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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 cas9)
작가 : 킹스턴
작품등록일 : 2020.11.30

‘메신저 RNA(mRNA)’라 불리는 RNA가 우리 몸의 유전정보를 운반 한다. 유전공학자들이 바이러스의 침입을 받은 세균의 면역 체계를 연구하다가 우연히 CRISPR cas9을 발견하고,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게 됐는데, 그러다가 메신저 RNA의 서열을 조작하여 잘라내고 싶은 DNA의 특정부분을 잘라내어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는 이론을 접하게 되면서, 인간의 유전자를 건들기 시작했다. 주인공과 몇 명의 피실험자들은 함께 변해가는 자신의 몸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서 누군가가 놓아주는 단서들을 쫓기 시작하는데, 주인공은 한 몸에 2명 이상의 DNA를 가진 괴물같은 사람으로 변해가는건지....sendal325@naver.com

 
사고와 새로운 삶(2)
작성일 : 20-11-30 22:30     조회 : 90     추천 : 0     분량 : 6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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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손은 마비가 되었는지 움직이질 않는다. 그리고 입은 굳게 닫힌 채 소릴 질러봐도 머리와 입 속에서만 울려 퍼진다.

 내가 무슨 일을 당한 거지? 내 오른손은, 그리고 왜 말이 나오지 않는 거지?

 누군가 옆으로 다가와 말을 건다. 컴퓨터 마우스 크기만한 조그만 거울을 들고, 그리고 내 얼굴을 비춘다.

 

 "정신이 들어요? 당신이 누군지 알겠어요?"

 

 황당한 질문이다.

 

 "당연히 내가 누군지 또 내가 뭘 하는 사람인지 압니다. 여긴 어디죠? 그리고 내가 왜 여기 있는 거죠?"

 

 그 사람은 여전히 내 얼굴을 비추고 있는 거울을 들고 있다. 그리고는 일어서서 다시 말을 하기 시작했다.

 

 "당신이 쓰러져 혼수상태에 들어간 지 4일만에 깨어난 겁니다. 여긴 병원이고요"

 

 내가 누워있던 곳은 알코올냄새가 코를 찌르는 응급실 한구석의 조그마한 침대였다. 내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 입고 있던 옷도 그리고 핸드폰도 그리고 돈도

 

 "이제 당신 얘길 해보겠어요?"

 

 거울을 든 사내가 물었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하죠? 그리고 먼저 내가 왜 여기 와있는지 그리고 회사에 연락 좀 해주세요 물론 집에도"

 

 "전 중요한 일 때문에 서울에 올라왔고 4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면 제겐 아주 안 좋은 상황입니다."

 

 "당신은 안 그래도 최악의 상황입니다.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면 당신 얘기부터 들어봅시다."

 

 "어디에 사는지, 이름이 뭔지, 연락처는 기억하고 있는지?"

 

 동공이 열리는 듯 사내의 얼굴과 주위의 물건들 그리고 사내 옆에 서서 날 내려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선명하게 보인다.

 

 내가 누워있는 곳은 경기도의 어느 한적한 도시의 작은 병원이었다.

 그리고 난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병원에서 3km 떨어진 곳에서 발견 되었고 그 당시 난 머리에 둔기로 맞은듯한 큰 상처와 척추도 심하게 다쳐있었다고 한다.

 지금 상태는 오른손 마비와 언어장애라고 한다.

 

 난 지금 이렇게 잘 말하고 있는데

 

 다음날 가족들이 나를 데리러 왔고 난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모습으로 병원 문을 나섰다.

 회사는 문을 닫았고 사장은 연락이 안 된다. 그리고 내게 남은 건 움직이지 않는 오른손과 잘 움직이지 않는 혀로 굴려대는 말뿐이다.

 

 병신이 된 거다. 사람들이 말하는 병신

 

 한동안 집에서 멍하니 티비만 보면서 쳐 박혀 있는 동안 경찰이 몇 번 들렀을 뿐 아무도 날 찾지 않았다.

 

 그 아무것도 찾을 수 없는 사건이었다는 말만 남겨놓고 돌아서는 경찰들을 보면서 난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보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다.

 의사들은 기적이라고 위로를 하고 부모님은 살아 돌아온걸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고 말한다.

