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모자이클
작가 : Ulyss
작품등록일 : 2018.7.23

판타지 성장 소설.
헬릭이라는 신비한 힘이 지배하는 세계.
헬릭을 다루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카렐.
장애를 극복하기위한 노력, 하지만 방해하는 무리들.

 
1.12. 오리엔테이션
작성일 : 18-07-27 17:10     조회 : 42     추천 : 0     분량 : 679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이른 아침. 나갈 준비를 끝내고 나니, 아버지가 비장한 말투로 나를 부른다.

 

 “카렐. 난 이제 돌아간다. 여기서 형이랑 좀 머물다가 학교로 잘 들어가라. 형한테 네 한 학기 학비하고 교복, 책값을 줬으니, 대신 지불 해 줄 거다. 자. 여기 네 생활비.”

 

 아버지는 꽤나 두둑한 가죽 지갑을 내게 건넨다.

 

 “여름 방학 때, 내가 집에 있을지 없을지 모르니깐, 혹시 몰라서 좀 넉넉하게 넣었다. 모자라면 알로이스가 보태줄 거야. 아니면 돈 보내달라고 편지 부치던지.”

 

 “아.. 그래도 이건 좀 많은 듯... 크-흑.”

 

 “걍 써.”

 

 돈을 두둑하게 넣어두었단 말은 장기간 이별 인사. 주머니를 받는 순간 울컥해졌다. 원래도 아버지는 일 때문에 자주 보진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한 학기 내내 얼굴을 못 볼 것이다. 난생처음 겪는 장기간 이별에 눈물이 나려고 한다. 나는 울지 않기 위해 목까지 올라온 울컥함을 억누르지만 목소리가 절로 떨린다.

 

 “네 아버지... 최대한 아껴 쓸게요. 아버지도 집에 혼자 있을 때, 굶지 말고 맛있는 거 많이 요리 해 드세요. 정 귀찮으면 아가타 고모 집에 가서 밥 좀 얻어먹고요...”

 

 “내 걱정은 말고 네 앞가림이나 잘 해. 이젠 고등학생이니깐 공부 열심히 해서 헬릭 포켓도 꼭 만들어 봐. 그리고 네 장애 가지고 애들이 놀리면 반쯤 죽여 놔. 아니면 형한테 부탁하던지.”

 

 “치- 걱정 마요. 벌써 좋은 친구도 사귀였잖아요 뭘. 아버지도 항상 몸조심해요. 밥도 잘 챙겨 먹고요.. 흡.. 이제 저 갈게요.”

 

 눈물이 나오려는 걸 억지로 짓누르며 겨우 이별의 인사를 마쳤다. 아버지가 웬일로 내게 두 팔을 벌린다. 나도 힘차게 아버지를 끌어안는다. 아버지가 내 등을 세게 세 번 치곤 힘차게 말한다.

 

 “조만간 보자. 카렐!!!!!”

 

 아버지는 방문을 열고 떠난다. 닫혀져가는 문틈 사이로 보이는 아버지 미소. 그 매정한 문이 닫히자마자, 내 눈에서 눈물이 찔끔 새어 나온다. 한동안 가슴이 먹먹해져 멍하니 앉아만 있었다. 약속시간이 되어서야 겨우 발걸음을 뗀다. 숙소 앞에는 이미 하인츠. 그는 내 표정을 보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눈치를 챈 듯, 이유를 굳이 묻지 않는다. 그렇게 나와 하인츠 그리고 형은 그룬돌프로 말없이 걸어간다.

 그룬돌프에 가까워질수록 많아지는 동급생들. 면접 때와는 달리 문지기 건물에서 방문자용 통행석을 받느라 한참을 기다린다. 그 덕분에, 저번에는 자세히 보지 못한 그룬돌프의 상징인 검은 독수리 동상을 자세히 관찰해본다. 통행석 없이 입구에 들어가면, 구조물에 설치된 헬릭 마법 공격을 받는 게 아니라, 저 거대한 독수리 동상이 살아 움직이면서 공격할 것만 같을 정도로 위압적인 모습이다. 마침내 도착한 그룬돌프 본 건물. 다시 보게 된 이 오랜 성은 여전히 음산한 기운을 풍기고 있다. 그래도 그 앞에 펼쳐진 잔디밭과, 찬란하게 물을 뿜고 있는 그 분수대가 제법 활력을 불어넣는다.

