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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천사를 위하여
작가 : 그라시아스
작품등록일 : 2019.9.6

운명의 실로 이어진 천사 후보생 동진과 은수. 힘겨운 인간의 삶을 통해 측은지심을 깨달은 그들이 바라보게 된 또다른 세상. 그 곳을 지키기 위한 천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33화. 남아있는 향기를 타고
작성일 : 19-10-31 09:24     조회 : 24     추천 : 0     분량 : 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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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녀의 발인이 있던 날에도 그는 그곳을 찾아가지 못 했다.

 

 산이에게 엄마를 화장해 납골당에 안치하는 모습은 너무도 가혹하여 그 모슴에 슬퍼할 산이가 염려 돼 온통 가슴 아픈 하루를 그녀가 남긴 소중한 보물의 마음을 살피며 가끔 시계를 들여다 볼 뿐 그녀의 마지막을 함께할 수 없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직도 그녀를 떠나 보낸 것을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한 채, 서로가 위안이 된 그와 산이가 떨어져 지낼 때가 되었다.

 

 

 "산이 데리러 왔어요. 아가 가자."

 ​

 

 

 산이 할머니가 그의 집으로 찾아왔다.

 ​

 ​

 그녀 은수를 납골당에 안치한 후 잘있으라 인사를 남기고 무거운 마음으로 산이를 데리러 온 길이었으리라.

 ​

 ​

 지친 기색이 역력한 얼굴은 아직 퉁퉁부어서 누가 보더라도 아프다 느낄만큼 가슴 깊이 딸에 대한 모정을 버리지 못한 마음으로 여전히 그에게 부정적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

 

 

 3일 동안 그의 집에서 온 마음으로 위로를 받았어도 할머니의 등장은 또다른 굶주림이였는지, "할머니"라며 쪼르르 달려가 안기는 산이에게 괜히 서운한 그였다.

 ​

 

 

 손자의 밝아진 모습에 그래도 여기서 구박당하지는 않았구나 싶은 산이 할머니는 자신의 품안에 쏙 들어간 아이를 서운하게 바라보는 그에게 심드렁히 쪽지 하나를 건넸다.

 ​

 

 

 "은수 있는 곳이예요."

 ​

 

 

 놀란 눈으로 산이 할머니를 바라보던 그는 목발을 겨드랑이에 낀 채, 덜덜 떨리는 손으로 쪽지를 받았다.

 ​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시선도 맞추지 않는 산이 할머니에게 거듭 고개 숙이며 인사하는 그의 눈가는 어느새 촉촉히 젖고 있었다.

 ​

 

 

 "예뻐서 주는 거 아니에요. 내 새끼. 가슴 속에 품은 내 새끼 외로울까 봐 한번씩 봐 달라고 주는 거예요. 그리고 흐음, 주말에는 산이 동진 씨가 봐 주세요."

 ​

 

 

 동진 씨.

 ​

 

 

 처음으로 불린 자신의 이름에 장례식장의 서러움이 사라지는 그였다.

 ​

 

 

 연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를 말하며 어느새 자신을 바라보는 산이에게 웃음을 보이더니 "아저씨가 토요일에 데리러 갈게요."라고 하며 손을 흔들어주었다.

 ​

 

 

 자신을 향해 "응"하며 따라 손 흔드는 사랑스러운 아이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그는 그 자리에 서서 행여 산이가 넘어지기라도 할세라 눈을 돌리지 못한 채, 작아져 가는 산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

 

 

 그리고는 재빨리 몸을 돌려 보고 싶은 그녀에게 가기 위해 가벼이 전동 휠체어에 앉았다.

 ​

 

 

 멀지 않은 곳.

 ​

 

 

 그는 아프고 떨리는 마음으로 그녀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

 

 

 그의 온 몸을 흔들며 울리는 장송곡.

 ​

 

 

 슬픔에 젖어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 그는 휠체어를 타고 쪽지에 적힌 그녀의 위치로 향했다.

 ​

 

 

 강은수.

 ​

 

 

 그녀의 이름 세 글자와 웃고 있는 그리운 얼굴의 사진, 그리고 코끝을 스치고 지나가는 익숙한 내음.

 ​

 

 

 그의 심장에 슬픔이 넘치고 흘러, 떨리는 손에 들고있던 쪽지와 작은 흰국화 꽂다발을 놓친 채, 유리로 만든 그녀의 작은 방을 쓰다듬으며 울기 시작했다.

 ​

 

 

 "은수 씨, 내 은수 씨, 많이 힘들었지요? 괴로웠지요? 그것도 모르고 이 바보 천치는 그저 헤어질 생각만 했어요. 미안해요. 내가 미안해요. 하...,보고 싶어요."

 ​

 

 

 어디선가 그의 머릿결을 매만지며 바람이 불어왔다.

 ​

 

 

 괜찮아. 울지마. 그녀의 목소리도 함께 들리는 듯한 착각이 드는 건 무슨 이유일지...,

 ​

 ​

 보고싶은 마음이 더욱더 몇 배로 커져 그 누구보다 서럽게 울고 있는 그였다.