 

 난 이렇게 답답하고 슬프고 궁금한데

 

 내가 다시 취직을 한 건 그로부터 1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다.

 조그만 벤처기업에서 난 다시 기획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어눌하게 나오는 말들과 움직이지 않는 오른손 때문에 난 항상 눈가에 미소만을 지어주면서 잔심부름을 하는 불쌍한 놈이 되어 있었다.

 

 아무도 나에겐 관심이 없다. 내가 만들어줄 기획 안엔 관심이 없다. 내 생각과 내 의지가 전달이 안 되는 세계에 살게 된 거다.

 그들은 날 장애인으로 고용을 했고 난 그들의 눈치를 보며 잘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해야 하는 처지가 된 거다.

 

 내겐 "복지카드"라는 장애인 카드가 주어졌고 내겐 주차우선의 혜택과 몇 가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져있다.

 그리고 내 곁엔 그녀도 없었다.

 

 또 다른 세계로 들어온 난 이 세계의 모든 것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하는 초년병이 된 거다.

 

 "어이 박철준씨 오늘 회식인데 집에 일찍 가지 말고 남아있어!"

 

 "네에 이..거 다 해노.. 꼬 기다..리 께요....."

 

 술잔이 오가고 난 구석에 처박혀 고개를 떨군 채 술잔을 받아 앉아있다.

 다들 뭐가 신이 나는지 떠들고 웃고 노래한다. 불빛이 밝게 테이블을 비추고 난 가려진 커턴 그늘에 잔 그림자만 보이는 몰골로 서있는 느낌이다.

 

 ‘이제 예전의 철준이가 아니다.’ 라고 다시 한번 되뇌지만 아직도 난 이런 내 현실을 받아 들이지 못한다.

 

 "철준씨 일어나요. 춤도 좀 추면서 즐겨야죠?"

 

 내게 말을 거는 유일한 여자다.

 내가 사고를 당하고 나서 나에게 다가오는 여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꿈쩍도 않는 오른손과 어눌하게 튀어 나오는 말을 들으면 다들 어색한 웃음을 짓고는 자리를 뜬다.

 게다가 조금은 어색한 듯 걷는 내 걸음걸이를 보는 순간 다들 뒤로 뒷걸음쳐서 날 본다. 이게 장애인의 현실인가?

 

 애써 이런 나 자신의 모습을 잊어버리고 밝게 살려고 노력하지만 힘들다. 회의 땐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아이디어를 내지 못한다. 어눌한 말을 들을 끈기가 없는 사람들이고 나 또한 그런 내 모습을 보이기 싫다.

 

 서면으로 제출된 내 모든 기획 안은 내 겉모습 마냥 일그러져 채택이 된 적이 없다.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이라는 게 있는 것일까? 말과 행동이 어설픈 사람은 생각도 어설프다고 생각을 하는 것일까? 아님 진짜 내 사고나 행동이 이들에게 도움이 안될 정도로 빈약해졌다는 것일까?

 

 그렇게 회식이 끝이 나고 난 또 혼자 거리로 나왔다. 2차와 3차.

 내겐 먼 나라 이야기가 된지 오래다. 망가진 몸 때문에 주눅들고 구석에 처박혀 홀로 지내려는 습성이 내 머리에 박혀버렸다.

 

 이젠 이게 나 ‘박철준’이다.

 

 내 회사생활은 이렇게 지루하게 지나가고 있었다.

 내게 또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된 사건이 생긴 건 회사생활을 한지 2년 반이 지나서다.

 어느 날 그녀가 다가왔다. 내게 유일하게 말을 거는 그녀

 

 "철준씨 오늘 시간 있으세요? 저랑 저녁식사 어때요?"

 

 난 거절할 무슨 핑계를 생각하면서 그녀를 쳐다봤다. 이내 내 입에서 나온 말은 나 스스로도 놀라게 하는 바보 같은 말이었다.

 

 "시간은 있느…데 윤아씨 마나 시간…은 없습니다. 그리고 저녁은 혼자 머느 게 소화가 더 잘되고요"

 

 이렇게 말을 꺼내기까지 난 많은 일들을 회사생활 2년 동안 겪었다. 그냥 갑작스레 나온 말은 아닌 듯 하다.

