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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첫사랑의 향수
작가 : 마카롱파르페
작품등록일 : 2021.12.27

대학생인 서윤서는 향수를 뿌리고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정현과 마주친다.

현은 어머니가 제조하신 향수인 걸 눈치채고 윤서를 잡으려고 하지만 윤서는 사이비인 줄 알고 도망간다.

결국 현은 윤서를 놓치고 시간이 흘러 봄이 되자 대학교 캠퍼스에서 다시 윤서와 마주친다.

윤서는 도망갔지만 자전거를 탄 현에게 잡혀 사정을 듣게 되고 이상한 사람이 아닌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윤서는 교환학생으로 온 정현에게 대학교를 소개해 주는데, 향수 때문인지 그의 매력 때문인지 현은 어느 순간 윤서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윤서는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현과 추억을 쌓을 때마다 과거의 기억이 계속해서 떠오르는데...

 
가족이란 잔상
작성일 : 22-01-10 19:26     조회 : 70     추천 : 0     분량 : 5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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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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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김광석 거리가 많이 먼 모양이다. 추억에 잠겨도 나는 여전히 버스 안이니. 계속해서 보이는 희미한 내 모습은 봄과 닮았다기보다 겨울과 닮아 보였다. 덜컹거리는 버스는 사람들의 정처 없는 생각을 싣고 목적지로 달려갔다.

 

 *

 

  정현은 김광석 거리가 대구에 있는 줄 몰랐다. 아버지는 김광석을 사랑했지만, 정현은 오래된 가수를 사랑하는 법을 몰랐다. 그래서 대구에 김광석 거리가 있다는 정보를 찾고 그는 윤서와 꼭 가고 싶었다. 사랑해 마지않는 윤서지만 자꾸만 빠져나가려는 그를 아빠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김광석을 좋아하는 아빠라면 김광석 거리에도 들르실 테니.

  사진을 찍기 싫어한 아빠는 결국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은 있어도 개인적인 사진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이제는 아빠의 목소리가 어땠는지, 가족을 보는 눈빛이 어땠는지 모르지만 사진 속에 남아있는 아빠의 얼굴은 그릴 수 있다. 아빠의 날 것 그대로의 사진이 있었으면 어린 시절에 봤었던 아버지의 다양한 얼굴을 알 수 있지 않았을까. 늘 그게 마음에 남아 그는 어디론가 놀러 갈 일이 있으면 사진을 열심히 찍는 편이다.

 

 *

 

  어느새 정류장 도착을 알리는 소리에 나는 카드를 찍고 내렸다. 버스는 사람들을 내려주자마자 쌩하니 제 갈 길을 갔고 나는 길게 늘어지는 걸음을 옮겼다. 집순이에게 있어서 집은 안락한 공간이다. 하지만 안락한 공간이 되기 전에 불을 켜야 하는 상황이 싫었다. 아무도 없는 어두운 공간은 발을 들여놓기 싫은, 어쩐지 무섭고 답답한 공간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무당에게 말하면 귀신이 있으니 굿해야 한다고 말하겠네.'

 

  이렇게 생각하니 웃음이 피식 나와 집안의 어둠 따위 좋지도 싫지도 않았다.

 

  '그래도 가끔은 생기있는 집이 보고 싶어.'

 

  가족이 모두 집에 있어서 밝은 집. 내 목소리뿐만 아니라 어머니 목소리도 아버지 목소리도 들리는, 사람이 사는 듯한 집 말이다.

 

  '상상이 안 되네.'

 

  두 분 모두 집에 있다고 해도 모두 제 할 일하기 바빠서 필요한 말만 사무적으로 하겠지. 집만 밝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결혼하셨을까. 어떤 애정도, 관계도 오가지 않았는데. 그게 궁금해서 언젠가 어머니께 물어본 적이 있었다. 아버지와 왜 결혼하셨냐고. 초등학교 때 친구에게서 자신의 부모님은 대학교에서 만나서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했기 때문이다.

