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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천사를 위하여
작가 : 그라시아스
작품등록일 : 2019.9.6

운명의 실로 이어진 천사 후보생 동진과 은수. 힘겨운 인간의 삶을 통해 측은지심을 깨달은 그들이 바라보게 된 또다른 세상. 그 곳을 지키기 위한 천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28화. 그녀의 일생 마지막 칠일(2)
작성일 : 19-10-31 09:21     조회 : 25     추천 : 0     분량 : 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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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그의 목소리에 반응해 돌아섰던 그녀는 몽롱한 눈빛으로 잠시 그에게 시선을 주더니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다시 몸을 휘청이게 돌려 길을 걸어 나갔다.

 

 

 그의 목소리에 반사적인 반응, 그러나 이미 힘이 풀린 그녀의 눈속엔 그의 모습이 담겨지지 못했고 그저 그를 갈망한 자신의 바람이 일으킨 환청이라 생각하며 슬픈 걸음을 힘없이 옮겼다.

 

 

 그녀의 돌아서는 모습에 그의 마음은 점점 더 급해졌다.

 

 

 자신의 배려 부족한 성급함이 그녀에게 상처를 준 것은 아닌지 걱정스런 마음에 이성은 이미 자신의 말을 잊어버리고 마비되어 갔다.

 

 

 비틀거리며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마냥 힘이 없어 보이면서도 그녀의 걸음은 슬프도록 빨랐다.

 ​

 

 

 하얀 입김이 더운 날씨 덕에 피어오르며 사람에게서 보일 수 없는 환한 빛으로 그녀가 주변을 밝혔고 신비로운 향기가 더욱 짙게 감싸며 바람과 반대 방향인 그에게까지 전해졌다.

 ​

 

 

 한눈에도 그녀가 스쳐 지나가는 길 위의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이 눈에 들어와 그녀를 부르며 나서던 그의 마음을 더욱 다급했다.

 

 

 급한 마음에 전동 휠체어의 속도를 높혀 그녀의 뒤를 따르려 했으나 구둣방 앞, 왜 놓여있었는지 모를 커다란 돌멩이에 비스듬히 올라탄 전동 휠체어 앞바퀴가 흔들려 그만 중심을 잃고 휠체어 채 쓰러지고 말았다.

 ​

 

 쾅.

 

 

 요란한 소리를 내며 무거운 전동 휠체어와 함께 쓰러진 그를 향해 사람들이 뛰어왔다.

 ​

 

 

 처참하고 비참한 자신의 모습에 더이상 그녀를 부르지 못하고 비틀거리며 걷는 그녀의 뒷모습만 바라보는 그의 눈에서 고통 때문인지 슬픔 때문인지 모를 눈물이 흘렀다.

 ​

 

 

 그렇게 그와 그녀의 남은 하루가 허무히 지나갔다.

 ​

 ​

 

 ***

 

 

 그녀의 마지막 오 일.

 

 

 전날 사랑하는 동진의 부름을 들었어도 마음과 다르게 힘이 풀린 탓에 환청일 것이라 생각하여 무심히 발걸음을 옮겼던 그 길을 다시 그대로 향하는 그녀였다.

 아직 마음은 온통 그곳에 남겨두었기에 그의 구둣방으로 좀머 씨 마냥 또다시 그곳에 남겨둔 자신의 감정을 찾아 자존심을 버리며 그에게로 이끌려 갔다.

 

 

 오늘은 학교에 현장 학습 체험서까지 내어 엄청 기분 좋은 산이의 손을 잡고 가니 잠시나마 추위가 가시는 착각에 빠져들고 있었다.

 ​

 ​

 그와의 이별과 마찬가지로 산이와도 이별해야하기에 그녀는 흘러가는 이 모든 시간이 아깝고 소중했다.

 ​

 

 

 엄마 손이 차갑다 못해 시린 느낌일 테지만, 그저 잡은 손이 행복해 여전히 모든 것이 좋은 것인지 산이의 얼굴엔 싱글벙글이 가득 퍼져 있었다.

 ​

 

 

 더욱이 동물원 이후 보지 못했던 동진 아찌를 학교까지 쉬면서 보러간다니 즐거운 생각에 이미 넘치도록 신이난 산이는 엄마의 굳어져가는 팔을 앞뒤로 흔들며 깡총깡총 따라 걷고 있었다.

 ​

 

 

 "동진 아찌!"

 ​

 

 

 구둣방 안으로 벌컥 들어온 산이에게 어벙벙해져 놀라고 애매해진 시선 사이에 그녀가 들어오자 어제 일이 떠올라, 따라가지도 못한 자신의 못남이 부끄러워 고개도 들 수 없어 그저 그의 무릎 위로 어느새 올라가 있는 산이의 머리만 연신 쓰다듬는 그였다.

 ​

 

 

 어제 그 가슴 깊이 아리게 새겨진 그녀의 하얀 입김을 내뿜고 비틀거리던 모습이 남아 있었던 터라, 그는 산이와 함께 나타난 그녀에게 더이상 부정적으로 행동하지 못 하였다.

