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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첫사랑의 향수
작가 : 마카롱파르페
작품등록일 : 2021.12.27

대학생인 서윤서는 향수를 뿌리고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정현과 마주친다.

현은 어머니가 제조하신 향수인 걸 눈치채고 윤서를 잡으려고 하지만 윤서는 사이비인 줄 알고 도망간다.

결국 현은 윤서를 놓치고 시간이 흘러 봄이 되자 대학교 캠퍼스에서 다시 윤서와 마주친다.

윤서는 도망갔지만 자전거를 탄 현에게 잡혀 사정을 듣게 되고 이상한 사람이 아닌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윤서는 교환학생으로 온 정현에게 대학교를 소개해 주는데, 향수 때문인지 그의 매력 때문인지 현은 어느 순간 윤서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윤서는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현과 추억을 쌓을 때마다 과거의 기억이 계속해서 떠오르는데...

 
지독한 상처
작성일 : 22-03-05 00:00     조회 : 94     추천 : 0     분량 : 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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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구나..."

 

  나는 술잔에 든 맥주를 벌컥 들이켰다. 아까까지만 하더라도 쓰지 않고 쌉싸름하니 맛있었는데 이제는 허용할 수 있는 범위보다 썼다. 당연히 현철 선배를 좋아해서 이러는 건 아니었다. 그저 민주는 자신의 사랑을 찾아 기쁜 것 같고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내 마음조차 몰라서 아쉬운 마음뿐이었다. 어떻게 해야 가까워질 수 있고 서로 사랑할 수 있는지 나는 몰랐다. 민주의 말에 내가 알아야 할 사랑하는 방법이 들어가 있었지만 나는 꺼낼 수 없었다. 사랑을 어떻게 주어야 할지, 어떻게 받아야 할지, 어떻게 은근히 전달할지, 사랑에 관한 것이라면 뭐든 어렵고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연수 선배를 사랑한다는 내 마음을 알았더라도 예전처럼 주위만 맴돌고 간간이 선배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참, 맞다. 연수 선배도 사귄다고 하던데?"

  "!"

 

  뭐라고? 나는 어묵 국물이 목에 걸려서 캑캑거렸다. 뭐라고 물을 새도 없이 몸이 먼저 반응을 해버려서 민주의 등 토닥임을 말없이 받았다.

 

  "야, 괜찮냐?"

  "어... 응."

 

  괜찮지 않았다. 면전에서 좋아하는 사람의 연애 소식을 듣는데 누가 괜찮겠는가. 누군가가 말했다. 이건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라고. 스무 살 평생 그런 마음을 느껴보지 않아서 이 말은 그저 비유적인 표현인 줄 알았다. 몸에 박혀 있는 장기가 어떻게 밑으로 내려갈 수 있겠을까. 하지만 선배의 연애 소식에 내 심장은 정말로 내려앉았다.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표현이었다. 계단을 내려갈 때 마지막 칸이 없는 줄 알고 발을 디뎠을 때 푹 꺼지는 그 느낌이었다. 밑은 끝도 없는 구렁이라 한없이 내려가는 게 아닌, 아스팔트 바닥이라서 훅 떨어지다가 쿵 부딪히는 느낌이었다. 실감 나지 않았다. 지금 이 상황이 꿈만 같아서 나는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맥주 한잔 들이켰다. 술이 들어가면 이 거짓된 상황이 사라질까 싶어서. 민주는 빠르게 비워지는 맥주잔에 의아해하면서 남은 맥주 모두 따라줬다.

 

  "근데 연수 선배 여친이 유진이야."

 

  뭐? 그 말에 맥주로도 꿈결 같았던 이 상황이 현실이 되었다. 유진이에게는 남친이 있을 텐데. 민주가 잘못 들은 게 틀림없다. 유진이는 양다리나 걸치는 파렴치한 사람이 아니니까.

 

  "남친과는 진작 헤어졌지. 중간고사 전에 헤어졌을걸?"

 

  그 말이 비수가 되어 엉망이 되어버린 내 심장에 푹 꽂혔다. 맥주로도, 안주로도 회복할 수 없는 심장은 너덜너덜해져서 나는 술에 취한 척 턱을 괴고 민주를 바라봤다. 이 마음을 들키기 싫어서, 내가 연수 선배를 사랑하고 민주의 말이 내 심장을 갈갈이 도려내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으면 해서 숨기고 싶었다. 민주는 비어가는 술잔을 보고 맥주를 더 시키려고 벨을 눌렀다.

 

  "엥? 취했어?"

  "음, 아니."

 

  취하고 싶다. 취한다면 민주에게 들었던 말 모두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을까. 뭐든 넣을 수 있는 쌩쌩한 뇌였지만 지금은 과부하에 걸리기를 바랐다. 연수 선배에게 여친이 생겼고 누구와 사귀는지 잠시 동안 잊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처음으로 미친 듯이 달렸다.

 

  "으.. 머리야."

