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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나의 죄명은 휴재
작가 : 야쿠레투르
작품등록일 : 2018.12.12

모든 사람들에게 존재하는 자신만의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가 수명인 세계 - [포르테스]

현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불사'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목이 잘려도, 심장이 꿰뚫려도, 사지가 찢겨져도, 사람들은 죽지 않는다.
다만, 고통스러워 할 뿐.

그러나 '불사' 이되, '불멸'은 아니다.
이야기 속의 '나' 가 죽으면, 현실의 '나' 또한 생을 마감하게 된다.
때문에 사람들은 연재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일정기간 이상의 휴재(休載)는 중죄(重罪)다.

왜 이런 얘기를 하냐고?
그야...
[나의 죄명은 휴재]
니까.

 
그날 (1)
작성일 : 18-12-20 05:57     조회 : 58     추천 : 1     분량 : 5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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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이 들어왔던 날, 그때 이후로 며칠이 지났다.

 

 "어때? 어느정도 명상에 익숙해진 것 같니?"

 "으음... 아직 많이 힘들긴 하네요. 명상이라는게."

 "어휴, 답답하다 답답해! 쟤 같은 애한텐 명상 시키면 안된다니까? 차라리 죽을만큼 운동을 해서 잡념이 들어올 생각도 못하게 해야지!"

 

 내 상태를 두고, 옥신각신 하기 시작하는 두 사람.

 어느새 익숙해진 그 광경에, 나도 모르게 자세를 편하게 했다.

 명상하느라 정좌하고 있던 몸이 풀어지자, 잡아두고 있던 생각들이 태동하는게 느껴졌다.

 

 "이런."

 

 다시 자세를 바로 하고 마음을 다스림으로서 웅성거리는 생각들을 가라앉혀 본다.

 내가 이런 생활을 하게 된지도 벌써 4일째.

 신입인 아이, 비가 들어온지 5일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

 나는 그날 밤, 감정이 내 컨트롤에 따르지 않고 마구 요동치는 현상을 겪었다.

 그 현상이 어찌나 이질적이던지, 다음날 깨어난 내가 그 생각을 떠올리자 마자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내 것이 아닌 감정 같다랄까?

 그에 두려움을 느낀 나는, 두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나는 내가 겪고 있는 현상이 '동기화'의 부작용 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확신에 찬 그들의 모습에, 나는 그들이 추천하는 방법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동생쪽이 알려준 것은 명상.

 언니쪽이 알려준 것은 운동.

 그 두가지의 방법 중, 나는 명상쪽에 시간을 더욱 많이 투자했다.

 왜냐면 동생쪽 또한 나와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고 알려왔기 때문이다.

 명상을 통해 극복해낸 전례가 있기에, 믿고 명상을 하는 것이다.

 절대 '격한' 운동이 무서워서 그러는 건 아니다.

 흠흠.

 

 "우으..."

 

 내 상태가 이렇다고 해서, 내 일과의 대부분이 명상인 것은 아니다.

 물론, 운동도 아니다.

 요 4일간 나는-

 

 "우응... 돼지..."

 

 -돼지였다.

 응? 아니, 잠깐!

 돼지 아니야! 아니라고!

 

 동동동

 

 뭐 마려운 듯, 엉덩이를 쭉 빼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이 꼬맹이의 보모 역할로 내 일과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다.

 하아... 소매를 잡아당기면서 재촉하는게, 여간급한게 아닌가 보다.

 

 "돼지 말고 다른 호칭은 없니?"

 

 라고 물어보지만, 오늘도 역시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이 얄미운 꼬맹이가...! 그동안 내가 돌봐준게 있는데, 생각하는 척이라도 해야지!

 

 "어이구~ 우리 꼬맹이~ 화장실 가고 싶어요?"

 

 끄덕끄덕

 

 조금 투덜거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아이의 눈을 보니, 불만이 사르르 녹아내렸다.

 나는 비의 손을 잡고 화장실로 향했다.

 그리고는 능숙한 손길로 비의 기저귀를 벗기고, 변기 위에 앉혀줬다.

 

 "...능숙하다 하니까, 뭔가 비참하네..."

 

 그래, 맞다.

 나 아직도 기저귀 차고 있다.

 나는 벗어던지고 싶었는데, '계속 차고 있는게 낫지 않겠니?' 라는 말에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계속 차게 되었다.

 

 "으응..."

 "응? 아, 맞다. 미안해요~"

 

 혼자 생각하고 있다보니, 내 앞에 비가 있다는 것을 깜빡하고 있었다.

 요 얄미운 꼬맹이는 어째서인지, 기저귀를 벗겨줄 때도, 볼일을 볼 때도 자기를 쳐다보지 못하게 하고 있다.

 때문에 고개를 돌리고 기저귀를 벗겨야 했고, 비가 볼일을 볼 때도 뒤돌아 있어야 했다.