 ​

 

 

 “은수 씨는 참 똑똑하면서도 제 멋대로시네요. 산이보다 은수 씨가 더 어린아이 같은 것 아세요?”

 ​

 

 

 무릎 위 산이의 머리에서 어정쩡한 손을 내리지 못하고 어색하게 쓰다듬으며 그가 그녀에게 조금은 어제보다 부드럽게 말하고 있었다.

 ​

 

 

 산이와 함께 온 그녀의 마음을 읽고 하는 소리였지만, 전날보다 다정해진 목소리에 그녀의 얼굴이 밝아졌다.

 ​

 

 

 “동진 씨, 저 똑똑하죠? 저 못 이겨요. 그러니 저 내몰지 마세요. 아셨죠?”

 ​

 

 

 그녀의 말이 어처구니없어 그만 웃음을 터트린 그의 표정도 밝았다.

 ​

 

 

 그녀의 말대로 자신은 절대로 그녀를 이길 수 없으리란 생각을 하며 산이의 정수리에 얼굴을 묻으며 그녀의 소중한 보물을 세상 가장 사랑스럽게 꼭 안아 주었다.

 

 

 점심 시간이 되기 전, 전동 휠체어에 올라탄 산이와 함께 "우리 산이 배고프겠어요. 산이야. 뭐 먹으러 갈까? 아저씨가 맛있는 거 사 줄게."라며 어느새 구둣방을 서둘러 나서는 두 남자를 처연히 세상 가장 슬픈 눈으로 바라보는 그녀였다.

 ​

 ​

 떨어지는 눈물 방울 사이 퍼지는 하늘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자신을 향해 손 흔드는 천사들에게 기도하기 시작했다.

 ​

 

 

 "절 데려가려는 모질고 모진 천사님들. 이제 원망하지 않을게요. 그저 그 뜻을 따를게요. 그러니 저 두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마세요. 제발 저 두 사람을 지켜주세요. 저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저 대신 위로해 주세요."

 ​

 

 

 흐르는 눈물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천사들에게 이미 하얗게 떨리는 두손을 모아 빌고 비는 그녀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

 

 

 "저 여자 미쳤나 봐."

 ​

 

 

 천만 원만 빌려달라며 매달렸던 그때가 도리어 가슴저미게 그리운 그녀는 사람들의 수군거림 속에서도 손을 풀지 않고 자신을 향해 눈물 짓는 천사들을 향해 빌고 빌며, 신이 난듯 뒤도 보지않고 앞으로 나가는 휠체어를 천천히 따라가고 있었다.

 ​

 

 

 ​몸이 식어가고 온 몸이 떨리는 상황에도 온통 빌며 울었던 눈물을 지우고 함께한 그날은 그렇게 해가 저물 때까지 가족이 되어 행복했다.

 ​

 

 ​

 그녀의 마지막 사 일.

 ​

 

 

 다음 날 일찍, 닫혀진 구둣방 문 앞에 서 있는 그녀를 보고 살며시 고개 숙여 인사한 그는 양팔에 목발을 짚은 채 잠긴 문을 열었다.

 ​

 

 

 그는 오늘 전동 휠체어를 타지 않았다.

 

 

 그녀와 어깨를 맞대고 나란히 걷던 그리운 날이 생각나 그는 목발을 짚고 서 있었다.

 

 

 전동 휠체어보다 익숙하지 않은 목발로 출근한 그를 잠시 바라보던 그녀가 손을 내밀어 그의 어깨를 잡아 주었다.

 ​

 

 

 어깨를 타고 전해져 오는 그녀의 한기가 그의 심장까지 전해져 고개 돌려 그녀를 내려다 보았다.

 ​

 

 

 유난히 빛나는 얼굴과 반짝이는 그녀의 고운 눈이 그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

 

 

 그녀에게서는 여전히 찬란한 빛이 후광을 이루었고 알 수 없는 신비로운 향기가 주위를 물들였다.

 ​

 

 

 그녀에게 뿜어져 나오는 이 신비로운 아름다움은 결코 그녀가 죽음에 이르는 사람이라 생각하기에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었다.

 ​

 

 

 코끝을 타고 폐속 깊은 곳까지 흘러온 그녀의 향기가 그만 아찔해져 긴한숨 한번 내쉬고 열려진 문 안으로 들어서려는 그의 팔을 그녀가 잡아 부축해 주었다.

 ​

 

 

 그녀의 부축을 거절하기 위해 팔꿈치를 굽혀 살며시 빼려던 그를 놓지 않고 그녀가 더욱 몸을 붙여 부축했다.

 ​

 

 

 강하게 힘을 주어 팔을 빼려다 가녀린 그녀가 상할까 염려된 그가 힘을 풀자 제 힘에 끌려 그녀의 몸이 그에게 더욱 붙었다.

 ​

 

 

 가녀린 몸에 그의 팔이 스치듯 닿자 황급히 죄지은 사람이 되어 얼굴이 붉어져 그녀에게서 몸을 빼며 앞으로 나가는 그였다.

