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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히어로 테일즈
작가 : 두번째준돌
작품등록일 : 2018.11.1

마법 세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헤쳐 나가며 성장하는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 (누구나 부담없이 읽으실 수 있습니다^^)

장대한 시리즈물로 기획된 '히어로 테일즈'는 마법세계, 특히 블루마법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현실감 있게 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영웅(Hero)이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무적의 존재도 완전무결한 신도 아닌 그들은, 그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일뿐입니다.

 
8 - 3화. 남부 탈환 작전 (상)
작성일 : 19-05-13 17:15     조회 : 46     추천 : 0     분량 : 4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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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남부 탈환 작전 (상)

 

 

 

 다음 날 아침이 밝자 카이는 부하들을 모아 세운다.

 그리고는 자신의 계획을 말하기 시작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왕자의 연설을 모두가 귀를 쫑긋 세우고 듣는다.

 

 [ 카이의 계획:

 부하들이 도시의 정문을 공략해 시선을 끄는 사이, 비행선을 이용해 유니온 건물을 소수 정예로 습격한다. 리더를 쓰러뜨리고 도시의 통솔권을 장악하는 것.

 이런 기습 과정을 통해 초반 몇 개의 도시를 손에 넣은 다음엔, 서서히 정면으로 주요 도시들을 하나하나 함락해 나간다.

 결국 마지막으로 고립된 수도의 왕궁을 공격하여 솔론을 처리하고, 남부를 완전히 탈환하는 데 성공한다. ]

 

 설명을 들은 병사 중 하나가 손을 들고 질문한다.

 

 "어째서 수도인 그랜드 시티를 제일 먼저 함락시키지 않는 것입니까?"

 

 "좋은 질문이군."

 

 카이가 씩 웃으며 병사를 쳐다본다.

 

 "아이젠 때문이다."

 

 "?"

 

 "그랜드 시티의 함락은 곧 남부의 함락을 의미하지. 즉, 우리가 그랜드 시티를 차지하는 순간, 아이젠이 이끄는 '외로운 산' 정부가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아직 함락되지 않은 다른 도시의 유니온 리더들과 함께 그랜드 시티를 다시 빼앗으러 나설 거란 말이고..."

 

 그의 말을 토시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며 스콜피온의 병사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카이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간다.

 

 "그러나 우리가 남부의 도시들을 하나하나 차지하며 진격해 나가면, 아이젠은 일단 솔론에게 맡기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아이젠은 마계 쪽을 신경 쓰느라 바쁠 테니까...

 아무튼 스콜피온은 그 안일한 한순간의 빈틈을 노린다. 전광석화와도 같이 남부를 몽땅 손에 넣은 다음, 탈환한 남부의 백성들과 함께, 그제야 허둥지둥 정부군을 대동할 아이젠과 맞선다. 알겠나? 내가 노리는 것은 일시적인 남부의 탈환이 아니다. 영원한 남부 왕국의 해방인 것이다!"

 

 "영원한 남부의 해방!"

 

 "오오, 카이 왕자시여! 훌륭합니다!"

 

 "와아아아아!"

 

 스콜피온 단원들이 목청 높여 함성 지른다.

 그들은 카이제스 왕이 죽은 지 10년 만에 비로소 제대로 된 지도자를 만났음을 깨닫는다.

 이제 남은 것은 계획을 실천에 옮기는 것뿐.

 스콜피온의 단원들은 카이의 지시에 따라 남부 탈환의 첫걸음을 옮긴다.

 그 첫 번째 목적지는 바로 남부 서쪽의 대도시 '골드번 시티'.

 카이가 이곳을 장악하는데 목표한 기간은 1주일.

 그동안 아리에나는 오르가나와 함께 탈환군 주둔지에 남기로 한다.

 그녀는 병사들을 이끄는 오빠의 뒷모습을 향해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낸다.

 

 '오라버니, 부디 무사히 돌아오시길...'

 

 그녀가 두 손을 모아 간절히 기도해본다.

 

 

 

 

 Savior. 2007년 3월 6일

 

 약 1주일간의 기나긴 사막행군을 마치고, 카이 엠베르트가 이끄는 2000명가량의 탈환군이 드디어 골드번 시티에 도착했다.

 긴 행군으로 바닥나버린 체력, 탈환군으로서 첫 번째 전투를 치른다는 부담감 등은 스콜피온 단원들을 젖은 수건처럼 무겁게 감싸 안았다.

