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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아미타 : 무지개 조개를 쫓는 아이들
작가 : 유혜리
작품등록일 : 2019.9.2

성인들이 보는 동화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거친 폭풍 속을 견뎌 왔거나, 혹은 현재 폭풍 속에서 햇살이 비치길 기다리는 이들을 위안 드릴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연재를 시작합니다.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져 온 힘을 다해 맞서 대응 하는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5회. 꿈과 현실의 경계 사이 (1)
작성일 : 19-09-02 13:23     조회 : 20     추천 : 0     분량 : 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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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피시 방에서 쓰는 돈이 아까워 민은 약속 시간까지 남은 세 시간을 강남역 11번 출구 앞 벽에 기대어 하염없이 기다리기 시작한다.

 

 그녀의 앞으로 사람들이 분주하게 지나다니고, 민은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들보다 여기 강남 역에 3시간 동안 서 있으면서 만나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여러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지나치는 인파들이 좀 더 늘었다고 여겨질 무렵 민의 앞에 베이지 색 가죽 구두가 다가선다.

 

 민이가 고개를 들어 얼굴을 보니 키가 약 168센티 정도에, 피부가 까맣고 눈이 쭉 찢어진 향이다.

 

 향은 긴 다리를 부각하는 체크 칠보 바지에 부드러워 보이는 실크 블라우스를 입고 있다.

 

 짙은 마스카라와 어두운 새도우로 스모키 눈 화장을 하고, 빨간색 립스틱을 바르고 있는 향은 민에게 거침없이 다가온다.

 

 

 

 "꺄아, 민아. 얼마만이야?"

 

 

 

  향이 뛰어 들며, 민을 껴안는다.

 

  향은 원래 과도한 애정 표현을 하던 아이가 아니었는데, 갑자기 오버하며 달려드는 모습이 부담스럽다.

 

 

 

 "앗, 향아. 잘 지냈어?"

 

 

 

 민은 향이 품에서 벗어나며, 어색하게 웃으며 인사를 한다.

 

 

 

 "넌 어쩜 이전이랑 하나도 안 변했니?"

 

 "난 뭐 계속 '은혜'에 있었으니까. 넌 완전 서울 여자 다 됐는데?"

 

 "뭐, 별 거 있어?

 다 꾸미기 나름이지.

 그나저나, 우리 여기서 이야기 하지 말고, 어디 들어가자.

 강남에 분위기 좋고 맛있는데 많아.

 내가 자주 가는데 있는데 갈래?"

 

 "그래."

 

 

 

 향은 민의 오른팔에 팔짱을 끼고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딱 붙어서, 강남 번화가 안 골목길 쪽으로 걷기 시작한다.

 

 민은 몸에 딱 붙어서 걸어가는 향이에게서 진한 향수 냄새를 맡는다.

 

 일자리를 구하던 민이 방문했던 돼지고기 집을 지나쳐 한참을 걸어 들어간다.

 

 민과 향을 지나치던 남자들은 스타일리쉬한 향이에게 눈길이 꽂히고, 향은 마치 즐기는 듯 경쾌하게 워킹 한다.

 

 대로변의 빌딩과 식당가를 지나치자, 비싼 빌라와 단독 주택들이 즐비하고, 간간히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들이 눈에 띈다.

 

 향은 그 중 한 군데로 민을 끌고 들어간다.

 

 둘은 종업원의 안내를 받고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함께 메뉴판을 보던 민은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음식과 가격, 그리고 이국적인 레스토랑의 분위기가 불편하다.

 

 

 

 "저기, 향아."

 

 "응, 왜? 여기 별루야?"

 

 "아니, 그게 아니라."

 

 

 

  눈치 빠른 향은 안 그래도 찢어진 눈을 더 길게 찢으면서 웃는다.

 

 

 

 "내가 알아서 시킬게. 그리고 이건 '은혜'에서 독립한 기념으로 내가 사주는 거야."

 

 "고마워. 다음에 내가..."

 

 

 

 민은 비싼 가격이 부담 스러워 사준다는 말이 입에 떨어지지 는다.

 

 향은 민의 말에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손을 들어 점원을 부른다.

 

 민은 고급 레스토랑에 어울리는 향의 모습이 부신 듯 쳐다본다.

 

 단정하게 다려진 웨이터 복을 입은 20대 중반의 남자가 다가오고, 민은 어색함에 긴장한다.

 

 

 

 "네."

 

 "주문하려고요. 카프리쵸사 1개, 판체타 1개, 그리고 풍기 샐러드 1개."

 

 "뭐 더 필요하신 건 없으신가요?

 

 "흠, 라임 모히토? 돼요?"

 

 "네, 됩니다. 그걸로 2잔 드릴까요?"

 

 

 

 웨이터가 민을 향해 바라보자, 민은 어색하게 고개를 크게 끄덕인다.

 

 주문이 끝나고 웨이터가 사라지자 향과 민이 사이는 정적이 흐른다.

 

 

 

 "원장은 잘 있어?

 아직도 불쌍한 아이들을 거둬들이는 나이든 독신 여성 컨셉이 먹혀?"

 

 "여전하지.

