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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천사를 위하여
작가 : 그라시아스
작품등록일 : 2019.9.6

운명의 실로 이어진 천사 후보생 동진과 은수. 힘겨운 인간의 삶을 통해 측은지심을 깨달은 그들이 바라보게 된 또다른 세상. 그 곳을 지키기 위한 천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32화.아픈 세상 찾아온 위로
작성일 : 19-10-31 09:23     조회 : 21     추천 : 0     분량 : 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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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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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나갔던 아들이 옷이 찢어지고 얼굴이 잔뜩 슬픈 기색으로 돌아와 검은색 정장을 요구하자 어머니는 심각한 아들의 모습에 뭔 일 있구나 생각하시며 정장을 꺼내 주시고는 흰봉투에 조의금을 담아 그의 앞에 놓으셨다.

 

 

 급히 옷을 차려 입고 주체 못하는 몸을 서둘러 나가는 그의 뒤에 어머니의 한숨만이 아프게 남았다.

 

 

 밤이 깊어 산이를 태운 그의 전동 휠체어가 어둠이 깔리는 길을 지날 때마다 그 언젠가 그녀를 만나러 갔던 그 길인 양 오렌지색 불빛이 내려와 밝혀지더니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그들의 앞을 열었다.

 ​

 

 

 하루의 고통은 부드럽고 따스한 그 색으로 조금이나마 찢어지는 마음에 위안으로 스며들었다.

 

 

 자신의 몸도 감당하기 어려운 그가 산이를 품고 멀리 모습을 보이며 오랜지색 불빛을 이끌고 골목에 들어서자 하루 종일 부산스러웠던 아들이 염려돼 문밖에서 기다리시던 어머니가 놀라 뛰어 나오며 물으셨다.

 

 

 "이 아이는 누구니?"

 ​

 

 

 놀란 눈으로 전동 휠체어 안, 검은 상복의 아이에게 눈길을 떼지 못하시던 그의 어머니가 퉁퉁 부어있는 아들의 얼굴을 의아하게 바라보며 더 묻고 싶은 것을 참고 아들의 대답을 기다리셨다.

 ​

 

 

 "아는 지인의 아이에요. 잠시 저랑 있기로 했어요. 이 아이가 엄…마를 잃었거든요."

 ​

 

 

 아들의 고이는 눈물을 말없이 바라보시던 어머니는 그저 고개만 끄덕인 채, 웅크려 누워있는 아이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 주셨다.

 ​

 

 

 "아이가 아직 어린데 쯧쯧.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아가야. 일어나 보렴. 침대로 가서 자잤구나. 오느라 고생했다. 그래 밥은 먹였니?"

 ​

 ​

 

 고개를 가로젓는 그를 애처로운 눈길로 바라보던 어머니는 산이를 쓰다듬던 손길을 차마 치우지 못하고 있었다.

 ​

 ​

 따스한 손길에 마음이 아려졌던 것일까?

 

 

 얼굴을 따라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그제야 산이가 몸을 일으켰다.

 ​

 

 

 집이 낯선지 한참을 두리번하다가 "동진 아찌"라며 그의 목에 매달리고는 얼굴을 가슴에 파묻고 둥지 잃은 아기 새의 모습으로 애처롭게 떨고 있었다.

 ​

 

 

 "산이야 여기 아저씨 집이니까 걱정하지마. 앞에 계신 할머니는 아저씨의 엄마셔. 할머니라고 불러드리면 된단다. 아저씨 어디 안 가고 우리 산이 옆에 있을 거니까, 아저씨 방에 들어가서 좀 더 자도록 하자. 일어나렴. 으챠."

 ​

 

 

 그의 말에 힘을 얻은 듯, 기운 없게 몸을 일으킨 아이가 어느새 휠체어 뒷쪽 목발을 꺼내어 서서히 일어나는 그를 바라보더니 손을 뻗어 목발을 잡고는 쭈뼛거리며 눈앞에 있는 인자한 미소의 할머니의 눈치만 살피다가 그를 쫓아갔다.

 ​

 

 

 그리고는 익숙한 향기가 아직 남아있는 그의 침대에 파고 들더니, 작은 가슴 속 세상 그리움에 답답함이 가득한 모양인지 깊게 한숨을 쉬며 또르륵 눈물 방울을 흘리기 시작했다.

 ​

 

 

 "아저씨. 흑흑…이상해요. 여기 엄마 냄새가 나요. 엄마가 여기 있는 것처럼 엄마 냄새가 나요. 보고 싶어요. 흑흑. 엄마가 아직 내 마음에 남아있는데 이제 못 본대요. 웃는 얼굴로 잠자고 있었는데 하늘 나라로 갔대요. 아저씨. 제발 아니라고 이야기해 줘요. 흑흑. 나 가슴이 쨍하고 깨져버릴 만큼 이미 아픔이 부풀어 오르고 있어요. 쨍 깨지면 못 살 것 같아요. 흑흑."

