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무협물
코리아. 워
작가 : 솔거
작품등록일 : 2019.9.16

홍 호태 판사와 양 아버지 조 동기 또 탈북 간첩 김 미주와 그의 애인 김 우식이 힘을 합해 한반도 통일을 이룬다는 이야기.

 
21화. 현주 석방되다.
작성일 : 19-10-10 17:44     조회 : 39     추천 : 0     분량 : 526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오늘은 3月1日 삼일절이다.

 

 현주는 형기를 3개월 남겨놓고 3일절 특사로 4년 7개월 만에 교도소에서 나온다.

 

 현주는 교도소 큰 문을 통과해 밖으로 나와 처음으로 넓은 하늘을 쳐다봤다.

 

 오전 10시쯤 된 것 같은데 날씨가 화창해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싱그럽다. 먼 산과 들을 바라보니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이다.

 

 ‘우리의 산천은 언제보아도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빼어나게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렇게 먼 산을 넋 놓고 보고 있다가 인기척이 나 옆을 보니 아버지, 동기오빠, 호태가 서 있다.

 

 현주아버지는 두부를 딸 입에 넣어주며 목이 메 눈물을 흘린다. 현주는 아빠 울지 마 이제 나왔는데 그런데 엄마는?

 

 “엄마는 몸이 안 좋아서 못 왔다.”

 

 동기는 “현주야! 그 동안 고생 많았지. 앞으로는 다 잊어버리고 밝게 살아야 한다.”

 

 “고마워요 오빠”

 

 호태는 빙그레 웃으며 몇 달이라도 빨리 나와 다행이다. 이제 나왔으니 점심 먹게 다들 시내로 가시죠.

 

 그들은 호태를 따라 큰 음식점으로 들어가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먹으면서 현주 아버지가 조카인 동기에게 말했다.

 

 “아-니 조카님이 무슨 큰 사업계획을 세웠다면서요?”

 

 “예, 그래서 목장까지 정리 하려고 내놨어요?”

 

 동기는 손아래 외삼촌인 현주 아버지에게 “그동안은 제가 일만 열심히 해서 세상일을 잊고 살았는데 이제 애들도 외국 가서 잘 살고 그래서 말년에 좋은 일 한번 해 보려고 정리하는 중이에요.

 

 그동안 땅값이 많이 올라 우리재산이 꽤 큰 재산이 되어 그것을 좋은 일에 쓰려고요.”

 

 “아니 사업을 한다더니 남을 돕겠다는 사업이에요?”

 

 “그것이 일이 잘 되서 성공하면 여러 사람에게 좋은 일이 되는 그런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지금 내 재산이 약 3백억인데 이거 가지고는 크게 좋은 일 못합니다. 그래서 3백억을 1백배로 불려서 불우 이웃을 돕고 싶은 것입니다.

 

 제가 어려서 너무 배고파 봐서 지금의 재산을 좋은 일에 쓰려고요?”

 

 “그런데좋은 일에 어떻게 쓰려고 하는지 말해줄 수 없어요?”

 

 “사실 여기 있는 여러분이 다 아시는 것 즉 내가 그 동안 모은 땅이 3만 5천 평쯤 됩니다. 그 땅이 지금 값으로 3백억이 넘습니다.

 

 3십년 전만해도 몇 천 만원 하던 땅이 그 동안 수백 배로 올라 3백억이 넘는 재산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불로소득으로 3백억으로 불어난 거지요.

 

 많은 졸부들이 저희가 노력해서 부자가 됐다고 합니다. 그들은 앞으로 더 부자가 되기 위해 아니 부를 지키기 위해 전쟁도 불사한다는 단체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런 생각하면 천벌 받는다고 생각해요.

 

 욕심으로 똘똘 뭉친 졸부들은 지금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을 핵 개발하는 북에다 퍼부어 북한이 굴복하길 바랍니다.

 

 어떤 사람은 내가 이렇게 말하면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하겠지만 사실 아닙니까?

 

 영삼이 대통령때 미국대통령 클린턴이 북폭하려다 영삼이 대통령의 호통으로 그만둔 것 그러니까 어느 날 한국정부도 모르게 북 폭을 하려고 했지 않습니까?