 ​

 

 

 그의 조금 거칠고 급한 행동 탓에 “앗.” 소리를 내며 그녀가 휘청거리자 놀란 그가 더 급히 몸을 돌려 오른팔 목발을 떨구고는 오른손으로 그녀의 한줌 허리를 감싸안으며 중심을 잡아 주었다.

 ​

 

 

 목발 하나로 바닥을 짚으면서도 작은 흐트러짐도 없이 도리어 그녀를 부축한 그와 그런 그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에선 경이로움과 기쁨의 빛이 교차하며 감돌았다.

 ​

 

 

 정상인처럼 걷지는 못한다 해도 전동 휠체어조차 마다하며 집에만 틀어박혀 지내던 이전과 비한다면 감격스럽고 기뿐일이었다.

 ​

 

 

 그녀의 몸을 부축한 손에 힘을 주어 몸을 바로 세워주자 그녀가 그의 품에 와락 안겼다.

 ​

 

 

 그녀의 곱고 긴머리에서 흘러나오는 향에 잠시 취한 그가 오른손을 들어 그녀의 등을 부드럽게 두드렸다.

 ​

 

 

 “은수 씨. 가라는 소리하지 않을 테니 그만 들어가요.”

 ​

 

 

 조금씩 늘어나는 행인들의 시선에 그가 조용히 말하였으나 그녀의 손은 그를 결박하고 움직이지 못하게 더욱 꼭 껴안으며 조용히 속삭이는 목소리는 그의 귀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

 

 

 “동진 씨. 만일 내가 하루라도 아침에 동진 씨보다 이곳에 먼저 도착해 동진 씨를 기다리며 서 있지 않으면, 꼭 우리 집에 오시거나 산이를 찾으셔야 해요. 제가 오지 않는 날은 이제 세상에 제가 없는 날이니 절 외롭게 보내지 마시고 꼭 찾으셔야 해요. 세상에서 사라진 뒤에도 제가 의지할 사람은 동진 씨 밖에 없어요. 부디.”

 ​

 

 

 그녀의 향에 취한 그는 붉어진 그녀의 눈을 내려다보며 할 말을 잃고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

 ​

 ​

 그녀의 마지막 삼 일.

 ​

 

 

 함께 살며 일터에서 돌아온 그를 위해 식탁을 차리고 자리에 앉아 다정스레 자신을 바라보는 그에게 사랑에 겨운 정이 듬뿍 담긴 미소를 지어 보이는 소박한 삶의 희망을 늘 품어 왔었던 그녀는 새벽 일찍 일어나 부산스럽지 않게 도시락을 꾸렸다.

 ​

 

 

 이제 다시 그를 위해 준비할 수 없는 그녀만의 소박한, 그를 위한 오찬 도시락이었다.

 ​

 

 

 도시락을 마련하는 동안에도 그녀의 입에서는 쉬지 않고 하얀 입김이 나왔고 스스로도 차디찬 손끝이 시리고 저려 가끔씩 미간을 찌푸리기도 했다.

 ​

 

 

 오늘은 그저 그에게 준비한 도시락을 차려주고 맛있게 먹는 그의 입만 바라봐도 하루가 다갈 것 같은 날이었다.

 ​

 

 

 지겹도록 힘들고 무엇을 해도 흘러가지 않던 고통의 세월이 그를 만난 뒤엔 왜 이리도 빨리가는지 서럽기만 했다.

 ​

 

 

 그와 함께 생을 하고 싶고, 무엇이든 아낌없이 해주고 싶은 것이 너무도 많아 그녀의 눈물이 마음을 대신해 도시락 위로 방울방울 떨어졌다.

 ​

 

 

 산이를 학교에 보낸 뒤, 자신의 몸에서 전해지는 한기에 도시락이 식을까 걱정돼 단단히 보온 박스에 담고 집을 나서려 하는 그녀의 표정이 잠시나마 밝아졌다.

 ​

 

 

 도시락을 받고 좋아할 그의 모습에 온 마음 기뻐하던 찰나, 보온 가방을 쥐고 있는 손에 힘이 빠지며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는 그녀였다.

 ​

 

 

 그러고는 그를 위해 정성스레 준비한 도시락 가방을 손에서 놓치며 바닥에 떨구자 그만 가방이 열렸다.

 

 그녀가 바라던 하루가 조각나며 여기저기 반찬이 흩어진 바닥을 멍하게 바라보다가 치밀어 오르는 감정에 갑자기 엉엉 우는 그녀였다.

 ​

 

 

 "살고 싶습니다. 정말 살고 싶습니다. 정말 살고싶다고. 악!"

 ​

 

 

 그녀의 비명은 텅빈 방안 벽들을 치며 그녀의 심장에 날카롭게 다시 박히고 있었다.

 ​

 

 

 ‘안 된다. 넌 죽어야 돼.’라는 소리와 함께 꽂히는 비명은 날카롭고 잔인하며 두려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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