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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쌍놈 : 길고 가는 놈, 굵고 짧은 놈
작가 : 흑양오
작품등록일 : 2017.1.27

독바로 : 인생은 길고 가늘게 사는거야!
독고력 : 곧 죽어도 상관 없다. 그 일만 마치면...

독바로 : 동자공이라니... 왜 여자가 있어도 만지질 못하니(슬픔분노)
독고력 : 연애 따위에 관심 둘 시간 없다.(차갑싸늘)

독바로 : 내 꿈? 원래는 유유자적(悠悠自適)이었는데 생각이 바뀌었어. 유아독존(唯我獨尊)
독고력 : 전무후무(前無後無). 앞으로 없고 뒤에도 없을 그런 가장 강한 무인이 되겠다.

사부 잘 만나 흙수저에서 금수저가 된 독바로와 금수저 집안에서 나 홀로 흙수저처럼 살아가는 독고력의 무림기

 
독고력, 비전 절학을 익히다.
작성일 : 17-01-30 07:11     조회 : 33     추천 : 0     분량 : 12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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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문창도 사람이기에 아득바득 기를 써가며 처절하게 수련하는 독고력이 안쓰러웠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가주의 명은 지엄한 것이기 때문에 두말없이 따른 것이다.

 

  하지만 무례를 무릅쓰고 가주에게 한 번 물어본 적이 있었다. 어찌하여 그렇게 혹독하게 대하는지.

 라부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독하지 않으면 제왕이 될 수 없다. 왕의 생각과 행동은 일반 사람들의 감정을 뛰어넘어야 한다.“

 

 문창은 가주의 뜻을 헤아리고 독고력이 제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다짐했다. 그것이 이 땅에 자신이 태어난 사명인 것처럼.

 

 ************

 

 독고력이 11살 때부터 시작한 외공, 광투공 수련과 곤륜산맥에서의 혈투는 뇌극마도 라부노의 지시에 의해서 수련시킨 것이다.

 호천신가의 적통들에게만 전해진다는 독문무공을 전수할 수 없어 비전절학(祕傳絶學)을 물려주기 위한 복안.

 비전절학을 익히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고 그러한 것들을 행하게 해야 했다.

 

 문창은 곤륜산에서 수련을 끝마치자 가주에게 보고하러 갔다.

 

 ”가주님께서 명하신 것을 모두 완수하였습니다.“

 ”그런가. 수고했네.“

 

 문창의 보고를 받은 라부노는 창문을 열어 밤하늘의 별을 보며 생각에 잠기었다.

 

 ”휴... 결국 자네의 아들은 해냈구만 부럽네.“

 

 **********

 

 17살이 된 독고력은 턱 밑에 거뭇거뭇 수염이 자라며 목젖이 튀어나오기 시작하며 강한 남성미를 뽐내기 시작했다. 얼굴에 난 흉터와 온 몸에 짐승 발톱이 새겨진 독고력의 몸은 저절로 위압감이 들게 만들었다. 특히나 독고력은 왼쪽 이마에서부터 광대뼈까지 흑혈랑의 발톱이 할퀴고 간 자국이 큰 위압감을 주었다.

 

 곤륜산 산의 왠만한 영수들과 마물들을 맛 본 독고력은 문창과 함께 가주 라부노에게 불려갔다.

 독고력은 처음으로 자신을 불러준 라부노를 쳐다보았다. 기뻤다. 누구보다도 라부노의 인정을 받기 위함이 아니었던가. 하지만 라부노는 무심하게 말하였다.

 

 ”우리 호천신가에는 전해져 내려오는 비전절학이 있다. 독문무공이 있기에 위험하고 익히기 까다로운 비전절학은 가주가 그 자리에서 물러나면 노년에 심심삼아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보강하고 계승해온 것이다. 단지 심심하기 때문에 노년에 연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 위력이 가문의 독문무공보다 강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많은 사조분들께서 가문의 독문무공에 접하게 하려고 연구를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이유인 즉슨 이 무공의 요체는 자연상태의 원시인이 가진 본능적인 감각을 갈고 닦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곤륜산으로 보내셨습니까?“

 

