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 cas9)
작가 : 킹스턴
작품등록일 : 2020.11.30

‘메신저 RNA(mRNA)’라 불리는 RNA가 우리 몸의 유전정보를 운반 한다. 유전공학자들이 바이러스의 침입을 받은 세균의 면역 체계를 연구하다가 우연히 CRISPR cas9을 발견하고,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게 됐는데, 그러다가 메신저 RNA의 서열을 조작하여 잘라내고 싶은 DNA의 특정부분을 잘라내어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는 이론을 접하게 되면서, 인간의 유전자를 건들기 시작했다. 주인공과 몇 명의 피실험자들은 함께 변해가는 자신의 몸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서 누군가가 놓아주는 단서들을 쫓기 시작하는데, 주인공은 한 몸에 2명 이상의 DNA를 가진 괴물같은 사람으로 변해가는건지....sendal325@naver.com

 
수상한 그녀와 영국정착(6)
작성일 : 20-11-30 22:32     조회 : 65     추천 : 0     분량 : 504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난 그녀가 누워있는 병실에 들어서서야 겨우 정신이 돌아온 것 같았다. 잠들어 있는 그녀에게서 왠지 모를 보호본능이 생긴 건 아마도 처음 그녈 보았을 때의 힘들어하던 모습 때문인 것 같았다.

 그렇게 한참을 곁에서 그녀를 지켜보다가 갑자기 그녀의 신분이 궁금해졌다.

 

 난 아래층으로 내려가 그녀의 소지품을 찾았다. 하지만 신분증도 없이 찾아와서 보호자라고 말하는 내가 의심스러웠던지 증명할 수 있는 무언가를 달라고 그랬다.

 어쩔 수 없이 다시 병실로 돌아왔을 때 그녀가 깨어 있었다.

 

 "괜찮으세요?"

 

 "네 괜찮은 거 같아요"

 

 그렇게 얘기하곤 이내 미소 짓는다.

 

 "참 대단한 인연인 것 같네요. 내 꼬락서니가 엉망일 때만 만나게 되니"

 

 "아...네...그렇네요"

 

 "어쨌든 다행입니다. 의사 얘기로는 안정을 취하면 괜찮아질 거라고 하네요"

 

 "이름이 뭐죠?" 여자가 물었다.

 

 한국말을 하기 싫었다. 그래서 그냥 CJ 라고 부르라고 하고선 재빠르게 순간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쪽은요?"

 

 대답 없이 내 눈을 쳐다보던 그녀가 다시 물었다.

 

 "한국이름이 없나요?"

 

 내 스스로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던지 그녀는 날 보는 대신 창 밖을 쳐다보면서 말을 이었다.

 

 "제 이름은 화우예요 김화우"

 

 "이렇게 다시 만난 것도 인연인데 우리 악수나 하죠"

 

 멍하게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녀는 너무나 차분하게 현 상황을 이해하면서 넘기고 있었고 난 그녀의 너무나도 태연한 모습에 그저 미소만 띠고 있었다.

 아무것도 물어볼 수 없었다. 아니 물어보지 못하게 하는 것 같았다.

 

 병원을 나서면서까지 난 그냥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 외에는 별다른 얘기도 없었다.

 그날은 어떻게 지나간 건지 모르겠다. 집에 돌아가서 밥을 챙겨먹고 그냥 정원에 앉아 하루를 보냈다.

 

 다음날 난 다시 병원으로 갔었고 그녀를 찾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이미 사라진 뒤라 다시 그녀를 보진 못했지만 왠지 다시 만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날 난 우산 없이 템즈강 주위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가까이에 리치몬드 공원이 있다는 말만 듣고 우산 없이 집을 나선 게 잘못이었지만 장마철 비처럼 퍼붓지 않는 비라 그냥 그렇게 맞는 게 좋았다.

 

 템즈강은 한강처럼 그 폭이 넓진 않았다. 물론 상, 하류를 다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하여튼 내가 본 템즈강은 시골의 개천처럼 작고 정감이 갔다.

 이젠 정리를 좀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한 게 이날이었다.

