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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히어로 테일즈
작가 : 두번째준돌
작품등록일 : 2018.11.1

마법 세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헤쳐 나가며 성장하는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 (누구나 부담없이 읽으실 수 있습니다^^)

장대한 시리즈물로 기획된 '히어로 테일즈'는 마법세계, 특히 블루마법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현실감 있게 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영웅(Hero)이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무적의 존재도 완전무결한 신도 아닌 그들은, 그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일뿐입니다.

 
11 - 5화. 습격해온 학생회
작성일 : 19-08-08 11:58     조회 : 46     추천 : 0     분량 : 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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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습격해온 학생회

 

 

 

 Savior. 2007년 11월 2일 (월)

 

 백발의 미소년 춘회가 블루고 금지구역에 들어간 날.

 근처를 서성대던 주번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는 본관 1층의 교감실로 달려간다.

 

 "교감 선생님!"

 

 주번이 문을 다급히 열며 소리쳤다.

 기름진 머리의 교감 사비에르가 가늘게 눈을 뜨고 방금 들어온 주번을 하찮게 쳐다본다.

 

 "무슨 일이냐?"

 "춘회가 금지구역에 들어갔습니다!"

 

 그 말을 들은 사비에르의 눈이 뱀의 송곳니처럼 번뜩인다.

 

 "그렇단 말이지? 흐흐흐, 좋다! 당장 학생회 전원을 운동장에 소집해라."

 "네!"

 

 교감의 명령을 받은 주번은 부리나케 달려가 모두에게 이 소식을 알린다.

 단합력이 좋은 학생회는 10분도 안 되어 직사각형 모양으로 딱딱 오와 열을 맞춰 운동장에 집합한다.

 잠시 후 교감이 단상 위로 올라간다.

 그는 흐뭇하게 학생회 멤버들을 내려다보며 입을 연다.

 

 "전부 모였구나. 너희들을 모이라 한 이유를 설명해주마."

 

 마이크도 없이 사비에르가 연설을 시작한다.

 그의 목소리는 작았지만, 군중을 집중케 하는 힘이 있었다.

 

 "알다시피 우리 학생회는 춘회파를 노리고 있다. 그런데 11월 2일 오후 12시 30분경, 놈들의 두목 춘회가 금지구역으로 들어갔다. 이는 교칙 4조 23항에 따라 명백한 교칙 위반이므로 학생회는 이를 바로 잡아야 할 명분이 생겼다.

 자, 모두 잘 들어라. 학생회는 교칙 위반자들인 춘회파를 지금 시간부로 적으로 간주한다. 놈들을 찾아내고 처치하라! 경우에 따라선 살인도 허가하겠다. 그리하여 신성한 교육의 장인 이곳 블루 마법 고등학교에서 비허가 불량 집단인 춘회파의 존재를 싸그리 지워버려라! 전원 행동 개시!"

 "옙!!!"

 

 100여 명의 학생회가 일사천리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목표는 춘회파의 처단.

 규율을 어겨 학교를 어지럽히는 자들은 살려둘 수가 없는 거였다.

 이렇게 학생회의 공습이 시작되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온 춘회파 소년들과 흑여우 소녀, 그리고 1학년 최강 듀오(윗키, 아스나) 앞을 100명이나 되는 학생회가 가로막는다.

 흑발의 냉혈한 네파리안이 입가를 구기며 묻는다.

 

 "너희들 뭐냐?"

 

 그러자 뿔테 안경을 쓴 갈색 머리의 학생회장이 앞으로 나선다.

 

 "우리들은 학생회. 교칙을 위반한 너희 춘회파를 처단하러 왔다."

 "웃기시는군. 무슨 교칙을 위반했다는 거지?"

 "네놈들의 두목 춘회가 방금 금지구역에 출입했다. 이제 어떤 교칙을 위반했는지 알겠지?"

 "하, 고작 그걸로 시비 거는 건가?"

 

 네파리안이 코웃음 친다.

 그는 더 못 들어주겠다며 고개를 저으며 걸음을 뗀다.

 

 "너희들이랑 장난칠 시간 따위 없단 말이다."

 "그래비티 필드."

 

 <우우웅>

 

 엘런이 갑자기 손을 뻗어 묵직한 중력장을 만들어낸다.

 놀란 네파리안이 빠르게 중력장을 피해 움직이며 외친다.

 

 "이 자식! 무슨 짓이냐?"

 "말했잖아? 큭큭. 너희를 처단하겠다고."

 

 학생회장이 얼굴에 가느다란 미소를 짓는다.

 네파리안과 일행은 그제야 학생회가 진심으로 자신들을 치러왔음을 느낀다.

 

 "진짜로 해보겠다 이거지?"

 

 금발의 전사 윌리엄이 등 뒤에서 흑철 대검을 뽑아 든다.

 보라머리 여검객 아스나와 속검사 클라이드도 따라서 검을 뽑고, 전기 소녀 윗키와 촉호도 전투태세를 갖춘다.

 학생회도 적의를 드러내며 싸울 자세를 취한다.

 

 일촉즉발의 상황.

 그때 어디선가 우렁찬 여자 목소리가 들려온다.

 

 "야, 이 xx새끼들아! 감히 춘회파 오빠들한테 무슨 짓을 하는 거냐?!"

 "???"

 

 모두의 고개가 목소리의 주인공을 향해 돌아간다.

 큰 덩치에 눈썹 짙은 춘회파 팬클럽 회장이었다.

