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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천사를 위하여
작가 : 그라시아스
작품등록일 : 2019.9.6

운명의 실로 이어진 천사 후보생 동진과 은수. 힘겨운 인간의 삶을 통해 측은지심을 깨달은 그들이 바라보게 된 또다른 세상. 그 곳을 지키기 위한 천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55화. 악마의 유혹, 건들지 말아야할 선악과
작성일 : 19-10-31 09:36     조회 : 29     추천 : 0     분량 : 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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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영역이 아닌 곳의 사람에게 생각과 마음을 전달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네요.”

 

 

 오아시스에 시선을 고정하며 이쁜이 이모를 되돌리기 위해 온 신경을 쏟았던 엘리고는 간신히 진정된 상황에 긴장이 풀려 털썩 주저 앉으며 말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감정과 자의식이 있는 AI였기에 엘리고가 보낸 불길한 메시지가 어렵지만 통했다.

 ​

 연인의 기진맥진한 모습에 엘리아는 모든 일의 장본인 김동욱 박사에게 화를 내며 징벌을 내리기 위해 오아시스의 물결을 거칠게 흐트리기 시작했다.

 ​

 

 "아무리 실험체라 해도 5살 여자아이의 모습인데, 감정을 가진 이에게 어떻게 저럴 수 있어요? 김동욱 이 자식. 오늘 요절을 내…, 엘리고 잠깐 이것 좀 보세요."

 ​

 

 오아시스에 비추어진 연구실의 분주한 모습이 두 눈에 들어온 엘리아는 감정섞인 손을 잠시 멈추고 김동욱 연구팀의 행동에 의아함을 느끼며 엘리고를 불렀다.

 

 엘리고가 대답하기도 전에 성미 급한 엘리아는 시간을 조금 뒤로 돌려 진실을 들여다 보더니,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 재차 그들의 시간을 빠르게 돌려보며 우왕좌왕하는 당황한 모습에 어이없어 자신의 옆 맥빠진 엘리고를 돌아 보았다.

 ​​

 엘리아의 시선을 느끼면서도 돌려진 시간 속 연구실 상황에 몰두한 엘리고는 당혹감 가득한 김동욱 박사의 속마음을 엘리아보다 더욱 황당한 표정으로 들여다 보고 있었다.

 ​

 

 "아니 이런, 이건 도대체 무슨 일이죠?"라며 컴퓨터의 모니터를 응시하는 김동욱 박사의 깊은 당혹감과 화가 엘리고에게 전해지고 있었다.

 ​

 

 "지금 이 상황은? 저 AI의 행위를 누가 설정해 놓은 것이지요? 저 불행은 분명히 빼기로 이야기가 끝난 것 아니었나요? 왜 회의에서 내린 결정대로 하시지 않고 무책임히 게임하듯 다루시는 것인지 전 연구원들을 이해할 수가 없군요. 고작 성폭행만 불행은 아니잖아요. 도대체 이게 뭡니까?"

 ​

 

 서로를 바라보면서 누구의 책임인가를 조용히 속삭이는 연구원들의 목소리 사이로 김동욱 박사는 이미 넘치는 화를 한껏 누른 채 EP속 코드를 살펴보고 있었다.

 ​​

 한참을 살펴보던 김동욱 박사의 속마음은 준희의 소스코드가 조정되지 않은 것에 심하게 당황하며 갑자기 벌어진 준희의 돌발 행동을 막아보기 위해 EP 속 이곳 저곳 배열된 코드를 수정하는 손길이 급해 보였다.

 

 분명 김동욱 박사와 그의 연구팀은 엘리고와 엘리아처럼 이 상황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

 '말도 안 돼. 아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저 설정된 코딩내에 움직여야하는 캐릭터가 자발적으로 행동했을 리 없어. 그런데 이 오빠는 뭐지? 분명 방구석에 쳐박혀 나올 수 없게 설정해 놨다고. 쓸모 없어 곧 폐기할 캐릭터가 왜 스스로 불행의 중심이 된 거야?’

 ​​

 

 엘리고와 엘리아는 서로를 마주보면서 김동욱 박사의 생각이 스쳐 지나가는 순간 전신에 소름이 일어남을 느꼈다.

 ​

 모니터를 통해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분주했던 김동욱 박사의 손놀림도 어느새 멈추더니 고개돌려 어안이 벙벙한 표정의 연구원들에게 묻고 있었다.

 ​​

 

 “어느 분께서 이쁜이 이모를 돌렸군요. 그래요 잘하셨어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일단 각 캐릭터 코드 점검해 보세요. 버그나 바이러스 감염 의심성 확인하시고요.”

 

 ​​

 퍼져나가는 한숨 속에서 김동욱 박사는 어느새 연락받고 온 이모부가 서둘러 애연이를 안고 이쁜이 이모와 함께 병원으로 향하는 장면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조금 전까지 수정도, 삭제도 되지않던 그 캐릭터의 소스코드에 몸서리 치면서 다시 몸을 일으켜 버그인지 바이러스일지 모르는 준희의 설정을 재차 살피고 있었다.