 

 "후우... 힘들어."

 

 "첫 전투인가? 남부 해방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치겠지만, 사실 가능한 일인가 싶어."

 

 어두운 표정의 병사들.

 그들의 사기가 좋지 않단 걸 빠르게 알아차린 간부 중 한 사람이 카이에게 귀띔해준다.

 

 "카이 왕자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네이라인가?"

 

 갈색머리의 명사수 네이라다.

 그녀는 녹초가 된 병사들을 우려의 눈으로 살피며 계속해서 말을 잇는다.

 

 "병사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긴 행군과 첫 전투라는 부담감이 그들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그렇겠지."

 

 카이가 별일 아니라는 투로 대답한다.

 네이라가 약간은 답답해하며 무신경한 왕자를 닦달한다.

 

 "이대로 전투에 임한다면 우리 스콜피온은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 것입니다. 적들은 도시를 수성하는 유리한 위치에 있는 데다가 수도 우리보다 훨씬 많습니다."

 

 "네 말이 맞다. 하지만 그것들은 결코 전쟁의 주요 요인들이 아니지. 마법과 전투술이 극도로 발달한 현대전의 경우, 머릿수나 공, 수의 입장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아. 단지 얼마나 강한 실력자가 있는지가 중요할 뿐..."

 

 카이가 꽁꽁 닫혀 있는 도시의 성벽을 향해 홀로 걸어간다.

 그러더니 약 50m 떨어진 곳에서 자잘한 흉터로 가득한 오른손을 쭉 뻗는다.

 

 "네이라, 내가 병사들의 사기를 올려줄 멋진 걸 보여주지... 하아아아- 레인 오브 파이어!(불의 비)"

 

 <화르르르르륵 – 퍼벙 – 퍼버벙>

 

 카이가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마법을 시전하자, 하늘에서 무수한 황금빛 불덩어리가 성벽을 향해 쏟아져 내린다.

 마치 우지대의 폭우처럼 쏟아진 불덩어리들은 눈 부신 빛을 내며 반경 100m 이상을 싸그리 불태워 없애버린다.

 심지어는 단단한 돌벽으로 만들어진 골드번의 성벽까지도 말이다.

 

 "오오오!"

 

 이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 스콜피온 병사들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마냥 신나서 리더의 이름을 드높인다.

 

 "카이! 카이! 카이! 카이!"

 

 "우오오오오! 카이 왕자!"

 

 카이가 기분 좋게 웃으며 부하들을 향해 명령으로 답한다.

 

 "진격하라!"

 

 "우와아아아-!"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스콜피온 단원들이 성벽이 허물어진 곳을 향해 돌격한다.

 간부들을 향해 눈짓하는 카이.

 병사들이 외곽에서 시선을 끌어주는 사이, 얼른 유니온에 소형 비행선을 타고 들어가 리더를 쓰러뜨려야 했다.

 

 

 

 

 카이의 예상대로 골드번의 유니온은 거의 텅텅 비어 있었다.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도시 외곽으로 많은 단원들이 출동했기 때문이었다.

 

 "큭... 습격인가?"

 

 넓은 홀에 서 있는 건 '큐일레'라는 양갈래 머리의 푸른 원피스 차림의 여성 리더와 회색 단복을 입은 10여 명의 수석 단원들뿐이었다.

 카이는 자신의 예상이 적중했음을 느끼고는 간부들을 향해 소리쳐 명령한다.

 

 "래트, 래리 그리고 토치! 수석 단원들을 쳐라! 네이라는 후방에서 지원 사격을 하도록!"

 

 "키에에에에!"

 

 "이케케케케!"

 

 "간다아아-!"

 

 사이코틱한 쌍둥이 전사가 소름 끼치는 살인귀 웃음을 지으며 손도끼 한 쌍을 양손에 든다.

 토치도 하마처럼 육중하게 포효하며 대형 망치를 높이 쳐든다.

 셋은 카이의 명령대로 수석 단원들을 향해 돌진한다.

 

 <쾅 – 퍼벅>

 

 네이라도 활을 꺼내 차분히 적을 겨냥하여 시위를 당긴다.

 

 <푸슝 – 파박>

 

 "우와악?!"

 

 "스, 습격이다!"

 

 갑작스런 습격에 골드번 유니온의 단원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곧 날카로운 여자 리더 큐일레의 호령이 떨어진다.