 ​

 

 

 빛나던 그녀.

 자존감을 잃어버렸던 자신을 위해 항상 다가오던 천사.

 ​

 

 

 그는 그녀가 그립고 보고 싶으면서도 온 마음으로 사랑함이 죄스러워 밀어만 냈었다.

 ​

 

 

 추억 하나하나가 눈물 방울에 쌓여져 그녀의 방앞에 떨어질 때마다 더욱더 생각나는 사랑으로 인해 가슴이 무거워 심장을 아프게 짓누르고 있었다.

 ​

 

 

 여전히 그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지는 바람의 손길은 서글픈 그녀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괜찮아. 울지마. 사랑해”라며 그의 귓가에 속삭이고 있었다.

 ​

 

 

 사람은 떠나도 사랑은 남았다.

 

 

 

 ***

 ​

 

 

 산이를 만나러가는 토요일.

 ​

 

 

 그는 아침부터 분주했다.

 ​

 

 

 혹여 아직까지 그 작은 심장이 멍들어 아파하지나 않을지 걱정되어 잠 못드는 날들이었다.

 ​

 

 

 아직도 슬퍼할 아이를 위해 혹여 기분 전환이 될까 싶어 산 장난감을 들고 전동 휠체어에 오르는 그의 마음은 그녀 은수를 만났던 그때처럼 가슴 떨리게 설레고 있었다.

 ​

 

 

 도착한 산이의 집에서 "동진 아찌"하며 달려오는 그 아이에게 그는 자신의 다리에 있던 선물을 건넸다.

 ​

 

 

 "와!"하며 뜯어본 장난감이 드론임에 펄쩍 뛰며 기뻐하는 아이를 사랑 가득 담아 바라보는 그의 눈과 입은 어느새 미소로 가득차 있었다.

 ​

 

 

 "아저씨가 도시락도 싸왔어요. 우리 저기 앞 공원에 가서 도시락도 먹고 드론도 날리고 그러자."

 ​

 

 

 반짝이며 흥분어린 눈빛 속에서 즐거움을 본 그는 자신의 품에 폴짝 뛰어든 산이의 머리를 다정스레 쓰다듬었다.

 ​

 

 

 다리가 성치 않기에 산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서러움 가득한 고민 끝에 오래전, 자신의 취미 생활이었던 드론이 생각났다.

 ​

 ​

 게임 회사 아트 디렉터일 때, 회사 동호회까지 만들었던 열정이 떠올라 그는 냉큼 인터넷으로 최신식 드론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

 ​

 한참을 잊고 지낸 취미 생활이었기에, 많은 것이 변했음을 느끼며 산이를 위해 고르는 동안 잊었던 흥미가 살아났다.

 ​

 

 

 가격은 내려가고 종류와 성능은 다양해졌으며 기능은 많이 향상 되었으니 자신의 묻혀진 몇 년이 한심했고 우울했던 감정들이 비참했다.

 ​

 

 

 어린 산이에게 잘 맞을 모델이 눈에 들어와 좋아할 그 웃음이 상상되며 이제야 선물하는 자신의 못남에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

 

 ​

 조금 더 그녀가 살아있을 때, 함께했더라면 더 좋은 추억이 되었겠다는…,

 ​

 

 

 예상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좋아해주는 산이의 모습 덕분에 그의 울컥했던 마음은 위로를 받으며 그 밝은 모습 덕분으로 정화되고 있었다.

 ​

 

 

 도착한 공원, 비둘기들 사이로 날아오른 드론이 신기해 폴짝폴짝 뛰는 산이를 바라보니 더욱더 행복한 그였다.

 ​

 

 

 전동 휠체어에 앉아서 오래된 친구를 만난 양 조종기를 다루는 그의 모습이 꽤나 평화롭고 안정돼 보였으며 산이를 향한 사랑스런 미소는 지나치던 이들에게 다정한 부자로 보이고 있었다.

 ​

 ​

 하늘 높이 올라간 드론이 보내온 영상에는 온갖 구름이 가득했다.

 ​

 

 

 다양한 모양의 구름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구름 하나가 눈부시도록 하얀색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빛났다.

 ​

 ​

 조각배로 보이기도 하며 거대한 범선으로 보이기도 하는 것이 무척 신기해 조종기를 들여다 보던 산이는 연신 탄성을 자아내기 바빴다.

 ​

 

 

 바람이 불어도 흘러가지 않는 배 모양의 구름이 마냥 신기한 산이의 표정에 맞춰 높게높게 하늘 위로 드론을 날려 결코 닿을리 없는 그 구름을 향해 주었다.

 ​

 

 

 엄마가 있었을 때 마냥 밝은 표정의 산이 모습을 보니 그 역시 즐거운 마음이었다.

 ​

 

 

 하늘 높이 쑥쑥 올라가는 드론 주위로 비둘기 무리가 따르며 함께 올라가는 것이 보였고, 배 모양의 구름은 조금 내려온 듯 더욱 세밀히 화면에 들어왔다.

