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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이사님~ 제발 그것만은...
작가 : 라미루이
작품등록일 : 2020.8.1

일년전 사별한 남편이 꿈속에 나타나기만 하면 분위기가 요상해져..이를 어쩌지..잠을 안 잘 수도 없고..남보다 생생한 꿈을 꾸는 시아 엄마
"정이수"의 꿈과 현실을 오가는 처절한 생존 육아 분투기. 얼마 전부터.. 귀가 간질간질.. 아이들 속마음까지 들리는데. 과거 계약연애를 했던 이사님은 늘찬 아빠가 되어 나타나고. 이사님과의 좌충우돌 티키타카는 현실이라네~
#꿈환상공포호러판타지 #여주히어로 #여주사이다 #이사님은엉뚱찌질집착파트너 #무궁무진스토리 #로코물 #재회물 #육아물 #이세계모험물
ramilui5058@gmail.com

 
9. 아침부터 심하게 기 빨렸어..
작성일 : 20-08-05 00:19     조회 : 40     추천 : 0     분량 : 6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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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똑>

 

 잠시 후, 이수의 폰에서 울리는 카톡 알림 소리

 

 희경: [이수~ 뭐해?]

 

 희경은 이수와 T사 입사 동기다.

 신입 OT 도중 빠져나와 1층 화장실에서 거울을 바라보다 그녀와 마주쳤다.

 

 각자 파우치에서 립글로스를 꺼내 바르는데 같은 브랜드, 같은 색감이었기에 서로에게 끌린 듯 하다.

 

 이후 회사 카페에서 종종 대화를 나누면 적당한 거리감도 유지하면서 크게 불편하지 않아 속마음을 털어놓는 사이가 되었다고...

 

 그녀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후 퇴사를 할까 심각히 고민했지만, 이수와 달리 맞벌이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늘 입학식이라 무지 피곤해.. TT 그냥 집에 있어.]

 

 [시아가 벌써 초등학교 들어갈 때가 됐어? 시간 엄청 빨리 가네]

 

 [그렇지, 뭐. 민준이는 잘 크는 거지?]

 

 [말도 마, 요즘 어찌나 떼쓰고 울어대는지. 몬 살겄다~ TT]

 

 [민준이가 다섯 살인가?]

 

 [응, 미운 다섯 살. 앙마가 따로 없어.

 

 악마랑 같이 사니까 나도 미친년 되는 거 같아~]

 

 [ㅋㅋㅋ 어쩌겠어. 6개월만 꾹 참으라고..]

 

 [6개월 씩이나? 하루하루가 지옥이야.. 지옥!!]

 

 [ㅎㅎㅎ 근데 희경아~]

 

 아이들 안부는 이쯤에서 그만 본론으로 들어가려 한다.

 

 [??]

 

 [오늘 입학식에서.. 하 이사님 만났어.]

 

 [정말? 그 인간이 왜 거기 나타났대?]

 

 [자기 아들이 아람초 다닌다 하더라.. 시아랑 짝꿍 됐어]

 

 [아들 이름이 뭐였지? 특이한 이름이었는데.]

 

 [늘찬. 하늘찬. 잠깐 얘기했는데 휴직했다고 그러더라? 육아 휴직...]

 

 ...

 

 잠시 침묵에 빠진 희경. 멀티로 대화하는지 답장이 한두 박자 씩 느리네.

 

 [사실 그 사람. 회사 나올 때 말들이 많았어.]

 

 [무슨 말?]

 

 [음, 진퇴양난, 사면초가? 뭐 이런 상황에 처했다고 할까? ㅎㅎ]

 

 [뭐야? 다 안 좋은 말이잖아?]

 

 [재작년부턴가. CEO한테 팽 당했는지 자리가 위태위태했나 봐.]

 

 [그래도 10년 넘게 실세였던 사람인데.]

 

 [뭐, 회사는 계속 성장하고, 새로운 피는 계속 들어오고, 그러다 보면 서서히 밀려나는 거지.]

 

 [그렇긴 해.]

 

 잠깐 시아가 뭐하는지 살피는데... 아이는 소파에 누워 <한국사 대모험>에 푹 빠져 있다.

 

 [근데 이수야? 이건 CTO 비서한테 들은 얘긴데...]

 

 [김 비서 말하는 거야? 아직도 CTO 밑에 있어?]

 

 [잘 버티고 있지. 좀 길어질 수 있는데 통화 가능해?]

 

 [ㅇㅇ 전화해.]

 

 시아는 다가오더니 알맹이가 사라진 나무 막대를 식탁에 턱하니 올려놓고 사라진다.

 

 "얘, 이거 쓰레기통에 버려야지?"

