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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마지막 봄
작가 : 로리칼국수
작품등록일 : 2019.10.4

(정통소설/피폐)

전 세계의 질서가 무너져내린 이후 매서운 겨울이 찾아왔다.
남아있는 생존자들은 살아남기 위해 흩어졌고, 얼어붙은 세상에 남은 마지막 불씨는 꺼져버렸다.

이 버려진 도시에 홀로 남겨진 소녀는 이제 잃어버린 가족들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야만 한다.

 
41화
작성일 : 19-11-03 22:58     조회 : 23     추천 : 0     분량 : 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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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훈은 그렇게 말하고는 봄이를 보란 듯이 지나쳐갔다. 봄이는 그런 상훈을 한참 동안이나 멍하니 바라보다가, 못마땅한 얼굴로 그를 노려보며 받아든 페트병을 뚜껑을 열어 벌컥벌컥 마셨다.

 

  “어르신, 저희는 내일 떠나려고 합니다.”

 

  상훈이 노인에게로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떨림이 없었고, 곧고 뚜렷했다. 벌써 결정해버린 것 같았다.

 

  “결국 떠나는군.”

 

  노인이 한숨을 내쉬었다. 봄이는 마시고 난 물병을 바닥에 조심히 내려놓았다. 그녀는 노인이 한탄하듯이 말한 그 한 마디가 마치 끝도 없이 이어진 유대감이 끊어져 버렸다는 뜻으로 들렸다. 사실 생각해보면 이 노인은 봄이의 목적이나 그녀가 가야만 하는 길과는 아무런 연관성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안 그래도 복잡한 봄이의 머릿속이 더 심하게 뒤엉켰다.

 

  노인은 한동안 아무 말도 없이 하얗게 센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렸다. 계속해서 장승처럼 서 있기만 하던 상훈이 자리에 앉고 나서야 노인이 다시 말을 꺼냈다.

 

  “자네들도 알겠지만 통제소에는 최대 사흘까지 머물러 있을 수 있어. 결코 길다고는 할 수 없는 기간이지. 여기 머무르는 사람들은 반드시 고민하는 문제야. 기간이 지나면 퇴소 수속을 밟고 나가야 하는데, 일단 이렇게 나가고 나면 일정 기간이 지날 때까지 재입소하지 못해. 물론 이 때는 제 발로 나가는 게 좋아. 우리들 편에도 좋고 녀석들에게도 좋지. 예전에 한 번 별난 녀석이 있었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여길 떠나고 싶지 않았나 봐. 그 녀석이 재소 기간이 끝났는데도 보이질 않는 거야. 만기가 끝나고도 일주일동안 보이지 않다가 글쎄 옆 건물 직원 화장실에서 발견됐어. 화장실 한 칸만 매번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이상하게 생각한 어떤 녀석이 화장실 문을 땄던 거야. 정말로 그곳에서 일주일 동안이나 코빼기도 안 비췄었나 봐. 녀석은 정신이 반쯤 나가있었다고 해. 처음엔 반항하면서 마구 소리를 질렀는데, 나중에는 울고불면서 바지를 잡고 매달리더래. 결국 쫓겨나기는 했는데, 녀석이 일주일동안 그 곳에서 갇혀있다시피 있으면서 뭘 먹고 버텼는지 의문이라네. 바퀴벌레를 먹었다는 소문도 있고, 쥐를 잡아 먹었다는 소문도 있어. 최악의 경우 더 심한 걸 먹었을 수도 있지. 그렇지만 대부분 신빙성은 없어.”

 

  봄이는 가만히 앉아서 노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둘 곳이 없었던 시선은 코와 입에서 스며나오는 습기 찬 입김으로 끌렸다. 분명 천막 내부이기는 했지만 봄이는 한기 어린 스산한 느낌에 몸을 떨었다. 갑자기 피곤이 몰려왔다.

 

  “사실 여기 머무르는 대부분의 녀석들은 이 기간에 목숨을 걸었어. 그런 녀석들이 차고 넘치는데 이 아까운 기회를 그냥 스스로 놔 버리겠다는 건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갈 길이 급하다는 건 이해하지만 조금 더 몸을 추스르는 게 좋아. 내일 나가 버리면 이런 곳에 다시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도 몰라.”