 ”그렇다. 상실한 본능적 감각기능을 회복시키 위한 과정이었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자연의 적응력을 기르는데 있다 할 것이다. 예컨대 자연 상태의 원시인은 무예수련이 필요 없고, 모든 야생 조수는 용맹하기 그지없다. 이는 신체상으로는 ‘반사적 경지’에 이르고 정신적으로는 동중정(動中靜)을 얻는 것으로 총체적으로 동적 균형 상태에 이르게 됨을 의미한다. 때문에 초식이 필요 없는 무초식(無招式)의 경지에 이른다. 무초식의 경지에 이르면 어떠한 자세나 상황에도 구애받지 않고 공격을 행할 수 있다. 또한 수련자는 예민한 감각, 정확한 판단, 민첩한 동작, 비범한 안정성을 갖게 될 것이다.“

 

 ”그 무공이 무엇입니까?“

 ”무측야수공(無測野獸功)이다.“

 ”허면 이제부터 그것을 수련하면 되는 것입니까?“

 ”또 하나 있다. 하지만 당장은 힘들 것이다.“

 ”...“

 ”대대로 내려져오는 심득이 하나 있었다. 그것을 마교 내의 실력자들이 모여 의논을 하였지. 그리고 그것에 하나하나 살을 붙였다. 자신감과 오만함, 경쟁심 덕에 다들 수준이 아주 높은 살들을 붙여 무공을 만들어버렸지. 달마삼검보다도 강하다. 하지만 왠만한 오성을 터득하지 않고서는 입문조차 할 수 없고 단 5초식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1초식부터 화경에 들어야만 쓸 수 있는 강기공이다.“

 ”!!!!“

 ”때문에 무공의 이름은 이렇게 지었지 파멸(破滅). 혹은 파멸오결(破滅五結). 파멸 4검이 펼쳐지면 나라를 지워버릴 수 있다고 적혀있더구나.“

 ”...그런 귀한 것을 저에게 주시는 연유가 무엇입니까.“

 ”...... 그만 물러가거라.“

 

 라부노는 이유에 대해 답하지 않고 더 이상의 말을 하지 않은 채 몸을 돌렸다.

 독고력은 라부노가 주신 두 권의 서책을 소중히 끌어안고 방을 빠져나왔다.

 

 그 날부터 독고력은 지하 연무장에서 폐관 수련하듯이 수련을 하였다. 독고력이 폐관수련을 하지 않은 이유는 라나장 때문이었다.

 

 비록 상냥하게 대해주지는 못했지만 독고력은 항상 자신을 찾아오는 라나장을 어느 순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수련을 한 지 한 주가 지날 때 쯤이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찾아오던 라나장이 찾아오지 않았다.

 독고력은 그 시간 이후부터 집중력을 잃고 주위에서 나는 사소한 소리에서 격하게 반응하였다. 마치 집을 나간 주인을 문 앞에서 기다리는 강아지 같았다.

 안절부절하며 자신이 잘못한 것이 있나 생각했다. 하나하나 다 잘 못한 것 같았다.

 

 문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독고력의 얼굴이 활짝 피었다가 급격하게 굳어졌다. 라나장이 아니라 유발휘가 나타난 것이다.

 성난 얼굴을 한 유발휘는 독고력을 보자 가타부타 말도 없이 손을 들어 뺨을 때렸다.

 

 짝.

 

 ”앗. 천한 놈이 삼류 잡배들이나 배운다는 외공을 익혔다더니...“

 

 독고력의 뺨을 때린 유발휘의 손이 오히려 아팠던 것이다. 폭력으로 분이 풀리지 않으니 폭언으로 화를 쏟아 내었다.

 

 ”어디 감히 근본도 없는 것이 내 딸을 꾀여내? 다시 한 번만 더 내 딸에게 찝쩍거렸다간 세가에서 쫓아낼 것이니 그리 알아라. 알겠느냐?“

 ”예.“

 ”훗. 짐승같은 놈. 산에서 짐승들하고 같이 어울릴 것이지“

 ”...“

 

 그리고는 나가버렸다. 독고력은 나가는 유발휘를 보며 주먹을 꽉 쥐었다. 뺨을 맞아서가 아니였다. 모욕을 들어서도 아니였다. 라나장이 오지 않은 이유를 알아버린 것이다.

 

 아마 유발휘가 라나장에게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이제 독고력은 라나장의 얼굴을 보기 힘들게 되었다.