 

 “외삼촌!”

 

 “그래 말씀하시게.”

 

 “내가 지금 땅 다 정리하면 3백억 쯤 됩니다. 그러니까 나도 졸부지요. 잘 먹고 잘 지내도 평생 다 못쓰고 죽어요. 안 그래요?”

 

 “그야 그렇지.”

 

 “외삼촌, 이게 정상인 사회입니까?”

 

 “글쎄··· 조카님이 그렇게 말하니 그게 또 그러내. 그런데 조카님! 한국사회에서는 그걸 당연한 걸로 생각하는데 그러면 된 것 아닌가?”

 

 “그러니까 한국사회는 정상인 사회가 아니지요.”

 

 외삼촌께서도 땅 2천 평 가지고 계시니 좋으시겠지만 일반서민 그러니까 국민의 80%는 땅 없습니다.

 

 물론 집도 땅위에 세워졌으니 조그만 집터도 땅이겠습니다만, 저 일반서민은 지금 우리 같은 사람을 보면 무슨 희망을 갖고 살겠습니까?

 

 특히 젊은이들은 상대적 빈곤에 어떤 때는 전쟁이 나길 바라는 젊은이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진 자 들은 그걸 보호하기 위해 핵 실험하는 북한을 쳐야 된다고 떠들고 있습니다.

 

 지금도 미국은 북 핵을 빌미로 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답니다.“그렇게 생각하면 한국의 부는 허공에 뜬 모래성 아닙니까?”

 

 한국은 지금 미국을 절대 지지하는 보수층이 정권을 잡았습니다. 그러니까 전쟁을 지지하는 세력과 미국이 어느 날 느닷없이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보수층이 아닌 일반서민들도 그들 편을 들어 보수가 정권을 잡았으니까 한국국민 대다수가 전쟁을 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그러니 사필귀정 결국 전쟁이 나고야 말 것입니다. 전쟁나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부가 삼십년 전 산과 들판 값이 되고 맙니다.

 

 즉 큰 재산이 아니고 옛날 농촌의 땅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북한을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가서 저들이 정말 초근목피로 나날을 보내고 있나? 보고 싶습니다.

 

 그들이 초근목피로 살아간다면 우리가 부르짖는 불우이웃 돕기 또 종교에서 말하는 이웃사랑하기를 네 몸같이 하라.

 

 물론 넓게 해석하면 성인께서 더불어 잘 살아야 된다. 그런 말씀이시겠지만 우리가 같은 종족인 저들 북한의 어린이들이 헐벗고 굶주리는 것을 방치하고 너희들은 굶어도 싸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우리들에게 큰 벌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주 아버지는 조카의 말을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듣고 있다가 말했다. “그렇다고 조카님이 뭘 어떻게 한다는 거야?”

 

 “어떻게 하긴요. 이 한반도에 욕심으로 뭉친 친미파가 많아 가까운 장래에 전쟁이 날 것이라는 것 맞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카님이 뭘 어쩌자는 거냐고?”

 

 그래요. 나도 전쟁 나길 바라는지 모르지요. 이 한반도 50%의 대중들이 자기들 나름대로 고통에서 해방 된다고 생각할 테니까요.

 

 또한 북의 서민들도 속으로 얼마나 전쟁이 나길 원하겠어요? 현주 아버지는 조카인 동기의 말을 듣고 어이없다는 눈치다.

 

 그러니 호태가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이제 점심식사 끝났으니 현주 어머니 문병 가야지요.”

 

 “그래, 그래, 괜히 말도 안 되는 소리만 한 것 같네.”외삼촌 미안해요, 그러면서 동기일행은 일어나 식당에서 멀지 않은 병원으로 가 현주 어머니 문병을 한다.

 

 현주가 입원실로가 엄마를 보니 얼마 못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눈물이 앞을 가린다. 엄마 미안해요, 미안해요, 그러니 현주 엄마가 현주를 붙들고 흐느꼈다.

 

 “엄마 내가 잘못했어요. 나 때문에 엄마가 병드신 거예요. 엄마 미안해요, 미안해요.”

