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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쌍놈 : 길고 가는 놈, 굵고 짧은 놈
작가 : 흑양오
작품등록일 : 2017.1.27

독바로 : 인생은 길고 가늘게 사는거야!
독고력 : 곧 죽어도 상관 없다. 그 일만 마치면...

독바로 : 동자공이라니... 왜 여자가 있어도 만지질 못하니(슬픔분노)
독고력 : 연애 따위에 관심 둘 시간 없다.(차갑싸늘)

독바로 : 내 꿈? 원래는 유유자적(悠悠自適)이었는데 생각이 바뀌었어. 유아독존(唯我獨尊)
독고력 : 전무후무(前無後無). 앞으로 없고 뒤에도 없을 그런 가장 강한 무인이 되겠다.

사부 잘 만나 흙수저에서 금수저가 된 독바로와 금수저 집안에서 나 홀로 흙수저처럼 살아가는 독고력의 무림기

 
독고력, 의지력이 강하기가 으뜸이다.
작성일 : 17-02-02 09:58     조회 : 49     추천 : 0     분량 : 1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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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룡대전에서는 지켜야 하는 율법이 5가지였다.

 매일 아침 연무장에 모이면 뜀박질과 함께 이 다섯 가지 율법을 선창하였다.

 

 ”순교이충!(殉敎以忠, 죽음의 맹세로서 본교와 교주를 섬긴다)“

 ”사친이효!(事親以孝, 효도로써 어버이를 섬긴다)”

 “교우이신!(交友以信, 믿음으로서 벗을 사귄다)”

 “임전무퇴!(臨戰無退, 싸움에 임해서는 물러남이 없다)”

 “살생유택!(殺生有擇, 죽이고 살리는 데에는 가림이 있다)“

 

 먼 나라 동이에서 뭇 단체에서 가르치던 덕목이었다.

 마룡대전은 그들이 조직했던 단체와 성향이 비슷한 점이 있었다. 때문에 이 율법이 아이들에게 딱 맞았다.

 

 장차 마도천하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마룡대전은 싸움에서 물러섬이 없어야하고 교주에 대한 충성은 목숨을 내놓아야 할 정도로 맹목적인 것이었다.

 

 또 아이들은 서로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되었다.

 교주와 수뇌부들의 승인으로 아이들의 생사여탈권을 가진 교관들이 엄하게 다스렸다.

 

 마룡대전에 참가한 아이들은 각 교관이 월별로 돌아가며 자신의 심득(心得)과 요령, 기술 등을 가르쳤다.

 

  저마다 다른 무공을 익혔기 때문에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그러한 것들이었다.

  그리고 각 교관들은 자신의 심득을 터득하는 아이들을 보고 점수를 매겼다.

 

 교관은 총괄지도를 하는 범력폭을 포함한 9명이었다.

 각 조마다 3명의 교관이 붙어 아이들을 지도했기 때문에 개개인이 가르침을 받는 시간이 짧았다.

 

 마룡대전에 참여한 아이들이 제일 먼저 익힌 것은 교학대의 심득이었다.

 

 교학대가 아이들에게 가르치려 하는 것은 유능제강(柔能制剛)이었다.

 부드러움으로 강한 것을 이긴다.

 

 마교의 무공은 대부분이 패도적이고 강함을 중시한다.

  때문에 가장 부족한 부분 중 하나였다.

 

 만일 그 패도적인 무공에 부드러움이 첨가된다면 한층 강해질 것이다.

 

 교학대는 시범을 보이기 위해 앞으로 나와 다리를 어깨 넓이만큼 벌리고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고 천천히 원을 그렸다.

 

 ”모든 동작이 원을 그려야 하며 동작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어디에 힘이 있고 어디로 그것이 흐르는 가를 느껴야 한다.

 근육은 이완되어 있고 몸은 느슨해야 한다.

 허리를 낮추고 가슴을 편안히 하고 몸을 바로 하고 정적인 균형을 익히는 것이 유능제강의 수련법이다.“

 

 교학대가 보이는 것은 그 유명한 태극권과 비슷했다.

 손바닥을 허공에 흐느적흐느적 힘없이 저었다.