 

  "궁금하니?"

 

  어머니는 방에서 업무를 처리하느라 내게 눈길 하나 주지 않고 말했다. 원래라면 바쁘니까 나가라고 하거나 쓸데없는 것은 묻지 말라고 했을 텐데. 내게 있어 엄마의 대답은 부정이 아니라 긍정의 의미라서 고개를 끄덕였다.

 

  "내 발목을 잡지 않을 것 같아서."

 

  지금은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만 어릴 적의 나는 이해가 가지 않아 어머니의 다음 말이 나오기를 멀뚱히 서서 기다렸다.

 

  "네 아버지는 내가 무엇을 하든 신경 쓰지 않을 것 같아서. 갈매기처럼 자유로운 분이잖니."

 

  어머니는 변호사 일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어 하셨다. 그 과정에서 사랑놀음은 불필요한 것이고 제 옆자리는 사랑과 애정에 목숨을 거는 사람이 아니라 어느 정도 돈을 벌면서 서로의 일에 간섭하지 않고 자유롭게 놔두는 사람을 원했다. 그래서 아버지는 어머니의 조건에 맞는 남자였다. 바다를 누비는 직업이라서 그런지 어머니가 무엇을 하든지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변호사 업계에서 유명하신 분이라 돈을 잘 버는 어머니 손을 빌리지도 않았다. 그저 바다와 같이 잔잔히 곁에 있을 뿐이고 대양을 향해 나가는 배처럼 제 앞길만 보고 가셨다.

 

  "왜. 아버지가 물어보라고 시켰니?"

  "아니요."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나갔다. 어머니는 결혼생활을 이어가며 어렴풋이 깨달았을 것이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앞만 보고 가다가 제 주위를 돌아보지 않는 경주마처럼 목적을 이루고 난 뒤에야 제 마음이 어떤지, 주위 풍경이 어떤지 깨달았을 것이다.

  아버지와 이혼하고 나서 어머니는 재혼하셨다.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젊고 잘생긴 변호사와. 딱 한 번 만나봤지만, 어머니의 새 남편은 어머니를 보는 눈빛이 아버지와 달랐다. 어머니는 새 남편의 눈빛과 행동을 더 마음에 들어 하셨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사랑하세요?"

  "어. 사랑하지."

 

  크루즈선을 타기 전에 문득 궁금해져서 아버지께 물었다. 여기 연인이나 부부는 모두 사랑이라는 감정을 마음속 가장 아래에 깔고 감정을 나누고 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뽀뽀 안 해요?"

  "글쎄."

 

  표정 없는 아버지는 어리고 작은 나를 잃어버릴까 봐 내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아버지, 어머니를 아직도 사랑하시나요?"

  "어. 사랑하지."

 

  이혼하고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야 문득 어릴 적 질문이 기억났다. 아버지가 잊어버렸다고 생각한 크루즈에서 찍은 마지막 가족사진을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이혼하셨어요?"

  "글쎄다."

 

  커가면서 나는 어머니의 이혼은 이해했지만, 아버지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했다. 아버지는 손에 들고 있던 가족사진을 내게 건넸다. 내가 그것만 뚫어지게 바라봤나 보다.

 

  "갖고 싶냐?"

  "... 아니요."

 

  이미 깨져버린 가족사진은 내게 있어 무의미했다. 크루즈에서의 기억 또한 내게 필요 없었다. 직후에 부모님이 이혼하시는 바람에 크루즈는 내게 좋은 기억이 아니라 꺼내 보고 싶지 않은 기억으로 남았으니까. 아버지께서는 필요 없다는 가족사진을 책상 옆에 있는 휴지통에 버렸다. 간직하시던 사진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나온 불청객이었나보다. 나는 아무렇게나 버려진 사진을 품은 휴지통을 보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홀로 있다가 문득 고개를 들면 세상이 고요한 것처럼 느껴진다. 이 공간에 내 자신 이외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면 노래를 트는데 귓가에 흩어지는 노랫소리는 어떤 퇴치제보다 효과적이었다.

