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무협물
코리아. 워
작가 : 솔거
작품등록일 : 2019.9.16

홍 호태 판사와 양 아버지 조 동기 또 탈북 간첩 김 미주와 그의 애인 김 우식이 힘을 합해 한반도 통일을 이룬다는 이야기.

 
18화. 동생의 선물
작성일 : 19-10-07 17:13     조회 : 47     추천 : 0     분량 : 3949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조 용기는 집으로 와 동생이 준 선물을 자기 방에 놓고 사무실에서 근무 마치고 저녁에 집으로와 끌러보니 나무상자가 나온다.

 

 나무 상자를 열어보니 산삼이 두 뿌리 들어있다. 그리고 산삼 밑에 이끼 풀을 살짝 들어보니 달러가 가득 들어있고 밑에는 종이봉투가 보인다.

 

 용기는 종이봉투를 꺼내 살살 뜯어 안에 써진 것을 읽기 시작했다.

 

 형님,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저는 형님을 만나 뵙고 나니 이 세상을 다 얻은 것 같고 너무 기쁘고 감격해 집에 가서도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형님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그래서 저는 형님을 위해 남은 생을 바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하오니 혹시라도 형님이 동생을 보고 싶으시면 언제라도 연락 주십시오. 그러면 이 동생은 언제라도 달려가겠습니다.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연락처 : 충남 청원군 오창읍 미금동 347번지 전화 010-810-8282

 

 용기는 다음날 근무를 마치고 정치 보위부, 총국장에게 전화를 했다.

 

 “총국장님 제가 국장님이 아끼시는 차 생각이 나서 전화 드렸습니다.”

 

 “기레? 그럼 오라우.”

 

 총국장도 평양시 보위부장이 차 먹고 싶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고 오라고 한 것이다.

 

 용기는 동생이 준 산삼 한 뿌리와 5만 달러를 가지고 총국장에게 가니 총국장이 반갑게 맞는다.

 

 “용기 동무레 고 들쭉 차 맛에 길들었나보네.”

 

 “네 그렇습니다.”

 

 “자 거기 앉으라우.”

 

 “네~에.”

 

 용기는 앉으면서 보자기에 싼 것을 탁자위에 올려놓았다.

 

 “아니 뭘 가지고 왔네?”

 

 “예~에, 고 우리 밑에 아이가 이걸 가지고 와서 나만 먹기가 민망해 국장님께 드리고 나는 들쭉 차 한 잔 주십사 하고 왔습니다.”

 

 “기래 잘 왔어.”

 

 총국장은 진즉부터 아는 사안이라 잘 왔다고만 한 것이다.

 

 “그래 다들 괜찮지?”

 

 “네~에 다들 조용한데 국방위원장 직할 군단장 차경록이 얌전히 잊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기래? 그 직할부대장이 어드레?”

 

 “그게 총국장님도 아시겠지만 경록이가 겉보기엔 아주 차분한 게 지적인 사람으로 보이는데?.”

 

 “그런데?”

 

 “그놈아가 아주 호전파인 것 같습니다.”

 

 어느 날인가 그놈이 술에 취해 집으로 왔는데 술김에 무서운 말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뭐 무서운 말?

 

 예, 그놈이 국무위원장님께 가서 이야기 한다면서 인민 무력부 부부장 동무래 트미해서 안되갔어, 내레 국무위원장님께 직소 하갔어, 그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부인이‘이제 그만 주무시라요.’

 

 경록은 아니 임자 내레 저 미국 양키놈들이레 언제 선제공격 할지 모르는데 가만히 앉아서 얻어맞고 있다가 어쩌 갔다는 거이야?

 

 우리가 먼저 남조선 공격하면 하루면 서울 점령할 수 있어, 내레 계획도 다 짜놨어.’

 

 그렇게 호전적인 말을 하니까 부인이 그만 주무시라요, 쓸데없는 생각 마시고요, 위원장 동지레 당신만 못해서 가만히 있갔시오? 이제 주무시라요.’

 

 그렇게 부부가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호~호, 고놈이 아주 호전파구만.”

 

 “그렇습니다.”

 

 “그래도 그냥 놔두는 거야?”

 

 “물론입니다. 경록이 군 임무에는 충실한 놈입니다.”

 

 “그렇고말고, 기런데 조 동무 배고프지 않아? 내레 오늘 조 동무에게 단고기 사주고 싶은데···”

 

 “기거 좋디요.”