 

 ”저게 머야. 저래가지고 대결하면 이길 수 있겠어?“

 ”모양새가 꼭 이저저리 힘없이 움직이는 해초(海草) 같군.“

 

 아이들은 멋있어 보이지 않는 동작에 불만을 품었지만 곧 따라할 수밖에 없었다.

 교학대는 아이들의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으나 못 들은 척하였다.

 

 어차피 심득은 인연이 닿은 자만이 가질 수 있다.

  먹고 못 먹고는 강요가 아닌 아이들 본인 스스로에게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교학대는 시범을 보인 후 따라하는 아이들 사이를 누비며 재차 설명을 하였다.

 

  소출파와 서방소는 아이들에게 행동을 교정해주었다.

 

 ”유능제강은 노자께서 도덕경에서 하신 말씀이다.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죽으면 굳고 강해진다.(人之生也柔弱, 其死也堅强)

 강하고 큰 것은 아래에 처하고 부드럽고 약한 것이 위에 처하게 된다.(强大處下, 柔弱處上)“

 

 독고력은 무측야수공의 구결과 흡사한 부분을 느끼고 귀담아 들었다.

 

 ”이 세상에서 물보다 더 부드럽고 약한 것은 없다. 그렇지만 굳고 강한 것을 치는 데 물보다 나은 것은 없다(莫柔弱於水, 而攻堅强者) 너희 동작은 물 흐르듯이 부드럽고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

 

 독고력은 집중하기 시작했다. 먼가 간질간질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외공을 수련하느라 몸을 강하고 굳게 하는 것이 버릇이 된 독고력의 몸에 힘이 빠지고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노자께서는 말씀하셨다.“

 

 [내 입안에 무엇이 보이느냐?]

 [혀가 보입니다.]

 [이는 보이지 않느냐?]

 [스승님의 치아는 다 빠지고 하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는 다 빠지고 없는데, 혀는 남아 있는 이유를 알겠느냐?]

 [이는 단단하기 때문에 다 빠져버리고 혀는 부드러운 덕분에 오래 남아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는 것이다. 이것이 세상사는 지혜의 전부이니라.]

 

 어느새 독고력은 나를 잊고 세상을 잊어버리는 자신만의 세계, 몰아의 경지에 빠져들었다.

 

 주변에서 자신만의 무공을 원으로 그리며 수련하던 아이들은 수련시간이 끝나자 자리를 뜨려했는데 독고력은 계속해서 혼자 원을 그리고 있었다.

 

  몇몇 아이들은 부러움과 질투심을 드러냈다.

 

 ”흥. 지랄하고 있네.“

 

 소주우는 질투심에 돌을 던졌다. 몰아의 경지를 깨버리려는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 돌을 막았다.

 

 현설이라는 같은 조 아이였다.

 

 살짝 까만 피부에 생기 있는 눈동자를 가진 그녀는 늘씬한 몸매와 긴 생머리를 하고 있었다.

 

 현설은 현교의 사사신가의 후계자였다.

 

 사사신교는 대대로 마교 내에 축제와 제사, 의술을 담당했기 때문에 종종 교인들에게 비친 그녀의 별호는 성조화(星照花), 밤하늘에 비치는 별빛 같은 꽃이 라는 별호를 가졌다.

 

 ”남자가 너무 속 좁은 거 아니니? 깨달음을 얻었을 때 조심 해주는 건 기본적인 예의인데?“

 

 소주우는 다른 사람도 아닌 성녀가 나서자 짜증을 내며 물러섰다.

 

 현설은 주위 상황을 모른 채 열심히 자신만의 시간에 빠져있는 독고력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백유유는 숙소로 돌아가며 독고력을 보며 웃었다.

 히죽.

 

 ’아아 잘 익고 있네 지금 먹어버릴까? 아니지 조금 더 익으면, 더 맛있어지면 먹어야지 케케케‘

 

 독고력이 정신을 차린 것은 그로부터 2시진이 더 지난 후였다.

 

  현설은 반 시진 동안 기다리다 밥을 먹고 목욕까지 마친 다음 자신도 음공(音功)을 수련하면서 다시 2각을 기다렸다.

 

 독고력은 정신을 차리자 현설은 자신의 독문병기인 현왕중소(玄王仲簫)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보아하니 주위도 많이 어두워졌고 주변에는 사람들이 없었다.

 

 독고력이 정신을 차리자 현설이 말을 붙였다.

