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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천사를 위하여
작가 : 그라시아스
작품등록일 : 2019.9.6

운명의 실로 이어진 천사 후보생 동진과 은수. 힘겨운 인간의 삶을 통해 측은지심을 깨달은 그들이 바라보게 된 또다른 세상. 그 곳을 지키기 위한 천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37화. 괜찮아. 항상 곁에 있을게
작성일 : 19-10-31 09:26     조회 : 26     추천 : 0     분량 : 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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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의 바람과 달리 그의 변화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산이는 어리지 않았다.

 

 

 엄마, 은수가 죽음에 이르던 과정은 산이에게도 충격이었고 쉽게 잊혀질 리 없음을 그만 어리숙하게도 몰랐다.

 

 장난감을 사라는 그의 권유에 결코 위로가 되지 않는 제스처로 고개 한번 가로젓고는 차곡차곡 원래 자리로 가져다 놓는 산이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의 마음은 시리게 아렸다.

 

 

 더욱이 그를 향해 기운없는 몸짓으로 다가온 산이가 무릎 위에 올라 품을 찾아 파고들자, 이전과 달리 한기를 띤 자신의 가슴이 산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까 염려스러워 머뭇거림에도 산이의 그 작은 몸은 아늑함을 느끼며 자리를 찾았다.

 

 

 그리움과 두려움에 떨면서 자신의 차가워짐을 온마음으로 느끼고 있는 산이의 안쓰러운 마음이 그저 가슴 아픈 그였다.

 ​

 ​

 어떻게든 이 어리고 애끓는 마음에 작은 상처조차 남기고 싶지 않은 심정을 제발 신께서 욕심이라 내치지 않고 알아주시길 바라며 울고 있는 아이의 얼굴을 감싸 안으며 세상 사랑스럽게 웃음 지었다.

 ​

 

 

 "아니야. 아가 내 사랑하는 산이를 두고 아찌가 어디가겠어? 아찌는 산이 옆에 있을 거야. 항상."

 ​

 

 

 그리고는 작은 가슴을 큰 손으로 문지르며 아픔이 사라지기를 마음 속으로 기도하고 있었다.

 ​

 

 

 "이 마음 속에 상처를 남겨두지 않도록. 아찌가 우리 산이 아프게 하지 않을께. 산이가 아찌를 걱정하지 않도록. 내 보물."

 ​

 

 

 그와 산이의 실랑이 아닌 실랑이는 어처구니 없게도 아무 상관없는 이들의 시선을 모으기 충분했고 이내 익숙한 수근거림이 여기저기서 들리기 시작했다.

 

 

 “아이가 장난감 사 달라 하는 것 같은데 좀 사주지.”

 

 

 “아빠 행색을 보니 아이가 너무 많이 고른 것 같은데? 애가 철이 없구나. 몸 불편한 아빠 사정도 모르고.”

 

 

 그가 원했던 모습은 장난감 가득 싣고 행복해하는 산이의 해맑은 웃음을 들으며 마트를 나서는 것이었으나 한번도 원하는대로 되어보지 못한 그의 삶은 오늘도 초라히 사람들의 시선을 받아야 했다.

 

 

 혹여 사람들의 시선으로 산이가 아픔을 느낄까 염려되어 품에 꼭 품고 나오는 그 뒤로 여전히 사람들의 수근거림은 멈추지 않았다.

 

 

 ***

 

 

 장난감 하나 못 산 채, 그저 불안해 하는 그 아이를 싣고 그의 전동 휠체어는 바쁘게 어디론가로 향하기 시작했다.

 ​

 

 

 산이가 평생 잊지 못 할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한 곳을 향해 가면서 그는 여전히 온 마음이 쓰려하는 아이를 어르고 달랬다.

 ​

 

 

 잠시 집에 들러 산이의 미술 도구들과 스케치북을 챙겨 전동 휠체어 자신의 뒤켠에 잘 놓은 후, 덜컹거리며 속도를 내어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

 

 

 그와 산이가 도착한 곳은 그리 멀지 않았다.

 

 

 

 그녀와 항상 이야기 나누던 벤치 근처, 그곳에 조그마한 놀이터가 있었다.

 ​

 

 

 그네를 타던 그녀의 밝게 웃는 모습이 생생히 남아 있는 곳.

 ​

 ​

 산이와도 신나게 놀았던 그 추억 가득어린 장소에서 그는 산이의 모습을 남겨주고 싶었다.

 ​

 

 

 모래 놀이터가 아니라서 전동 휠체어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기에, 그는 어느새 눈물 그친 산이가 "와! 여기다. 오고 싶었는데."하며 뛰어가는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

 

 

 그네에 앉아서 그에게 "아찌 빨리요. 밀어주세요."란 말에 산이 뒤에 자리잡은 전동 휠체어를 혹시 모를 부딪힘에 대비하여 옆으로 살짝 비켜세우며 한팔로 온 힘을 다해 신난 산이를 공중에 띄우고 있었다.