 수없이 많은 시간을 난 혼자였고 또 혼자라는 것에 길들여졌고 이젠 그 혼자라는걸 즐기고 있는 수준까지 온 것이다.

 

 그녀가 어떤 의도로 나에게 그런 제안을 한 건지는 모르지만 난 이제 여자가 필요 없다. 그리고 나 스스로에 만족할 그 어떤 것을 찾아나가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그녀의 제안을 받아 들일 수 없었던 것 같다.

 

 물론 그 밑바닥엔 나 자신의 티 나게 불쌍한 몰골을 그녀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깔려있었겠지만.

 

 그녀의 반응은 의외로 담담했다.

 

 "그럼 그렇게 하죠. 하지만 다음엔 거절하는 방법을 좀더 부드럽게 해주실 수 있죠?"

 

 그냥 웃었다. 대답할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가 아니라 어떤 대답을 해야 하는지 몰라서 그랬다.

 그렇게 그녀와의 첫 대화가 그리고 대면이 시작됐다.

 

 흰 눈이 내린다.

 

 거리에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아하는 캐롤이 울려 퍼지고 많은 사람들이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몰려나와 거리를 장식하고 있다.

 

 내겐 사람이 장식품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예전엔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해놓은 반짝이는 불빛과 치렁치렁 매달아 놓은 갖가지 액세서리와 크리스마스 종이 내 눈에 장식품으로 보였지만 요즘은 다르다. 내게 없는 마음과 내게 없는 미래를 갖고 사는 사람들 자체가 장식이다.

 

 그래서 올 겨울은 흰 눈이 내리면 거리에 나가 수많은 장식들을 보고 다닌다.

 내게 없는 것을 가진 사람들.

 

 그래도 맘은 즐겁다. 그들을 보는 동안 내 맘은 다시 한번 사고가 있기 전의 크리스마스로 돌아가고 난 흰 눈을 밟으며 또렷한 말로 캐롤을 부르고 양손으로 조심스레 양초를 들고 그녀가 좋아하는 많은 선물들을 진열한다.

 

 환하게 웃는 그녀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고 난 그렇게 혼자 즐거워한다.

 크리스마스는 내 인생에 있어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난 독실한 크리스천은 아니지만 내 인생을 하나님께서 주관하고 계시다고 믿는 신자다. 그래서 그의 아들을 보내신 크리스마스를 좋아한다.

 

  다른 한가지는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의 시작이었고 또 마지막이 되었던 겨울이기 때문이다.

 여자도, 화려하진 않았지만 부족함 없던 인생도,

 내가 사랑했던 그녈 처음 만났던 것도 겨울이었고 또 내가 이렇게 된 것도 겨울이니까 그리고 그런 겨울을 너무 좋아했던 나였으니까

 

 한참을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길을 걸었다.

 자주 찾진 않지만 그래도 가끔씩 생각나는 조그만 선술집이 있다. 오늘은 그곳을 찾았다. 유럽풍의 장식과 조금은 어두워 보이는 실내가 내겐 딱 맞는 좋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물론 술을 마시기 위해 여기에 오는 건 아니다. 단지 말없이 홀로 앉아서 술을 마셔도 불편하지 않은 곳이기 때문이다.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건네지 않고 또 나도 술 마시는 것 외에 홀로 멍하니 앉아 있어도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위스키 한잔을 시켰다. 내가 좋아하는 위스키는 스코틀랜드산인 몰트 위스키다. 그 향이 진하고 독해서 위스키를 참 사랑하는 사람들이 찾는다는 위스키다.

 

 아마도 한국 사람은 이런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섞어놓은 브렌딩 위스키를 즐기다 보니 이런 진한 향기의 몰트 위스키를 접하면 처음엔 당황해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난 그 향이 좋다. 그리고 조금의 탄산음료와 섞거나 우유를 넣어 마시면 그 향이 은은하게 입 속을 차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한참을 혼자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위스키를 마시는 동안 누군가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외국인이다.

 잠시 머뭇거리는 날 보면서 환하게 웃으며 말을 잇는다.

 

 "위스키를 좋아하나 보죠?"

 

 "아....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같이 위스키 한잔을 하고 싶은데요"

 

 난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아니 하기 싫었다. 나보다 더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 앞에서 내 어눌한 말솜씨를 보여주기 싫어서였다. 그렇게 멍하니 앉아서 쳐다보고 있는 내 옆으로 그 사람이 다가와 앉았다.