 

 ”어머 축하해.“

 ”...“

 ”언니가 말한 대로네?“

 ”...?“

 ”그렇게 말이 없다며? 말도 없고 잘 안 웃고 눈뜨고 감을 때까지 무공수련만하는 바보라던데?“

 ”...?“

 

 독고력은 무슨 말을 하나 싶어 눈만 멀뚱거렸다.

 

 ”바보지만 사람은 좋다던데 너무하네. 내가 너 몰아의 경지를 지켜주기 위해서 어떤 일을 했는지 알아?“

 ”어떤 일을 했는데?“

 ”우선 고맙단 인사부터 해야겠지?“

 ”...고맙다.“

 

 독고력은 정신없이 몰아치는 현설에 기가 눌렸다.

 그리고 순간 드는 생각은 이것도 유능제강인가 싶었다.

 나긋나긋한 여자애들이 힘이 센 남자애들을 항상 이기는 것.

 

 독고력은 현설의 수다를 막기 위해 오랜만에 누군가에게 먼저 말을 붙였다.

 

 ”우리 조원이지?“

 ”응. 사실 나장언니와 같은 조를 하려고 했는데 나랑 비유이를 이리로 보내더라고.“

 ”아.“

 

 아마도 현설은 라나장과 친분이 두터운 듯싶었다.

 

 친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공교롭게도 7대 신가 중 온건파 후계자 3명이 여자아이였는데 라나장, 현설, 비유이였다.

 

 호천신가를 중심으로 사사신가, 밀영신가는 힘을 기르고 내실을 다지는 온건적인 분위기였고 혈천신가를 중심으로 마나신가, 배화신가는 힘을 모아 천하 패권을 나서야 한다는 강경파였다.

 

 승일신가는 중립을 지켰지만 차츰 혈천신가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였다.

 

 현설은 독고력에게 다가가 어깨를 툭 치면서 말했다.

 

 목욕을 마치고 난 후라서 그런지 그녀에게서 좋은 향기가 코를 간질였다.

 

 ”아무튼 오늘 나한테 빚 졌으니깐 톡톡히 갚아야 해. 조장!“

 ”...“

 ”어엉? 대답이 없네?“

 ”보답을 하지.“

 ”좋아. 그럼 나갈게 안뇽~“

 

 귀엽게 혀 짧은 소리를 내며 쫄레쫄레 가버렸다.

 

 독고력도 숙소로 돌아가며 오늘 느꼈던 것을 복기하였다.

 

 몇 주가 지나자 감이 잡히는 아이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수련 방법이 바뀌었다.

 2명씩 짝을 이뤄, 서로에게 느낀 점을 가르쳐주고 수련을 도우는 방법이었다.

 

 독고력은 현설과 짝이 되었고, 라나장은 편한북과 짝이 되었다.

 교관들은 한명이 다른 한명에게 돌을 던지게 하고 그 다른 한명은 원을 그리면서 돌을 쳐내라고 가르쳤다.

 

 현설은 돌을 던지다가 독고력을 골탕 먹이기 위해 내공을 많이 실어 던졌다.

 

 제 아무리 무인이라도 맞으면 아플 만한 통증이었다.

 하지만 독고력은 예의 무심한 표정으로 느긋하게 원을 그리며 돌을 받아내었다.

 

 현설은 샘통이나서 지칠 때까지 전력으로 돌을 던졌지만 독고력은 현설이 전력으로 돕고 있다는 생각에 만족해했다.

 

 라나장은 편한북과 무공 수련을 하면서 현설과 독고력이 친한 듯 오순도순, 아웅다웅하자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편한북은 라나장이 독고력을 보고 있음을 느끼고 먼가 다른 생각을 하는 듯 했다.

 

 4달이 지나 여름이 다가왔다.

 신강 내에서 가장 온도가 높다고 소문난 이곳 화염산의 온도는 벌써 60도를 넘어섰다.

 

 유능제강을 수련했던 아이들은 제각기 다른 성취를 보였다.

 얻은 아이와 못 얻은 아이.

 

 교학대와 소출파, 서방소가 앞장서서 가르치던 날들과는 달리 오늘은 장차주와 점장양, 점의편이 앞으로 나섰다.

 셋의 공통점은 살수 출신이었다.

 

 점장양이 먼저 한 마디 하였다.