 

  타고난 것인지, 충격으로 취할 수 없는 몸이 된 것인지 맥주병과 소주병이 쌓여도 나는 인사불성이 되지 못했다. 술은 각성제와 같았고 마실수록 연수 선배가 사귄다는 사실이 또렷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빠르게 달린 우리는 11시 전에 헤어졌다.

 

  "괜찮겠어? 우리 집에서 잘래?"

  "아냐. 괜찮아. 혼자 갈 수 있어. 그럼 내일 보자."

  "차라리 택시 타고 갈래?"

 

  민주 또한 내 속도에 맞추다가 훅 가버렸는지 눈이 반쯤 풀려 있었다. 오히려 내가 민주를 자취방까지 데려다줘야 하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슬프게도 부질없었다. 현철 선배가 민주를 데려왔기 때문이다. 나는 민주를 부축하는 현철 선배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막차에 몸을 맡겼다. 버스는 막차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고 나는 덜컹거리는 버스에 서서 눈물을 참기 전에 울렁거리는 속부터 꾹 참아야 했다.

 

 ***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멀지도 않고 험하지도 않았다. 야속하게도 눈 깜짝할 사이에 집에 도착했다. 집은 여전히 어둠으로 뒤덮여 있었다. 아버지도, 이모님도 없이 사람의 온기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오직 냉랭한 한기만 있을 뿐이었다. 나는 가방을 아무 데나 툭 던져놓고 소파 옆에 웅크렸다. 바깥 먼지가 묻은 겉옷도 벗지 않았다. 심장이 얼어붙은 듯이 몸 안쪽이 추웠기 때문이다. 바깥 온기를 가진 겉옷에 조금이라도 따뜻함을 느끼기 위해 나는 머리까지 푹 숙였다.

 

  '이상하지.'

 

  슬픈 날에는 시원하게 샤워를 한 다음에 가장 좋아하는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누워 정사 삼국지 한 편을 읽으며 과거로 시간 여행하면 괜찮았다. 슈크림이나 진한 오레오 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았다. 떡볶이에 치즈를 추가해서 먹는 것도 좋았다. 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그게 아닌 사람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와 토닥임이었다.

 

  '진짜 싫어.'

 

  이 상황이, 부모님이 없는 이 상황도, 고백하기도 전에 차인 상황도 모두 싫었다. 이대로 불을 켜면 온기도 없고 차여버린 현실이 두드러질 것 같아서 거실 스위치를 누르지도 않고 어둠 속에 천천히 잠식되어갔다.

 

  "흐윽.. 허엉..."

 

  눈물은 어두운 동굴 속에 똑똑 흐르는 물방울에서 콸콸 흐르는 폭포수로 변해서 주룩 흘러내렸다. 무릎은 금세 눈물 자국으로 젖어 들었고 얼굴은 눈물범벅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짭짤한 눈물과 콧물을 삼키며 나는 오래도록 홀로 거실 한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자기도 모를 슬픈 감정과 외롭고 허탈한 감정 모두 쏟아냈다. 하지만 울다 지쳐 쓰러질 동안 누구도 어둠 속에 삼켜진 저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았다.

 

  ***

 

  "쿨럭, 쿨럭!"

 

  밤늦게까지 벚꽃 구경을 해서 그런지, 아니면 엠티 때 일이 아직 잔상으로 남아서 그런지 나는 지독한 감기에 걸려버리고 말았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손가락 까딱할 힘 하나 없어서 한참 동안 가만히 있다가 침대에서 간신히 내려가 휴대폰을 덥석 잡았다. 지금 준비하면 늦지 않게 학교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상태로 학교에 갈 수 있을까.

 

  '강의 듣는 것은 고사하고 움직이지도 못하겠다.'

 

  민주와 술 마셔야 하는데, 현과 벚꽃 구경해야 하는데. 하지만 모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병원에 가는 게 급선무였다. 이마에 손을 짚어보지 않았지만, 위에서부터 느껴지는 열기는 학교 가지 말고 당장 병원에 가보라는 신호 같았다.

 

  '오늘 수업은 꼭 들어야 하는데.'

 

  좋아하는 수업이기도 했지만, 시험 기간이라 빠지기 싫었다. 하지만 이대로 가면 기침 때문에 수업에 방해될 테고 다른 사람들에게 옮길 수도 있으니 할 수 없이 민서에게 문자를 보냈다. 오늘 아파서 못 가니까 나중에 필기한 거 보여달라고.

 

  "쿨럭!"

 

  시험 기간에 수업을 빠지는 멍청이가 될 줄은 몰랐는데. 속으로 한숨을 쉬고 현에게도 민주에게도 약속을 취소할 수 없겠냐는 문자를 보냈다. 병원에 진단서 때면 출석 문제는 해결이 될 거고 술은 나중에 마셔도 되겠지.

 

  '벚꽃도 나중에 가면 볼 수 있을까.'