 

 엄마의 말을 못 들은 척하고 소파로 돌아간다.

 

 (저 X이. 이제 엄마 말을 듣지도 않아..)

 

 복장 터지려는 사이, 전화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린다.

 

 "그래, 희경아."

 

 "그 인간이 입학식에 왔다고? 살던 데가 거기가 아닐 텐데?"

 

 "시아 유치원 다닐 때는 마주친 적이 없거든, 늘찬도 그렇고..."

 

 "그 말인즉 그 동네로 이사를 온 거네."

 

 "그런 거 같아."

 

 "마주친 것도 모자라서 늘찬이랑 같은 반에 더구나 짝꿍까지? 이거 이거, 우연 치고는 걸리적거리는 게 많은데?"

 

 "그런가? 시아 낳고 회사 나왔으니까. 거의 8년 만에 본 거야."

 

 "우리 이수, 많이 어색했겠네. 회사 다닐 때 그냥 일만 한 사이도 아니니."

 

 희경은 그들이 회사에서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는 걸 알고 있다.

 

 이수는 여름휴가 때 그녀와 유럽을 여행하면서 이사님과의 비밀 연애를 털어놓았다.

 

 물론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과 몇몇 민감한 데이트 건은 숨긴 채로.

 

 "근데 김 비서가 말했다는 건 뭐야?"

 

 "그게 말이지."

 

 "뭔데? 김 비서랑 관련된 거야?"

 

 "아니, 혹시 늘찬 엄마 본 적 있어? 이사님 와이프 말이야."

 

 "입학식 때? 못 봤어. 이사님 말로는 승무원이라 비행 중이라 하던데."

 

 "글쎄, 이사님이랑 와이프랑 따로 산다는 얘기가 있더라.

 

 그러니까 늘찬 엄마가 인천 공항 주변에 따로 나가 살고."

 

 (설마, 엄마가 아이를 놔두고 따로 산다고?)

 

 "뭐 속사정은 당사자 빼곤 알 수가 없는 거지. 정식으로 이혼은 안 하고, 별거하는 상황인 듯 해.

 

 아무튼 이사님이 아이를 맡아서 키워야 하는 입장이라, 어쩔 수 없이 "그 결정"을 내린 거라 하더라구."

 

 "그래서 '육아 휴직'을 낸 건가? 자기는 백수라고 하더라고. 그냥 편하게 늘찬 아빠라 부르래."

 

 "쿨하네. 그 사람답게."

 

 폰 너머에서 아이 우는 소리가 자지러진다.

 

 (민준이가 심통 단단히 났네. 희경아, 너 살 좀 빠지겠다.)

 

 "집인가 봐? 오늘 쉬는 날이야?"

 

 "응, 모처럼 휴가 냈는데 차라리 일하는 게 편한 거 같아. 이수야, 나 끊어야겠어."

 

 "잘 달래줘야겠네. 다음에 통화해. 희경쓰!"

 

 "빠이! 자주 통화하자구."

 

 ***

 

 하태오 이사님과의 깜짝 만남에 대한 궁금증이 약간 풀리는 듯했다.

 

 그가 왜 어엿한 이사 자리에서 내려와 휴직원을 내고 전업 아빠 생활에 뛰어들었는지.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굳이 과거를 들춰내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왔는지도 희미한 맥락이 잡히기 시작했다.

 

 (이사님.. 자세한 속사정은 모르겠지만, 안팎으로 단단히 꼬인 것만은 확실하군요?)

 

 아까 감정이 상해 쓴소리를 뱉어내고 운동장을 떠날 때 그의 표정이 떠오른다.

 

 세상에 기댈 곳이 더 이상 없다는 외로움.

 

 아이와 단둘이 남을 수도 있다는 절박함이 뒤섞인 그런 표정.

 

 교문을 향하는 그녀의 등 뒤로 쏟아지던 그의 시선이 힘없이 꺾이는 걸 느꼈음에도 일부러 뒤돌아보지 않았다.

 

 그녀는 더 이상 남을 신경 쓰고 돌봐 줄 여력이 남지 않았기에.

 

 하지만, 이사님은 생면부지 남이 아니잖아.

 

 (쯧쯧. 이년아, 너 살아남기도 힘든 세상이야. 누가 누굴 걱정하니?)

 

 (신경 끄고 지들끼리 살아가게 놔둬. 괜히 깊이 들어가지 마, 정이수, 경고한다!)

 

 이수는 이런저런 카톡 대화 기록을 살펴보다가 화면을 꺼버린다.

 

 (에라, 모르겠다. 한숨 자다가 저녁 준비나 해야지.)

 

 어제 잠을 편히 못 잔 탓인지 피곤이 밀려와 안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벌러덩 눕는다.