 

 “아니다. 나는 네가 거기서 나온 것을 보고 죽게 된 것만으로 행복하단다.”그리고 호태를 쳐다보고 말했다.

 

 “홍 판사 내 딸을 부탁하네, 내 딸은 철나서 중학교 3학년 때 부터 자네만을 생각하며 살았다네, 자네가 아니면 저 아이는 죽을 거야, 내 딸을 자네가 꼭 책임져 줬으면 좋겠어.”

 

 “네-에 어머니,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그러니 어머니는 좋은 생각만 하세요. 그러면 병도 쾌차해질 것입니다.”

 

 “고맙네. 고마워.”

 

 동기 일행은 현주 엄마 문병을 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현주는 다음 일요일 호태가 외삼촌에게 온다니 자기도 합석 하려고 외삼촌댁으로 일찍 가 있었다. 호태가 조금 늦게 도착하니 현주가 와 있다.

 

 “어. 어 현주도 왔네? 나는 교회에 갔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교회 갔다 이리로 온 거야. 지금은 아버지가 엄마와 같이 계셔, 나는 저녁때 가서 밤에 엄마와 같이 있으려고.”

 

 이야기 하는 중에 점심상이 들어왔다. 현주는 외사촌 오빠하고 호태와 점심을 먹고 응접실 겸 서재로 가 커피를 마시며 호기심에 찬 눈으로 외사촌 오빠에게 물었다.

 

 “오빠! 정말 그렇게 큰일을 하실 거예요?”

 

 “왜? 나는 하면 안 되나?”

 

 “나는 외사촌 오빠가 그렇게 세상일에 밝고 또 그런 일에 그 많은 돈을 쓰신다니 정말 감동했어요. 나 앞으로는 오빠를 존경하게 될 것 같아요.”

 

 “뭐? 너! 나를 놀리는 거지?”

 

 “아니에요. 정말이에요. 그 사업에 나도 꼭 끼워 주세요. 그냥 무료 봉사 할게요.”

 

 “내가 무슨 사업 하는지도 모르고 무슨 봉사야?”

 

 “아니, 누굴 돕고 싶다고 하지 않았어요?”

 

 “나는 누굴 돕는다기보다 많은 사람을 해방시키겠다는 뜻이야. 그러니까 내 조그만 힘이나마 마음에 짐 진 자들을 해방시키고 싶다 그런 말이지.

 

 여기 호태나 현주는 속으로 ‘자기가 신도 아닌데 무슨 해방을 시킨다는 거야.’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나는 한번 해 볼 거야”

 

 “그래요, 오빠 생각 훌륭해요. 그러니 우리가 이해하게 얘기 좀 해 보세요.”

 

 “구체적인 건 차차 알게 될 것이고, 내가 큰 틀만 이야기하면 우선 저 북이야, 저 북은 주민의 50%는 죽지 못해 살아.

 

 그것도 남한에서는 남아돌아 새 주는 쌀을 여기 보수들은 두루미들에게는 주어도 저들에게 주는 것은 이적행위다.

 

 그렇게 생각해, 그런데 나는 저들을 굶어죽게 그냥 보고만 있는 것은 큰 죄악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나라도 행동에 옮기기로 한다는 거야.

 

 누가 해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죽은 양심이라고 했다고 해, 그러니까 저들을 굶주림에서 해방시키고 반대로 남한의 일부 사람들이 너무 많이 가지고 잘 먹어서 살 뺀다고 아우성인 군상들도 그 짐을 내려놓게 해방 시키는 거야.

 

 그렇게 양측에 배고픈 자와 너무 배불러 욕심으로 뭉친 군상들을 그 고뇌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일부분을 돕는 것보다 더 깊은 뜻이 있다고 생각해.

 

 “그래, 너희 둘의 생각은 어때?”

 

 아저씨 이야기를 듣고 있던 호태가 말했다.

 

 아저씨, 아저씨의 그 높은 이상은 존경 할 만 한가치가 있는 것 맞아요? 그런데 그것은 신이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아저씨가 신도 아니신데 어떻게 하신다는 거예요, 저는 그런 엄청난 일을 아저씨가 어떻게 성공으로 이끌까 정말 걱정 되요.

