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첫사랑의 향수
작가 : 마카롱파르페
작품등록일 : 2021.12.27

대학생인 서윤서는 향수를 뿌리고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정현과 마주친다.

현은 어머니가 제조하신 향수인 걸 눈치채고 윤서를 잡으려고 하지만 윤서는 사이비인 줄 알고 도망간다.

결국 현은 윤서를 놓치고 시간이 흘러 봄이 되자 대학교 캠퍼스에서 다시 윤서와 마주친다.

윤서는 도망갔지만 자전거를 탄 현에게 잡혀 사정을 듣게 되고 이상한 사람이 아닌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윤서는 교환학생으로 온 정현에게 대학교를 소개해 주는데, 향수 때문인지 그의 매력 때문인지 현은 어느 순간 윤서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윤서는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현과 추억을 쌓을 때마다 과거의 기억이 계속해서 떠오르는데...

 
중앙도서관(1)
작성일 : 22-01-12 19:19     조회 : 86     추천 : 0     분량 : 5219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오늘은 대학교 돌아다니자."

 

  나는 현에게 제안했다. 생각해보니 대학교 근처 카페와 식당은 늘 갔는데 정작 대학 안의 편의시설들은 알려주지 않았다.

 

  "응, 좋아. 윤서야."

 

  어느새 가까워진 현은 해맑게 웃으면서 내 옆을 차지했다. 원래 같았으면 거리 유지하자고 멀어졌겠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고 그냥 두었다. 아마 내가 뿌린 첫사랑 향을 현도 가까이서 맡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일 거다.

 

  "우선 도서관부터 갈까? 시험 기간에 많이 찾을 곳이고 공강 시간에 시간 때우기 좋으니까."

 

  생각해보니 현도 공강 시간이 있었을 것이다. 나는 카페에 있거나 학교 시설들을 이용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현은 대체 어디에 있었던 거지?

 

  "공대도 편의시설이 있으니까. 아니면 도서관에 있거나 밖에 산책하면 되지."

  "그러면 이미 도서관은 가봤다는 말이네?"

 

  현은 씨익 웃더니 내 머리 위에 먼지가 묻었는지 탈탈 털어냈다. 나는 당황해서 얼른 머리를 감싸고 화는 들어있지 않은 눈빛으로 째려봤다.

 

  "글쎄. 하지만 여기 학생이 안내해주면 더 알차게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그의 방글방글 웃는 얼굴은 능청과 뿌듯함이 보였다. 이제 보니 댕댕이가 아니라 여우잖아? 저런 웃음만 보이지 않았다면 껌뻑 넘어갈 뻔했다. 나는 빠른 걸음으로 앞서나갔다.

 

  "그러시든가. 따라와."

 

  갑자기 앞을 가로지르는 내 걸음에 현은 놀라서 후다닥 달렸다. 나도 질세라 빠른 걸음에서 달리기로 빠르게 뛰어가서 현과 나는 도서관까지 달리기 시합을 해버린 꼴이 되어버렸다.

 

  "헉.. 헉... 윤서야. 왜 이리 빨라."

  "넌 생각보다 체력이 안 좋구나?"

 

  고작 이 정도로 무너지다니. 검도를 작년부터 배워서 체력이 늘어난 덕분도 있지만, 검도를 하지 않았을 당시에도 이 정도는 가뿐히 뛰었을 것이다.

 

  "나랑 매일 운동해야겠는데?"

 

  약점 하나를 잡은 기분이었다. 기분 나쁠 때면 운동하자는 명목하에 매일 학교 근처에서 달리면 되겠어. 이곳은 학교 옆에 산도 있고 호수도 있어서 등산하고 싶으면 산을 타면 되고 구보를 하고 싶으면 호숫가 주변을 돌면 되니까. 내 속내를 모르는지 현은 매일 운동하자는 내 말을 듣더니 기겁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언뜻 기쁨이 스쳐 지나갔다.

 

  "그거 좋은 생각이야."

  "??"

  "하하..."

 

  현의 호흡은 어느새 차분해졌다. 나는 의뭉스러운 얼굴로 멍하니 있다가 '매일'이라는 말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

 

  "암튼 난 미친 듯이 달리기만 할 거야. 잡생각이 안 들도록."

 

  하하 웃는 현의 팔목을 붙잡고 나는 도서관 안으로 들어갔다.