 ​

 

 

 “산아, 이제 아저씨 대신 네가 조종해 보렴.”

 ​

 

 

 자신에게 조종기를 건네는 그를 향해 산이가 놀라 물었다.

 ​

 

 

 “와, 제가 조종해도 돼요? 떨어지면 어떡해요?”

 ​

 

 

 하늘 높이 날아오른 드론이 땅에 떨어질까 겁이난 산이에게 웃으며 그가 부드럽게 답했다.

 ​

 

 

 “걱정 마렴, 떨어지지 않을 거야. 아저씨가 항상 보고 있을께.”

 ​

 

 

 산이를 들어 전동휠체어 위 자신의 무릎에 앉히고 산이가 편히 드론을 조종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

 

 

 그의 든든한 품에서 드론을 조종하는 산이의 입이 귀까지 올라갔다.

 ​

 

 

 “아저씨 어릴 적에는 아저씨의 아버지가 연을 만들어 주시고 그 연을 공중에 띄우는 법을 가르쳐 주셨지. 언젠가, 아저씨가 연 만드는 법과 공중에 띄우는 방법도 가르쳐 줄게. 나중에 나중에, 우리 산이가 아빠가 되면 아가에게 전해줄 수 있도록.”

 ​

 

 

 다정한 음성에 조종기를 들여다보던 산이가 고개 돌려 그를 바라보며 너무도 해맑게 웃었다.

 ​

 

 

 조종기에 신경쓰지 못한 그 짧은 순간, 하늘 위에 머물던 드론이 땅을 향해 빛살처럼 떨어져내렸다.

 ​

 

 

 “으악, 아저씨! 떨어져요. 드론이 떨어져요!”

 ​

 

 

 산이의 급박한 목소리가 공원을 울렸고 부드러운 그의 손이 조종기를 쥔 산이의 손에 살포시 올라가더니 능숙한 솜씨로 드론을 다시 하늘 높이 올렸다.

 ​

 

 

 “우와, 아저씨 대단해요.”

 ​

 

 

 감탄하는 산이에게 말없이 웃음으로 답하고는 자신의 얼굴을 산이의 정수리에 대며 꼭 안아주었다.

 ​

 

 

 “우리 아가, 아무 걱정 마렴. 아저씨가 늘 함께할 것이니, 우리 아가는 아무 것도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필요 없단다. 아무렴 아저씨가 항상 함께하고 말고.”

 ​

 

 

 가슴 속 깊은 곳에 담아 두었던 그녀에게 들려 주고 싶었던 말.

 

 

 

 이제는 전할 수 없는 그녀를 대신해 그녀의 모든 것 산이에게 온 머음을 담아 진심을 전했다.

 

 

 떠나간 그녀에게 못 해주었던 말에 가슴 깊이 미어진 그의 마음을 대변하듯 그의 볼을 타고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

 

 

 혹여 산이의 정수리에 떨어져 덩달아 슬퍼지지 않을까 두려워 급히 손으로 훔치고는 더 꼭 안아주었다.

 ​

 

 

 그녀가 남기고 떠난 보물은 이제 그의 보물이자 전부가 되었다.

 ​

 

 

 넓지 않은 공원을 드론과 함께 전동 휠체어를 타고 두루 돌며 하루를 보낸 그와 산이는 늦여름 저녁 노을을 등지고 길게 늘어진 그림자를 밟으며 집으로 향했다.

 

 

 

 실컷 논 탓에 흠뻑 땀에 젖은 산이의 이마를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익숙한 향기를 품고 다가와 어린 것의 열기를 식혀 주었고 무릎 위에 앉은 산이를 꼭 안고 전동 휠체어를 모는 그의 무릎을 쓰다듬고는 고생했다며 어깨를 토닥여 주고 하늘 위로 날아 올랐다.

 

 

 

 자신들을 정성스럽게 살피고 떠난 바람의 향기가 너무도 익숙해 바람이 올라가는 그 하늘 위로 시선을 보낸 그와 산이의 눈에 거대한 배 모양의 구름이 들어왔다.

 

 

 

 공원에서 드론을 띄워 올리고 올려 닿아 보려 했던 신기한 배 모양의 구름이 아직도 자신들 머리 위에 떠 있는 것이 신기한 산이가 손을 들어 가리키며 와쳤다.

 

 

 

 “아저씨! 저 구름! 저 구름 공원에서 본 그 배 모양의 구름이에요!”

 

 

 

 바람이 토닥여준 어깨에서 그녀의 향기가 묻어 나왔고 그 향에 지친 마음에 위로가 찾아 온 그의 눈가가 젖어들기 시작했다.

 

 

 ‘은수 씨…,’

 

 

 자신과 산이가 잘 지내는지 살피기 위해 바람이 되어 찾아온 것만 같아 바람이 떠나는 그곳을 바라보며 그리운 이름을 마음으로 불러보는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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