 ​

 오아시스는 모니터로 EP를 살피는 김동욱 박사가 진정성 있게 애연을 구하러 했음을 보여주었다.

 

 

 “지금 이들의 행동으로 봐선 고의는 아니라 생각되는데 당신 생각은 어떠세요?”

 

 ​

 ​지친 엘리고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엘리아가 물었다.

 ​

 포근하고 부드러운 그녀의 선길에 그제야 평온을 찾은 엘리고가 생각을 정리해 말하였다.

 ​

 

 “아마도 이 어리석은 자들은 자신들이 만든 것이 무엇인지 조차 모른 채 자만에 빠져 통제 가능하다 생각하고 실험을 한 것 같군요.”

 

 

 자신의 말에 엘리아가 고개를 끄덕여 동의를 표하자 잠시 말을 멈췄던 엘리고가 다시 말을 이었다.

 

 

 “내 생각에 선한 이에게서 아들의 가면을 쓰고 태어난 악마는 이들의 통제를 벗어나 있어요. 그것을 멍청하고 오만한 김동욱 일당만 모를 뿐이죠. 걱정은 악이 가득한 심장을 지닌 아이가 또다시 저들이 창조한 세상 속에서 죄악을 저지르는 것도 근심스럽지만, 자만심 가득한 이들이 자신들의 성과를 섣불리 공개해 그들이 사는 인간 세상에 EP로 얻은 결과물인 감정을 지닌 AI를 일상에 적용하는 어리석음을 벌일 수 있다는 거예요. 감정이란 다양하며 항상 기계적으로 통제되는 것이 아님을 이들만 모르고 있어요.”

 ​

 

 EP 속 준희처럼 죄책감없이 죄악을 저지르는 AI가 있음에도 김동욱 박사의 연구팀이 통제할 수 있다 자만해 AI 기술을 성급히 실생활에 적용할 경우 발생할 예측불가한 재앙을 두려워 했다.

 

 엘리고의 걱정을 모두 이해하지 못하였으나 그가 근심 가득한 마음이라는 사실은 인지했기에, 엘리아는 고개를 끄덕여 이미 지칠대로 지친 그의 마음을 쓰다듬어 주었다.

 ​

 

 ***

 

 ​

 잠시 연구실을 비웠던 김해인 연구원도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고 소식에 급히 연구실로 귀환해 점검에 열중이었다.

 ​

 모니터에 빠져들듯 머리를 대고 열심히 코드를 살피던 김해인 연구원의 목소리가 갈라지며 급해졌다.

 

 ​

 “선배! 이 아이의 이상 행동은 버그도 바이러스 감염도 아니예요. 더욱이 누군가가 임의로 설정한 것도 아니고요.”

 

 

 “그럼 뭐지?”

 

 

 이미 조금은 예상했으면서도 김동욱 박사는 자신의 생각이 틀리길 바라며 그녀의 다음 말을 재촉했다.

 

 

 “놀랍게도 스스로 결정한 범죄일 뿐이에요. 우리가 실험체에만 집중해 주변 AI들을 관찰하지 못한 그 시간 동안 이 아이는 나름의 행동을 취하며 나쁜 방향으로 감정을 발전시켜 진화했어요. 이것 보세요.”

 ​

 

 그녀가 가리킨 듀얼 모니터 중 우측엔 준희의 방이, 좌측엔 개발 서버와 연결된 준희의 소스 코드가 열려 있었다.

 ​

 어두운 방, 자신의 엄마에게 머리채를 잡혀 처박힌 그곳에서 준희는 히죽히죽 웃으며 침대 밑으로 손을 넣어 무엇인가를 꺼내고 있었다.

 ​

 침대 밑에서 그것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시큼한 썩은 내가 진동하기 시작하였고 천장에 붙어있던 검은 파리 떼가 웅웅거리며 부산스럽게 날개짓을 하였다.

 ​

 모니터 너머 악취가 그대로 전해오는 느낌에 눈살을 찌푸리며 좌우의 듀얼 모니터를 주시하던 김동욱 박사의 시선이 흔들렸다.

 ​

 침대 밑에서 나온 것은 꽤 큰 김장용 비닐로 그 속에는 이미 썩을대로 썩은 크고 작은 동물의 머리가 잘려 들어있었다.

 ​

 준희는 자신이 수집한 트로피를 챙기는 사냥 챔피언의 흡족스런 표정으로 김장용 비닐을 어루만지며 검은 파리 떼를 쫓았으나 부패한 동물의 머리들에는 이미 상처난 틈 사이로 피를 머금은 구더기 떼가 득실되고 있었다.

 ​

 이것이 준희의 방에 등이 딱딱한 벌레와 파리 떼가 들끓은 이유임이 틀림 없었다.