 형은 성문을 들어가 왼쪽 편 고등부로 우리를 안내한다. 시간이 촉박해서 좀 더 학교를 둘러볼 새도 없이 곧장 오리엔테이션 장소인 대강당으로 들어간다. 우리가 조금 늦게 도착해서인지 벌써 수백 명의 동급생들이 앉아 있다. 그들은 벌써 친구를 만들어서 서로 담소를 나누거나, 다른 사람들을 힐끔 힐끔 쳐다본다.

 나는 웬만하면 뒤에 앉고 싶었으나 이미 뒤쪽부터 꽉 차 있는 좌석들. 어쩔 수없이 우리는 거의 맨 앞쪽 좌석으로 걸어간다. 역시나 호기심에 찬 눈길들이 사방에서 느껴진다. 특히 그들은 형을 보고는 많이 놀라는 눈치. 나는 그런 주목에 괜히 낯이 가려워진다.

 

 ‘역시 난 주목받는 게 싫어...’

 

 “카렐. 오리엔테이션 끝나고 분수대 앞에서 만나자.”

 

 우릴 안내해줬던 형은 어디론가 훌쩍 가버렸다. 하지만 여전히 불편한 여러 시선들. 아마도 학교의 최고 인기스타인 형과 함께 걸어온 우리에 대한 호기심일 듯. 근처에 앉은 사람들이 우리를 쳐다보면서 몰래 수근 거리지만, 다행히 딱히 먼저 말을 걸어오는 사람은 없다. 갑자기 대강당을 꽉 채우는 큰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 아! 제 목소리가 잘 들리나요? 홍홍홍~ 여러분. 이제 곧 그룬돌프 고등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할게요~ 모두 자리에 착석해주세요~”

 

 면접관 중 한 명이었던 후덕한 인상의 델라의 푸근한 목소리였다. 나와 하인츠는 이미 알고 있는 얼굴이라 그런지 괜히 더 반갑게 느껴진다.

 

 ‘아! 이젠 델라 선생님이라고 해야 하겠지?’

 

 델라는 그룬돌프에서 모든 행사의 진행을 맡는 진행자인가보다. 그녀의 소리 증폭을 사용한 진행으로 인해 시끄러운 강당이 일순간 조용해진다. 곧이어, 단상 위로 학교의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올라와 앉기 시작한다.

 

 “안녕하세요! 그룬돌프 신입생 여러분. 저는 고등부 교사이자 오리엔테이션의 진행을 맡은 델라예요~ 홍홍홍. 다들 만나서 반가워요. 일단 오늘 일정을 간략하게 말씀 드릴게요~ 오전에는 1부와 2부, 그리고 오후에 3부의 일정이 있답니다. 1부에서는 그룬돌프의 역사 소개, 학교 시스템 및 교칙에 대한 설명이 있고요~ 2부에서는 그룹을 나누어 몸의 치수를 재고 몸에 맞는 교복을 지급할 거예요~ 너무 작거나 큰 사이즈를 고르면 볼품없겠죠? 딱 맞는 사이즈를 고르도록 하세요~ 홍홍홍. 그 다음엔 곧바로 올바른 교복 착용 법을 교육할게요! 그리고 2부가 끝나면 다 함께 그룬돌프 식당에서 나오는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할 거예요~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는 기숙사 배정 및 사전 답사를 할거예요~ 3부까지의 모든 일정이 끝나면 간단히 입학식 예행연습을 끝으로 오리엔테이션을 마칠 거예요. 아시겠죠?

 자! 그럼 오리엔테이션 1부를 시작하겠습니다. 신입생 여러분! 입학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와!!!”

 

 짝짝짝짝짝짝!!!