 

 “그래. 그건 자네 말이 맞아. 그런데 자네들 부의 신화를 창조한 정주영씨를 잘 알거야.

 

 해 보지도 않고 안 될 것부터 생각하면 무엇이든 안 된다는 것, 안하면 성공도 실패도 없는 것이라고 정주영씨가 말했어.

 

 그는 현대조선소 만들 때 영국 투자가를 만나 동전 속 거북선을 보여주고 외자를 끌어들여 현대 조선소를 만들었다는 것 우리 한국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야.

 

 나는 자본금 3백억을 들여서 해 보려는 사업이야. 달러로도 3천만 달러 되는 돈이지, 잘 될 거야. 동기의 말을 듣고 있던 호태가 물었다.

 

 “아저씨. 두 번째 북한을 다녀오셨는데, 구체적인 사업 윤곽은 잡으셨어요?”

 

 “그래. 내가 저번에 확률 50%라고 했지. 이제는 60%는 될 것 같아.”

 

 둘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현주는 “아니 그럼 북한하고 무슨 사업을 한다는 거예요?”

 

 “그래, 북의 배고픈 동포 해방시키려면 북에도 가봐야지, 그래서 북한도 가 봤어, 저 북의 욕심쟁이들과 남한의 졸부들 욕심을 다 채워주는 길을 연구하는 중이야.”

 

 현주와 호태는 서로를 쳐다보며 아저씨가 생각하는 사업이 점점 오리무중으로 느껴진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5 25화. 이웃돕기에 동참한 우식 2019 / 10 / 14 62 0 3498   
24 24화. 동기 김우식 만나다. (2) 2019 / 10 / 13 47 0 6103   
23 23화. 졸부 김 우식 (1) 2019 / 10 / 12 39 0 6378   
22 22화. 김 미주 남한 입성 2019 / 10 / 11 45 0 4336   
21 21화. 현주 석방되다. 2019 / 10 / 10 40 0 5262   
20 20화. 형의 선물 2019 / 10 / 9 42 0 4048   
19 19화. 김 미주 남한 입성하다. 2019 / 10 / 8 44 0 3018   
18 18화. 동생의 선물 2019 / 10 / 7 47 0 3949   
17 17화. 동기 일행 개성공단 가다. 2019 / 10 / 6 45 0 5739   
16 16화. 실패해 봐야 참 인생을 안다. 2019 / 10 / 5 38 0 4158   
15 15화. 세번째 인철과의 만남 2019 / 10 / 4 43 0 4656   
14 14화. 신의 뜻 2019 / 10 / 3 54 0 4290   
13 13화. 동기의 어린 시절 2019 / 10 / 2 52 0 4423   
12 12화. 동기의 북한 관광 2019 / 10 / 1 38 0 4448   
11 11화. 북한의 형 만난 동기 2019 / 9 / 30 43 0 4874   
10 10화. 북의 형 만난 동기 2019 / 9 / 28 48 0 3086   
9 9화. 김 정*의 외교전략 2019 / 9 / 28 47 0 4539   
8 8화. 동기, 형 용기 소식 듣다 2019 / 9 / 28 44 0 4337   
7 7화. 동기 북한 장사꾼 인철과 만나다 2019 / 9 / 26 46 0 5116   
6 6화. 비극의 한국 근세사 2019 / 9 / 25 36 0 5544   
5 5화. 동기 부모와 호태 어머니 2019 / 9 / 25 43 0 5490   
4 4화. 호태와 현주 2019 / 9 / 24 42 0 5129   
3 3화. 호태의 회상 2019 / 9 / 22 41 0 6615   
2 2화. 불꽃놀이 2019 / 9 / 19 65 0 5881   
1 1화. 동창회 2019 / 9 / 17 355 0 6643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빨강 눈동자
솔거
백령도 이슬이
솔거
1950년 그날
솔거
미술선생과 슬기
솔거
종놈
솔거
머드팩 사랑
솔거
첫사랑과 도망친
솔거
통일
솔거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