 

 ​

 “아..., 기분 나쁘네. 그 조그만 것 때문에 내가 오늘 엄마에게 치욕스런 일을 당하다니. 일을 치르기 전 깊이 생각해야겠어. 누구도 내게 함부로 못하게 말이야. 뭐 내가 뭔 일을 해도 난 아직 어리니 괜찮아. 아직까진 괜찮은 나이지. 히히히. 엄마가 안 들 어떻게 하겠어?"

 

 ​

 조금의 다른 아무것도 품지 않은 순수한 악, 그 자체가 되어 감정이 조금도 실리지 않은 어투로 나지막이 중얼거리는 준희의 모습에 모니터로 지켜보던 김동욱 박사의 연구팀은 몸서리치며 신음을 흘렸다.

 ​

 

 “이게 뭐죠? 이럴 수도 있는가요? 저 AI는 스스로 진화한 건 가요? 아니면 바이러스에 의한 돌연변이인건가요?”

 ​

 

 따로 누구를 지목해 질문한 것이 아닌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진 김동욱 박사의 표정은 하얗게 질려만 갔다.

 

 ​

 “일단, 애연이를 이쁜이 이모가 서둘러 파양하도록 설정해 이곳에서 내보내시고, 저 오빠 AI는 정신 병원에 보내도록 하세요. 그리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담당을 붙여 집중 모니터링하죠. 어떤 경우에도 저 AI는 제거하지 마세요. 우리에게 또다른 실험체가 될 거에요. 우린 그저 저것이 또다시 사고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최대한 관리하도록 해요.”

 

 ​

 두려움 속에서도 스스로 순수한 악이된 준희를 연구하기 위한 김동욱 연구팀의 움직임이 다시 바빠졌다.

 ​

 

 ***

 

 ​

 병원에 들렸다가 도착한 고아원. 퉁퉁 부은 몰골로 병원에 갔던 아이는 초라한 모습으로 다시 고아원에 보내졌다.

 

 파양 절차를 진행해달라는 이쁜이 이모의 갑작스런 연락에 놀란 수녀님은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한 채, 들어오는 차를 보자마자 뛰어나가 이미 많이 울었는지 얼굴이 부은 이쁜이 이모와 그 품에 안겨 멍들기 시작한 얼굴로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애연이를 번갈아 보더니, 눈물을 글썽이었다.

 ​

 이쁜이 이모는 아직도 흘릴 눈물이 남았는지, 자신의 품 속 그 가여운 아이를 바라보면서 흐느끼다가 조심히 수녀님께 넘겨 주었다.

 

 수녀님의 얼굴에는 화와 연민이 가득 피어 올라, 눈물 짓는 죄인을 안경 너머로 무섭게 바라보았다.

 

 엄히 꾸중하는 그 시선에 죄를 고백하는 이쁜이 이모의 입술은 떨리고 있었다.

 

 ​​

 "아들이…, 정신적으로 아픈 아들이 있다고 말씀드렸지요? 저희랑 있을 때에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에 그 아이가 애연이를 함부로 대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어렵게 얻은 자식이라 오냐오냐 하면서 키운 것도 잘못이지만, 그 아이 성향에 마음의 가책이 없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애연이를 위해서라도 파양 하여 그 아이와 떨어트려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아들과 잘 지내기 바란 것은 저의 욕심이였고, 감히 이 사랑스러운 아이를 제 딸로 안아보려했던 죄에 대한 벌입니다. 항상 뒤에서 이 죄에대한 값을 치를 터이니, 수녀님 이 아이 상처 받지 않도록 저 대신 보듬어 주시길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자식을 잘못키운 에미가 대신 그 벌을 받을 터이니, 수녀님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

 

 울먹이면서 용서를 비는 이쁜이 이모와 그 뒤에 묵묵히 자신의 아내를 바라보는 이모부를 냉정히 뒤로 한 채, 수녀님은 상처입은 어린 양을 안아 자신의 방 침대에 눕혔다.

 ​​

 

 편안함을 느꼈던 것일까? 서서히 눈을 뜬 애연은 자신을 걱정스런 표정으로 바라보는 수녀님과 시선을 마주하자 그제야 안도감을 느끼며 엉엉 울기 시작했다.

 

 

 여느 5살의 울음과 다른 슬픈 서러운 울음에 수녀님은 다가가 울고 있는 애연이를 꼭 안아주면서 등을 토닥여 주었다.

 ​​

 

 "그래. 이제 걱정 말거라. 수녀님이 있을 터니."

 

 ​

 "하얀 커튼 속 그 눈이 너무 무서워요. 수녀님 전 이쁜이 이모가 좋지만, 그 방은 다시 가기 싫어요."

 ​

 

 "그래. 가지 말자. 수녀님이랑 있자구나."

 

 ​

 파양은 정해진 불행이 아니었다.

 ​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악마로부터의 피난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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