 영국이라는 나라가 조금씩 정들어가고 난 한국에서의 무시당하던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워지고 있었다.

 

 '영국에서 다시 시작해볼까?'

 

 며칠 전 있었던 그녀의 모습이 아른거릴 때 즈음 난 결심을 한 것 같았다.

 영국에서 새롭게 시작하기로 그리고 당당한 모습으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거라고.

 

 일주일 정도 지난 어느 날 할머니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기 전 할머니께서 그렇게 오랫동안 간직하셨던 구슬 달린 목걸이를 선물로 내놓으셨다.

 손사래를 치며 거절하는 내게 단 한가지만 약속을 하라고 말씀을 하셨다.

 

 “내가 살면 이제 얼마나 더 살겠나? 이 구슬은 새로운 사람을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네 그저 내 남편이 내게 남긴 선물이 아닌 모든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상징으로 말일세”

 

 “이 구슬을 가진다고 당장에 큰 희망이 생기지는 않겠지만 자네에게 용기를 줄 것이라고 확신하네. 어느 날 자네가 원하는 그 무엇인가를 얻게 된다면 이 구슬은 자네가 간직하지 말고 또 다른 사람에게 주었으면 좋겠네. 대단치도 않은 것으로 생색내는 것 같지만 나와 자네의 사연이 담긴 이 구슬은 또 다른 사람에게 반드시 좋은 희망으로 다가갈 것이네”

 

 할머니의 미소 속에는 내 미래의 모습을 미래 예견한 듯한 기쁨이 서려 있는 듯 했다.

 돌아서는 발 검음이 죄송스럽기도 안타깝기도 했지만 할머니의 간곡한 부탁에 고마움을 표하고 돌아서 나왔다.

 

 계획은 한가지로 함축되었다.

 정착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 시작했다. 우선 체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를 등록하기로 했다. 오래 전부터 꼭 공부하고 싶었던 서양사를 등록하고 난 한국의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사표수리는 생각보단 쉽게 간단하게 끝이 났고 얼마 되지 않은 퇴직금과 그 동안 모아놓은 돈으로 살만한 집을 알아봤다.

 뒤도 앞도 돌아보지 않는 섣부른 선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미 내가 갈 길은 정해져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박철준이 아닌 CJ로 태어나기로 결심했다. 이런 결심으로 가고자 했던 스코틀랜드 여행은 미뤄졌지만 차라리 이게 낫다고 생각했다. 계획하고 작정했던 그대로 다 되는 것보다 우연과 마주치는 즐거움을 가지는 것이 더 좋으니까.

 

 학교생활은 그 동안 멈춰있었던 내 머리 속을 채워 움직이게 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좋아하고 그가 연구했던 모든 분야가 신기하게만 느껴졌던 어릴 적 호기심과 새로운 것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난 ‘박철준’ 이라는 사람을 조금씩 잊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1년 이라는 짧지 않는 시간이 지날 동안 난 조금씩 ‘CJ’라는 인물로 변신을 하고 있었고 학교에서도 인정받는 학생으로 부각되어갔다.

 수업이 끝나면 National Gallery를 찾아 작품을 감상하면서 연구하기도 하고 대영박물관을 찾아 논문을 쓰면서 더 넓은 세계에 대한 감탄을 멈추지 않은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소호에 있는 조그만 펍에서 학교친구들과 마지막 학기에 제출 할 논문에 대한 얘기들을 주고 받고 떠들고 있는데 옆자리에 앉았던 미모의 여자가 내게로 다가왔다.

 

 ‘김화우’ 그 여자였다.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에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할 뻔 했다. 하기야 그 동안 보아온 그녀의 얼굴은 너무 울어서 부어 올라 눈동자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을 만큼 안타까운 모습이거나 피를 흘려 수척해질 대로 수척해진 환자의 모습이 다였으니 몰라 보는 게 당연한 일일지도 몰랐다.

 

 잠시 자리를 옮겨 그녀와 함께 얘기를 주고 받기 시작했다.