 ​

 

 

 그에게 와서 보낸 따스했던 그날의 향기를 아이가 느낀 것인지 익숙하고 짙게 배겨있던 그녀의 자취에 산이는 그 작디작은 가슴을 세상 한스럽게 치면서 마음 아리고 쓰라릴 정도로 울고 있었다.

 ​

 

 

 그는 침대에 기대 앉아 울고있는 아이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 안고는 조그맣게 굽어진 등을 쓰다듬고 또 쓰다듬었다.

 ​

 

 

 "엄마가 우리 산이를 지켜본다고 했어. 항상 산이 옆에 있는다 했어. 그래서 엄마 향기가 나는 거야. 그리고 엄마는 아저씨에게 꼭 다시 돌아온다고 약속했어. 걱정 마. 내 아가야. 아저씨가 우리 산이 외롭지 않게 있어 줄게요."

 ​

 

 

 그녀가 남긴 작은 보물이 울다 지쳐 잠들 때까지. 그는 이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

 ​

 

 

 어두운 그의 방, 작은 창문을 통해 오늘따라 유독 따스한 거리 위 수은등 불빛이 그를 찾아와 시름을 함께해 주었다.

 

 

 오랜지색 불빛에 몸을 맡기며 어느새 잠든 산이를 내려다 보는 그의 생기 잃은 눈동자에 서서히 빛이 찾아 들었다.

 

 

 ‘그녀가 부탁한 보물. 이 비루한 몸뚱아리를 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이 어린 아이보다도 걷는 것이 형편없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훗날 그녀가 믿었던 만큼 실망해 책망하면 어쩌지.’

 

 

 흉물스런 자신의 의족에 산이가 놀랄까 두려워 바지도 벗지 못한 자신의 다리에 시선을 옮기더니 손으로 무릎 밑을 만져 보았다.

 

 

 부드러운 살이 있어야 할 곳에 느껴지는 낯선 감촉.

 

 

 항상 자신이 전동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면 부리나케 달려와 무릎위에 다정히 앉던 산이도 이 느낌을 이미 알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자 어린 것의 생각 깊은 배려심에 목이 매이더니 소리죽여 꺽꺽거려야 했다.

 

 

 ‘이 아이는 나보다 사려깊고 다정하구나. 그녀를 닮아 조금의 편견도 없는데 나만 여전히 못나게 동굴 속에 스스로 갇혀 삐뚤어진 시선으로 다른 이들을 판단했구나.’

 

 

 편견과 오해의 시선을 지닌 사람들은 여전히 세상에 가득했으나 조금도 개의치 않는 이도 있다는 것을 그녀가 세상을 떠난 뒤에야 깨달은 그는 장애보다 못난 자신의 어리석음에 헛웃음 한 번 흘리고는 곱게 손을 뻗어 잠든 산이의 등을 토닥여 주었다.

 

 

 사람은 떠나도 아침은 찾아왔다.

 ​

 

 

 시간은 떠난 이에게만 멈출뿐, 남은 이에겐 변함 없이 흐르고 있었다.

 ​

 ​

 그의 어머니는 한 명이 더 늘어난 아침 식사를 준비하시는 것인지, 부산한 소리가 부엌 너머에서 들려왔고, 아침임을 알리는 창문을 통해 들어온 따사로운 햇살에 눈이 부셨다.

 ​

 ​

 온통 무거운 몸을 일으키려는 찰나, 평소와 달리 품에는 작은 손의 산이가 팅팅 부은 얼굴로 아직 잠들어 있었다.

 ​

 ​

 그는 살며시 몸을 빼 자신의 품 안에서 고이 잠든 귀한 보물이 깰세라 옆으로 똑바로 눕히며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

 

 

 눈물로 얼룩진 모습으로 잔뜩 어색한 느낌이 가득한 얼굴을 닦으러 화장실로 향했다.

 ​

 

 

 거울에 비친 자신의 초라한 몰골을 잠시 바라보던 그는 세면대에 찬물을 틀어 할일 없이 망설이던 손으로 물을 받아 얼굴에 찬 기운을 넣어 보았다.

 ​

 

 

 냉기 가득한 물에 따뜻한 그의 눈물이 섞이고 누가 들을세라 한 숨조차 내쉬지 못한 채 눈물만 그렇게 계속 쏟았다.

 ​

 

 

 한참을 눈물만 쏟던 그가 인기척을 느껴 옆을 돌아보니 잠자는 아이가 걱정돼 열어둔 화장실 문가에 두려움이 가득찬 눈길로 산이가 서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

 

 

 부지런했던 엄마 덕에 아침 잠이 없는 산이가 낯선 집에서의 하룻밤이 불안했던 것인지 유일하게 의지한 그를 찾아 화장실로 온 것이었다.

 ​

 

 

 그는 산이를 손짓으로 불러 세면대 앞에 세우고는 전면 거울에 비친 산이의 얼굴을 새로 받은 물로 닦아주려하고 있었다.

 ​

 

 

 “아찌, 나 아가 아니야. 세수 혼자할 수 있어. 엄마가 그랬어. 세수할때는 비누 거품을 충분히 내고 하는 거라고…엄…마가."