 내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막 울기 때문에, 화장실 밖으로 나가있을 수도 없었다.

 

 퐁- 퐁당-

 쉬이이이이-

 

 그야말로 귀에 오물이 박히는 것 같은 상황!

 그래도 각성 전이라 그런지, 냄새는 별로 안나서 다행이었다.

 ...냄새고 뭐고, 그냥 음식을 먹지 않으면 될 일인데.

 내가 만약 각성하기 전에 감옥에 들어왔다면, 음식 같은 걸 먹을리가 없었을테고, 똥쟁이가 되는 일도 없었을거다.

 ...아니지, 애초에 각성을 안했으면 감옥에 들어올 이유가 없지! 하아...

 

 "웅으..."

 

 옷깃을 잡아당기는 느낌에 돌아보니, 비가 '나 다 쌌어요.' 라는 얼굴로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에 나는 발랄함을 가득 담아, '시원하게 쌌니?' 라고 물었고, 또 다시 무시 당했다.

 결국, 나는 그냥 방긋방긋 웃으며 비의 뒤처리를 도왔다.

 안아든 비를 샤워 부스에 내려준 뒤, 문을 반쯤 닫고 그대로 뒤돌았다.

 그러자,

 

 쏴아아아-

 

 하는 소리와 함께 물장난 치는 듯한, 철퍽이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비는 이런 교육을 받지 못했다.

 대소변을 가리는 것을 비롯한 기초 지식들을 배우지 않은 상태다.

 보통 늦어도 10세 전후로 배운다는 것을 보았을 때, 비가 얼마나 어린 것인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때문에 첫날, 우리와 함께 기어코 음식을 먹은 비는, 울면서 대소변을 지렸다.

 동생쪽의 선견지명 덕분에 대참사는 막을 수 있었지만, 여하튼 비는 나와 같은 동족이 되었... 크흠.

 

 철퍽- 철퍽-

 

 비가 대소변을 지린 뒤, 그녀들은 비를 데리고 샤워 부스로 들어갔다.

 그리고 씻겼겠지.

 그 뒤부터 비는, 뒤처리는 샤워 부스에서 해야한다는 인식이 박힌 것인지, 매번 볼일을 보고 이쪽에서 물로 씻었다.

 물론, 나도 매번 비를 따라 샤워 부스 앞까지 와야 했다.

 반쯤 열린 문 사이로 물이 마구 튀겼지만, 가끔가다 나를 잡아오는 손길 때문에라도, 이 앞에서 벗어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래, 이쯤되면 궁금할 수도 있겠다.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그것도 비와의 첫만남이 최악인 내가, 왜 비의 곁에서 붙어다니는지 궁금할 거다.

 ....근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잘 모른다.

 그날 밤, 감정이 통제를 벗어난 것 같은 느낌과 비슷한 것으로 보아, 어쩌면 동기화의 부작용일지도 몰랐다.

 근데 그게 또 은근히 내 스스로의 감정 같기도 하고... 음.

 그래서 잘 모르겠다.

 

 "아."

 

 어쩌면 그녀들의 이 말이 내 마음을 뒤흔들었을 지도 모른다.

 

 '네가 곁에 있음으로서 낙인을 버틸 수 있는 것, 아닐까?'

 

 이런 케이스는 그녀들도 처음이다 보니, 확신하진 못했지만.

 확실히 비는 낙인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적어도 내가 옆에 있을 때는, 막 크게 울거나 하진 않았다.

 낙인의 영향을 덜 받기 위해선 집중이 필요하니... 어쩌면 나한테 집중 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자고 일어나서 처음 본게 나라서 그런걸까?

 ...에헤이, 설마. 비가 조류도 아닌데 그럴리가...

 

 "..으응..."

 

 옷깃을 강하게 잡아당기는 느낌에 뒤를 돌아보니, 문 뒤로 몸을 숨긴 비가, 머리랑 팔 한쪽만 빼꼼 내민채로 이쪽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다 끝났니?"

 

 비가 고개를 젓는다.

 비의 그 행동에, 내 머리는 풀가동 되었다.

 명상으로 한결 차분하게 만들어놓았던 내 머릿속이, 생각으로 복잡하게 얽혀간다.

 하지만 마땅한 답을 내놓기엔 정보가 너무 부족했다.

 때문에, 차선으로 다양한 의미가 담겨있는 답을 선택했다.

 

 "괜찮아~"

 

 그에 비가 짧게 시선을 맞춰오더니, 이내 쏙- 하고 모습을 감췄다.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비에겐 충분한 대답이었나 보다.

 다시금 철퍽이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

 

 나는 그 자리에 서서 가만히 눈을 감았다.

 샤워기의 소리와 찰박이는 소리를 배경으로 짧은 명상의 시간을 가져본다.

 사람이 생각을 하지 않고 살기란 불가능하다.