 그녀는 영국에서 여행가이드를 한다고 했다. 예전의 일들을 물어보려 했지만 그녀는 그때 일은 잊었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막았다.

 

 나 또한 그 당시에는 그렇게 궁금했던 두 사건이 지금은 그렇게 궁금하진 않았다.

 그저 이렇게 다시 만난 신기한 인연에 즐거웠다.

 우린 그렇게 정상적인 첫 만남을 가진 후 자주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누구보다 밝은 성격을 지녔고 자기 일에 열정을 보여줬다. 내가 서양사를 공부한다는 걸 안 그녀는 전문가 보다 더 풍부한 지식으로 내 논문을 도와줬고 영국 구석구석을 함께 여행하며 고건물과 역사에 대한 의견들을 나누었다.

 

 “CJ! 근데 왜 한국말은 쓰지 않는 거야?”

 

 그녀를 만난 지 3개월이 지난 어느 날 그녀가 갑자기 물은 말이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박철준’이 떠 올랐고 난 순간 핏기까지 가시는 얼굴로 당황하고 있었다.

 

 “음… 화우에게도 비밀이 있지? 내게도 말하기 싫은 나만의 비밀이 있는데.”

 

 애써 웃으며 머뭇거리는 내 모습에 화우도 적잖이 당황한 모양이었지만 그녀답게

 

 “그럼 우리 둘 다 한가지씩 비밀을 가지고 있는 거네?”

 

 라며 웃으면 넘겼다.

 

 그 이후로 그녀는 다시는 같은 질문을 하진 않았지만 내심 궁금해 하는 표정은 순간 순간 비쳤다.

 내가 가지고 다니는 조금은 투박해 보이는 구슬에 대한 사연도, 조금은 어색하게 걷는 내 걸음걸이도, 영국에 와서 공부하는 이유도, 아는 한국인이 없다는 것과 한국사람을 만나길 원치 않는다는 것 그리고 해왔던 일하고 상관없는 서양사를 공부하는 것까지 다 궁금해 할거란 생각은 했지만 그녀는 내가 말하기를 꺼리는 모든 주제에 대해 더 이상의 질문을 하지 않았다.

 

 학교를 마치고 난 조그만 갤러리에 취직을 하게 되었다. 물론 파트타임으로 일을 배우면서 하는 임시직이었기에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또 다른 직업이 필요했고 그녀의 권유로 여행가이드를 시작하게 되었다.

 

 초창기에는 영어만을 쓰는 외국인을 상대로 가이드를 했다.

 주말이면 어렵게 구입한 중고 자동차를 몰고 손님을 태우고 런던을 중심으로 많은 관광지를 안내했었다.

 

 아침 일찍 호텔에서 출발하면 런던의 심장부라 불리는 시티(City) 지역을 지나 런던타워에서 하루의 가이드를 시작하였는데 런던타워는 노르망디의 윌리엄 공이 런던을 정복하면서 기선제압용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뭐 그런 것들이 다 그렇듯이 지금은 훌륭한 관광지로 거듭나 있었다.

 템즈 강을 끼고 앞쪽엔 타워브리지를 두고 있는 이 성을 한 바퀴 돌고 나면 런던에서 꼭 빠지지 않고 봐야 한다는 버킹검 궁전의 근위병 교대식을 보러 간다.

 

 까만 색의 깡통 같은 털모자와 빨간색 군복 그리고 바늘로 찔러도 꿈쩍 하지 않을 것 같은 근위병의 모습을 보면 웃음도 나오지만 그들의 정렬된 모습에 감탄을 하게 된다.

 지금도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국회의원들이 많다는 민주주의 산실 국회의사당을 한 바퀴 돌고 있자면 그 앞마당 격에 해당되는 네모난 잔디 밭에 매일 같이 무언의 데모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누구 하나 눈길 주지 않아도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전달하기 위해 하루 종일 국회의사당을 쳐다보고 있다.