 

 "시아야, 한 시간 지나면 엄마 좀 깨워줘."

 

 "응.. 이따 깨워줄게."

 

 오래지 않아 그녀는 곤하게 잠이 든다.

 

 꿈과 현실에서 깜짝 만남을 이어간 그녀의 하루는 저물어 가고, 쳇바퀴 돌 듯 내일이 찾아오는데..

 

 

 *****

 다음 날.

 

 "시아야, 빨리 나가자. 첫날부터 지각하면 안 된다."

 

 "난 준비 다 됐거든. 엄마가 화장하고, 옷 입고 그러느라 늦은 거 아냐?"

 

 이수는 서둘러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뒤따라 나오는 아이.

 

 횡단보도를 건너 아람초 교문으로 향하는데, 교통정리를 하는 녹색 어머니회 분들이 노란색 깃발을 들고 서 있다.

 

 몇몇 아는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고 교내로 들어가 1학년 3반 교실을 찾는데..

 

 (1층에는 교무실에 교장실, 방송실이 있고. 병설유치원을 다녔어도 학교 어디에 뭐가 있는지 통 모르겠어.)

 

 (2층으로 올라가면 1학년 교실이 있겠지? 저학년이라 저층에 교실을 배치했을 거야...)

 

 2층 복도 중간쯤에 <1학년 3반> 팻말이 미닫이 문 위에 걸려있다.

 

 문 앞에서 서성거리니 입학식에서 소개받은 선생님이 다가와 시아를 반기는데..

 

 "시아 왔구나! 선생님이 네 자리 어딘지 알려줄게."

 

 "선생님. 시아 잘 부탁드려요."

 

 다소곳이 허리를 숙이는 이수.

 

 선생님의 손을 맞잡은 아이는 엄마와 헤어질 시간이라는 걸 직감한다.

 

 "네, 걱정 말고 들어가셔요. 이따 1시에 데리러 오시는 거 잊지 마시구요."

 

 "교문 앞에서 기다리면 되는 거죠?"

 

 "네. 제가 인솔해서 나올 겁니다."

 

 시아를 바래다주고 복도 끝 계단으로 걸어가는데, 이제 막 도착한 이사님과 늘찬이 헐떡거리며 올라온다.

 

 "아침부터 땀 흘리게.. 뛰게 만들어. 신발 가방은 집에 놓고 와서는.."

 

 잔뜩 눈을 흘기는 아빠의 눈초리에 기가 죽은 아이. 말없이 고개를 떨군다.

 

 "어서 들어가야죠? 저기 3반 선생님 기다리시더라"

 

 허리를 반쯤 숙이고 가쁜 숨을 몰아쉬던 태오는 이수에게 가벼운 눈인사를 하고는 몸을 일으킨다.

 

 "늘찬아, 서둘러 가자! 첫날부터 지각은 매너가 아니지.."

 

 아빠 손을 잡고 새로 산 가방을 출렁거리며 복도를 가로지르는 아이.

 

 (시아 짝꿍이 될 아이인데 사이좋게 잘 지낼 수 있을까?)

 

 (희경쓰 말대로 엄마와 떨어져 산다면 아이도 힘들어하지 않을런지...)

 

 2층을 지나 계단참을 내려오는 그녀의 머릿속이 복잡하다.

 

 이런저런 생각을 떨쳐버리려고 고개를 세차게 좌우로 흔드는데, 태오가 계단을 따라 내려온다.

 

 "같이 가지? 휴우, 아침부터 정신없네."

 

 "첫날이라 더 바쁜 거 같아요."

 

 "깨우고, 밥 먹이고, 씻기고, 옷 입히고.. 쉬운 게 하나도 없어."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아이는 챙기고 정작 자신은 못 챙겼는지 턱수염은 듬성듬성 꺼실꺼실하고, 머리는 부스스하다.

 

 "늘찬 엄마는 언제 컴백해요?"

 

 "느, 늘찬 엄마? 홍콩 들려서 온다 했으니 다음 주면 올 거야."

 

 "이사님이 힘드시겠어요? 혼자 아이 챙기려면.."

 

 "뭐 그렇지."

 

 머리를 긁적거리는 모습이 왠지 어색하기도 하고, 애써 지금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도 보이는데..

 

 그들은 학교 좌측 출입문을 지나 교문 쪽으로 천천히 내려온다.

 

 이제 등교하는 아이들이 엄마와 조부모 또는 아빠의 손을 잡고 걸음도 가볍게 올라온다.

 

 반면에 어른들은 눈이 살짝 풀린 채 무거운 발걸음이 힘겨워 보인다.