 ​

 

 

 조금은 밝아졌다가 스쳐 지나가는 엄마 생각에 산이의 눈가는 그처럼 눈물이 찾아오는 것이 보였다.

 

 

 그 목소리에 그는 목발을 겨드랑이에 균형 맞춰 끼고는 산이의 얼굴을 감싸고 밝게 웃으며 "우리 산이 얼마나 세수 잘 하는지 아저씨가 한번 볼까?"라며 아이의 슬픔을 끊어 주었다.

 ​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구나. 산이와 내가 서로를 위로할 수 있음을..., 저 아이가 있으니 또 웃게 되는구나. 그래서 그녀가 산이를 당부한 것이구나’란 생각을 잠시하며 세면을 마친 산이의 작은 얼굴에 부드러운 수건을 대 주었다.

 ​

 

 

 "수건으로 얼굴 문지르지 말고 꾹꾹 눌러주세요."

 ​

 

 

 옹알거리는 아이의 말은 그녀의 말이였으리라.

 ​

 

 

 오늘 아침 식탁은 여느날과 달리 아이 입맛에 맞춘 어머니의 정성이 들어가 보여 그저 죄송스러운 생각이 드는 그였다.

 ​

 

 

 아침 일찍 연 가게를 찾아 산이를 위해 장을 보신 것 같아서 그는 무덤덤히 어머님에게 어색한 시선으로 "뭘 이렇게 하셨어요?"라고 하자, 그의 어머니는 세상 따스하게 아이를 바라보며 "앉아서 밥먹자. 할머니가 왕자님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이것 저것 했는데 맛있을지 모르겠네."라며 산이를 자신의 옆 자리에 앉혔다.

 ​

 

 

 그리고 아이의 손에 맞는 수저와 포크를 찾아 내놓으셨다.

 ​

 

 

 꽤 작고 귀여운 수저세트는 새것임을 알 수 있도록 반짝이고 있었다.

 ​

 

 

 좋아할 만 한 반찬을 집어 조그만 수저 위에 올려주자, 능숙한 그의 젓가락질을 신기한 듯 산이가 쳐다보더니 조그만 입에 들어간 밥을 오물거리며 말했다.

 ​

 

 

 “아찌, 젓가락질 잘 한다. 우와, 신기하다.”

 ​

 

 

 그러고보니 그녀의 젓가락질이 꽤 서툴렀던 것이 생각난 그는 아마도 ‘엄마와 할머니하고만 지낸 산이가 젓가락질을 아직 못 배웠겠구나’라고 생각하며 웃는 얼굴로 부드럽고 자상히 산이에게 말했다.

 ​

 

 

 “산아, 아저씨가 젓가락질 가르쳐줄까? 아직 산이는 아가라서 당장 잘할 필요는 없지만, 젓가락질이 어떤 것이구나라는 정도만 알아도 될 것 같은데. 남자는 어른이 되면 할 줄 알아야 하거든요. 왜냐면, 아들에게 가르쳐 줘야하거든.”

 ​

 

 

 그의 제안에 무척 신나하며 산이가 대답했다.

 ​

 

 

 “네! 가르쳐 줘요. 젓가락질 배우고 저도 젓가락질로 밥 먹을래요.”

 ​

 

 

 어머니는 둘의 대화를 조용히 들으시더니 몸을 일으켜 반짝거리며 빛나는 산이의 눈을 들여다보시고는 너무도 기쁜 웃음 한 번 지으시더니 산이가 사용하기에 조금 큰 젓가락을 내 놓으셨다.

 ​

 

 

 산이의 손에 젓가락을 쥐어주며 조곤조곤 설명하는 그의 얼굴도 빛났다.

 ​

 

 

 “이것은 연필을 쥐듯이 하고 이건 여기에 끼어 받으면 돼요. 어? 우리 산이 왼손잡이구나? 엄마도 왼손잡이였는데 그렇지? 그래서 산이 엄마가 젓가락질 엄청 못했는데, 우리 산이가 훨씬 잘하네. 그렇지 그 연필 쥐듯이 잡은 것만 까닥이면 돼요. 옳지. 참 잘하네. 처음이라 손이 저릴 건데 참 잘하네요.”

 ​

 

 

 그의 가르침에 따라 젓가락을 까딱여보는 산이의 작은 손이 너무도 귀여워 웃음 짓는 어머니의 식사도, 서툴지만 열심히 따라하는 산이가 기특한 그도, 서툰 젓가락에 아무 것도 잡히지 않아 애만 쓰는 산이도, 그 누구의 그릇도 전혀 비워지지 않았으나, 오랜만에 느끼는 정겨운 시간으로 잠시 즐거워 했다.

 ​

 

 

 덜그락거리는 산이의 젓가락질 소리와 “옳지, 잘 한다.”로 장단 맞추는 그의 목소리로 그녀가 없는 세상에서 위로와 사랑이 가득한 아침을 그렇게 시작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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