 

 "다들 진영을 갖추고 침착하게 대응해라! 우리가 저들보다 숫자가 많다! 당황하지 마라!"

 

 큐일레의 외침이 단원들의 고막에 닿자, 처음의 우왕좌왕한 모습은 곧 사라져버린다.

 수석 단원들은 개개인의 전투력은 스콜피온 간부들보다 약간 떨어졌지만, 제대로 된 진영을 짠 협공을 구사한다.

 

 "흐음, 제법인걸?"

 

 적의 선전을 지켜보며 카이가 이를 드러내며 웃는다.

 그리고는 자신이 직접 큐일레를 향해 걸어간다.

 

 "역시 대장끼리 담판을 짓는 게 제일 빠르겠지?"

 

 카이의 회색 망토가 펄럭하며 흩날린다.

 다음 순간 그의 모습이 어느새 큐일레의 코앞에 나타난다.

 

 "?!"

 

 "인시너레이트."

 

 카이가 오른손을 뻗어 불을 뿜는다.

 아리에나의 수행원들을 일격에 잿더미로 만들었던 그 황금색 불길.

 

 <화륵>

 

 "쉴드 오브 스톤!"

 

 큐일레도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는다.

 바위 계열 마법사인 그녀는 불길이 자신을 덮치기 직전, 두꺼운 돌 방패를 소환해 막아내었다.

 

 "스톤 미사일!"

 

 그리고는 기다란 미사일 모양 바위를 쏘아 카이를 뒤로 물러서게 만들기까지 한다.

 큐일레가 자신을 공격한 자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충격이라는 듯 입을 뗀다.

 

 "당신은 카이 왕자? 반란을 일으켰다는 솔론의 말이 사실이었군!"

 

 "그렇다. 솔론 그 굼벵이 영감이 웬일로 빠릿빠릿하게 유니온에 알렸나 보군. 큭큭. 그래도 날 막는 덴 소용이 없겠지만."

 

 카이가 빳빳한 금발을 뒤로 세워 넘기며 히죽 웃는다.

 자존심이 상한 큐일레가 분홍 입술을 꽉 깨문다.

 

 "그 말은 당신이 나를 이기고 골드번 시티를 차지할 수 있다는 뜻인가?"

 

 "물론이다. 큐일레 너는 내 상대가 안 돼. 그만 항복하고 골드번을 넘기는 게 어때? 만약 그렇게 한다면 더 이상의 유혈사태는 없을 거야."

 

 하지만 이 말은 유혈사태를 막긴커녕 큐일레의 화를 돋웠을 뿐이다.

 

 "웃기지 마! 카이 왕자, 어쩌자고 반란을 일으켰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남부는 아이젠 황제의 것이다."

 

 "......"

 

 "그리고 카이, 넌 결정적으로 이 자리에서 나 큐일레에게 쓰러질 테고 말이야! 락 미사일!"

 

 큐일레가 아까보다 더 커진 바위 미사일을 날려 카이의 얼굴을 겨냥한다.

 슬쩍 몸을 틀어 카이는 공격을 피한다.

 

 "스톤 폴링!"

 

 이번에는 큐일레가 허공에서부터 무수한 바윗덩이를 소환해 카이에게 떨어뜨린다.

 카이는 이번에도 망토자락을 휘날리며 모조리 피해낸다.

 계속해서 바위 공격을 퍼붓는 큐일레와 그 무시무시한 공격을 단 한 방도 맞지 않고 피하는 카이.

 유니온의 리더와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스무 살 청년의 대결은 놀랍게도 고졸 청년이 유니온 리더를 갖고 놀듯이 전개된다.

 얼마 뒤 카이가 이 위험천만한 돌 피하기 놀이에 싫증이 났는지 승부를 결판내는 기술을 사용한다.

 

 "이젠 그만 놀자꾸나... 플레어 웨이브!(불의 파도)"

 

 카이가 양손을 활짝 펼치고는 큐일레를 향해 힘껏 뻗는다.

 엄청난 양의 황금빛 불꽃이 큐일레를 향해 세찬 파도처럼 넘실대며 몰려온다.

 

 <화르르르르르르>

 

 "꺄아악!"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황금색 화염에 쓸려가 버리는 큐일레.

 막대한 화염의 위력이 그녀의 온몸을 휘감아 버린다.

 승부 결정.

 남부의 왕자 카이 엠베르트가 골드번 유니온의 리더 큐일레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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