 

 ***

 

  어떤 대학교는 로비에 동상이 세워져 있다고 하던데 우리는 없었다. 텅 빈 대신에 크리스마스에는 트리를 설치하고 가끔 작은 연주회도 열렸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공부하거나 쉬고 있을 때 연주 소리가 들리면 이곳으로 내려와서 감미로운 피아노 소리나 정겨운 가야금 소리로 귀를 호강시켰다.

 

  "여기는 로비야. 가끔 사람들이 연주하던데 언제 하는지는 몰라. 비정기적이야."

  '하지만 보통 내가 수업 시작하기 직전에 연주하지.'

 

  끝까지 들은 적이 없었다. 공강 시간에 도서관에 있다가 나가기 10분 전에 선율이 흘러나오고, 그러면 나는 짐을 챙겨 내려가서 잠시 듣다가 가거나 그냥 앉아서 귀만 기울이다 종종걸음으로 강의실에 가기 일쑤였다.

 

  "위층으로 올라가면 자료실이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열람실이야. 층마다 쉴 곳도 있고."

  "그렇구나. 그럼 우리 어디로 갈까?"

  "위로 올라가자. 내가 좋아하는 자리가 위층이야."

 

  왜냐하면 위층에는 카페같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기 때문이다. 콘센트도 있고 열람실보다 자유로운 분위기는 내게 딱 맞았다.

 

  "여기가 내가 좋아하는 자리야."

 

  카페처럼 여러 사람이 앉을 수 있는 곳은 콘센트가 없다. 책상이 각각 하나씩 있는 곳은 의자가 딱딱하다. 하지만 이곳은 의자가 높고 책상이 일자로 주욱 늘어져 있었지만 콘센트가 있고 책상이 커서 주로 앉는 자리였다. 나는 또 작게 말했는데 카페 분위기로 조성되었지만 그래도 도서관인지라 소리가 크면 안 되기 때문이다.

 

  "나 책 반납하고 올게."

 

  현은 가방을 두고 자리에 앉으려다가 벌떡 일어났다.

 

  "같이 가."

 

  그러면 책도 빌릴까. 졸졸 따라오는 현을 힐끔 보고 고개를 홱 돌렸다. 웃음이 나올 것만 같아서.

  아직 시험 기간이 아니라서 도서관 안은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듬성듬성 자리에 앉아 공부하거나 책을 읽는 사람이 다였다. 나는 망설임 없이 역사 코너로 가다가 뒤를 돌아봤다. 내 뒤를 따라오는 현과 눈이 딱 마주치자 다시 고개를 홱 돌렸다.

 

  '으음...'

 

  도착하기 전까지 마주치지 말아야겠어. 뒤에서 현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았다. 여기는 도서관인데도. 부지런히 걷다보면 역사라고 써진 화살표가 보인다. 그러면 화살표 따라 왼쪽으로 꺾으면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역사책들이 줄지어 늘어져서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싱글벙글 웃음을 감추지 않고 가장 끌리는 연도에 멈췄다.

 

  '고려사'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대는 중국 삼국시대였지만 그건 그저 취미로만 공부할 생각이었다. 대학원에 가서 연구하고 싶은 분야는 고려사였는데 세부는 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건 천천히 생각해보면 되니까. 아직 2학년이기도 하고.'

 

  이때가 가장 기대되는 순간이다. 책장 앞에서 끌리는 책을 선택하고 고르는 일은 백화점에서 옷을 보고 고르고 구매하는 일보다 더 즐거웠다. 어떤 책이 내 지식을 넓혀줄까, 나에게 즐거움을 선사할까 생각하면 즐거워지는 게 당연했다. 현은 제목을 보고 책을 선택하는 내게 가까이 다가가서 고개를 숙여 나와 높이를 맞췄다.

 

  "?"

 

  책을 들고 목차를 보다가 현의 인기척에 눈썹을 찡그리고 올려다봤다. 이 정도 거리면 내가 뿌린 향수까지도 진하게 맡을 수 있겠는걸. 현은 씨익 웃으며 내 귀를 손으로 가리고는 작게 속삭였다.

 

  "책 추천해주면 안 될까?"

 

  안될 거 없지. 나는 그의 숨결에 귓속의 솜털까지 간지러워 몸을 바르르 떨었다. 귀를 털어내고 내가 재미있게 봤던 책을 꺼내서 줬는데 현의 얼굴이 심상치 않았다.