 

  '현은 부모님과 사이가 좋아 보이셨어.'

 

  부모님에 관해 이야기를 하면 현의 눈동자는 호수 표면에 반짝거리는 달빛과 별빛들을 담은 듯이 빛났다. 순한 댕댕이에서 간식을 주기 전까지 꼬리를 흔들며 기다리는 댕댕이로 변했다.

 

  '나와는 달랐지.'

 

  부모님과의 추억을 술술 풀어내는 게, 부모님의 취향이나 음식을 잘 알고 있는 게 나와 달랐다. 나는 부모님과의 추억을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한참 동안 망설이다가 남들도 흔히 겪었을 법한 이야기를 꺼냈을 것이다.

 

  '부러웠어.'

 

  그래서 그렇게 햇빛에 반짝거리는 흰 눈 같고 맑은 바닷속에서 올라오는 물방울 같을까. 어둠 속에서 눈만 반짝 빛나는 나와는 달랐다.

 

  '부질없는 생각은 그만두자.'

 

  내게는 먼 허상과 같은 이야기였다. 늘 하던 대로 손자병법을 폈다.

 

 ***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발단은 수업을 마치고 보미 자취방에 가던 길이었다.

 

  "윤서! 너 남친 생겼어?"

 

  핫도그를 계속 먹고 있었다면 목에 걸려 캑캑댔을 거다. 얹혀서 까스활명수를 사 먹어야 했겠지. 다 먹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황당한 눈빛을 그에게 보냈다.

 

  "아니. 이야기가 어째서 그렇게 되는 거야?"

 

  보미는 히죽 웃더니 합리적인 근거를 댔다.

 

  "네가 어떤 잘생긴 남자와 카페에서 나오는 것을 봤지! 말을 걸까 말까 하다가 꼭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좋은 시간 보내라고 모른 척 했어."

 

  "끝까지 모른척할 것이지 왜 이제 와서 아는 척이야."

 

  밀을 뱉고 보니 잘못 말했다고 생각했다. 마치 내가 현과 연인이라고 말하는 뉘앙스잖아? 황급히 부인했다.

 

  "남친 아니야. 교환학생으로 와서 친구가 없길래 내가 학교와 대구를 안내해주는 중이야."

  "에이, 그러면서 사귀고 하는 게 아니겠어? 조만간 좋은 소식 있겠네~"

  "그것참, 왈왈 소리로구나."

  "어머, 나 상처받았어. 왈왈 소리라니."

 

  보미는 눈썹을 축 늘어뜨리고 입을 삐죽거려 정말 상처받은 얼굴 같아 보였다.

 

  "왈왈 소리 아니고 그냥 소리로 하자."

  "이미 늦은 것 같은데? 나도 상처받았어."

 

  누군가 불쑥 나타났다. 보미가 말한 잘생긴 사람, 멀끔하게 생긴 현이 풀 죽은 댕댕이 얼굴로 나타났다.

 

  "안녕하세요."

 

  보미는 갑자기 나타난 현 때문에 놀랐지만 정신을 차리고 인사를 받았다. 현은 같이 다니는 친구가 정말 없는지 주위에 친구가 보이지 않았다.

 

  "윤서야. 톡 보냈어. 아침에 보냈는데 안 읽었더라."

  "알았어. 읽을게."

  "좋아. 그럼 내일 만나자."

 

  현은 보미에게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앞서있던 남자 무리에 합류했다. 아, 친구 만들었구나.

 

  "뭐야, 뭐야. 이거 그린라이트 아냐?"

  "몰라."

 

  나도 알겠으니까 인제 그만 말했으면 좋겠다. 대체 뭐라고 보냈길래 보라고 하는 건지 궁금해서 어플을 열었다.

 

  [눈누난나타임에서 정현님이 친구가 되고 싶어 해요. 친구를 맺은 후 정현님의 시간표를 확인해보세요!]