 

 ”우리가 가르칠 것은 인내력이다. 인내력은 살수들에게 있어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덕목이고 무인들에게 있어서도 크나큰 지침이다.

 철에 석탄을 넣으면 철이 더욱 강해지는 것처럼 사람이 인내를 가지면 더욱 강해지기 마련이다.“

 

 점의편이 말을 이었다.

 

 ”강호에서 수많은 대결을 하다보면은 어느 순간 승부의 때를 노려야 할 때가 온다. 그 때 누가 더욱 인내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장차주가 말을 받았다.

 

 ”다들 정상으로 오른다. 이번에 할 시험은 오래 버티기이다. 다들 정상에 있는 가죽포대 안으로 들어가라!“

 

 정상에 오르자 땅에서 아지랑이가 올라오며 눈앞을 어질러 놓았다.

 

 눈 앞에는 아이들 숫자만큼의 가죽포대가 있었는데 딱 사람이 들어가 웅크리면 될 만큼의 크기였다.

 

 아이들은 교관들 지시에 울며 겨자먹기로 가죽포대에 들어갔다.

 

 뜨거운 태양빛 아래에서 가죽포대에 들어가 있는 아이들은 곧 가죽포대에 습기가 차면서 불쾌감과 더운 고통을 느껴야만 했다.

 

 가죽포대가 습기를 머금었다가 태양빛에 의해 말라지자 쪼그라들며 몸을 조여들었다.

 

 그 고통은 생각보다 더욱 심했다.

  목이 타들어가는 것 같고 가죽포대에서 유일하게 빠져 나와 있는 얼굴들은 전부 벌겋게 익어가며 진한 육수를 흘리기 시작했다.

 

 결국 더위를 참지 못하고 곧 포기하고 나오는 아이들이 생겼다.

 아이들은 가죽포대에 나와서 물을 마시고 살 것 같다는 표정을 하자 아직 가죽포대에 남은 아이들은 심한 갈등에 휩싸였다.

 

 그리고 나온 아이들은 그 아이들대로 좀 더 참을 걸이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밖으로 나온 녀석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초식을 펼쳐라. 가죽포대에 한 놈이라도 남아있을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

 

 밖으로 나왔다고 편한 것은 아니었지만 저 가죽포대보다는 훨씬 나았다.

 

  종종 옆에 놓인 물도 마실 수 있었으니 말이다.

 

 정오가 되자 기온은 더욱 올랐고 더욱 고통은 심해갔다.

 그때부터 아이들이 우수수 나가떨어지며 살려달라고 외쳤다.

 

 무리해서 버티다보니 몸에서 탈수현상이 일어났고 자력으로 가죽포대를 나가지 못했던 것이다.

 

 ”으으으 무, 물...“

 ”물 주세요 물.“

 

 이제 남은 아이들은 몇 십 명뿐이었다.

 

  그 중에 눈에 띄는 것은 독고력과 백유유였다.

 침착한 얼굴의 독고력과 마치 고통을 못 느끼는 사람처럼 얼굴에 옅은 미소를 띄고 백유유였다.

 

 최종 8명의 아이들이 남았는데 현설, 이국중, 편한북, 백유유, 이세기, 독고력, 라나장, 비유이였다.

 

 여자아이들은 서로 눈짓을 보내며 조금만 더 참자고 결심하고 버텼지만 결국 비유이가 꺼내달라고 하며 나가자 라나장과 현설도 연이어 포기하였다.

 곧이어 편한북도 그만두었다.

 

 놀라운 것은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던 이국중이었는데 저녁 무렵이 다 되어갈즘 혼절해버렸다.

 스스로 꺼내달란 말을 하지 않고 기절해버린 것이다.

 

 결국 마침내 자존심 때문에 버티고 버티던 이세기까지 꺼내달라고 말을 하자 두사람만 남았는데 백유유와 독고력만이 가죽포대에 남아 있었다.

 

 한명은 즐기고 한명은 묵묵히 버티고 있었다.

 아이들은 두 사람을 보며 질린 표정을 지었다.

 

 저녁 시간이 돼서야 수련이 끝이 나고 끝까지 버틴 둘은 그제서야 포대 밖으로 나왔다. 다음 날도 똑같은 방법을 했는데 차츰 아이들은 버티는 시간을 늘리며 인내력을 키워갔다.