 

 매번 손님을 태우고 무심코 지나쳐 가는 이 곳에서 난 한 소녀를 보게 되었다. 손에는 작은 곰 인형을 들고 하얀 원피스를 말끔히 차려 입고 조그만 피켓에는 ‘아빠 돌아오세요’ 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길 건너 웨스트민스터 사원 앞에서 한참을 난 그녀를 쳐다 보았던 기억이 난다.

 

 얼마나 오랫동안 그곳에서 서 있었을까? 그리고 아빠는 어디를 간 것일까?

 

 물어 볼 용기가 없어 물어보진 못했지만 어느 날 신문 한 켠에서 그녀의 기사를 보게 되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지하철 노동자로 일하다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아버지가 죽던 날 딸이 아침 일찍 아빠에게 다가가 물었다고 한다.

 

 “친구 아빠가 돌아 가셨대. 근데 소원을 빌면 아빠가 다시 돌아 온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이야?”

 

 아빠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만약 아빠가 죽게 되면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웨스트민스터 성당 앞의 빅밴에 가서 빅밴의 종이 울릴 때 아빠를 돌려 달라고 말해 그럼 아빠가 다시 네 곁으로 올 거야”

 

 그 소녀는 그 말을 믿고 몇 날 며칠을 그곳에서 아빠가 돌아오길 빌었다고 한다.

 동화 속 이야기 같지만 난 그 소녀의 사연을 보면서 다시 한번 “이루어 질 수 없는 소원”에 대한 용기를 가지기 시작했다.

 

 ‘잘 움직이지 않는 혀로 세상의 가이드를 할 수 있기를, 잘 움직이지 않는 손으로 세상을 인도하는 지팡이를 쥘 수 있도록, 잘 움직이지 않는 다리로 세상을 누빌 수 있도록’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등장인물 소개 2020 / 12 / 9 709 0 -
27 잭의 프리메이슨 홀 방문(27) 2020 / 12 / 17 99 0 5889   
26 그들과 벤(26) 2020 / 12 / 16 78 0 5960   
25 납치된 윤아(25) 2020 / 12 / 15 81 0 6180   
24 내 몸의 변화는 더 특이하다.(24) 2020 / 12 / 14 79 0 6542   
23 3번 심장이 2개?(23) 2020 / 12 / 11 89 0 5538   
22 칠복신 에비스(22) 2020 / 12 / 10 80 0 5924   
21 Dr.핸서의 죽음(21) 2020 / 12 / 9 78 0 6879   
20 7번과의 만남(20) 2020 / 12 / 8 83 0 6456   
19 실마리를 찾으러(19) 2020 / 12 / 7 72 0 8005   
18 LIHU Hotel 지하(18) 2020 / 12 / 5 82 0 6900   
17 자쉬안(17) 2020 / 12 / 4 83 0 8902   
16 13번과의 만남(16) 2020 / 12 / 3 79 0 8212   
15 mRNA 그리고 7번 13번(15) 2020 / 12 / 3 74 0 6041   
14 윤아와 재회(14) 2020 / 12 / 3 72 0 6409   
13 수상한 호텔(13) 2020 / 12 / 3 82 0 5209   
12 LIHU(12) 2020 / 12 / 2 73 0 5402   
11 CRISPR(11) 2020 / 12 / 2 67 0 6133   
10 13번(10) 2020 / 12 / 2 64 0 4923   
9 7번(9) 2020 / 12 / 2 66 0 6331   
8 추적 그리고 제브라피쉬(Zebra fish)(8) 2020 / 11 / 30 67 0 6544   
7 그녀의 고백과 한국행(7) 2020 / 11 / 30 71 0 6935   
6 수상한 그녀와 영국정착(6) 2020 / 11 / 30 66 0 5048   
5 할머니의 사연(5) 2020 / 11 / 30 66 0 5671   
4 재충전과 새로운 도전(4) 2020 / 11 / 30 67 0 6464   
3 벤의 제안과 휴가(3) 2020 / 11 / 30 71 0 6047   
2 사고와 새로운 삶(2) 2020 / 11 / 30 91 0 6261   
1 프롤로그 & 비밀의 시작(1) 2020 / 11 / 30 375 0 6610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