 

  에라이! 중요한 건 줄 알았잖아. 힘이 쭉 빠졌다.

 

  "그래. 친구 중요하지."

 

  어쨌든 공강 시간을 보고 같이 밥 먹고 약속 잡으니까. 수락 버튼을 눌렀다.

 

  "그래서 언제 사겨?"

  "아직 만난 지 한 달도 안 됐으니까 어떤 사람인지는 좀 알아야 하지 않겠냐."

 

  자취방에서도 계속 물어볼 기세였다. 모른다고 회피하느니 차라리 적당한 대답을 하는 게 나았다. 여기서 바로 헤어지면 몰라도. 아니, 그러면 문자로 집요하게 물어보겠네. 머리가 지끈지끈했다. 하지만 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보미는 여기서 궁금증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현과 만나게 되었는지 어디까지 진도가 나갔는지 모조리 물어볼 기세였다.

 

  "그러는 너는 남친과 잘 사귀고 있어?"

 

  화제를 돌리는 게 급선무였다. 다행히도 보미는 내 대답에 충실히 답해주었고 어느새 저녁 시간이 되어서 현에 대한 보미의 궁금증은 잠시 소거되었다.

 

 ***

 

  1학년  1학기와 2학기가 다르고 2학기와 지금 학기가 다르다. 수업내용도 달라지고 주위 사람들과 환경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점심 먹는 친구도 그대로 갈 줄 알았다. 현을 만나기 전까지는. 매일은 아니었지만, 현과의 점심 약속이 채워지자 일주일에 다섯 번 모두 친구와 함께 밥을 먹게 되었다. 싫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친구와 함께 먹는 게 혼밥보다 덜 외로우니까.

 

  "오늘은 뭐 먹을까?"

  "음, 학식 먹을래?"

 

  생각해보니 현과 같이 학식 먹은 적은 없었다. 스시를 좋아하는 현을 위해 학교 주변에 있는 스시집을 돌고 떡볶이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떡볶이도 몇 번 먹었다. 하지만 학식이나 교직원 식당은 한 번도 가지 않았다.

 

  "좋아. 여기는 어떤지 궁금해."

  "나름 괜찮아. 너네 학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가격도 괜찮고 아침에는 천원으로 먹을 수 있는 아침 메뉴도 있어."

 

  먼저 학식부터 갔어야 하는데. 학교에 왔으면 학식은 먹어줘야 아, 내가 그때 그 학교에 갔었지 하는 기분이 든다. 맛없고 비싸기로 유명한 학식이라면 고민하겠지만 우리 학교는 아니니까 한 번은 먹여주고 싶었다.

 

  "윤서야. 너는 뭐 먹을 거야?"

  "돈까스."

 

  학식 하면 돈까스지. 이건 그냥 내 생각이다. 떡볶이와 돈까스를 함께 먹으면 또 맛있는데. 나는 어떤 돈까스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가장 마음에 가는 메뉴를 선택했다. 현도 나와 같은 메뉴를 골랐나 보다. 내 뒤를 졸졸 따라와 줄 서는 걸 보니.

 

  "여기서 가장 맛있는 메뉴는 돈까스가 아닌데."

  "그럼 내일 또 오면 되지."

 

  현은 가까이 다가오더니 식판에 놔둔 내 식권을 집었다. 나는 그의 큰 키에 그늘져서 무심코 올려다봤다.

 

  "나도 치즈 돈까스 시켰는데."

 

  알고 있지 않았나? 내가 주문할 때 뒤에 있었으면서. 하지만 등심 돈까스와 치즈 돈까스를 두고 고민도 했다. 그래서 몰랐을 것이다.

 

  "그렇구나. 다음에는 야끼우동도 시켜봐. 맛있으니까."

  "응."

 

  간단한 그의 한마디였지만 내 마음이 포슬포슬하고 커다란 흰색 솜사탕으로 변한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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