어 번 반복 후에 좀 전과는 다른 마법을 구현했다.

 제일 처음으로 결합마법 리스트에 넣은 염괴라는 마법이었다. 겉은 돌덩이지만 속은 불꽃이 압축되어 있다. 그 불꽃만으로도 위력은 컸지만 그 안에 작은 포탄을 숨겼다. 얇은 막으로 싸고 있는 포탄은 충격이 가해지기 전엔 터지지 않는다. 그리고 포탄이 많이 들어갈수록 위력은 거대해진다.

 그렇게 탄생한 돌덩이를 연습장의 반대편으로 힘껏 던지자 땅에 닿는 순간 엄청난 굉음으로 먼지가 태풍처럼 밀려왔다.

 콰——앙.

 “으-윽”

 ‘조마한 게 제법이네.’

 마법을 실현시킬 때는 외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케시스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다. 처음으로 결합하는 마법이 시간이 걸릴 뿐 그 후에는 생각만으로 즉시 소환되었다. 이런 식으로 다른 아이들과 비교대상이 생길 때마다 자신도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다.

 ‘수(水),빙(氷),화(火),염(炎),탄(炭)

 그가 단어를 외칠 때마다 그의 왼손엔 불이 오른손엔 물이 주먹을 감쌌다. 그리고는 양손을 두 속성을 압축 시키듯이 중앙으로 결합시켰다. 그러자 소멸된 듯했지만 결합되었던 양손을 서서히 분리시키자 화살 하나가 튀어 나왔다. 단, 하나의 화살이었지만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화살이었다.

 누군가 그 화살을 본다면 특별할 것 없는 화살이었다. 눈에 보이는 화살의 본체는 투명한 얼음이었다. 하지만 그 주위는 푸른 불꽃이 감싸고 있고, 그 불꽃뿐만이 아니라 본체를 구성하고 있는 속성도 불과 물의 혼합이었다.

 이 광경을 두 선생님이 보고 있었다.

 “불과 물의 결합이라··· 이제는 한계가 없다고 해도···”

 얀 선생님이 중얼거리다 옆에서 의미심장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아이를 풀어놔야겠어.’

 “그 아이가 누구죠???”

 자신의 생각이 분명 들리지 않았을 텐데 얀의 물음에 기분이 거북해져 인상을 쓰며 물었다.

 “지금 제 생각을 읽으신 건가요?”

 “아, 죄송해요. 요즘 들어 정신이 몽롱해질 때가 많아서··· 제멋대로 읽어질 때가 있답니다. 그건 그렇고 그 아이라는 건···?”

 얀은 변명을 했지만 베네딕토는 여전히 기분이 나쁜 표정이었다.

 “알 필요 없어요. 제 계획에선 당신은 없으니까요.”

 “아, 그러십니까? 그거 참 아쉬운 소리네요···”

 “그것보다 본론으로 들어가죠.”

 얀 선생님은 자신의 계획을 들킨 게 아닐까 두려웠지만 그의 눈빛을 보자 눈치 채지 못한 듯했다.

 “네, 그렇게 하죠. 그래야 제 소중한 시간이 아깝지 않죠.”

 “그럼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죠. 오크 토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무지한 인간들이 오크의 보물을 훔쳤어요. 물론 인간들이 잘못이긴 하지만 서로의 영역을 침범해서는 안 되는 거죠. 그들이 그냥 무자비로 마을에 내려와 쑥대밭으로 만들었을 리가 없어요. 그들도 이유가 있거든요. 게다가 옆 마을입니다. 그냥 두고만 있을 수 없어요. 게다가 이 학교 학생들의 대부분이 그곳에서 왔더군요. 상심이 커서 안 받아줄 수가 없어요. 토벌이란 건 무섭고 두려운 일이지만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죠. 보통은 그렇게 합니다. 하지만 케시스는 아직 어려요.”

 “어···저기 얀 선생님? 흥분 좀 가라앉히세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니잖아요. 게다가 하고 싶은 말씀이 무엇인지 알겠어요. 저 아이는 실력 입증이 안 됐지만 이전에 일어난 사건으로 확인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죠? 그러니 오크 토벌 대원에 포함시키고 싶을 테고요. 아닌가요? 하지만 너무 어리죠?”

 그는 확신에 차면서 물음이 섞인 투로 물었다.

 “네, 맞아요.”

 그 말처럼 케시스는 아직 토벌대에 나갈 실력이 되지 않는다.

 베네딕트와 얀이 대화를 나누던 중 다른 목소리가 사이에 꼈지만 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얀 선생님은 저 아이가 나타난 것에 대해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군요. 뭔가 알고 계시죠? 오직 그의 실력에 관심이 가 있어요.”

 그의 말에 순간 뜨끔했지만 긴장을 놓치지 않고 약간의 동정심을 섞어서 변명을 했다.

 “그럴 리가요. 저 아이는 항상 저 자리에 있었어요. 다만 존재가 뒤늦게 알려졌을 뿐이죠. 저 아이가 왜 이제 모습을 드러냈는지 궁금합니다.”

 얀은 제인의 말에 동정을 하며 말했다.

 “그럴까요?”