 ​

 

 

 "아찌. 엄마보다 쎄요. 와!"

 ​

 

 

 신난 아이는 언제 우울했냐는 듯 그네가 올라갈 때마다 자신의 슬픔을 던지고 있었다.

 ​

 

 

 높이 올라간 그네에 울렁거리는 햇빛이 마음 쓰인 것인지 구름은 조용히 이 사랑스런 부자에게 그림자를 만들어주고 있었다.

 ​

 

 

 한참을 산이가 질릴 때까지 밀어주던 그는 "미끄럼틀 탈래요."라는 말에 놀이터 한 켠, 항상 두 모자의 술래잡기를 바라보던 그 장소로 가서 주섬주섬 미술 도구를 꺼냈다.

 ​

 

 

 아무것도 없는 스케치북을 바라보다가 무언가 그리기 시작한 그의 손은 매끄럽고 힘이 넘치며 빨랐다.

 ​

 

 

 그의 모습에 신나게 미끄럼틀을 타던 산이도 쪼르르 달려와 놀랍도록 빠르게 움직이는 손의 마술에 감탄하면서 눈길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

 

 

 어느새 놀이터는 그의 스케치북으로 서서히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

 

 

 놀고있는 산이와 그녀의 모습을 새겨넣으면서 그는 다리가 멀쩡한 자신도 그 모자 사이에 행복하게 끼워넣었다.

 ​

 

 

 그러고는 "아찌 최고다"라며 감탄하는 산이를 힐끗 보더니 그 조그마한 머리를 쓰다듬었다.

 ​

 

 

 "아가야. 네가 엄마와 뛰놀 때, 아저씨의 마음은 저렇게 그 옆에 있었단다. 항상 같이 술래잡기를 하고 있었지."

 ​

 

 

 그러더니 다음 장을 넘겨서 스케치를 하기 시작했다.

 ​

 

 

 그는 그네를 밀어주던 조금 전과 달리 휠체어 없이 서 있는 자신을 그리고는 신나하는 산이를 자세히 묘사헀다.

 ​

 

 

 "아까 아저씨가 밀어줄 때, 이런 느낌이였을 거야? 그렇지?"

 ​

 

 

 장애가 느껴지지 않았던 그의 손길, 산이는 크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

 

 

 그는 손을 멈추지 않고 계속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

 

 

 미끄럼틀, 시소 점점 배경들을 세밀하게 그리자, 산이는 놀이터 한켠 지금 자기네들 위치에서 자신들을 바라보는 천사 모습의 엄마, 은수가 그려진 것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

 

 

 "아저씨. 엄마예요. 엄마. 엄마가 천사님이 된 거예요? 아저씨는 엄마가 보여요? 저렇게 지켜보고 있는 거예요?"

 ​

 

 

 흥분어린 순수한 아이의 목소리와 반짝이는 흑갈색 눈에 그 역시 마음이 밝아져서 크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

 

 

 "그래. 내 보물 산이야. 엄마는 항상 이 모습으로 지켜보고 계시단다. 단지 우리 산이가 보고 달려오면 너무 그리워 하늘 나라로 데려가고 싶을까 봐 모습을 숨기고 있는 거래. 산이가 하늘 나라로 가면 산이 할머니 혼자 너무 외롭지 않겠냐면서."

 ​

 

 

 "근데 아찌. 엄마도 외롭잖아요?"

 ​

 

 

 그는 산이의 그리움이 가득찬 눈을 보며 자신의 무릎 위로 올라오라는 손짓을 보였다.

 ​

 

 

 한참 뛰어서 그런가, 금방 땀이 가득해진 산이가 그의 무릎에 뛰어 올라오자, 그는 손으로 이마의 땀을 훔쳤다.

 ​

 

 

 "아가. 아찌가 먼저 엄마 외롭지 않게 지켜줄 터이니, 우리 산이는 산이 할머니 외롭지 않게 곁을 지켜드리는 거야. 남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야 하는 거란다."

 ​

 

 

 산이의 눈은 금방 글썽이고 있었다.

 ​

 

 

 "다 같이 살 순 없어요? 신은 왜이리 잔인해요?"

 ​

 

 

 그는 산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차분히 말을 이어갔다.

 ​

 

 

 "엄마가 산이를 지켜준 대가로 신께서는 엄마가 필요해졌대. 그래서 엄마는 어쩔 수 없이 산이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구나. 하지만, 이 그림처럼 우리 산이 잘 있나 항상 지켜보고 있다고 아찌에게 약속했단다. 얼마 전에 꿈속에서 엄마가 나타났다 했지? 천사님이 되어 많은 일을 해야 하는 터라 밤늦게 퇴근하고 아침 일찍 출근해야 된다고 얼마나 아찌 꿈에 와서 투덜대던지. 우리 산이 꿈에서만 만날 수 있다고 엄마도 너무 서운하다 전해달라고 했어. 항상 사랑하고 우리 아가가 이제 안 아파서 너무 좋다고 말이야."