 

  "??"

 

  도서관이니까 말은 못 하겠고. 물음표를 잔뜩 띄운 얼굴로 현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현은 내 얼굴이 웃기는지 풉, 하고 웃음을 터트리고 황급히 입을 막았다.

 

  '야, 이...!'

 

  왜 웃어?! 여기 도서관인 거 몰라? 나는 있는 힘껏 미간은 구기고 검지 손가락 하나를 내 입술에 대어 '쉿!' 하라고 내 의사를 전했다.

 

  [미안해. 책 추천해줘서 고마워]

 

  현은 발달한 문명인답게 폰을 꺼내 톡톡 두드리더니 메모장에 말하고 싶은 문장을 적었다. 나는 무심코 현의 폰에 문자를 두드리려다가 현이 폰을 제 몸 가까이 당기는 바람에 검지 손가락을 펴면 닿을 거리만큼 가깝게 다가가 버렸다. 그의 숨결이 바람을 타지 않고 온전히 전해져오는 기분이었다. 마음속으로 깜짝 놀라며 얼른 이응을 두 개 치고 빠른 걸음으로 앉을 의자를 찾으러 갔다.

  바깥 풍경이 보이는 창가 쪽은 내가 좋아하는 자리였다. 사람들은 보통 도서관에 넓게 펼쳐져 있는 자리에 앉지만 나는 구석진 곳이나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 좋았다. 책을 읽다가 문득 고개를 들면 바깥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어서 닫힌 마음이 들지 않고 시원했다. 현은 내 옆에 자리 잡더니 책을 한두 장 넘겼다. 나도 책을 넘기며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톡톡"

 

  정신을 차려보니 현은 책을 베개 삼아 누워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길고 가는 손가락은 내 책 끝을 톡톡 두드리고 맡은 일을 끝냈다는 듯이 주먹 안으로 들어갔다.

 

  [책 재밌어?]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부담스러운 현을 책에서 떼어냈다. 그리고 의자를 조심스럽게 반대편으로 끌었다.

 

  [책만 읽다 갈거야?]

 

  현은 문자만 쳤지만, 목소리도 함께 전한 것만 같았다. 울먹거리는 흰색 아기 강아지 목소리도 함께 들어있었다. 도서관에서 나가고 싶어 하는 건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현의 폰을 빼앗았다.

 

  [조금 있다가 갈거야]

 

  그의 면전에 보여주고 다시 책을 읽었다. 다시 책에 빠져들려는 찰나에 현은 손으로 내가 읽던 문장을 가렸다.

 

  [학교 구경시켜준다면서]

 

  아참, 그랬지. 나는 현의 손과 함께 책을 덮어버리고, 고의였다는 얼굴로 웃었다.

 

  [ㅇㅋ]

 

  단 두 개의 초성을 적어서 그랬을까, 내가 책을 확 덮어버려서 그랬을까, 현은 입을 삐죽 내밀고 툴툴댔다.

 

  [그냥 집에 가?]

 

  말할 수 없는 도서관이라서 절레절레 고개를 젓는 현의 행동이 아기 강아지 같았다.

 

  [그래]

 

  이번에는 성의를 보였다. 현은 웃었을까? 웃었던 것 같다.

 

 ***

 

  "도서관에 그룹학습실이랑 영화 보는 곳이 있어."

 

  아래층으로 내려가면서 나는 현에게 도서관 편의시설을 말했다.

 

  "저기에 카페도 있는데 사람들이 늘 많아."

 

  로비의 아래층은 말 그대로 공부를 위한 곳이자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다. 그래서 조용한 분위기보다 말이 섞이고 발소리가 섞인 백색소음 같은 곳이었다.

 

  "열람실은 좌석 지정제야."

 

  좌석을 지정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흘긋 열람실 안을 들여다봤다. 늘 말없이 공부하는 사람들로 차 있고 작년과 지금과 별다른 바가 없었다.

 

  "..."