 

 그렇게 하루의 수련을 망쳐버리고 잠을 청하려고 할 때 조심스런 인기척이 흘렀다.

 독고력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라나장이었다. 라나장이 매우 어두운 표정이었다.

 

 ”미안해. 사실 어머니에게 들켜버렸어...“

 ”...“

 

 독고력을 몹시도 못마땅해 하는 유발휘는 한 차례 라나장에게 주의를 준 적이 있었다. 그 때부터 조심조심 다닌 라나장이었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세가 내에서 도는 소문을 유발휘가 들어버린 것이다. 라나장이 매일 독고력을 찾아가 헌신한다는 것이었다.

 길길이 날 뛴 유발휘는 딸을 크게 꾸짖고 독고력에게 가는 것을 금지해버렸다.

 

 ”앞으로 자주 찾아오지 못 할 것 같아...“

 ”...어“

 ”......그게 다야?“

 ”......어“

 

 독고력의 무뚜뚝한 대답에 섭섭해진 라나장은 몸을 돌려 나가버렸다. 언제나 그랬지만 오늘은 왜 이리도 섭섭한지 몰랐다. 울 것만 같았다. 그러면서 한 마디 하였다.

 

 ”바보“

 

 독고력은 라나장이 나가자 벽을 후려쳤다. 쩍쩍 갈라진 벽을 노려보는 독고력은 한 가지의 이유가 더 생겼다.

 강해져야 할 이유. 누구보다도 강해지면 라나장과 함께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날부터 독고력은 폐관수련 아닌 폐관수련에 들어가 지독하게 수련을 하였다.

  여기서부터는 문창 역시 먼가 지도해줄 만한 것이 없었다. 다만 독고력의 상태를 한번 씩 둘러보고 가고 독고력이 구결에 난해한 것을 물으면 아는 한도내에서 답해주었다.

 

 광투공과 무측야수공, 파멸오결은 하나같은 극도로 공격적인 무공들이었다.

 

 3무공의 요점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공격 속에 방어가 있고 공격 뒤에 공격이 있으니 방어하면서도 중앙을 쳐서 적을 사살한다.’였다.

 

 무측야수공은 특정한 자세가 없었다. 오직 목적을 추구하며 형식을 무시하고 신체사지의 힘에 대한 발휘 및 운용을 연습할 뿐 딱딱한 초식에 구애받지 않는 것이었다.

 흡사 전투기술로써 예비가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수족을 활성화시키고 지체의 힘쓰는 법을 익히게 하였다.

 단지 본능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나 자신도 어떻게 움직이며 공격할 것인가를 모른다. 때문에 상대도 내가 어떻게 치리라는 것을 예지할 수 없게 되버린다.

 초식이 없는 반면 모든 초식을 가진 것이다.

 

 무측야수공은 물과 같은 무공이었다. 잔에 넣으면 잔 모양이 되고 병 속에 넣으면 병이 되는 정해진 것이 없는 무형의 무공.

 

 독고력은 손과 도를 이용한 공격법이 편했다. 권과 도. 이것이 자신에게 제일 맞는 방법이었다. 어릴 때부터 도를 사용했기도 했고 또한 파멸을 수련하기 위해서는 일부러라도 도를 가지고 다녀야 할 것이다.

 손에 익은 무기와 익지 않은 무기의 사용은 미묘하지만 큰 차이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독고력은 문창에게 아주 두껍고 무거운 도를 부탁했다. 길이 또한 보통 도의 반토막 정도의 길이였다.

 얼마 후 문창은 독고력이 설명해준 그대로 도를 가지고 왔다. 그러나 도의 모양이 매우 이상했다. 보통 도는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두껍고 큰 편이기는 했으나 독고력의 도는 그 이상이었다.

 도면의 넓이는 손 뼘만큼 넓었고 도 날의 두께는 3촌(9cm)은 가뿐이 넘을 정도로 두꺼웠다. 도의 날은 날카롭게 별려 있으나 상당히 두께 때문에 뭉툭해보였다. 때문에 도라고 보기에도 어려웠고 몽둥이라고 보기에도 어려웠다.

 

 또 도의 무게는 그 두께와 크기 때문에 엄청난 무게를 자랑했다. 도의 무게는 약 150근(90kg)으로 건장한 사람만한 무게였다.