 

 신입생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서부 아나키 연합 내에서 손꼽히는 우수학교에 당당히 입학한 학생들의 자부심 때문인지, 상당히 뜨거운 반응이다.

 

 곧이어 시작된 오리엔테이션 1부. ‘몇 백 년 된 유구한 역사를 가진 그룬돌프.... 어쩌구저쩌구.... 수많은 유명인을 배출하여.... 그 중 누구누구는.... 이렇듯 여러분도 서부 아나키 연합의 미래를 짊어질... 어쩌구저쩌구....’ 이런 내용이었다. 그 다음에 이어진 고등부 커리큘럼 설명. 아침 9시부터 공통과목 3교시, 점심 식사, 그리고 오후 4시까지 선택과목 3교시로 이루어져 있단다. 고등학생부터 헬릭의 실전 사용을 본격적으로 배운다. 그래서인지 본인 속성에 맞는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선택과목이란 것도 있는 것 같다. 4시 이후부터는 자유시간이지만 동아리 활동을 적극 장려한단다. 수십 개의 다양한 동아리 중 자유롭게 관심 있는 곳에 가입할 수 있단다. 동아리 활동은 선후배 및 동기와의 교류를 통해 인맥을 넓힐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한다. 물론 동아리에 가입하지 않는 것도 자유. 하지만 수업이 끝나고 기숙사 점호시간인 저녁 10시 전까지의 자유시간이 너무나 길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여러 가지 동아리에 가입하여 활동한다고 한다. 어차피 평일에는 학교 밖으로 나가지 못하니깐, 나도 재미있어 보이는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어진다.

 

 ‘있다가 하인츠랑 진행 요원들이 나눠준 동아리 광고 책자를 꼼꼼히 읽어봐야지. 예쁜 여자들이 많은 동아리는 뭐가 있을라나~“

 

 잠깐의 쉬는 시간을 가진 후, 오리엔테이션 2부. 신입생들은 순서대로 몸의 치수를 재고선 교복을 받는다. 상하의 전부 회색인 정복스타일 교복. 보기엔 불편해 보였지만 막상 입어보니 훨씬 편하다. 그나저나 이놈의 게를락 아나키는 회색을 엄청 좋아하는 모양이다. 방위군의 군복부터 건물들까지 온통 짙은 회색인데, 교복도 회색이다. 물론 조금 밝은 회색이지만 칙칙한 느낌이 없진 않다. 다행히도 교복위에 정갈하게 두르는 스카프는 청명한 초록색이라서 제법 맵시 있어 보이긴 한다. 진행요원들에게 스카프를 두르는 법을 배워 내 스스로 목에 착용 해 본다. 나는 그제야 그룬돌프에 입학했다는 실감이 든다.

 

 ‘왠지 뿌듯한 걸? 좀 태도 나는 것 같고. 키킥.’

 

 ”아! 아! 신입생 여러분~ 새 교복에 많이 흥분들 했네요~ 홍홍홍. 모두 잡담은 그만 나누고 자리에 앉아주세요~ 모두 조용해지면 그룬돌프가 자랑하는 맛있는 점심식사를 먹으러 갈게요~“

 

 식사라는 델라의 발언에 시장판마냥, 시끄러웠던 강당이 일순간 조용해진다. 역시 인간은 먹을 거에 약한 듯.

 진행요원들의 인솔로 도착한 그룬돌프 식당. 그 크기가 실로 어마어마하다. 끝없이 펼쳐져 있는 긴 테이블과 의자가 말끔하게 일렬로 잘 정렬되어있다. 천장은 또 엄청나게 높아서 거대한 헬릭 조명들이 군데군데 달려있음에도 전혀 비좁아 보이지 않는다. 나와 하인츠는 접시를 들고선 입맛에 맞는 음식들을 골라 담는다. 엄청난 인원수대로 만든 식사 치곤 꽤 훌륭한 요리였다. 유명 식당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이정도 맛이면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점심식사 후. 델라 선생님이 오리엔테이션 3부의 시작을 알렸다. 모든 이들이 숨죽여 집중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3부 일정은 바로 기숙사 배정이기 때문. 룸메이트에 따라 1년 동안 기숙사에서 편하게 생활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가르는 중요한 일이다. 나도 역시 긴장이 된다. 어떤 룸메이트들과도 친해질 자신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하인츠와 같은 방을 쓰고 싶단 생각을 한다.