 

  1학년 때도 열람실을 이용하기보다 바깥 공부 장소를 이용했다. 그래서 열람실에서 연수 선배를 만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

 

  대학교에서 처음 맞는 시험 기간은 잘하자는 의지로 가득 찼었다. 나뿐만 아니라 같은 학번 친구들도 그랬는지 그룹학습실에서 공부하고 학회실에서 공부하고 그것도 모자라 도서관 열람실에서 퇴관 시간까지 공부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북적대는 열람실이 싫어서 사방이 뚫려있는 자유로운 곳이 좋았지만, 도서관 어디를 가도 빈자리는 없었다.

 

  "어? 됐다!"

 

  미리 잡아둔 그룹학습실에서 친구들과 공부하다가 열람실에 자리가 하나 빈 것을 알고 얼른 선점해버렸다.

 

  "그럼 내일 보자."

 

  그룹학습실 사용 시간이 끝나고 친구들의 목적지는 제각기 달라서 도서관에서 바로 헤어지고 열람실에 갔다. 열람실은 3월에 과제하러 한 번 갔지만 시험 기간에 가는 것은 처음이라 분위기가 어떤지 전혀 몰랐다. 그래서 나는 19년 동안 키워온 익숙함을 너무 과소평가했다.

 

  '너무 갑갑해.'

 

  열람실에 공기청정기가 있다고 하지만 빈자리 하나 없이 사람으로 채워진 이 공간은 사람들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로 후끈거렸다.

 

  '고등학교 시절 같네.'

 

  야자시간에 각자 책상에서 앉아 공부하고 몇몇 사람은 학교 열람실에서 공부했었다. 나는 학교 열람실을 신청해서 공부했는데 자리가 널찍해서 이곳보다 쾌적했었다. 그래도 나는 열람실보다 탁 트인 곳이 좋아서 다음부터는 교실에서 공부했다.

 

  '나가자.'

 

  여기서는 집중이 안 될 것 같아서 짐을 쌌다. 가방을 메고 나가려고 하는데 나처럼 나가려던 한 사람과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선배?'

 

  연수 선배는 잠깐 나갔다가 들어오려던 생각이었는지 손에 가방은 없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새 연재주기 2022 / 4 / 25 507 0 -
41 거머리 2022 / 3 / 8 99 0 5243   
40 한 걸음 더 가까이 2022 / 3 / 8 92 0 5892   
39 지독한 상처 2022 / 3 / 5 95 0 5321   
38 홀로 남은 윤서 2022 / 3 / 3 89 0 5478   
37 사랑하는 마음은 깊어지고 2022 / 2 / 18 89 0 6509   
36 미묘한 기류 2022 / 2 / 17 89 0 5551   
35 족구 2022 / 2 / 16 85 0 5732   
34 구름에 가린 별 2022 / 2 / 15 96 0 5475   
33 어긋나는 타이밍 2022 / 2 / 14 89 0 6018   
32 인정 2022 / 2 / 11 85 0 5877   
31 의심과 확신 2022 / 2 / 11 88 0 5740   
30 판도라 상자(4) 2022 / 2 / 9 86 0 5347   
29 판도라 상자(3) 2022 / 2 / 8 87 0 6273   
28 판도라 상자(2) 2022 / 2 / 7 82 0 5650   
27 판도라 상자(1) 2022 / 2 / 4 90 0 5452   
26 박물관 괴담과 잊어버릴 약속 2022 / 2 / 3 92 0 5319   
25 동아리 역사 박물관 2022 / 1 / 31 87 0 5280   
24 러브로드의 전설 2022 / 1 / 28 94 0 5888   
23 부모님의 첫사랑 2022 / 1 / 27 63 0 5511   
22 우산에 담긴 마음 2022 / 1 / 26 74 0 5292   
21 지금 이 순간 너를 사랑하는 마음은 2022 / 1 / 25 68 0 5523   
20 동전노래방(2) 2022 / 1 / 24 65 0 5638   
19 동전노래방(1) 2022 / 1 / 21 70 0 5339   
18 윤서를 닮은 향초, 현을 닮은 향초 2022 / 1 / 20 76 0 5630   
17 안식처 2022 / 1 / 19 73 0 5501   
16 따뜻한 꿀차 2022 / 1 / 18 70 0 5560   
15 미묘한 기류 2022 / 1 / 17 69 0 5619   
14 동아리 천체관측 2022 / 1 / 14 63 0 5211   
13 중앙도서관(2) 2022 / 1 / 14 71 0 5310   
12 중앙도서관(1) 2022 / 1 / 12 87 0 5219   
 1  2  3  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