 손잡이를 잡고 그 무게를 휘두르려면 엄청난 힘이 아니고서는 불가능 할 것이다. 하지만 독고력은 그 도를 보고 흡족해했다. 독고력은 그 도의 이름을 반수(半獸)라고 지었다.

 

 2년이 흘러 18살이 되었다. 얼굴의 흉터만 아니었으면 번듯한 미남자로 자랐을 테지만 흉터로 인해 인상이 흉했다.

 독고력은 두 눈을 가린 채 반수를 휘두르고 있었다. 상대는 문창이었다. 무측야수공의 감각수련법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무측야수공은 인간의 감각인 오감에 한 가지 감각을 더 발달시켜주었다. 바로 육감(六感)이었다.

 

 어느새 절정의 실력을 가진 독고력이었다. 지난 세월동안 몇 차례 문창과의 대련을 해본 적이 있었다. 문창은 봐주는 것이 없이 최선을 다했다.

 문창 역시 절정의 실력을 가진 무인. 독고력에 비해 훨씬 앞서는 내공으로 거칠게 몰아붙였지만 언제나 승리는 독고력이었다.

 

 괴측한 움직임의 무측야수공과 튼튼한 외공의 방어력을 믿고 돌진하며 폭팔적으로 공격에서 공격으로 끝내기 때문이었다. 또한 초근접 전투법인 광투공을 독고력은 보통 근접 격투를 벌이는 무인들에 비해 전투 거리가 반 보나 짧았다.

 

 전투에서 반보는 고작 반보이나 그 체감의 차이는 천지차이(天地差異)이다.

 

 손과 발뿐만 아니라 머리, 어깨, 깨물음, 무릎과 팔꿈치까지 전신에서 공격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기회만 생기면 몸에 착 달라붙어 넘어트려 몸을 졸라버리니 당해낼 방법이 없었다.

 

 문창은 자신이 지도를 돕긴 했으나 막상 독고력과 대련을 해보니 무시무시한 공포를 느꼈다. 그러면서도 희열을 느꼈다.

 

 독고력은 이제 두 눈을 감고도 문창을 충분히 당해 낼 수 있자 가부좌를 틀어앉고 상상 속에서 문창과 대결을 펼쳤다.

 

 상상 속의 독고력은 3명의 문창을 상대하고 있었다. 그렇게 가부좌를 틀고 매일같이 똑같은 훈련을 하고 있을 때였다.

 문창은 가주께서 부르신다며 독고력을 데려갔다.

 

 독고력이 가주전에 도착하자 직계가족인 라부노, 유발휘, 라나장, 독고력 그리고 동생들인 라나달(邏拿撻)과 라팔임(邏八恁)이 모두 모였다.

 

 라나달은 호천신가의 기린아(麒麟兒)로 추앙받고 있었다. 올해 14살의 나이로 뇌극신공을 5성까지 터득했기 때문이다.

 반면 라팔임은 형 라나달보다 못했지만 준수한 귀재였다.

 라부노는 독고력까지 참석하자 입을 땠다.

 

 ”교주님께서 차기 소교주를 선출하기 위해 아이들을 보내라는 명을 내리셨다.“

 ”!!“

 ”헉 여보 정말이에요?“

 ”그렇소.“

 

 깜짝 놀란 그들은 다시 진정하고 라부노의 말에 귀 기울였다.

 

 ”해서 라나장과 독고력을 참여시키도록 하겠다. 너희 둘은 마룡대전(魔龍大典)에 참여하거라.“

 ”여보, 독고력을 참여시키다니요. 저런 천한 아이를 그런 곳에 보내면 저희 호천신가의 얼굴에 먹칠을...“

 ”부인!!!“

 

 쩌렁쩌렁한 라부노의 목소리가 터져나오자 다들 귀를 막고 고통스러워 했다. 소리에 내공을 실었기 때문이다. 실로 가공할 내공이었다.

 

 ”나는 지금 아버지 라부노로써 말하는 것이 아니오. 호천신가의 가주로써 명하는 것이오.“

 ”아, 알겠어요...“

 ”너희들은 물러가거라.“

 

 가주로써 말한다는 라부노의 말에 아무 말 못하며 입을 다문 유발휘는 못 마땅한 얼굴을 지었다. 자신의 아들들은 아직 나이가 어려 마룡대전에 참여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라나장은 가주전을 나가면서 몰래 독고력에게 속닥였다.