 

  약속을 취소했으니까 현이 시무룩한 강아지처럼 실망할 것이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 마음 한구석이 찌릿해졌다. 하지만 이 생각을 끝으로 나는 침대에 들어가지 못한 채 책상에 기대서 다시 깊은 잠에 빠졌다. 누가 불러도 깨어나지 못할 어둠 속으로.

 

  ***

 

  다시 일어났을 때는 낮인지 햇빛이 짱짱했다. 자고 일어나니 아까보다 몸이 괜찮아져서 움직일 수는 있었지만, 두통과 열은 여전했다. 이모님은 아직 오지 않으셨는지 거실은 햇빛만 들어오고 사람의 온기라곤 도통 찾아볼 수 없었다. 연수 선배의 여친 소식을 들었을 때처럼 같은 분위기라 몸이 떨렸지만 울지 않고 휴대폰을 봤다.

 

  [윤서야 괜찮아??]

 

  부재중 전화 몇 통과 함께 나를 걱정하는 현의 문자가 와 있었다. 민서도, 민주도 문자를 보냈긴 했지만 현의 문자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죽을 것 같아]

 

  나는 힘들게 한 글자 한 글자 손가락으로 눌려서 보내고 책상의 도움을 받아 일어났다. 지금 가면 식사 시간이 막 끝나서 바로 진료받을 수 있겠지. 무엇을 입어야 한다는 생각 없이 나는 어제 입었던 옷 그대로 입고 집을 나섰다.

  다행히도 병원은 집에서 가까운 거리라 도중에 쓰러지지 않고 도착했다. 아픈 사람들이 많은지 대기실은 사람으로 가득했지만 금방 내 차례가 되어 진료받고 약을 타서 집으로 갔다. 예상했던 대로 감기, 아니 독감이었지만 약을 먹고 생각해보니 왜 걸렸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플 건덕지라도 있었나?'

 

  옷도 잘 챙겨 입었고 삼시 세끼 꼬박꼬박 잘 먹었다. 밤을 새우지도 않고 무리하지도 않았다. 이상한 일이라 생각하며 다시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았다. 약 덕분에 열과 기침은 줄어들었지만 약 기운인지 정신이 몽롱해서 잠이 왔다.

 

  '이번에도 혼자네.'

 

  힘든 일이 있을 때 홀로인 것도 슬프지만 아플 때 누군가가 곁에 없는 것도 슬펐다. 적막하고 텅 빈 집은 아파서 침대에 누워만 있는 나에게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새소리도, 나뭇잎이 스쳐 지나가는 소리도 이 적막을 따뜻한 분위기로 채우지 못했다. 부모님이 이혼하시기 전에도, 후에도 늘 혼자 있는 기분이었다. 같이 사실 때도 내가 아플 때 옆에서 간호해주지 않았으니까. 아버지는 외국에 있느라 집에 못 들어오고 어머니는 일로 바빴으니까. 털고 일어날 수 있는 병이면 당신께서는 늘 일하러 가셨다. 이모님에게 나를 맡기기도 했지만 온종일 집에 있는 것도 아니었고 시간이 지나면 떠날 사람이었으니 홀로 집에 있는 시간이 더 길었다.

 

  '그래도 이모님이 있어서 다행이야.'

 

  이모님조차 없었다면 나 홀로 끙끙 앓아야 했으니까. 약 기운에 푹 자고 일어나니 식탁 위에는 죽 한 그릇이 있었다. 전복을 가득 넣은 전복죽은 입맛이 없는 나에게도 맛있었다. 전복으로 기운을 차린 나는 현의 답장을 봤다.

 

  [ㅠㅠㅠ 지금 집이야? 간호하러 갈까? 밥은 먹었어?]

 

  물음표 살인마, 정현. 많이 걱정했나 보다. 부재중 전화도 와 있었다. 나는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고 하고 숟가락을 마저 들었다.

 

  [괜찮은 거 맞지? 내가 필요하면 말해. 당장 달려갈게. 미안해. 어제 너무 무리했나 봐. 밤늦게까지 붙잡고 있는 게 아니었는데ㅠㅠ]

 

  아니야. 무리하지 않았다. 그 정도로 무리한다고 하면 그건 완전 약골이지. 나는 정말 괜찮다고 문자를 보냈다.

 

  '현은 지금 어떤 얼굴일까?'

 

  그가 잔뜩 걱정하고 슬퍼하는 게 문자에 물씬 묻어나서 나는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살짝 웃었다. 직접 보지 않아도 그의 얼굴이 상상돼서 귀여웠기 때문이다. 그래, 인터넷에서 본 것 같다. 아기 강아지가 주인이 쓰러져서 왕왕 짖고 주위를 뽈뽈 돌아다니며 슬퍼하는 모습이. 아까까지만 하더라도 어두웠던 거실이 환해진 기분이 들었다. 찬 공기만 집을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따뜻한 기운이 내 주위를 살포시 감싸는 것만 같았다. 나는 휴대폰을 식탁에 놓고 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따뜻한 온기를 조금 더 받고 싶어서, 현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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