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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히어로 테일즈
작가 : 두번째준돌
작품등록일 : 2018.11.1

마법 세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헤쳐 나가며 성장하는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 (누구나 부담없이 읽으실 수 있습니다^^)

장대한 시리즈물로 기획된 '히어로 테일즈'는 마법세계, 특히 블루마법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현실감 있게 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영웅(Hero)이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무적의 존재도 완전무결한 신도 아닌 그들은, 그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일뿐입니다.

 
8 - 4화. 남부 탈환 작전 (하)
작성일 : 19-05-15 17:58     조회 : 52     추천 : 0     분량 : 4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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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남부 탈환 작전 (하)

 

 

 

 골드번 시티를 장악한 스콜피온은 도시의 자치 기관인 유니온을 폐쇄하고, 시민들에게 공포한다.

 아이젠으로부터 강탈당한 남부를 탈환하겠다는 뜻을 말이다.

 

 "오오오! 카이 왕자님!"

 "드디어 남부가 독립한다!"

 

 평소에도 높은 세율과 허구한 날 노동자나 병사로 징집해가던 아이젠 정부에 지쳐있던 시민들도 카이의 뜻에 적극 동참하고 나선다.

 전투 가능한 많은 인원이 스콜피온에 지원했으며, 도시의 물자도 제공해주었다.

 이에 카이도 스콜피온의 주둔지를 이곳으로 옮기기로 결정 내린다.

 순조로운 남부 탈환의 시작.

 그러나 이제 대도시 하나를 겨우 쟁취했을 뿐이다.

 카이는 첫걸음에 불과한 이번 승리에 도취되지 않고, 곧바로 다음 도시를 공략할 준비를 서두른다.

 

 

 

 

 다음 타겟이 된 도시는 남서쪽에 위치한 항구마을이었다.

 

 '로드레스 타운'

 

 그런데 지리적으로 조금 이상한 선택이었다.

 골드번 시티의 바로 위와 아래에 각각 '용암 마을'과 '램파이어 시티'가 육로로 이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이는 굳이 더 멀리 떨어진 로드레스 타운을 고집했는데...

 간부들이 이유를 묻자 카이는 이렇게 대답한다.

 

 "지리적으로는 용암 마을과 램파이어 시티가 더 가까운 것이 맞다. 하지만 바로 옆 도시인 골드번이 함락되었다는 걸 알고 그들은 방비 태세를 더욱 강화했을 터. 그러니 이 두 곳을 치는 건 굉장한 병력의 손실을 가져 올 것이다."

 

 "맞습니다. 왕자님."

 

 "허나 구석진 곳에 위치한 로드레스 타운은 스콜피온이 자신들을 칠 거라는 생각을 덜 하고 있을 거다. 우리는 그 허술함에 독침을 꽂아 넣는다. 게다가 육로를 통한 공격이 아닌 바닷길을 이용한 상륙작전을 감행한다."

 

 "?!"

 

 카이의 파격적인 전략 구상에 간부들이 놀라서 웅성거린다.

 그도 그럴 것이 항구 도시인 로드레스 타운의 수군은 남부에서 제일 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군은커녕 제대로 된 배 한 척도 없는 스콜피온이 바닷길을 이용해 상륙작전을 펼치겠다니...

 이거야말로 어불성설, 마치 복싱선수한테 태권도 금메달을 따오라고 하는 것만큼이나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좋은 수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거라."

 

 그런데도 카이는 그저 명령이나 따르라고 말할 뿐이다.

 

 

 

 

 Savior. 2007년 3월 25일.

 

 이날 로드레스 타운은 스콜피온에게 습격을 당한다.

 상선으로 위장한 다섯 척의 배를 끌고 카이와 간부들, 전투 레벨이 높은 80여 명의 단원이 항구에 상륙한 것이다.

 

 "웬 놈들이냐?!"

 "무, 무장 세력이다!"

 

 뒤늦게 정체를 알아차린 검문원들이 비상을 외치며 달려들었지만, 사람이 타고 있지 않은 네 개의 배가 폭발을 일으키며 자욱한 연기를 내뿜는다.

 

 <펑 – 퍼벙 – 슈우욱>

 

 "폭발이다!"

 "독가스를 썼어, 저놈들!"