 

 ”오랜만이네? 거의 2년 만이지? 어떻게 지냈어? 나는 무공을 열심히 수련했어.“

 ”어. 나도.“

 ”풉. 그게 다야?“

 

 라나장은 아직 한결같은 독고력의 말투에 웃음이 나왔다. 독고력은 웃고 있는 꽃사슴에게 저녁 약속을 하였다.

 

 ”... 오늘 새벽에 잠깐 볼 수 있을까?“

 ”어? 으응. 노력해볼게.“

 ”그럼 뒷산에 호숫가로 와.“

 ”응...“

 

 한번도 독고력이 먼저 자신에게 권유한 적이 없었다. 놀랍고 신기했다. 그리고 설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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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교에서는 총 3가지 소집이 있는데 그 첫 번째는 청마소집(靑魔召集)이다. 일 년에 한번 씩 열리는 정기 소집인데 장로, 호법, 군사, 내,외총관, 각 궁주, 당주들이 소집된다.

 두 번째로는 황마소집(黃魔召集)이다. 황마소집은 장로, 호법, 군사, 내,외 총관이 소집된다. 이 경우는 인마급 이상의 마교 고수가 소집을 할 수 있으며, 마교 내에 굵직한 안건이 상정될 때 소집한다.

 마지막으로 홍마소집(紅魔召集)은 마교의 큰일이 닥쳤을 때, 가령 정사와 전쟁이 일어나거나 할 때 내리는 소집으로 지마급 이상의 마교 수뇌부가 소집할 수 있다.

 

 마교는 각 아홉 계급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급에는,

 천마급 마교의 교주와 소교주

 지마급 수석장로, 대호법, 군사

 인마급 수석장로를 제외한 각 장로, 호법들과 내,외 총관

 금마급 각 궁주와 당주, 대주

 은마급 부궁주, 부당주, 부대주

 동마급 그 외 무공을 익힌 마교 고수

 평마급에는 무공을 익히지 않은 마교 내의 주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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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만대산 천마신교 복마전(伏魔殿)

 

 태상(太上)에는 긴 머리카락을 늘어트리고 앞섬이 좌우로 벌어져 근육질의 가슴을 살짝 드러내며 허리춤엔 평범한 청감검을 매고 있는 미중년인이 절대자의 위엄을 갖춘 채 나른하게 앉아있었다.

 

 그는 10만의 마교도의 정점(頂點), 마교의 교주(敎主), 이황오제(二皇五帝)의 1인인 현무노(玄武努)였다. 현 교주 현무노는 지난 여타 교주들과는 다르게 천마신공(天魔神功)을 익힌 교주가 아니였다.

 

 자신의 독문무공인 전륜수랑공(轉輪修羅功)과 천라무검(天羅舞劍)으로 현경에 이른 자였다. 그가 천라무검을 펼칠때면 수천 개의 강기가 검에서 쏟아져 하늘을 가득 메워 천라마제(天羅魔帝)라 불린다.

 

 보통 마인들은 마공을 익히게 되면 몸에서 마기가 뿜어져 숨쉬기조차 어렵다고 하지만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아무런 마기도 기세도 흘러나오지 않았다.

 모두 평범한 노인, 중년인 같았다.

 

 나른하게 걸터 앉아 있던 현무노는 낮고 담담한 목소리를 꺼냈다.

 

 “이번에 황마소집을 한 이유는 소교주와 소교주를 보필할 자들을 뽑기 위해서다. 즉 마룡대전을 개최함이다.”

 “마룡대전?”

 

 교주의 입에서 마룡대전이라는 들어보지 못한 말이 나와 그 곳의 사람들은 교주를 쳐다보았다.

 

 “마룡대전은 현재 정체되어 있는 본 교를 부흥하기 위한 계책이다. 본 교 내 모든 아이들을 모아 수련과 시험을 거쳐 하나의 무력부대를 만들 것이다.”

 “그 아이들을 총괄할 자는 누구입니까?”

 “범력폭(凡靂暴)이다.”

 “그, 그자는!”

 

 현무노는 다시 소란스러워지자 의자의 팔걸이 두드려 소란을 잠재우고 다시 말했다. 이번의 말이 더욱 큰 충격적이었다.