 

 “그룬돌프 기숙사는 총 3명이서 같은 방을 쓴답니다~ 그룬돌프는 언제나 조화를 중시하기 때문에 한 방에 최대한 다른 헬릭 특성을 고루 배치하여 배정하는 전통이 있어요~ 당연히 남자와 여자 기숙사는 엄격히 분리되어 다른 건물이구요~ 모두 앞쪽으로 나와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으로 모여주세요.”

 

 300여명에 달하는 신입생들이 한꺼번에 일어나 대강당이 몹시 혼잡해진다. 진행 요원들은 그 혼란 속에서 소리 증폭으로 힘껏 소리친다.

 

 “왼쪽부터 ‘이동’, ‘촉진’, ‘복원’, ‘변화’, ‘생성’, ‘소멸’ 순서대로 2열로 서 주십시오. 다시 한 번 말합니다. 왼쪽부터.....”

 

 ‘엥? 그럼 나하고 하인츠는 어디에 서있어야 하지? 난 일단 내 속성은 변화 특성에 속하니깐 변화로 가야하나?’

 

 내가 하인츠를 쳐다보자 그도 어깨를 으쓱 해 보인다. 우리는 소리를 지르고 있는 집행 요원에게 다가가서 묻는다.

 

 “저기요.. 저하고 이 친구는 특별전형 입학생인데요. 저흰 3대 기본특성, 3대 특이특성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아서 조금 애매해서...”

 

 “아. 알고 있습니다. 두 분은 따로 서 주십시오. 같은 방을 쓰게 될 겁니다.”

 

 ‘오예!’

 

 우리는 서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기쁨을 표현한다. 간절히 원했던 데로 하인츠와 같은 방을 배정받았다.

 

 ‘그러면 나머지 한 명은 없는 건가?’

 

 진행요원들은 각 특성에서 한 명씩 무작위로 뽑아 3명의 그룹을 만들어 주고 있다. 기숙사 배정이 얼추 끝나갈 무렵, 한 진행요원이 낯이 익은 학생을 한 명 데리고 온다.

 

 ‘어.. 어...? 저 친구 이름이 뭐더라..? 되게 독특한 이름이었는데..’

 

 그 친구가 먼저 내게 큰 소리로 외친다.

 

 “카렐! 나 기억나지? 벵큐! 우리 무기 방어구 상점에서 봤었지? 오! 이런 내가 알로이스 선배님의 동생과 같은 방을 쓰게 되다니!!”

 

 “아! 벵큐. 반가워. 이쪽은 하인츠. 하인츠 이쪽은 벵큐야. 근데 벵큐. 넌 왜 우리랑 같은 방으로 온 거야?”

 

 벵큐와 하인츠는 어색하게 인사를 나눴다.

 

 “촉진 특성에서 마지막으로 내가 남게 돼서, 일로 보내던데? 너희는 왜 따로 떨어져 있는 거야? 혹시 특별 대접을 받는 거야? 오!! 역시 알로이스 선배님의 명성에 걸맞은 대우를 해 주는 거구나! 나는 정말 운이 좋아! 하하핫!!”

 

 벵큐는 뭔가 혼자 단단히 착각한 것 같다. 나는 사실을 말하려다 델라의 큰 목소리가 들려오면서 타이밍을 놓쳐버린다.

 

 “자. 여러분의 기숙사 배정이 끝난 것 같네요~ 옆에 있는 친구들과는 1년 동안 같은 방에서 생활하게 될 테니, 서로 친하게 지내야겠죠? 그럼 진행 요원을 따라 차례대로 대강당을 빠져나가서 본인들이 생활할 방을 확인하고 오도록 해요~”

 

 신입생들이 열을 맞춰 대강당을 빠져나가는 동안, 벵큐는 알로이스 형의 헬릭 전투 이야기에 심취해 있다.