 난 애써 외면하려 노력했지만 그렇게 되진 않았다. 왜냐면 그 사람이 내 이름을 불렀기 때문이다.

 

 “철준씨”

 

 "어떠케..제...이르믈?"

 

 "당신을 잘 알고 있어요. 그리고 당신과 만나기 위해 윤아씨에게 부탁을 했었는데 당신이 거절을 했더군요"

 

 "어쨌든 이렇게 만났으니 다행입니다."

 

 그 사람은 영국사람이었다. 자세하게는 잉글랜드 북서쪽에 위치한 ASCOT이라는 조그만 도시에 살고 있는 사업가라 한다.

 

 영국이라는 나라는 내겐 너무나 생소한 곳이기에 그 사람이 얘기하는 동안 난 그저 위스키만 들이키고 있었다. 갈색 곱슬머리에 은색이 유난히 잘 어울리는 안경을 쓰고 턱수염과 콧수염을 너무나 멋지게 길러 유난히도 눈에 띄는 외모를 보인 사람이다.

 

 나이는 40대 후반 쯤...모르겠다. 단지 그 사람의 웃는 모습이 너무나 좋았다. 좋은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국이라는 나라를 아세요?"

 

 "혹시라도 가보신적이 있나요?"

 

 난 그저 씩 웃기만 했다.

 

 "말이 없다는 건 어찌 보면 생각이 많다는 것도 되죠?"

 

 "그러..케 생카..하시나요?"

 

 "전 말이 없.느게 아니라 마..을 잘 모하는겁니다."

 

 가까이 다가왔다. 은테 뒤로 보이는 속 눈썹이 길어 보이는 큰눈을 더 크게 뜨고선 내게 다가와서 다시 크게 묻는다.

 

 "당신이 가진 모든걸 꼭 입으로 표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그리고 당신이 가진 생각이나 느낌은 당신 머리와 가슴으로부터 나와서 입을 빌려 전달을 할 뿐이지 그 수단이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음....제 말은 스스로에 너무 나쁜 주문을 걸어놓은 것 같습니다. '침묵' 이라는 주문을"

 

 "전 당신의 능력을 사고 싶습니다. 당신의 능력을 믿어서가 아니라 당신의 침묵을 깨뜨려 드리고 싶어서요."

 

 "제겐 딸이 하나 있습니다. 한국에 온지 15년 만에 얻은 딸이지요. 그녀는 무척이나 밝은 사고를 가지고 있지요. 그리고 제가 보지 못하는 세상의 밝은 부분을 제게 보여 준답니다."

 

 "물론 가끔은 미울 때도 있죠"

 

 그리고는 한참을 혼자 미소 지으며 위스키를 들이킨다.

 

 "윤아가 제 딸입니다. 그녀가 10살이 되던 해에 제가 입양을 한 거죠"

 

 "그녀에겐 철준씨 보다 더 심한 침묵이 있었습니다. 이젠 지나버린 시간들이지만 난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며 많은걸 그녀로부터 배웠습니다."

 

 "윤아에 대한 얘기는 다음에 하죠."

 그리고는 일어선다.

 

 그 사내의 이름은 벤 이다. 그냥 벤 이라고 불러달라고 그랬다.

 그 날은 그렇게 벤과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난 내 침묵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다.

 이제 겨우 내 침묵에 대해 익숙해졌는데 이제 와서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그리고 내가 이 침묵을 깨뜨리면 뭐가 새로워 지는 것인가?

 

 멋진 내 미래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이 없다. 다른 시원한 탈출구가 없다.

 그저 어떤 선생님으로부터 위로 아닌 위로를 받았다는 느낌 외엔 그 어떤 미래도 없는데.

 그냥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다. 2년 반 동안 회사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날 위로하고 또 용기를 줬었다. 그런데 다들 그때 뿐이다.

 

 그저 의식적으로 지나치며 건네는 동정수준이다.

 이번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좋은 말로 기억하련다.

 내겐 이미 깊은 상처가 자리잡아 그 어떤 위로도 날 되돌릴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난 내 스스로의 길을 만들어 나간다.

 

 그게 침묵의 연속이 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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