 

 “무력부대의 수장은 소교주의 직책을 얻게 될 것이며 천마신공을 전수한다. 또한 마룡대전에 살아남은 아이들은 비룡신대(飛龍神隊)로 복속되어 소교주의 명만 따르는 직속부대를 맡는다.”

 

 복마전에 모인 사람들은 동그랗게 뜨며 놀란 눈으로 교주를 쳐다보았다.

 도를 쓰면 검은 기운이 뻗어나와 순식간에 적들을 베어버리는 화경의 고수로서 무림의 십이좌의 한명인 수석 장로 광혈마도(狂血魔刀) 강동낙이 말했다.

 

 “하지만 공자님께서 계시질 않습니까?”

 “내 아들이긴 하지만 본좌의 눈은 정확하다 본좌의 아들은 머리는 총명하고 오성이 뛰어나나 재질은 평범해. 또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 무공에 대한 열정이 없어. 녀석은 머리를 쓰는 문사체질이다.”

 “그렇다면... 여지껏 보통 7대신가에서 후계자를..”

 “고인 물은 썩는 법. 여태 7대신가에서만 후계자를 뽑았기 때문에 아직 마도천하가 오지 않는 것이다. 이미 본좌가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이 두말하지 말라.”

 “하...하지만 그것은 본 교의 절반 세력만이 참여했기 때문이 아닙니까? 분명 7대신가에서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 옵니다.”

 “본교는 강자율법! 불만 있는 자는 나를 쓰러트리고 교주가 되면 될 것이다.”

 

 그러자 8개의 륜으로 붉은 흔적을 남기며 무인들을 갈라버리는 잔인함으로 무림의 악명을 떨치며 마찬가지로 무림 십이좌에 올라있는 아수혈륜(我殊血輪) 북섬진이 말했다.

 

 “그렇다면 어찌 뽑으실 생각이십니까?”

 “18세 이상에서 20살 이하의 7대가문의 적자들부터 교인 모두를 그 대상에 둔다 수석장로.”

 “예 하명하시옵서.”

 “그대는 이 시간부로 한 달간 교내의 아이들을 모아 마룡대전을 열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라.”

 “명을 받들겠습니다.”

 

 사람들이 나가고 난 후 북섬진은 교주와 독대를 하며 물었다.

 

 “어이하여 갑작스럽게 이런 일을 벌이신겁니까?”

 “갑작스럽다라... 아닐세 내 오래전부터 생각해둔 것이라네.”

 “오래전부터 말씀이십니까?”

 “우리 마교는 1차 혈겁 때의 여파로 서로 다른 사상과 교리를 가진 마인들이 이곳에 천만대산에 모두 모이게 되었네. 서로 흩어져있으면 죽지만 뭉치면 살 수 있기 때문이었을 테지. 하지만 그 때문에 강한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발목을 잡혀 마도천하가 오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네. 지금도 그러하지 않은가?”

 “허면... 마룡대전에서...”

 “그렇다네. 솔직히 모 아니면 도겠지. 하지만 7대 신가의 아이들 중 한 녀석이 다른 6명의 마음을 휘어잡는다면? 아직 어린 아이들이지 않는가? 가치관과 생각이 굳지 않을 때지”

 “그래서...”

 “그뿐만이 아니라네. 신분이 낮은 아이들은 신분탈세의 장으로 재능이 있어도 귀이 쓰이지 못했던 아이들은 자신의 재능을 한껏 발현할 수 있겠지. 또 어린 나이의 아이들이 영웅의 면모를 보인다? 본 교 내의 인지도와 민심을 한 곳에 모으겠지. 또 소교주가 될 아이는 또래들과 함께 지내다보면 서로 자극이 되어 더욱 강한 무인이 탄생할 걸세. 어린 아이들의 치기어린 경쟁심이 꽤나 무섭지 않은가. 그런 아이들을 수하로 얻는다면? 역사상 가장 강하고 힘을 모은 교주가 탄생할걸세.”

 “가능하리라 보십니까?”

 “난 이 방법이 본 교를 위한 방법이라 믿네.”

 “휴...”

 

 지난 수십 년간 숨죽이고 있던 마교 내에 큰 바람이 불고 있었다.

 

 ***********

 

 무림에는 현재 총 3번의 대혈겁(大血劫)이 있었다.