 

  노인이 잔뜩 굳은 표정으로 목소리를 낮게 깔았다. 무거운 분위기가 흘렀다. 상훈은 노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고, 봄이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바싹 마른 입술을 우물거리기만 했다.

 

  “말씀은 고맙지만, 만약 내일 성과가 있다면 저 녀석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저도 슬슬 가족들에게로 돌아가 봐야 하고요.”

 

  상훈이 그렇게 말하고는 봄이를 턱으로 가리켰다. 난데없이 두 사람에게 주목받게 된 봄이는 반사적으로 시선을 치웠다. 봄이에게는 그녀의 뒤에서 수근대는 시선이라면 모를까 이런 사람 대 사람으로 마주하는 시선은 결코 익숙하지 않았다.

 

  “분명히 하루라도 더 빨리 가족들의 행방을 찾고 싶을 테니까요. 그리고, 그리운 가족들의 얼굴을 하루라도 더 빨리 보고 싶을 테니까.”

 

  봄이는 끼어들지 않기로 했다.

 

  “잠깐 바람 좀 쐴게요. 먼저들 주무세요.”

 

  봄이는 일어서서 천막 입구를 열어젖히고 나가 버렸다. 봄이가 열고 나온 천막 입구를 닫으려고 하는 순간 안에서 들리는 말 몇 마디를 더 들을 수 있었다.

 

  “딱딱한 아가씨로구먼.”

 

  “그럴 나이잖습니까.”

 

  봄이는 재킷 주머니에 손을 구겨넣은 채로 걸었다. 눈은 완전히 그쳤고, 건조했던 바람도 크게 잦아들어 있었다. 바람은 불지 않았지만 실외 체감 온도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아무 소리도 없이 눈길을 녹이고 있던 물웅덩이가 더욱 크고 깊어져 있었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모닥불을 피우고 둘러앉아 있었다. 하지만 봄이는 그곳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외곽에 몇 대 비치되어 있던 눈 덮힌 벤치로 걸어갔다. 벤치에는 한 남자가 앉아 있었으나 봄이가 그 쪽으로 다가오자 황급히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어디론가 가 버렸다. 봄이는 그런 남자의 행동에 어딘가 마음 한 구석이 찔렸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봄이는 허리를 숙여 손바닥으로 벤치에 쌓여 있는 눈을 쓸어냈다.

 

  봄이는 벤치에 가만히 앉아서 눈앞에 비춰지는 광경을 그대로 지켜보았다. 그곳에서는 모든 광경들이 한 눈에 다 보였다. 그녀는 얼음 건물들을 보고 싶었지만 얼음 건물들은 이미 안개처럼 짙게 퍼져버린 어둠이 둘러싸고 있어서 보이지 않았다. 건물에서부터 여기저기 비춰대는 탐조등 불빛도 보였고, 경찰관들이 들고 다니는 옅은 손전등 빛줄기들도 사방에서 번쩍였다. 그 날은 빛줄기들이 조금 더 많아진 것 같았지만.

 

  얼어붙은 벤치 때문에 엉덩이가 시리긴 했지만 봄이는 그 얼음 벤치에 앉은 그 순간부터, 최근에 깨어 있을 때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편안함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편안함은 곧 마음의 평정심을 가져왔다. 바깥이 춥지만 않았다면 그녀는 평생 그렇게 앉아있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봄이는 왜인지는 몰라도 방금 전까지 혐오했던 한기와 찬 공기가 신선하다고 느껴졌다. 곧바로 생각을 고쳐먹기는 했지만, 방금 전까지 차분하게 평정심을 되찾았던 자신이 내심 기특했다.

 

  봄이는 눈을 감은 채로 모든 생각을 비우고 온 몸으로 느껴지는 감촉에 모든 신경을 집중했다. 하지만 너무 깊은 감각을 집중하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서인지, 그녀는 등 뒤에서 접근하는 그림자를 알아채지 못했다.