 얀은 더 이상 들킬 것을 두려워해 다른 물음으로 돌렸다.

 “다른 선생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죠?”

 세 명은 순간이동으로 교장실로 장소를 옮겼다. 방에 들어서면서 교장 선생님과 간단한 목례를 한 후 하던 얘기를 이어나갔다.

 “저는 케시스를 믿어요. 그 아이에게 맡겨보죠.”

 교장은 그들이 얘기 하고 있던 화젯거리를 이미 알고 있다는 것처럼 확신에 서며 말했다.

 “교장 선생님이 믿는다면 저희는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네요. 하지만 아시죠? 그 아이... 이곳에 온지 얼마 되지 안됐어요. 게다가···”

 교장 선생님이 그의 말을 자르며 말했다.

 “그건 알고 있어요. 신입생이란 점. 하지만 그는 우월해요. 습득 속도가 다른 애들보다 빠르잖아요. 아시죠?”

 “네, 알겠습니다. 그럼 전 가보겠습니다. 저 아이는 얀 선생님이 담당이시니, 물어보세요. 대답이 궁금해지는데요.”

 그 답을 끝으로 그들의 대화가 끝이 날 찰나에 다른 물음이 생각나 재차 물었다.

 “혹시 그 아이들도 모두 나가나요?”

 “네, 모두 나갑니다. 선생님 오시기 전에 얘기 해봤습니다.

 베네딕토 선생님이 나가기 쉽게 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그렇군요. 나머진 그 아이에게 맡기죠. 전 저 아이의 대답이 어떻게 나올지 알 것 같군요. 그리고 아시죠. 강제로 시키기보다 저 아이의 판단에 맡기세요. 그럼”

 베네딕토 선생님은 고개 인사를 하고는 문을 닫았다.

 

 잠시 후 얀 선생님은 연습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케시스?? 너무 열심히 하는구나”

 “무슨 일로 오셨어요?”

 “아까 네가 여기 왔을 때부터 지켜보고 있었다.”

 “이정도로 저를 스토커할 줄 몰랐네요. 저한테 정말인지 관심이 많으시네요.”

 그의 말투는 퉁명스러웠다. 일전의 사건으로 그를 믿기 싫었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너는 마법 역사에 오래 남을 일을 한 거다.”

 “그런 말로 제 기분을 풀으려 하다면 큰 오산입니다.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도 하지 마세요. 그러니 괜한 말씀하지 마시고, 용건만 말하시죠. 연습에 방해 됩니다.”

 “그래, 알겠다. 그럼 한 가지만 묻지.”

 “뭐죠?”

 “애들을 가르쳐 보는 건 어떠니?”

 그런 일은 생각해본 적 없었다.

 그의 뜻밖의 제안에 당황할 할 수밖에 없었다. 멍하니 그를 바라보는데 자신도 모르는 잠재돼 있던 능력이 뿜어져 나왔다.

 케시스는 얀을 똑바로 쳐다보자 자신이 상상하는 것이 현실이 되어 펼쳐졌다. 그런 상황을 알지 못하고 얀은 계속해서 부언설명을 해주었다. 그의 상상의 세상으로 들어온 케시스의 손에는 방금 전 만들어낸 빙염시가 쥐어 있었다. 얀은 그걸 보고 당황할 틈도 없이 그의 목에 화살이 박혀버렸다.

 크억-

 그 화살이 박힌 피부는 급작스럽게 붉게 타오르다 잦아들기를 반복했다.

 “네···네가 어떻게···”

 “너는 이곳에 있어선 안 되는 존재잖아. 그런데 어떻게 뻔뻔하게 있을 수가 있는 거지?”

 “뭐라는 거야?”

 “너는 인간이 아니잖아”

 케시스가 하는 말은 정작 자신이 해야 하는 말이었다.

 “무···무슨 소리하는 거야? 너야 말로······”

 “말하지 마. 말하면 할수록 너만 괴로워지니까. 괴롭잖아. 그래, 타들어가는 기분이 만족스러운가? 그리고 저 멀리서 널 찾고 있는데?”

 상황이 뭔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현실일리 없다.

 “저 멀리서 네 옛 애인이 널 찾고 있다고”

 그 말도 안 되는 아니, 자신과 그녀의 관계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이 아이가 알고 있다. 어떻게 된 거지?

 옛 애인이란 단어를 듣고, 당황하는 기세를 보이자 케시스는 더 즐거워하는 듯했다.

 “어? 진짠가 보네. 그냥 해본 소리였는데”

 그 한 단어로 기세는 완전히 꺾였다. 그 동시에 얀이 입을 열려고 하자 언제 있었냐는 듯 불타오르고 있던 학교가 온데 간데 사라지고 벌판이 나타났다.

 “이건 네가 할 소리가 아냐. 어디서 그딴 소릴······”얀이 입을 열었다. 그리고 말을 했지만 케시스에게는 입만 오물오물 거리는 것으로만 보였다. 그런 그를 유심히 입모양을 보자 확실해지는 단어가 있었다. 그 단어가 무엇인지 머릿속에 박히려는 찰라 케시스의 환상이 와장창 깨지고 말았다.

 그리고 좀 전까지 서 있던 그 현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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