 1차 혈겁은 무림혈겁(武林血劫)이었다. 정파와 사파 그리고 마교와 세외세력이 서로 동맹하고 편을 갈라 벌인 최초의 세력들 다툼이었다.

 

 발단은 한 명의 발언과 수장들의 자존심 싸움이었다. 무인들은 강함과 명예에 죽고 사는 존재들이다.

  그 당시 모르는 것이 없다고 유명한 만통귀자(萬通貴者) 랍지오가 가장 강한 세력은 정파이고 가장 강한 무공은 천마신공이고 가장 약한 세력은 사파이며 가장 강한 무인은 변황무제(邊皇武帝)이다 라는 발언 때문이었다.

 

 그로인해 하급무인들부터 각 명성을 날리는 무인들까지 자신들의 세력이 더 우월하다고 뽐내며 거리거리마다 시시비비를 붙었으며 그로 인해 결국 전쟁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전쟁은 마교와 변황세력의 연합공격에 중원 무림의 무인들이 속절없이 밀려났다. 특히나 변황무제를 막을 수 있는 무인이 없었다. 그렇게 마교와 변황세력의 승리로 끝나는가 할 때 쯤 한 신비고수에 의해 상황이 뒤바뀌었다.

 

 마교와 변황세력의 인권유린을 본 은거고수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그들과 대척하면서 정파와 사파 세력에 붙어버린 것이다.

  결국 변황무제마저 꺾으며 승리를 가져다주고 사라져버렸다.

 마교의 각 세력들은 원래 각지에서 세력이 있었는데 전쟁에서 패한 후 보복으로 인해 핍박을 받다 터전을 버리고 신강의 한 곳으로 모였다. 그것이 현 천마신교의 상황을 만들었다.

 변황세력도 큰 피해를 입고 물러나야만 했다. 하지만 다행이 그들은 무림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 본 세력까지 해를 입지 않았다.

 

 정파와 사파는 다시는 이같은 일이 벌어지지 못하도록 연맹(聯盟)을 맺으려 했지만 무인 수의 급감, 중소문파의 터전 붕괴, 많은 사상자, 재정피해, 이해관계 등 때문에 해체되어버리고 말았다.

  만약 그 신비고수가 그들을 이끌었다면 무림 세력이 한 곳에 묶였을 거라는 호사가들의 말이 있다.

 

 2차 혈겁은 정파와 마교의 전쟁이었다. 발단은 정파의 수뇌부 중 한명이 암살당하면서 시작되었다.

 모든 원흉은 마교를 향했고 마교의 비겁한 행동에 정파는 단합하여 마교를 침공하였다.

 마교는 7개로 갈라진 세가들이 힘을 합치지 못하면서 밀렸지만 결국 마지막 위기 상황이 다가오자 그제서야 단합하여 정파를 몰아내었다.

 더불어 누명을 씌워 자신들을 겁박하였다고 오히려 정파에게 역공을 가했다.

 

 그 때, 정파의 멸문을 막은 것이 사파였다. 사파의 수장 야인검왕(野人劍王) 환두김은 수하 쌍검귀재(雙劍鬼才) 붕야오와 패권력왕(覇拳力王) 적구마를 필두로 마교의 발호를 막고 무림을 지배해 사파의 전성시대를 열어갔다.

 호사가들은 2차 혈겁의 발단인 정파의 암살 사건은 사파가 벌인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밝혀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3차 혈겁은 그야 말로 피로 시작해서 피로 끝난 대혈겁이었다. 3차 혈겁의 발단은 마교의 불세출 영웅인 혈광멸제(血狂滅帝) 이라도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라도가 수백 년 동안 위기 시에만 잠깐 뭉칠 뿐 교리와 사상이 각자 다른 마교의 7세력을 통일시켰기 때문이다. 마교통일은 되었지만 진정으로 충성하며 따르는 2분의 1만을 가지고 무림을 침공했다.

 나머지 세력은 집이나 지키라면서 이도라는 마교천하를 외치며 혈겁을 자행했다.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무공과 수많은 강시들을 앞세워 무림을 습격한 마교는 승승장구하였다.

 정파와 사파, 변황세력이 모두 힘을 합하여 막았으나 급급히 밀리기 바빴다.

 

 그렇게 진정한 무림통일을 이룰 뻔한 마교의 실패 원인은 민간인 학살이었다.