 요즘은 인터넷으로 보육원 홍보하는데 열성이야.

 오죽하면 내가 포토샵 배워서 사진 보정 일을 했다니까."

 

 

 

 향이가 무슨 말 하려다가 민의 눈치를 살핀다.

 

 

 

 "김 과장은?"

 

 

 

 민은 갑자기 머리가 띵 하면서, 속이 울렁거린다.

 

 그 모습을 눈치 챈 향이가 서둘러 말을 돌린다.

 

 

 

 "아냐, 은혜에서 나왔으니, 이제 슬슬 안 좋은 기억은 지우고, 우리 좋은 기억들로 채우자."

 

 "으응."

 

 

 

 그 말에 민의 얼굴은 흐려진다.

 

 분명히 보육원에서 나올 때까지만 해도, 앞으로 무슨 험한 일이든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했는데, 지금까지 좋은 기억이라곤 가진 것이 없다.

 

 민은 갑갑한 현실을 떨쳐내기 위해 향에 대한 질문을 하며 말을 돌린다.

 

 

 

 "넌 지금 새아버지랑 어머니랑 살고 있어?"

 

 

 

 향은 민의 질문에 미간을 찌푸리다가 고개를 잠시 창밖으로 돌린다.

 

 마치 속마음이 드러나는 것을 감추려는 것 같다.

 

 

 

 "나?

 집에서 나온 지 꽤 됐어.

 그렇다고 가출은 아냐.

 아저씨랑 그 여자와는 서로 연락처를 공유했지만, 뭐, 굳이 연락을 하지는 않아."

 

 "그래? 그럼 용돈 받아 생활하는 거야?"

 

 

 

 민은 자신처럼 홀로 살아가는 향이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하다.

 

 

 

 "아냐, 나 독립했어. 


 그 쪽에다 손 벌리고 돈 받으면, 그 빌미로 무슨 해코지 당할지 몰라.

 갑자기 쓴 돈 리스트 주며 돈 갚아라고 난리칠걸.

 못 갚아봐, 그럼 아저씨랑 지방 연계된 조직에 팔려갈 거야.

 

 "아, 그래."

 

 "있다가 내가 일하는 곳에 잠시 놀러 갈래? 음료수도 한 잔 하고."

 

 "으응?"

 

 

 

 민은 머뭇거린다.

 

 향은 빨갛게 바른 입술로 삐죽거리며 민에게 말한다.

 

 

 

 "뭐 어때?

 한번 보고, 괜찮으면 너두 같이 나랑 일하자.

 하루에 한 6시간만 일하면 돼.

 그리 힘들지 않아.

 수입도 괜찮고."

 

 

 

 민은 머뭇거리며, 향과 같이 한다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한다.

 

 잠시 생각하다가 민은 말한다.

 

 

 

 "응, 가보자."

 

 

 

 민의 대답에 향은 만족스럽게 입이 찢어지게 웃는다.

 

 

 

 둘은 식사를 마치고 식당에서 나온다.

 

 초여름 해가 길어져, 7시가 훨씬 지난 시각인데도 아직 밖은 깜깜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서서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고, 이내 길거리의 가로등이 엷은 오렌지 빛을 내며 켜진다.

 

 민은 어둠이 두려운 듯 향의 옆에 붙어 걷는다.

 

 하지만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시간, 향은 오후에 만났을 때의 살가운 모습은 사라져 버린다.

 

 굳은 표정의 향으로부터 차가운 느낌을 받는다.

 

 

 

 "내가 일하는 곳에 가기 전에 너 옷 좀 갈아입어야겠어.

 거긴 좀 어른 스럽게 입어야 하거든.

 요 옆 오피스텔에서 지내는데, 거기 먼저 들려서 내 옷 좀 빌려줄게."

 

 "이대로도 괜찮은데."

 

 "안 돼.

 내 백으로 들어가는 거니 좀 맞춰줘."

 

 

 

 민과 향은 강남대로 빌딩 뒤 커다란 오피스텔 건물로 들어간다.

 

 강남에는 모든 건물이 다 사무실일 줄 알았는데, 사람이 사는 공간이 있다고 하니 신기하다.

 

 건물을 빙 둘러 들어가 거주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입구에 다다른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다.

 

 두 팔을 낀 채 엘리베이터에 탄 향은 가장 높은 23층을 누른다.

 

 

 

 민은 향의 뒤를 따라 향이 지내는 오피스텔로 들어간다.

 

 원룸이지만, 쾌적하게 넓다.

 

 한 벽을 가득 채운 창문은 강남역 번화가 전체를 내려다보인다.

 

 창가에 서서 내려다보니 강남 전체가 나를 위해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민은 향의 방을 보다 보니 노량진 고시원 작은 창이 있는, 누우면 꽉 차는 자신의 작은 방이 자꾸만 생각이 난다.

 

 '오늘밤 고시원 방에 누우면 여기가 생각나겠지?' 라고 민은 생각한다.

 

 

 

 "민아, 이리와 봐."

 

 

 

 향은 민에게 허리에서 종아리까지 딱 달라붙는 청바지와 얇은 시폰 소재의 블라우스를 건네 주고, 민은 마지못해 받는다.