 "콜록! 콜록!"

 

 우왕좌왕하는 검문원들.

 미리 방독면을 준비해 놓았던 스콜피온은 손쉽게 그들을 따돌리고는 서둘러 유니온 본건물로 향한다.

 

 <콰앙>

 

 "?!"

 "누, 누구냐? 너희들은!?"

 

 역시나 유니온의 대응도 허술한 편.

 카이와 수하들이 갑자기 문을 열고 공격해오자, 유니온 단원들은 우왕좌왕 미아처럼 허둥대다가 제압당해버린다.

 리더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데...

 불과 몇십 분만에 유니온을 장악한 스콜피온의 수장 카이가 방금 때려눕힌 세컨 리더의 멱살을 붙잡고 묻는다.

 

 "야, 너네 리더 어딨어?"

 "리, 리더는 지금 인근 섬에서 수행 중이십... 커헉!"

 

 원하는 대답을 얻자마자 카이가 턱을 때려 기절시킨다.

 그리고는 부하들을 시켜 인근 섬의 수색을 명령하려는 순간,

 

 <쾅>

 

 물소가 나무를 들이받는 듯한 굉음과 함께 문짝이 떨어져 나간다.

 안으로 걸어 들어오는 것은 스포츠맨 체격의 건장한 사내였다.

 그는 엉망이 되어버린 유니온 내부와 쓰러진 채 바닥을 뒹구는 단원들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우렁찬 목소리로 소리친다.

 

 "대체 어떤 자식들이 내 유니온을 이렇게 만들어 놓은 거냐?!"

 "네 유니온이라고?"

 

 카이가 사내에게로 다가간다.

 

 "그 말은 네가 로드레스 유니온의 리더 '철투'란 건가?"

 "내 이름을 알고 있는 걸로 보아... 응? 잠깐, 네놈은 카이 엠베르트?"

 "그래 철투. 내가 바로 카이 엠베르트야."

 "제길... 네놈이 벌써 여길? 벌써 용암 마을과 램파이어 시티까지 함락시켰다고?!"

 

 철투의 안색이 어두워진다.

 그러자 카이가 재밌다는 듯 씨익 웃으며 대답한다.

 

 "잘못 짚었어. 그런 일은 아무리 나라도 무리지. 네가 이렇게 방심하고 있을 줄 알고 여기부터 수로로 친 거야. 자, 그럼 선택지를 두 가지 줘볼까? 죽을래, 항복할래?"

 

 선택지를 들은 철투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진다.

 순도 100% 육체파인 그가 괴성을 지르며 카이에게 돌진한다.

 

 "우어어어어-! 죽엇!"

 

 럭비 선수를 연상시키는 단단한 어깨로 철투가 들이받으려 한다.

 카이는 회색 망토 자락을 흩날리며 공격을 피해낸다.

 

 <두다다다다->

 

 이어지는 철투의 두 번째 숄더 태클.

 카이가 피할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그의 앞에 쌍둥이 전사 래트, 래리가 버티고 선다.

 

 "키케케케케케!"

 "케키키키키키!"

 (번역: 저희 형제한테 맡겨 주시죠!)

 "?(뭐래?)"

 

 <콰앙>

 

 노력은 가상했지만, 래트와 래리는 철투의 파워를 감당하지 못하고 볼링공에 맞은 핀처럼 양옆으로 날아가 버린다.

 조금은 코믹했으니 다행.

 쌍둥이를 날려버린 철투가 의기양양 소리지르며 카이에게 덤빈다.

 

 "크하하핫! 조무래기들은 비켜라 비켜! 그리고 죽어라, 카이!"

 "인시너레이트."

 

 카이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마법을 시전한다.

 정통으로 공격을 허용하는 철투.

 하지만 쓰러지지 않는다.

 그 역시 허투루 유니온 리더의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우오오오옷-! 간지럽다!"

 

 거인족도 울고 갈 엄청난 체력통으로 불길을 뚫고 나온 철투는 포효하며 주먹을 내지른다.

 단단한 돌주먹이 카이를 향해 쏟아진다.

 

 "크윽."

 

 황소 같은 힘에 카이가 뒤로 떠밀린다.

 찬스를 잡은 철투는 계속해서 밀어붙인다.