 비쥬얼이 뛰어난 춘회파를 그림자처럼 따르는 열혈 빠순이들의 리더인 그녀.

 60여 명의 팬클럽 회원들을 향해 대장부 목소리로 명령한다.

 

 "전원 돌격! 춘회파 오빠(촉호 제외)들을 노리는 저 무례한 학생회 자식들을 쳐부수는 거다!"

 "와아아아!"

 "이야아압!"

 

 회장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팬클럽들이 일제히 학생회를 향해 덤벼든다.

 밀물과도 같은 기세에 당황한 학생회가 마구 밀리기 시작한다.

 

 "춘회파 오빠들을 위하여!"

 "고리타분한 학생회 자식들!"

 

 특히 거대한 양손 망치를 든 팬클럽 회장과 조합을 갖춘 간부 여학생들의 활약은 뛰어나서 학생회 멤버들은 추풍낙엽으로 떨어져 나간다.

 

 "대, 대단해."

 

 촉호가 팬클럽이 싸우는 모습을 구경하며 감탄한다.

 하지만 1군 윌리엄이 여전히 살벌한 얼굴로 입을 연다.

 

 "안 돼. 초반 기세가 좋긴 했어도 곧 뒤집힐 거야. 학생회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훨씬 우세해."

 

 과연 그의 말대로였다.

 갑작스런 습격에 잠시 우왕좌왕하던 학생회는 회장 엘런의 침착한 지시와 간부 3인방의 참전으로 인해 완전히 분위기를 역전해버린다.

 

 "우측상단 6시 방향으로! 좌측하단은 12시 방향으로 진격한다!"

 

 프로 체스 선수 같은 냉정한 지휘.

 

 "에어 컷터!"

 

 <쉬잉>

 

 SM 마녀 메이린의 날카로운 바람 마법.

 대머리 흑인 전사 그라쿠스의 묵직한 칼질.

 

 <파바바바밧>

 

 초신속의 스피드로 적진을 유린하는 작은 체구의 하츠까지...

 팬클럽은 초반의 기세를 완전히 잃고 순식간에 완파 당했다.

 네파리안이 녹발의 힐러 케이타를 돌아보며 말한다.

 

 "케이타, 2군과 여자애들 데이고 양호실 쪽으로 도망쳐라."

 "알았어. 네파리안."

 

 케이타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 말을 들은 주황머리 소녀와 보라머리 여고생이 동시에 앞으로 나서며 외친다.

 

 "저희도 싸울게요!"

 "합세하겠습니다."

 

 윗키와 아스나였다.

 네파리안이 고개를 젓는다.

 

 "아서라. 학생회는 춘회파를 노리고 있다. 괜히 너희가 싸움에 끼어들 필요는 없지."

 "그치만 우리도..."

 

 윗키가 대들려고 하는데, 윌리엄이 커다란 손바닥으로 어깨를 잡는다.

 

 "네파리안 선배의 말대로 해. 윗키, 부탁이야."

 "그치만... 저 많은 놈들을 어떻게 상대하려고요..."

 "걱정마 윗키. 반드시 무사히 돌아갈 테니까. 안심하고 양호실로 피해있어."

 

 금발 훈남이 라떼 같이 부드럽게 타이르자 윗키는 울먹이듯 침을 꿀꺽 삼킨다.

 어렵사리 고개를 끄덕인 그녀는 윌리엄의 부탁대로 케이타, 촉호 등과 합류한다.

 아스나도 무운을 빌어준다.

 

 "몸조심하십시오."

 "그래."

 

 네파리안이 짧게 대답했다.

 그 모습을 확인한 보라머리 소녀는 친구의 뒤를 따라간다.

 케이타는 2군과 여자애 둘이 다 모이자 운동장을 가로질러 양호실이 있는 본관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움직임을 포착한 학생회장이 날카롭게 외친다.

 

 "간부들을 제외한 학생회 전원, 도주자들을 뒤쫓아라!"

 "안되지."

 

 윌리엄이 학생회들을 가로막으려 나선다.

 그러나 납덩이처럼 무거운 엘런의 중력장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진다.

 

 <우우웅>

 

 "큭!"

 "어딜 신경 쓰시나? 너희 상대는 우리야."

 

 엘런이 뿔테 안경 뒤로 차디찬 냉소를 지어 보인다.

 뒤로 보이는 3인의 학생회 간부들까지...

 아무래도 이들을 무시하고 케이타들을 도와주러 가는 건 무리인 듯싶었다.

 네파리안이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는 윌리엄에게 말한다.

 

 "저쪽은 너무 걱정하지 말자. 케이타와 클라이드, 촉호 그리고 윗키, 아스나도 상당한 실력자인 만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거다. 우선 눈앞의 상대에 집중해야 해."

 "알았어요. 선배."

 

 윌리엄이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내쉬며 호흡을 정렬한다.

 중력장을 거둔 엘런이 제안한다.

 

 "싸우기 전에 자리를 옮기는 게 어떨까?"

 

 피아니스트 같은 섬세한 손가락이 바닥에 널브러진 주검(?)들을 가리킨다.

 

 "여긴 좀 복잡해서 말이야. 후후, 학교 뒤 어때?"

 "좋다."

 

 네파리안이 동의한다.

 그들은 소위 '학교 뒤'라고 불리는 어두컴컴한 우범지역으로 걸음을 옮겼다.

 신관 뒤, 즉 학교 뒤에 도착한 여섯 사람은 강렬한 포스만으로 불량 학생들을 쫓아낸 뒤, 서로를 마주 보고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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