 

 “내가 최근에 알로이스 선배님의 본선 첫 경기를 관람했거든? 선배님이 초반에는 얼음 생성 속성을 사용하는 상대에게 조금 당황하시더라고. 근데 그건 알로이스 선배님이 예의 상 봐 준 거였었어!! 왜냐고? 알로이스 선배님이 공격을 시작하자마자 눈 깜짝할 새에 상대를 제압해 버렸거든! 오!! 상대를 단 한 번에 박살내는 그 압도적인 강함이라니!!!”

 

 나는 형의 헬릭 전투 경기를 본 적이 없어서 그냥 들어주고만 있다. 그래도 형이 그 정도로 강하다니, 다음 경기를 직접 관람해보고 싶단 생각이 샘솟는다.

 

 기숙사 건물로 들어서서 각자 배정받은 방의 호수를 확인시키고 안에 들어가 둘러본다. 생각보다 꽤나 넓은 방. 세 명이서 생활해도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후에는 널찍한 기숙사 휴게실과 기타 부대시설들을 둘러보곤 다시 대강당으로 복귀한다. 이곳이 친구들과 함께 1년 동안 함께 살 공간이라니 왠지 기대감으로 살짝 떨렸다. 나는 오랫동안 집에서 거의 홀로 지내왔지만, 이제는 수많은 친구들과 함께 생활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기 때문.

 

 “오리엔테이션 3부 일정이 모두 끝났어요~ 모두들 많이 지쳤죠? 조금만 더 힘내요~자! 마지막으로 입학식 예행연습을 간단히 시작할게요. 입학식이 시작되면 그룬돌프의 교장 선생님이 입장하시고, 여러분은 제 지시에 맞춰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주시면 돼요. 교장선생님의 말씀 끝에 ‘입학을 환영 합니다.’라고 외치시면 모두 우레와 같은 박수를.....”

 

 참으로 간결하면서 형식적인 입학식이다.

 

 “....모든 순서가 끝나면 오른손으로 주먹을 말아 가슴에 대고 다함께 ‘조화로운 그룬돌프를 위하여!’라고 외치면 되요. 쉽죠? 자! 다 같이 연습을 해볼까요?”

 

 무슨 방위군 같은 구호이다. 역사가 깊은 학교라서 그런지 자부심이 대단한 것 같다. 조화를 아까부터 엄청 강요하는 것을 보면 학교의 교훈 같은 것인가 보다. 뭐 어쨌든 지루한 오리엔테이션도 끝이다.

 

 “조화로운 그룬돌프를 위하여!!”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4 1.13. 어쩐지 운이 좋더라 2018 / 7 / 27 61 0 6776   
13 1.12. 오리엔테이션 2018 / 7 / 27 43 0 6795   
12 1.11. 새로운 시작과 만남 2018 / 7 / 26 28 0 6773   
11 1.10. 평범하지만 지옥 같은 1주일 2018 / 7 / 26 22 0 5847   
10 1.9. 짧은 만남, 그리고 이별 2018 / 7 / 25 19 0 6398   
9 1.8. 나도 몰랐던 나의 속성 2018 / 7 / 25 25 0 6518   
8 1.7. 한참을 두들겨 맞은 듯 2018 / 7 / 24 24 0 6032   
7 1.6. 까짓 거 죽기야 하겠어? 2018 / 7 / 24 18 0 5866   
6 1.5. 형과의 도시탐방, 그리고 그룬돌프 2018 / 7 / 23 28 0 4825   
5 1.4. 게를락 아나키의 데겐하르트 시 2018 / 7 / 23 23 0 5695   
4 1.3. 보호만 받는 나란 놈 2018 / 7 / 23 22 0 7587   
3 1.2. 장거리 여행의 시작 2018 / 7 / 23 34 0 8278   
2 1.1. 인생의 기로에서 조여 오는 공포 2018 / 7 / 23 71 0 6396   
1 프롤로그 2018 / 7 / 23 301 0 1468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꼭두가시
Ulyss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