 

 "끝장을 내주마! 숄더 크래쉬 태클!"

 "와라!"

 

 카이의 황금빛 눈동자가 달려오는 철투의 육체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배수의 진을 친 그가 온 마력을 담아 마법을 시전한다.

 

 "파이어 스핀!" (불꽃 회오리)

 

 철투가 묵직한 태클을 날림과 동시에 카이가 외친다.

 그러자 철투의 발밑에서 강력한 황금빛 회오리 불꽃이 일어난다.

 

 <푸화악>

 

 맹렬한 회오리 불꽃은 철투의 온몸을 휘감고는 갈기갈기 찢어 놓는다.

 

 "우, 우으으...!"

 

 철투도 지지 않으려고 마구 용을 쓰며 회오리 불꽃을 탈출하려 했지만, 카이가 그렇게 놔두지 않는다.

 

 "하아아-! 인시너레이트!"

 

 마무리 일격이 상대의 전신을 덮친다.

 결국 버티지 못한 철투가 시커멓게 타버린 채 바닥에 쓰러진다.

 육중한 몸이 바닥에 닿자 스콜피온 단원들이 환호성을 쏟아낸다.

 

 "이겼다! 왕자님이 이겼어!"

 "와아아아아아!"

 "카이! 카이! 카이!"

 "후우..."

 

 우레 같은 환호 속에서 카이가 희미하게 미소짓는다.

 어려운 승부였다.

 그래도 염원하는 남부의 독립을 위해서는 절대로 질 수 없었다.

 그가 손을 탁탁 털어내며 부하들에게로 돌아간다.

 두 번째 대도시 로드레스 타운도 탈환에 성공한 것이다.

 

 

 

 

 목표인 남부 탈환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는 스콜피온.

 3월 한 달 동안 두 개의 대도시를 장악한 데 이어, 4월에도 용암 마을과 램파이어 시티를 추가로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신출귀몰한 전략을 구사하는 왕자 카이의 존재는 이미 각 도시 유니온 리더들에게는 공포로 각인되었다.

 남부의 대도시 중 절반이 함락당한 현재, 나머지 도시들은 그저 숨죽인 채 자신의 차례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스콜피온이라는 해방군이 남부 독립을 위해 움직인다는군."

 "나도 들었어. 카이 왕자님이 이끄는 조직이라는데?"

 "드디어 남부에도 해방의 봄이 오는가 보오..."

 

 스콜피온과 그들의 리더에 관한 소문은 이미 남부 전역에 불길처럼 빠르게 번져 나간 뒤였다.

 시민들은 한마음으로 남부 정통 왕실 직계 혈통인 카이 왕자를 응원하고 나선다.

 

 "에이이잉! 빌어먹을 카이 자식!"

 

 그런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절대로 웃을 수 없는 한 사람이 있었다.

 남부의 허수아비 왕 솔론 노인은 더 이상 자신의 힘으로 카이를 막을 수 없다는 걸 깨닫고는 뒤늦게 아이젠 황제에게 편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

 며칠 뒤 도착한 답신.

 아이젠은 짧은 한 문장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우기가 끝나면 직속 수하를 보내 반란 소동을 잠재워 주겠다.'

 

 "휴우..."

 

 솔론은 그제야 마음이 조금 놓인다.

 이제 곧 남부에는 넉 달에 걸친 지독한 우기가 찾아올 것이고, 그동안에는 길이 모두 물에 잠겨서 어떠한 군사적 움직임도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아마 스콜피온 놈들도 우기에는 주둔지에 웅크린 채 비가 그치기만을 바라겠지...'

 

 게다가 아이젠이 직속 수하를 보내주겠다고 했다.

 그들은 '세르파'라는 이름의 극강의 집단.

 제아무리 카이가 날고 긴다 해도 이들 앞에서는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애송이에 불과할 것이다.

 

 

 

 

 Savior. 2007년 9월 3일.

 

 드디어 지긋지긋한 우기가 그치고, 뜨거운 황금빛 태양이 다시 남부에 떠오른다.

 스콜피온은 곧장 전 병력을 이끌고 초목 도시 '퍼플 시티'를 공략한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하늘색 머리의 사내가 솔론을 찾아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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