 무림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일으킨 이 파괴적인 전쟁은 마교인들이 각 세력들을 식민지 삼으면서 더욱 악랄해졌다. 곳곳에서 겁탈과 방화가 일어났고 민간인들과 포로들을 학살하였다.

  이에 무림 일에 관여하지 않는 황실에 명분이 생겼고 황실에서는 대장군을 선봉으로 세워 잔여 무림세력과 군대를 이끌고 마교와의 혈전을 벌였다.

 

 황실에서 출정한 장군은 신순이 장군과 모든 장수들이 항상 동경하는 인물로 남은 전설적인 장수로써 인덕이 풍하고 무공이 아주 고강했다고 한다.

 황실고수와 혈광멸제의 전투는 장장 나흘에 걸쳐 벌어졌고 둘은 결국 동귀어진(同歸於盡)했다고 한다. 그 때 당시 두 고수가 벌인 장소는 강과 산이 없어졌다고 전해진다.

 또한 군대와 무인과 강시들의 싸움은 엄청난 인명피해를 일으켰다.

 당시 전쟁으로 인해 무림의 역사가 사라질 뻔 했다는 것이 호사가들의 평이었다. 이 때 소실한 무공과 재물이 엄청나다고 한다.

 

 해서 엄청난 피해를 입은 무림세력은 향후 백년간 불가침 조약을 맺고 이를 어길 시 공적으로 몰자는 서약을 하였다. 현재는 그로부터 70년이 지난 것이다.

 

 해서 무림에는 전해져 내려오는 소문이 하나 있다.

 마교 세력을 진정으로 통일한 자는 마도천하를 불러오게 할 것이다.

 마교가 통일되는 날 천하는 피에 잠기게 되니 항시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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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나장은 약속한 장소에 도착했다. 평상시 수수하던 모습과는 달리 오늘은 옷과 치장을 한 껏한 그녀의 자태는 폐월수화(閉月羞花), 달이 부끄러워 구름 사이로 숨어버리고 꽃도 부끄러워 숨어버렸다 라는 말이 딱 어울릴 만한 아름다움이었다.

 

 독고력은 라나장의 모습을 보고는 넋을 잃고 말았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라나장을 미리 정해둔 자리에 앉히고 손에 든 자루에 입구를 열었다. 그러자 그 곳에 수천마리의 반딧불이가 날아갔다.

 

 라나장 맞은편 묘목에 반딧불이들을 불러 모으는 약물을 발라두었기 때문에 그 곳으로 모여 들었다. 작은 묘목에 반딧불이 켜지자 아름답게 빛이 났다.

 

 라나장은 독고력의 이런 행사에 깜짝 놀라며 너무 기뻐 눈물을 흘렸다. 잊지 않으려는 듯 묘목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독고력은 라나장의 앞에 다다가 손을 잡으면서 얘기했다.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조금만 참아 내가 널 데리러 갈게. 그리고 항상 내 옆에 둘거야.”

 “...응”

 

 독고력은 품에서 언젠가 주려고 항상 지니고 있던 옥으로 만든 둥근 패를 꺼냈다. 붉은 빛이 감도는 연옥은 봉황이 조각되어 있었다. 독고력이 굳이 봉황이 새겨진 옥을 가져온 이유가 있었다.

 

 옥은 아름다운 돌로서 다섯 가지 덕을 지니고 있다.(石地美有 有五德)말이 있다.

 

 광택이 있고 밝으면서도 온화함은 인(仁), 속의 빛깔과 결을 그대로 내비치는 투명함은 진(眞), 두드렸을 때 생기는 음의 순수함과 낭랑함은 지(智), 깨지더라고 굽지는 않는 것은 의(義), 각은 예리하지만 어떠한 것도 상하게 하지 않음은 공정(公正)함을 상징한다.

 

 봉황 역시 다섯가지 덕을 가졌다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인, 의, 예, 지, 신이었다.

 

 “너는 옥이랑 봉황같아. 가지고 있어.”

 

 항상 따뜻하고 변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위해준 라나장을 위한 선물이었다. 그리고 둥근 패를 반으로 쪼개 서로 나누어 가졌다.

 독고력과 라나장은 서로의 눈을 마주치고 누가 머라할 것 없이 서서히 다가가 입맞춤을 하였다.

 라나장은 처음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며 준 옥패를 두 손으로 꼬옥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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