 

 몇 달 후 포대 수련이 끝나고 마보 수련으로 넘어갔다.

 

  마보를 취한 상태에서 앞으로 쭉 뻗은 팔위와 허벅지 위에 무거운 철을 올려 버티는 것이었다. 1각이 채 안 돼 여기저기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대부분 내공수련을 중점으로 했기에 이런 수련에 못 버티는 것이다.

 

 여기에서도 독고력은 독보적인 존재였다. 이 정도는 늘 하던 것이고 식은 죽 먹기였다.

 

 아이들은 의지의 힘을 기르라는 교관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저 빨리 이 고통스러운 시간만 지나기를 원했다.

 

 이세기는 자신의 앞에서 마보자세를 취하고 있는 라나장의 뒤태를 보고 있었다.

 

 더운 날씨에 얇고 간촐하게 입은 옷이 땀에 젖어 착 달라붙었다.

 

  라나장은 머리를 틀어 올려 묶어 가녀린 목덜미와 활처럼 휘어진 등, 잘록한 허리에서 다시 과도하게 벌어진 골반과 풍만한 엉덩이까지 수련 중에 눈에 즐거움을 주었다.

 

 이세기는 상상 속에서 라나장 밑에 들어가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허벅지 위에 올려진 철판만 아니 였으면 꽤나 민망한 꼴을 보일 뻔했다.

 잔뜩 성이 난 녀석은 자력으로 철판을 밀어내고 있었다.

 

 이세기는 수련이 끝난 후 숙소에 돌아와 목욕을 하면서 오늘 낮에 보았던 라나장의 뒤태를 떠올렸다.

 

 생각만으로 잔뜩 부풀은 물건을 잡고 왼손으로 흔들었다.

 마침내 절정에 이른 이세기는 몸을 부르르 떨면서 말했다.

 

 ”하악학. 호천신가 계집만 아니었으면 벌써 깔아 뭉갰을 텐데... 기다려라. 년. 내 아래에서 쾌락을 느끼게 해주마 크흐흐흐.“

 

 이세기는 어릴 때부터 성에 눈을 뜨자말자 주변 시중을 드는 아이들부터 해서 주변 여자들을 함부로 건드는 습관이 있었다.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정욕을 풀지 못한 이세기의 눈은 음험하게 빛이 났다.

 

 몇 달 후에는 소량의 독을 아이들에게 조금씩 먹였다.

 아이들은 고통을 느끼며 괴로워했고 피를 토하거나 거품을 물고 발작을 일으켰다.

 

 백유유와 독고력만이 증세를 보이지 않을 뿐이었다.

 

 독고력은 곤륜산 산에서 지독한 독을 가진 뱀과 마수들을 상대하고 그것들의 고기를 먹으며 생활했기 때문에 이미 내성이 생겨 백독불침(百毒不侵)의 경지에 이르른 상태였고 백유유는 정보와 암살을 주력하는 마나신가의 후계자였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가정교육으로 독에 대한 수련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되려 백유유는 히죽히죽 웃으며 몸에 느껴지는 고통에 쾌락을 느끼는 듯했다.

 

 현설은 어느 샌가 부터 계속 독고력 주위를 맴돌았다.

 

 확실히 독고력은 특이하고 흥미로웠다.

 매번 수련 때마다 최상의 결과만을 가졌다.

 마치 마룡대전을 위해 태어난 아이같았다.

 

 라나장을 통해 외공을 수련했다는 사실을 알지만 현설은 고통을 신기할 정도 잘 참는 독고력에게 물었다.

  독고력은 예의 지나가는 말투로 나지막하게 대답했다.

 

 ”확고한 목표를 향해 항상 마음을 집중하고 노력하면 돼.“

 ”너는 목표가 먼데?“

 ”강함.“

 ”강함? 강해지려고 마음을 집중하고 노력하는 거네?“

 

 혼자 묻고 혼자 대답한 현설은 어느새 자신에게 신경을 끄고 수련에 몰두하는 독고력을 쳐다보았다.

 

 매번 이랬다.

  나름 이쁘다고 자각하고 있는 현설은 여느 남자아이들처럼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수련만 하는 독고력에게 약간의 자존심이 상했다.

 

 가벼운 장난과 접촉을 해도 돌, 나무를 대하는 듯했다.