 

 “그래 가자우.”

 

 그들은 총국장 차를 타고 단고기 집으로 가 단고기에 배갈을 곁들여 먹어 얼큰해지니 용기가 말했다.

 

 “총국장동지!”

 

 “기래 말하라우.”

 

 “차에 있는 운전기사 동무래 단고기 한 그릇 먹으라고 하시디요.”

 

 “아니야, 저 기사는 단고기 안 좋아해, 기리구 벌써 구내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이리로 온 거야.”

 

 “잘 아시겠지만 기사에게는 잘 하시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고럼 고렇고 말구, 조 동무 내래 이렇게 헐렁헐렁 한 것 같아도 아래 아이들 얼굴만 봐도 무슨 생각 하는지 알아, 그러니 걱정 말라우.

 

 저 놈 표시는 안 내지만 속으로 불교에 빠져있는 것 같아, 이 북조선에서 단고기 안 먹는 사람 드물지 않아?

 

 “그렇습니다. 그리고 다음번에는 총국장님 집에 가서 골동품을 한번 보고 싶습니다.···”

 

 “응 골동품? 기런거 우리 집엔 별로 없는데··· 우리 마누라가 꽃병 몇 개는 만지작거리는 걸 보았지만.”

 

 “총국장님이 별것 아닌 꽃병이라도 국장님이 애지중지 하시든 것이다. 그런데 당신이 맘에 들어 한 점 준다.

 

 그렇게 생각하시고 가지고 나오시면 하더니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보이며 이걸 꽤 큰 것을 만져 볼 수 있게 됩니다.”

 

 최곤은 껄껄대고 웃으며 “거, 조동무래 참 재미있는 사람이야.”

 

 “그게 뭐 어렵 갔어? 날짜만 잡아 연락 하라우 내레 조 동무의 말이라면 잘 듣지, 그렇지 않아?”

 

 “하이고 총국장님, 죄송합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아니야, 나는 우리가 그렇게 마음이 통한다 그런 말이디.”

 

 “예 그렇습니다. 저는 총국장님이 저의 상사이신데 어떤 때는 형님 같은 느낌이 들어 정말 좋습니다.”

 

 “기래 우리 둘이는 어딘가 통하는 데가 있지?”

 

 “그렇습니다.”

 

 “자~ 이제 잡담 그만하고 가자우.”

 

 “네~에.”

 

 이들은 단고기집에서 나와 총국장차를 타고 오다가 용기는 자기 집 앞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와 서재에서 담배를 피우며 생각에 잠겼다.

 

 ‘그래 동생이라고 찾아와서 외적으론 연변 동포라고 하고 내적으로 자기가 동생이라고 하며 할 이야기 다한다.

 

 그리고 선물이라고 뜯어보면 먼저는 5만 달러, 이번엔 10만 달러를 선물이라고 주어서 좋긴 하지만 한편으론 뭔가가 불안하다.

 

 용기네 가정부 변 정자는 겉으로는 가정부지만 실지 소속은 국무 위원장 호위총국 소속이다.

 

 그는 조용기의 가정 내에서의 행동을 감시 해 한 달에 한 번씩 보고서 올리는 조선 공산당 중앙당원이다.

 

 혹시라도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국무 위원장 호위총국으로 연락해야 되는 감시 조다.

 

 그동안 2년은 별 이상 없었는데 지난 두 달 사이 뭔가가 이상하다.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사안이 인 것 같다.

 

 먼저는 사람이 직접 와 뭔가를 주고 갔는데 이번에는 밖에서 가지고 들어온 것이 먼저 왔던 중국 동포라는 사람이 가지고 온 것 같아 신경이 쓰인다.

 

 변정자는 서재 청소하는 척 들어가 선물 보따리를 풀어보려는데 그 때 대문벨 소리가 딩 동 딩동 나니 재빨리 보따리를 제 모습대로 해놓고 나가 문을 열었다.

 

 용기는 집 근처까지 왔다가 점심 먹으려고 초인종을 눌렀는데 조금 늦게 여니 거실로 들어오며 집에 무슨 일 있니? 하고 가정부에 물었다.

 

 가정부는 아니야요. 내레 방 청소하다 잠간 늦은 것이야요. 그래요. 빨리 점심이나 가져오라요.

 

 그렇게 되어 용기는 점심을 먹고 나가니 가정부는 가슴이 떨려 마음을 한참 가라안친 다음 다시 보따리를 풀었다.