 

 * * *

 

  누군가가 봄이의 등 뒤에서 그녀의 어깨를 강하게 움켜잡았다. 벤치에 등을 기댄 채로 무방비하게 앉아있던 봄이는 예상하지 못한 위협에 화들짝 놀라 휘청거렸다. 그녀는 순간적으로 비명을 지를 뻔 했지만 그 찰나의 시간동안 최고조에 달했던 긴장감은 봄이의 목청마저도 꽉 조여버렸다. 그녀가 죽을 각오를 하고 등 뒤를 돌아보고 나서야 그 각오가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것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상훈이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얼음 벤치의 뒤를 돌아 봄이의 옆에 풀썩 앉았다.

 

  “무슨 생각해?”

 

  봄이는 자신의 옆에 아무런 거리낌없이 앉아있는 상훈을 보고 기겁했다. 그렇지만 딱히 일어서서 피하려고는 하지 않았다. 그녀는 왠지 자신을 놀라게 한 상훈에게 화가 나기보다는 자신을 놀라게 한 사람이 상훈이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먼저 느꼈다. 그런 묘한 느낌이 들자 봄이는 누군가가 자신의 머릿속을 조작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봄이가 대답하지 않자 상훈이 건넨 말은 목적지를 잃고 흩어져 버렸다. 상훈 역시도 특별히 대답을 재촉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두 사람은 잠깐 동안 아무 말도 없이 앉아만 있었다. 어딘지 모를 어색함이 감돌았다. 다행히도 벤치가 넓었기 때문에 지금 상황이 영 불편했던 봄이는 상훈에게서 조금 더 떨어져 앉을 수 있었다.

 

  봄이는 무릎을 벤치 위로 올려 끌어안았다. 그 순간만큼은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자신의 처지에 대해서만 생각할 수가 있었다. 봄이는 그렇게 혼자 곰곰이 생각에 잠기는 것을 즐겼다. 그리고 이런 심적 여유는 때때로 그녀에게 도움이 되었다. 그녀가 다른 사람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냉담해질 수 있게 도움을 주었고, 그녀가 스스로 세운 철저한 개인주의적 성향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었다. 다른 사람들은 봄이의 이러한 꽉 막힌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혐오하기도 했지만, 그녀 자신에게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수단이었다.

 

  참다 못한 봄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왜 나오셨어요. 추운데.”

 

  상훈은 마치 봄이의 말을 기다리기라도 했던 듯이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냥 뭐, 바람도 쐴 겸.”

 

  봄이에게는 상훈의 말이 어딘가 얼버무리는 것처럼 들렸다. 봄이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 눈썹을 약간 찌푸렸다.

 

  “나 때문에 나온 건 아니죠?”

 

  “그럴 리가.”

 

  상훈이 대답을 끝마치자 또 다시 그들의 소통은 끊겨버렸다. 봄이가 이번에는 끈질기게 입을 열지 않자 상훈이 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혹시 말이야, 봄아. 만약에 내일 가족들 소식을 듣게 된다면 어떨 것 같아?”

 

  상훈이 간단하게 던진 그 짧은 한 마디가 봄이의 가슴 속 깊은 곳까지 파고들었다. 아직 미처 아물지 못한 상처를 찌르는 것만 같았다. 그녀는 가족들에 대해서는 고민이 산더미만큼 쌓여 있었다. 봄이는 카메라 필름 끊기듯 홀연히 사라져버린 가족들의 흔적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머릿속에서 퍼즐 조각 흩어지듯 조각나 버린 이 옅은 기억의 조각들을 끼워맞추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봄이는 최대한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떻긴요. 무진장 반갑겠죠. 너무 반가워서 심장이 멎어버리면 어쩐다.”

 

  봄이는 그렇게 말하며 무릎을 꿈틀거렸다.

 

  “궁금한데 네 가족 이야기나 좀 해 봐. 가족들과 함께 보낸 추억이라던가,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이라던가. 그런 거 있잖아.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도 기억하려고 최대한 노력해 봐. 정말로 아무것도 없는 거야?”