 현설은 독고력이 자꾸만 가지고 싶어졌다.

  라나장만 아니었으면 벌써 적극적으로 꼬였을 것이다.

 

 그 시간 라나장은 방에서 휴식 중에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라나장은 품속에서 반으로 쪼개진 옥패를 꺼내 두 손으로 꼬옥 잡았다.

 마음이 불안할 때면 하는 라나장의 습관이었다.

 

 드디어 마지막 교관의 순서가 되었다.

 마지막은 범력폭과 소무사, 구방문이 앞장서서 가르침을 주러 왔다.

 

 ”우리가 가르칠 것은 만공(慢工)이다.“

 ”만공?“

 ”느리게 일한다?“

 

 아이들의 반문에 구방문이 시범을 보였다.

 

 동작을 하는데 하염없이 느렸다.

 어찌나 느린지 보는데 너무 지겨울 정도였다.

 반각동안 한 행동이라곤 팔을 뻗은 것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수련이 되는 겁니까?“

 ”우생마사(牛生馬死)란 말이 있다. 홍수 때 말은 발버둥 치며 물길을 거슬러 헤엄치다 힘이 빠져 죽지만 소는 물에 몸을 맡긴 채 둥둥 떠다니다가 살아남는다는 뜻이다.

  무공이란 무릇 그렇다. 억지로 더 많이, 더 빨리 한다고 느는 것이 아니다. 속도를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만공의 요체이다.“

 

 독고력은 자꾸만 무측야수공과의 비슷한 느낌의 가르침에 놀라웠다.

 부족한 점을 자꾸 긁어주는 느낌이었다.

 범력폭은 말을 이었다.

 

 ”만공을 하면 빠르게 했을 때와는 다른 것들을 느낄 수가 있게 된다. 우선 자신을 알게 된다. 자신의 자세, 습관 등, 행동과 근육의 움직임 등이 보이게 된다.

 그리고 만공을 하면 지근(遲筋)을 얻게 된다. 지근이란 우리 몸에는 근육의 종류가 두 가지인데 속근(速筋)과 지근이 그것이다.

 속근은 흔히들 순발력과 힘을 내는데 쓰는 근육이고, 지근은 지구력에 필요한 근육이다. 지근이 중요한 이유는 피로에 강하기 때문이다.

 무공을 대결할 때 모든 것이 단숨에 끊나 는 것은 실력차이가 클 때이다. 승부를 할 때 짧게는 한나절 길게는 몇 주야 동안이나 움직여야 할 때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근을 늘리는 것 또한 중요하다.“

 

 범력폭은 잠마룡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화살을 꺼내 활에 재면서 말을 했다.

 

 ”또 느리다고 해서 약한 것이 아니다. 실례로 화살을 이렇게 빨리 쏘는 것보다는 이렇게 이렇게.“

 

 하나는 빠르게 날아가고 하나는 느리게 날아갔다. 그러자 목표물에 동시에 꽂혔다.

 

 ”느림의 무서움이다.“

 

 크게 깨달은 아이들은 그날부터 모든 것을 느리게 시작했다.

 

 눈을 떠서 운기행공을 느리게 하였다. 운기행공을 느리게 하자 자신의 몸속에 흐르는 기운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고 흐르는 행로를 여실히 파악했다.

 

 그리고 느리게 먹었다. 느리게 먹자 평상시보다 적게 섭취했음에도 포만감이 차오르고 기분이 좋아졌다.

 

 느리게 걸었다. 느리게 걷자 주변의 모든 것을 세세히 살피게 되었다.

 

 느리게 초식을 전개하였다. 느리게 초식을 전개하자 움직일 때의 근육이 하나하나 느껴지고 자신의 초식이 어디로 향하고 무엇이 잘 못된 것인지 느낄 수가 있었다.

 

 마룡대전이 이 쯤 지나자 조별로 분위기가 달랐다.

 

 이세기의 조는 이세기를 중심으로 오로지 충성을 다하는 느낌이었다.

 이세기의 힘과 권세에 따르는 아이들이었다.

 

 반면 백유유의 조는 자유분방했다. 조 내에서 끼리끼리 뭉쳐서 다녔다.

 

 그리고 독고력의 조는 마찬가지로 독고력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뭉쳤다. 하지만 이세기와는 달랐다.

