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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비오는 날 기억해 널
작가 : 예휘랑
작품등록일 : 2019.9.18

비오는 날 우산을 씌워주던 나의 첫사랑!
지금은 어디 있나요?
몇 년 후...
비오는 날 어느 공원에서 비를 맞으며 걷고 있는 슬비
그때 비를 맞으며 괴로워 하는 연우
그런데 그 사람이 바로 슬비가 애타게 기다리고 찾아 헤매던 그 첫사랑?

 
연우가 불러주던 노래
작성일 : 19-09-23 17:27     조회 : 20     추천 : 0     분량 :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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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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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우는 비오는 날을 싫어한다.

 어린시절부터 비가 오는 날이면 형에게 우산을 뺏겨 비를 맞고 집에 가는 날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그때는 형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혹시 친형이 맞냐는 의심을 낳기도 할 정도로 형이 미웠다.

 갑자기 폰을 들더니 우산소녀에게 통화버튼을 누른다.

 "여보세요"

 "형을 왜 만나고 싶은 거야"

 "만나서 꼭 물어보고 싶은 얘기도 있고 하고 싶은 말도 있어서"

 "그게 뭔데? 혹시 사랑고백?"

 "내가 너에게 그런 것까지 말해야 하는 거야 그냥 연우오빠나 만나게 해줘"

 "너에겐 아름다운 추억이겠지만 형에겐 아주 끔찍한 악몽이었다면"

 "뭐 너 말다했어"

 "생긴건 귀엽고 청순하게 생겼으면서 은근 성격있어"

 "할 말 없지 그럼 끊어"

 조금 화가 난 말투로 전화를 끊어버리는 슬비.

 다음날 하교 후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건우와 슬비는 버스에서 내려 분식집으로 간다.

 "아! 배고파 오늘은..."

 "먹으면서 이야기 하시겠다"

 "그럼 난 배가 불러야 힘이 나거든"

 "그래? 연우오빠만 만날 수 있다면..."

 "이 집에서 제일 비싼걸로..."

 "나 돈 없어 너희 집처럼 부자가 아니란 말이야!"

 "우리 집도 그닥 부자는 아닌데"

 "그래?"

 "한번 놀러 올래?"

 "내가 미쳤어 너희 집에 놀러 가게?"

 "형이 와 있다면"

 "집 주소가 어떻게 돼 내가 지금 당장 달려간다"

 "흥! 너도 여자긴 한가보다 갈대 같은 마음을 가진 걸 보니"

 "나 여자야 너의 눈엔 아니겠지만"

 "어떻게 알았지"

 둘은 주문한 음식을 가운데 놓고 이야기를 나눈다. 건우는 슬비 이야기를 듣는 둥 마는 둥 하지만 슬비는 아주 진지하게 그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우오빠와 내가 부르던 노래가 있었는데"

 "무슨 노래?"

 "노래까지는 아니고 동요를 개사해서 불렀어"

 "어디 한번 들어볼까?"

 "뭐 지금 여기서"

 "그래야 내가 형한테 기억 나는지 안 나는지 물어 볼 거 아니야"

 "그런가 왠지 계속 내가 너의 페이스에 말려 들어가는 느낌이지?"

 "그런게 어딨어 어디 한 번 불러 봐"

 "음... 이슬비 내리는 이름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슬비우산 연우우산 도건우우산 좁다란 골목길에 우산 세개가 이마를 마주대고 걸어갑니다"

 노래를 부르는 슬비ㅢ 사랑스러운 얼굴과 부드러운 목소리가 건우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점점 슬비의 유치한 노래에 흠뻑 빠져있는 것이다.

 슬비의 노래는 끝이 났지만 건우는 계속 슬비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노래는 아직 귓가에 맴돌고 있다. 그 사실을 알리 없는 슬비 건우의 머리를 꽉 쥐어 박으며

 "뭐해 정신차려... 내 노래에 감동 받았구나 하긴 아무한테나 들려주는 내 노래 실력이 아니라서"

 "노래는 개뿔"

 "헐... 지금 내 노래가 중요한 게 아니잖아! 꼭 기억해서 형한테 물어봐"

 "알았어 생각나면"

 "믿지 못하겠어 너도 노래 불러봐"

 "뭐?"

 "내가 불렀던 그 동요 그대로 똑같이 불러 보라고"

 그 말에 어이없어 하다가 결국 똑같은 가사로 노래를 부르고 부끄러운 듯 고래를 숙인며 앉아있는데 그런 건우가 기특한지 건우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환하게 웃어준다. 그 웃음을 보고 있다가 꿀밤을 맞는다.

 "잘해줬더니 또 정신을 어따두고"

 "아이 왜 때려 머리 나빠지게 우리 엄마 아빠도 나 안 때렸어"

 "그러니까 네가 이렇게 버르장머리가 없는 거구나"

 "뭐라고"

 "넌 나쁜 남자가 아니라 그냥 나빠"

 "헉 기가막혀"

 "오늘은 내가 더 피곤하네 여기까지"

 일어나는 슬비. 그러자 슬비의 팔을 붙잡고 자리에 억지로 앉히며

 "가지마"

 "이런다고 네가 멋있어 보이지 않거든 그냥 넌 뭐든 척만하는 척보이야"

 "아직 이렇게 많이 남았는데 혼자 가버리면 어떡해"

 "그러게 누가 많이 시키랬어?"

 화를 내며 다시 젓가락을 들고 폭풍 흡입을 하고 있는 슬비 그 모습을 바라보며 웃는 건우

 "뭐해 빨리 안 먹고"

 "보고만 있어도 배부르다"

 "네가 내 부모님이야 애인이야"

 "왜 나는 너의 애인이나 뭐 남자친구 그딴 거 하면 안 되냐?"

 먹고 있던 슬비가 건우의 그 말에 사레가 걸려 콜록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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