 

 "이사님, 아침부터 아이들 챙기다 보면 '기' 빨리는 거 같지 않아요?"

 

 "에휴, 말도 마. 아까 집 나오는데 어질한 게 빈혈 오는 줄 알았다니까."

 

 "고생하셨네요."

 

 한 덩치 하는 태오가 어질했다는 얘기에 살짝 실소를 흘리는 이수..

 

 "고생은 뭘. 다른 엄마들도 다 그렇게 하잖아. 당신도 그렇고.."

 

 "뭐, 그렇긴 하죠."

 

 그는 잠깐 할 얘기가 있는지 운동장 구석의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로 그녀를 이끈다.

 

 "저기 어제 카톡 보냈는데, 답장이 없더라구."

 

 "아, 피곤해서 일찍 잠들었어요."

 

 "그래?"

 

 "오늘 제가 모른 척하지 않았으니 이걸로 '답장'은 보낸 셈이죠?"

 

 "그런가? 미처 못한 말이 있는데."

 

 "어, 어떤 말이요?"

 

 "당신 앞에서 할 말은 아니긴 한데 말이야. 나도 지금 상황이 그다지 좋지만은 않다는 거. 알아줬으면 해..."

 

 "좀 더 자세한 사정을 듣길 원한다면 주제넘은 오지랖이겠죠. 이사님?"

 

 "때가 되면, 그럴 시기가 되면. 알려줄게."

 

 "몹시 궁금하긴 하지만, 누구나 감추고 싶은 그런 '속사정'이 있는 법이니.."

 

 "소, 속사정이라."

 

 "저만 해도, 시아 곁에 아빠가 왜 없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어렵겠네. 불편하기도 하고.."

 

 "처음엔 다짜고짜 눈물도 흘리고, 대충 얼버무리기도 하고, 뜬금없이 화도 내고.."

 

 "누, 눈물까지 흘렸단 말야?"

 

 "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니 남편이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걸.

 

 나 자신부터 받아들이게 됐고, 자연스럽게 주위 사람들에게 털어놓게 되더군요."

 

 "그렇군."

 

 "그렇게 되기까지 숱한 시행착오와 긴 시간이 필요했어요."

 

 "음."

 

 "이사님도.. 어떤 속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다른 사람에게 쿨하게 오픈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흘러야 될 테고, 그에 상응하는 고통도 필요할 거예요."

 

 태오는 마주선 이수를 바라보다 눈이 부셨는지 고개를 들어 플라타너스 사이사이 느리게 흘러가는 하늘을 바라본다.

 

 또다시 어질한 느낌이 온 몸을 감싸고, 운동장 지면이 비스듬히 기울어지는데..

 

 간신히 그녀의 한쪽 어깨를 잡고 균형을 잡는다.

 

 당황한 그녀는 그를 양팔로 껴안다시피 부축하고는 가까운 벤치에 주저앉는다.

 

 "등교 첫날부터 심하게 기 빨렸나 보네요, 이사님?"

 

 "이거 당신한테 면이 안 서는데."

 

 씁쓸한 미소를 짓는 태오는 양손바닥으로 눈자위를 감싸 세게 문지른다.

 

 '정신 차려, 이 자식아!' 하고 마음 속으로 외치는 것처럼.

 

 "오늘은 오후 1시에 수업 끝나는 건가?"

 

 "당분간 아이들 적응할 때까지 1시간 정도 일찍 마칠 거예요..."

 

 "고마워, 이래저래 당신 도움 많이 받네."

 

 "뭘요. 엄마들 다 이러고 돕고 살아요."

 

 "정이수, 나도 그 '엄마들' 사이에 낄 수 있을까?"

 

 몹시 궁금한 듯 진지한 표정으로 이수를 바라본다.

 

 맞은편에 떠오른 해가 눈부셔 손그늘을 만드는 그녀.

 

 "그럼요. 온종일 아이들에게 기 빨리는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들 모두 다.

 

 어렵고 힘들 때 모른 척 안하고, 서로 돕는 '엄마들' 이랍니다."

 

 아침부터 어질한 정신이 돌아왔는지,

 

 아니면 바닥까지 빨렸던 기운이 회복되었는지.

 

 하태오의 너털웃음 소리가 운동장 구석까지 울려 퍼진다.

 

 

 이때, 요란하게 울리는 이수의 폰.

 

 메시지가 한통 도착했다.

 

 [정이수 님. 요람 병원 건강검진센터입니다.

 검진 결과지 송부해드렸으니 확인 바랍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소화기내과 담당의에게

 연락하여 결과 상담 바랍니다.]

 

 그들이 앉은 벤치를 가리운 그늘이 한층 짙어지는데..

 

 

 

 

 - 9회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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