 

 독고력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묵묵히 수련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항상 두각을 드러내는 독고력에게 잠마룡들은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독고력은 대답이 짧을지언정 아이들을 무시하거나 홀대하지 않았다.

 

 사적인 대화를 건네면 ”...“뿐인 독고력이지만 막히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할 때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가르쳐 주려 애를 썼다.

 

 그 모습에 아이들은 점차 마음으로 독고력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무편에 이르기를, ‘권법에 세가 있다는 것은 변화하기 때문이라고 되어있어. 횡, 사, 측, 면, 기, 립, 주, 복 모두 장호(障護)가 있어서 가히 지킬 수 있고 가히 공격할 수 있어. 그러므로 세라 해.

  권법에는 정해진 세가 있는데, 실용(實用)에는 정해진 세가 없어. 당하여 임기로 그를 활용해야 돼. 변화에는 정해진 세가 없으나 실용에서 실세하면 안 된다.“

 

 오늘도 아이들에게 자신의 심득을 아낌없이 풀어 가르치는 독고력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현설에게 비유이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언니 뭘 그렇게 뚫어져라 봐? ...혹시 독조장?“

 ”아, 아니.“

 

 현설은 당황한 표정을 보이며 고개와 손을 좌우로 저었다.

  그런 현설을 보며 비유이는 짓궂은 표정을 지으며 놀렸다.

 

 ”에이~ 맞는 거 같은데? ...사실 나도...“

 ”응? 우리 유이가 남자가 생겼어?“

 ”그게 아니고 그냥 마음에 드는 남자가 생겼다고.“

 ”누군데?“

 

 비유이는 손가락을 들어 한명을 가리켰다.

 

 수련중인 이국중이었다.

 이국중은 궁술과 도법을 익히는 무인이었다.

 앞서 인내력 기르는 수련에서 제법 활약을 했었다.

 

 ”오오, 저 사람 왠지 독고력 느낌이던데?“

 ”아니야~ 독 조장보다는 말이 많아.“

 ”벌써부터 저 사람 편드는 거야?“

 ”아니야~ 나 갈래.“

 ”호호호호 알았어 그런데 넌 이국중이 왜 좋은 거야? 항상 무뚝뚝하잖아.“

 ”그게...“

 

 독고력도 눈을 뜨고 감을 때까지 매번 수련만 하였다.

  하지만 독고력만큼이나 지독하게 수련하는 잠마룡이 있었으니 바로 이국중이었다.

 

 교관들이 가르치는 수련에 따르기도 버겁워 많은 잠마룡들은 그날 수련이 끝나면 휴식시간을 보내고 잠이 든다.

 하지만 그는 늘 혼자 외진 곳에서 무공을 더 수련했다.

 

 비유이도 처음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지나가다 이국중이 땀을 뻘뻘 흘리며 수련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왠지 모르게 눈에 꽂혀버렸다.

 

 뭔가 몰두해서 집중하는 남자의 모습은 참 멋있었다.

 

 그 때부터 늘 이국중을 마치 치한처럼 따라다녔다.

 

 ”아~ 내가 그 느낌 알지. 땀을 흘리면서 무공 수련하는 남자의 매력.“

 ”그치, 그치? 완전 야성미가 넘쳐.“

 ”꺄악~ 상의가 젖으면서 드러나는 어깨선이랑 가슴이랑...“

 ”활을 당겨서 현이 도톰한 입술에 살짝 닿으면..“

 ”꺄악!~“

 ”꺅~!“

 

 한껏 오두방정을 떨던 두 사람은 현설의 진지함 속에 고요함이 태어났다.

 

 “유이야 내가 내 남자 만드는 법 알려줄게.“

 

 솔깃한 비유이가 현설에게 바싹 다가가 앉았다.

 그리고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현설에게 진지하게 물었다.

 

 ”먼데?“

 ”남자들은 싫다 싫다 해도 잘해주는 여자한테 결국 오는 법이래.“

 ”잘해주는 여자한테? 정말?“

 “응.”

 “알았어 고마워 언니.”

 

 비유이는 생사결(生死結)을 앞둔 사람의 표정처럼 진지한 표정을 하고 돌아섰다.

 

 밝게 이야기하던 현설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자신이 그런 말 할 처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자신도 혼자 애만 태우고 있었다.