 

 북조선에서 보위부 평양 지국장 권력은 자기 같은 가정부는 마음에 거슬린다고 생각하면 권총으로 쏴도 별 죄가 안 되는 위치다.

 

 용기도 자기 집 가정부는 보통 가정부가 아니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북한 사회에서는 자기 위치면 가정부 하나 쏴 죽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가정부도 알 것이라고 생각해 신경을 안 쓰고 지내는 것이다.

 

 가정부는 보따리 풀다 들키면 죽는 것이 북한 공산사회라고 생각하니 진땀이 흐른다.

 

 그러나 한편으로 자기는 용기 감시 조에 속한 국무 위원장 호위총국 소속이다.

 

 그래서 다시 보따리를 풀러 상자를 열어보니 산삼 두 뿌리에 달러 뭉치 10개가 들어있다. 그리고 밑에는 편지가 한통 보인다.

 

 그 편지를 기술적으로 뜯어 핸드폰으로 찍어놓고 감쪽같이 봉했다. 그다음 국무 위원장 호위총국으로 찍어놓은 것을 전송했다.

 

 그래 내가 처음 봤을 때도 어떻게 저렇게 똑같이 생겼을까 했는데 역시 형제였다. 그런데 연변 동포라고?

 

 저것들이 아무래도 뭔가 수상해, 왜 형제가 떳떳이 만나지 신분을 속인단 말인가? 하여간 더 두고 보면 뭔가 드러날 것이다.

 

 그런데 선물 본지 2일이 지나 보따리를 보니 먼저 같지 않고 허술한 것 같아 풀어보니 산삼 한 뿌리 달러 다섯 뭉치가 없어졌다.

 

 ‘그래, 딱 반을 누구 갖다 준 것이다.’ 그렇게 선물 보따리 내용이 변한 것 까지 호위총국에 보고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5 25화. 이웃돕기에 동참한 우식 2019 / 10 / 14 62 0 3498   
24 24화. 동기 김우식 만나다. (2) 2019 / 10 / 13 47 0 6103   
23 23화. 졸부 김 우식 (1) 2019 / 10 / 12 39 0 6378   
22 22화. 김 미주 남한 입성 2019 / 10 / 11 45 0 4336   
21 21화. 현주 석방되다. 2019 / 10 / 10 40 0 5262   
20 20화. 형의 선물 2019 / 10 / 9 42 0 4048   
19 19화. 김 미주 남한 입성하다. 2019 / 10 / 8 44 0 3018   
18 18화. 동생의 선물 2019 / 10 / 7 48 0 3949   
17 17화. 동기 일행 개성공단 가다. 2019 / 10 / 6 45 0 5739   
16 16화. 실패해 봐야 참 인생을 안다. 2019 / 10 / 5 39 0 4158   
15 15화. 세번째 인철과의 만남 2019 / 10 / 4 43 0 4656   
14 14화. 신의 뜻 2019 / 10 / 3 54 0 4290   
13 13화. 동기의 어린 시절 2019 / 10 / 2 53 0 4423   
12 12화. 동기의 북한 관광 2019 / 10 / 1 38 0 4448   
11 11화. 북한의 형 만난 동기 2019 / 9 / 30 43 0 4874   
10 10화. 북의 형 만난 동기 2019 / 9 / 28 48 0 3086   
9 9화. 김 정*의 외교전략 2019 / 9 / 28 47 0 4539   
8 8화. 동기, 형 용기 소식 듣다 2019 / 9 / 28 45 0 4337   
7 7화. 동기 북한 장사꾼 인철과 만나다 2019 / 9 / 26 46 0 5116   
6 6화. 비극의 한국 근세사 2019 / 9 / 25 36 0 5544   
5 5화. 동기 부모와 호태 어머니 2019 / 9 / 25 43 0 5490   
4 4화. 호태와 현주 2019 / 9 / 24 42 0 5129   
3 3화. 호태의 회상 2019 / 9 / 22 41 0 6615   
2 2화. 불꽃놀이 2019 / 9 / 19 65 0 5881   
1 1화. 동창회 2019 / 9 / 17 355 0 6643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빨강 눈동자
솔거
백령도 이슬이
솔거
1950년 그날
솔거
미술선생과 슬기
솔거
종놈
솔거
머드팩 사랑
솔거
첫사랑과 도망친
솔거
통일
솔거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