 ​

 

 

 산이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입을 삐죽 내밀었다.

 ​

 

 

 "아저씨 거짓말쟁이. 저 초등학교 형이에요. 꾸며낸 이야기죠?"

 ​

 

 

 그는 심드렁하니 입술을 쭉 내민 아이의 얼굴을 잡고는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

 

 

 "아니. 엄마가 이 노래를 전해주면 우리 산이가 믿는다 했어. 우리 산이 애기때부터 엄마가 자장가로 속삭이며 불러줬다는 노래. 산이와 엄마의 비밀 노래."

 ​

 

 

 산이의 눈은 동그래져서 그를 바라보았다.

 ​

 

 

 설마하는 눈길은 기대감을 담뿍 담고 있었다.

 ​

 

 

 "들판에 춤추던 아기 나비. 달님의 노래에 코코 잠자요. 자장 아가. 예쁜 아가. 내일도 햇님과 놀자구나.

 산에 핀 꽃들도 이제 잠들었으니, 우리 아가도 이제 코자렴."

 

 

 그의 노래에 산이는 놀라 눈가에 눈물이 맺히더니 또록또록 굴러 볼을 타고 흐르기 시작했다.

 ​

 ​

 

 부드러운 저음으로 부르는 그의 노랫소리에 맑고 고운 엄마의 목소리가 섞여 함께 부르는 듯한 착각에 왈칵 쏟은 눈물을 훔치며 그의 노랫소리에 맞춰 조그맣게 소리내어 따라 불렀다.

 ​

 

 

 그날의 둘은, 은수와 동진이 처음 만난 날의 그 벤치 주위를 돌며 추억어리게 스케치를 했다.

 ​

 

 

 조그만 손에 연필을 쥔 산이도 그가 그린 스케치를 보며 흉내내기를 해보더니 생각보다 썩 마음에 드는지 신나서 그의 기억 속 스케치를 그려내기 시작했다.

 ​

 

 

 그의 기억 속 스케치에는 항상 두 모자 사이에서 환하게 웃으며 서 있는 그가 있었고 산이의 흉내내기 그림 속에선 더욱 씩씩하고 늠름히 서서 두 모자를 꼭 안아주는 그가 있었다.

 ​

 

 

 돌아오는 길, 그의 무릎 위 산이가 고개 들어 그를 바라보며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

 

 

 “아찌, 키 엄청 커요. 내 친구 영식이 아빠보다 더 크고, 아찌 발이랑 손도 영식이 아빠보다 더 커요. 영식이한테 아찌가 더 크다고 말했는데 믿지를 않았어요. 내일 이 그림 보여주면 믿지 않고는 못배길 거예요. 아찌가 크고 다정해 너무 좋아요.”

 ​

 

 

 천진한 산이의 말에 그저 웃으며 화답하는 그의 뒤로 여느 때보다 더 고운 석양이 물들어가고 있었다.

 ​

 

 

 길게 늘어지는 그림자를 따라서 산이를 품에 꼭 안고 바래다 주는 길은 그 언젠가 그녀와 함께하던 그 길로 해가 누울수록 그림자가 길어지며 추억도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그녀가 함께 걷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아찌, 내일은 병원에 가요! 아프면 병원가야 해요. 알았죠? 꼭 가요.”

 

 

 엄한 얼굴을 하며 자신에게 다짐 받으려는 산이가 너무도 대견스러워 얼굴을 두손으로 살포시 쓰다듬고는 고개를 끄덕여 답하는 그였다.

 

 

 문 앞에 서서 계속 다짐 받으려는 산이에게 새끼손가락 걸며 약속까지 하고서야 겨우 산이의 안심한 표정을 볼 수 있었다.

 

 

 안으로 쪼르르 들어가는 산이를 한참 바라보다 전동 휠체어를 돌려 집으로 가는 갈은 어둠이 꽤 내렸다.

 

 

 그녀가 떠난 후 항상 외롭던 이 길이 오늘따라 홀로 감에도 외롭지 않았고 어둠이 좀 더 잩게 내려야 켜지던 가로등도 조금 더 빨리 불을 밝히기 시작하더니 찬란한 오랜지색 불빛으로 환해지며 따스하게 그의 마음을 보살펴 주었다.

 

 

 그는 잠시 자신을 감싸는 가로등 불빛을 바라보다 무엇이 생각났는지 미소를 머금고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고 보니, 이 길만 가로등 불빛이 오랜지색이었네. 별 것 아닌 소소한 불빛이지만, 참 아름답고 특별한 곳이야.’

 

 

 그의 집에서 그녀의 집으로 이어진 길지 않은 그 길은 인연의 끈을 연결해 주는 실같아 다른 길들과는 사뭇 달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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