 

 민이는 향의 옷을 살짝 만져보다가 옷을 갈아입는다.

 

 왜소한 체형이라 생각됐던 민이의 몸매는 향이가 준 옷을 입자 날씬하고 육감적인 몸매로 바뀐다.

 

 향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민의 몸매를 훑는다.

 

 

 "와, 진짜 예쁘다.

 잘 어울리는데?

 이것도 신어봐."

 

 

 

 민은 예쁜 옷과 신발을 입자 머쓱해 지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전신 거울 앞에서 굽이 있는 샌들을 신자, 작은 키지만 비율이 좋은 몸매가 더 부각이 된다.

 

 

 "자, 이제 그만 갈까?

 사실 머리도 세팅해야 하지만, 시간이 없으니, 자, 이걸로 머리 묶어."

 

 "머리 묶는 건…"

 

 "넌 이마가 예뻐서 괜찮아."

 

 

 

 민이 머리를 묶자, 오른쪽 관자놀이부터 머리까지 이어진 엷은 흉터가 보인다.

 

 민은 살짝 머리카락을 빼서 애교머리를 낸 다음 다시 묶는다

 

 그런 민을 향은 골똘히 생각을 하며 본다.

 

 

 

 "안 되겠다. 너 제대로 꾸미는 법을 배워야 겠어."

 

 

 

  향은 오피스텔 건물 바로 옆에 위치한 미용실로 간다.

 

 

 

  "빨리 들어와."

 

 

 

  향은 잘 아는 가게인 듯 서슴없이 숍으로 들어간다.

 

 

 

 "언니, 여기 고데기 세팅 좀 해주고, 메이크업도 해줘요."

 

 "향아, 여기 비싸 보여. 헤어랑 메이크업 하면 돈 꽤 나오지 않아?"

 

 "빌려줄게. 일해서 갚아."

 

 

 

 정색한 향의 모습에 민은 당황하고, 당황해하는 민의 모습이 우습다는 듯 낄낄 거린다.

 

 민은 이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이내 미용실 직원을 따라 자리에 앉고는 머리에 고데기를 말기 시작한다.

 

 미용실 직원의 빠른 손놀림에 곱슬곱슬한 머리카락이 생겨난다.

 

 향처럼 진한 섀도에 마스카라, 빨간 립스틱까지, 거기에다 볼터치까지 넣은 메이크업이 완성되자, 민도 강남 역에 멋을 부리고 다니는 여자애들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채 한 시간도 안 되어 다른 사람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에 민은 빨려 들어가듯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만 있다.

 

 향이는 그런 그녀를 웃음기 없이 바라보며, 미용실 직원에게 카드를 주며 계산한다.

 

 십만원이 찍힌 영수증이 출력 대고, 향은 거기에 형식적으로 사인을 한다.

 

 

 

 민과 향이 함께 미용실이 있는 건물 밖에 나오자, 밖은 이미 어둠이 깔려 어두워졌고 화려한 네온사인에 강남 거리는 빛난다.

 

 민은 어둠 속에서 눈이 빨간 그림자가 자신을 덮칠 거 같지만, 화려한 불빛 사이로 그림자는 보이지 않는다.

 

 향은 미용실 앞에서 택시를 타고는, 약 5분 정도 지난 후 어느 호텔 입구 앞에 내린다.

 

 

 

 "금방 내릴 걸 왜 택시를 탔어?"

 

 "폼 빠지게 왜 걸어서 가?

 그리고 머리도 돈 주고 드라이 하고, 예쁜 구두도 신었는데.

 내가 아직 미성년자라 운전 면허증이 없는 게 한이야.

 내년 면허증 따면 바로 예쁜 스포츠카 한 대 뽑아야지. 호호호"

 

 

 

 향은 의기양양하게 말하고, 민은 자신감이 넘치는 향이를 부럽다는 듯이 바라본다.

 

 현실이라는 무게에 눌려 아무것도 못하는 자신에 비해 향이는 자유로워 보인다.

 

 만약 자신도 향과 같이 일하면, 저렇게 당당해질까 궁금해진다.

 

 동시에 향이 무슨 일 하는 지가 너무 궁금하다.

 

 

 

 "여기야."

 

 

 "와 너 여기서 일해?"

 

 

 

 향은 택시에서 내린 곳 앞에 있는 정문으로 들어선다.

 

 화려한 조명이 빛나고, 고풍스런 원목으로 장식된 자동문을 지나 들어가니 대리석으로 꾸며진 고급스러운 넓은 실내가 펼쳐진다.

 

 

 

 "와!"

 

 

 

 민은 입을 벌린 채 두리번거리기만 한다.

 

 청량한 공기가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고, 호텔 로비 안 카페에는 흑인 재즈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향은 로비 가운데에 있는 계단으로 지하로 내려간다.

 

 

 

 "이리와. 우리가 갈 곳은 여기야."

 

 

 

 민은 향을 쫓아 계단을 내려가고, 향은 만족스럽게 웃는다.

 

 빨간 립스틱을 바른 입술이 더 붉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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