 

  봄이는 상훈의 말을 끝까지 다 듣고 있다가 후우-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입술에서 스며나온 입김이 그녀의 시야를 가릴 정도로 퍼졌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요. 아저씨가 나한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몰라도 나한테서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기대하고 계신다면 아쉽지만 포기해요. 다른 사람 비위나 맞춰주고 있는 데에는 소질 없으니까.”

 

  “그런 게 아니야.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그러니까 한번 떠올려보자는 거야. 어렸을 때 함께 살았다면서? 그렇다면 분명히 어딘가에 기억이 남아있을 거야. 네 의식 저편에서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게 숨어있을 지도 몰라. 어쩌면 그 기억이 네 머릿속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옮겨갔을 수도 있지만, 그걸 떠올릴 수 있는 녀석은 너밖에 없어. 나도 아니고, 그 영감도 아니지. 오직 너 뿐이라는 소리야. 안 그래?”

 

  봄이는 바로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숙였다. 그녀가 내려다보자 구멍 난 검은 방한용 스타킹 틈새로 삐져나온 무릎이 보였다.

 

  “그래요, 이런 건 나밖에 기억 못하겠죠. 그런데 그거 알아요? 난 솔직히 가족이란 게 뭔지도 모르겠어요. 뭔지도 모르겠는데, 가끔씩 나도 모르게 감정이 북받칠 때도 있고, 눈물이 날 때도 있어요. 나는 내 몸이 왜 이러는지도 몰라요. 그런데도 그 일만 생각하면..... 머릿속이 뒤엉키는 것만 같아요. 참 바보 같죠? 자신이 찾고 있는 가족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면서 아무런 계획 없이 찾아 나서는 꼴이라니. 물론 아저씨는 이러는 날 이해 못 하겠죠. 아저씨의 곁에는 늘 누군가가 있었을 테니까.”

 

  봄이는 말을 잇다가 또 다시 울컥해졌다. 하지만 그녀는 재빨리 그 감정을 털어 버렸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방금 했던 말들을 곱씹어보다가 ‘그 일’ 이란 게 거슬렸다. 잠깐,‘그 일’ 이란 게 뭐였지?

 

  봄이의 말을 가만히 듣고만 있던 상훈이 고민 끝에 입을 열었다.

 

  “가족이 뭔지 모르겠다는 말이지?”

 

  봄이는 강한 긍정을 표현하려다가 그만두었다.

 

  “그렇다면 네 삼촌이란 분은 어떤 분이셨어?”

 

  상훈의 말이 끝나자마자 봄이가 대답했다.

 

  “그걸 말이라고 해요? 그야 당연히 삼촌은 내 하나밖에 없었던 보호자예요. 유일하게 날 이해해주는 사람이었고, 내가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었던 사람이었어요. 부모님이 무슨 이유에서였는지는 몰라도 자신에게 맡겨진 나를 돌봐 주셨던 단 하나뿐인 사람이었다구요. 더 이상.......”

 

  봄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상훈이 입을 열었다.

 

  “잘 알고 있네. 그런 게 가족이야.”

 

  봄이는 그의 말을 듣자마자 모든 할 말을 잃어버렸다.

 

  그들은 한동안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 그러다가 상훈이 먼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나머지는 다음에 얘기하자. 너도 내일 소식 확인하려면 일찍 자두도록 해. 저번처럼 늦잠 잤다가는 그냥 놔두고 갈 거야.”

 

  상훈이 그렇게 말하고는 벤치를 지나 어디론가로 걸어갔다. 봄이는 돌아가는 상훈의 뒷모습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녀는 목구멍으로 계속해서 침이 넘어가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상훈의 모습이 더 멀어지기 전에 그녀는 그의 등 뒤에다 대고 말했다.

 

  “아저씨.”

 

  상훈이 발걸음을 멈추고 봄이를 돌아보았다.

 

  “그럼 아저씨는..... 내가 가족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사실 봄이도 자신이 왜 그런 질문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녀의 말투는 어딘가 기대가 실려 있었고, 어딘가 아련하기도 했다.

 

  “글쎄, 조금 아쉬울지도.”

 

  상훈은 짧게 대답하고 나서 다시 어디론가 향했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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