 

 다음날, 독고력은 현설을 마주치자 아는 체를 하려 했지만 현설이 모른 체했다.

 

  독고력은 현설이 자신을 못 봤다고 생각이 들어 현설에게 다가가 어깨를 툭 쳤다.

 

  독고력 나름의 친해졌다는 표시였다.

 

 하지만 현설은 그런 독고력에 버럭 화를 내었다.

 

 “아 왜? 왜 치는 건데?”

 “...미안”

 “앞으로 내 몸에 손대지마.”

 “어”

 

 성을 내고 바로 돌아서 가버렸다.

 

 독고력은 현설이 화내는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봤지만 아무래도 어깨를 쳤을 때 세게 쳤었나 싶어 머쓱해했다.

 

 마룡대전에 참여해 수련한지 거의 1년이 지날 때 문제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역시 혈기왕성한 아이들이라 서로 자신을 뽐내고 서로 싸우기 시작한 것이다.

 

 문제 시발점(始發漸)은 이세기와 라나장, 독고력이었다.

 

  이세기는 때때로 라나장에게 가서 치근댔다.

 

 라나장은 항상 자신을 끔찍하게 위아래로 훑어보는 이세기를 싫어 피해 다녔다.

 

 이세기는 조금씩 싸여가는 욕정에 오늘은 라나장을 거칠게 대했다.

 

 ”비싼 척 굴지 말고 조금 있다 저녁에 좀 보자고.“

 ”내가 왜? 이거 놔. 지저분하게 굴지 말고 수련이나 더 해. 아악.“

 

 이세기는 라나장의 손목을 잡았다.

 

 라나장은 이세기의 손길을 뿌리치려 했지만 꽉 잡은 이세기의 손은 풀리지 않고 손목에 고통만 주었다.

 

 편한북은 이세기를 말리려고 한 발 나서다가 멈칫 거렸다.

 

  먼저 나선 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손 놔.“

 

 이세기는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그곳엔 독고력이 서 있었다. 이세기는 끼어든 독고력이 상당히 거슬렸다.

 

 ”이 새끼가 분수도 모르고 어디서 참견이야 꺼져 병신아.“

 ”그 손 놓으라고.“

 

 하지만 독고력은 재차 놓으란 말만 하였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이세기는 라나장의 손을 놓고 검병에 손을 댔다.

 

  이에 독고력은 자세를 낮춰 광투공의 기수식을 취했다.

 

  그러자 주변 아이들은 이세기와 독고력의 조원아이들로 나뉘어 서로 대치하며 곧 싸울 준비를 하였다.

 

 그동안 독고력의 조원들은 이세기 아이들에게 업신 받아왔었다.

 

 그동안 화를 눌렀던 것을 표출할 기회였다.

 

 그런 광경을 백유유는 팔짱을 끼고 흥미롭게 구경만 할 뿐이었다.

 

 소주우가 독고력의 조원들을 보며 가소롭단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하하, 이 버러지들이 같이 생활하고 놀아주니깐 같은 급으로 생각하나보네?“

 

 더욱 발끈한 독고력과 아이들은 마악 덤벼들려고 하였다.

 

 그 때 나지막한 소리가 아이들을 멈춰 세웠다.

 범력폭이었다.

 

 ”그만. 해체하라.“

 

 하지만 아이들은 눈에 힘을 풀지 않고 물러서지도 않으며 서로를 노려볼 뿐이었다.

 

 ”자리로 돌아가지 않으면 벨 것이다.“

 

 그제서야 아이들은 분한 듯 물러섰다.

 

 라나장은 자신 때문에 나선 독고력을 고맙단 표정으로 쳐다보았고 현설은 그런 둘 사이를 보고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본시 싸우면 즉참하기로 했었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사여탈권을 가진 교관들이라도 막무가내로 아이들을 다 죽일 수 없는 법이었다.

 

 교관들은 한데 모여 회의를 하였다.

  범력폭은 아이들에 대한 처벌 보고를 받고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휴.. 올 것이 왔구만 역시 한번은 풀어줘야 될 때가 되었지?“

 

 교관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날, 범력폭은 연무장에 모인 아이들에게 새로운 사실을 발표했다.

 

 ”2주 후 마룡쟁투(魔龍爭鬪)를 실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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