 나는 그것에 더해 생각이 많은 편이다.

 그리고, 생각이 많은 사람은 동기화 때, 정신적인 쪽으로 부작용을 많이 보인다고 한다.

 가장 일차적인 증상은, 감정의 비대화.

 평범한 행복도 커다랗게 느끼고, 평범한 슬픔도 더 무겁게 느끼게 된다.

 그것은 다른 감정들도 해당되는 말.

 그 정도는, 동기화 하는 대상에 따라 달라진다.

 즉, 운명(이야기) 속 '나'에 따라 달라진다는 얘기다.

 행복한 배경에서 자라, 긍정적인 마인드의 '나' 와 동기화 할 때는 행복한 감정의 비대화가 비교적 크게 나타나고.

 그 반대의 경우엔 부정적인 감정의 비대화가 크게 나타난다.

 

 나의 경우엔 두말할 것도 없다.

 실험을 통해 탄생한 '나', 탄생 이후에도 실험 자체인 인생을 살아왔고, 그 외의 것은 전투 뿐이다.

 그런 '나', 코드 네임 003.

 스스로를 제로스라 부르는 '나'의 감정선은 어떠할까?

 동기화를 통해 살짝 흘러들어온 기억만 봐도, 뒤죽박죽임을 알 수 있었다.

 다만, 그 감정선엔 행복이라는게 그다지 존재하지 않는다.

 거의 부정적인 감정 일색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

 

 현재의 제로스의 감정선은 거의 일직선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언제나 냉정함과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감정의 소모를 최대한 아끼고 있다.

 문제는 동기화가 그리 친절하지 않다는 것.

 현재의 침착한 제로스의 성격이 전달되어 오는게 아니라, 무작위로 전달되어 온다.

 탄생될 때의 성격 조금, 10년차 때의 성격 조금, 50년차 때의 성격 조금, 다른 곳에서 조금씩 조금씩.

 이렇듯, 동기화는 불친절하게 데이터를 옮긴다.

 기억도 뒤죽박죽에 성격, 무력, 외형 등등 따위도 뒤죽박죽으로 전달되어 온다.

 결국엔 100%가 되긴 하지만.

 이러한 이유 때문에 다중인격 같은 케이스가 생겨나는 것이다.

 그나마 이중인격으로 끝나는게 괜찮은 케이스라 불릴 정도.

 

 나도 다중인격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감정이 튀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다.

 명상을 통해 쓸데 없는 생각을 줄이고, 운동을 통해 생각을 할 체력을 남겨두지 않는다.

 다만, 스트레스가 가장 큰 적이기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원할 때는 내가 편한대로 행동해야 한다.

 물론, 행동할 때도 신중히, 그것이 '감정의 비대화' 로 인한 결정이 아니라고 확신이 섰을 때만.

 

 명상과 운동보다, 비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은 것은, 비와 있을 때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귀찮기도 하고 얄밉기도 하지만, 스트레스 보단 되려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또, 생각을 마음껏 하면서도 별다른 무리가 없었다.

 비도 나를 필요로 하고, 나 또한 그러하다.

 그녀들 또한 이러한 분위기를 읽고 우리 둘 사이를 크게 터치하지는 않는 것 같다.

 다만, 동생쪽이 이러한 조언을 덧붙이긴 했다.

 

 '감정 컨트롤이 영 힘들겠다 싶을 때는, 그 초점을 현재의 '너'에게 맞춰봐.'

 

 여기서 '너'는 공삼이가 아니라 제로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의 제로스에 컨트롤의 초점을 맞춰라.

 나는 이 말을 자의로 또 다른 인격을 만들라는 뜻으로 알아들었다.

 이런 느낌으로.

 나는 못맞추거나 엄청난 힘을 들여야만 맞출 수 있는, 제로스라는 퍼즐.

 하지만 제로스는 다르다.

 이미 한번 만들어본데다, 완성본까지 가지고 있으니, 쉽게 맞출 수 있을 거다.

 그러니, 먼저 현재의 제로스를 불러, 대신 정리하도록 시키는 것이다.

 

 "...."

 

 뭐, 아니었지만.

 되려 혼나기만 했다.

 그런 위험한 발상은 안하는게 좋다고.

 

 끼이익-

 

 생각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어느새 샤워를 마친 비가 옷깃을 잡아당긴다.

 

 "끝났니?"

 

 빼꼼 튀어나온 비의 머리가, 소심하게 위아래로 흔들린다.

 그에 고개를 끄덕여준 나는 옆에 있던 수건을 꺼내들었다.

 

 "자, 이리오렴~"

 "...흥."

 

 비가 콧바람을 내뿜으며 고개를 세차게 젓는다.

 그러더니,

 

 "...비."

 

 자기가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오늘도 뭣 하나 성공하지 못한 나의 시도였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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