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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이레귤러
작가 : recording
작품등록일 : 2017.1.12

차원의 융합후 상상의 괴물이 날뛰는 세계의 이야기
(처음에 오타를 잡지 않고 올려서 오타가 심하게 많아 퇴고하고 빠르게 다시 올리겠습니다.)

 
폭주(2)
작성일 : 17-02-28 21:40     조회 : 373     추천 : 0     분량 : 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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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연우와 선영이 떠난 후 미호는 할 일없이 누워만 있었다.

 

 “심심해~ 심심해~”

 

 침대위에서 뒹굴 거리며 심심하다는 말을 연발하면서 말이다.

 딱히 큰 의미 없이 나오는 말이었지만 심심함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었다.

 

 “역시 이럴 땐 잠자는 게 최고지, 난 미인이니까 충분한 잠을 자야해!”

 

 미호는 얼굴을 푹신한 베개에 묻었다.

 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인건지 누운 지 얼마지 나지 않아 잠에 빠지는 미호였다.

 

 “음냐~ 음냐~ 여기선 안 돼 연우야... 다보고 있잖아 아잉.”

 

 무슨 꿈을 꾸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미호의 얼굴을 보자면 행복한 꿈을 꾸는 것처럼 보였다.

 한창 달콤한 꿈을 꾸는 도중 이었다.

 

 퍼엉-

 

 알 수 없는 파동이 미호를 덮쳤다.

 딱히 살기를 띄거나 미호를 노린 것이 아니라 사방으로 퍼지는 것 이었는데 미호의 잠을 깨운 것은 어쩔 수 가없는 일이었다.

 

 쿠구구궁-

 

 뒤이어서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방 일부에서 금이 가더니 벽 전체를 순식간에 뒤덮었다.

 

 “하아 일이 또 이렇게 흘러가나.”

 

 미호는 얼굴을 찌푸린 채 일어나서 기지개를 폈다.

 단잠을 방해받은 이 상황이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다고 느끼면서 말이다.

 

 “결국 상정했던 경우중 제일 안 좋은 게 걸렸네.”

 

 파동의 근원지를 생각해보면 연우의 조치로 억지로 진정 시켰던 수호에게서 문제가 발생 했다는 사실은 당연하지만 이제 따져봐야 할 것은 그대로 마지막 숨이 서서히 사라지느냐 또는 그동안 쏟아 부었던 마나를 폭발시키며 폭주하느냐의 선택지 인데 아무래도 폭주라는 경우의 수에 걸린 듯 했다.

 

 “으음..”

 

 미호가 파동의 근원지에 도착 했을 때 이미 수호는 사라진 뒤였고 카린만이 혼자 멍하니 서 있었다.

 천장 쪽이 시원하게 뚫려있는 것을 보아하니 이미 밖으로 나간 것 같았다.

 아니 소리를 듣자하니 나가고 있는 도중 인 것 같았다.

 그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동굴도 무너지는 도중이고 말이다.

 

 멍하니 있어서 대답할 정신은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미호는 아랑곳 하지 않고 질문을 던졌다.

 

 “어떻게 된...일인지는 안 물어도 될 것 같고 이젠 어떻게 할 거야?”

 

 “그게 무슨 말이시죠?”

 

 그래도 약간의 정신은 돌아온 듯 조금 전보다 맑아진 눈동자로 대답했다.

 

 “몰라서 물어 보는 거야? 저 위로 가는 저 아이 어쩔 거냐고, 저대로 두면 위험한건 불 보듯 뻔한 거잖아?”

 

 분명히 막을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만히 나둔 것에 대한 질책도 섞어서 힐난조로 말하는 미호였다.

 카린도 미호의 질문에 내포된 그런 의미를 알아들었지만 대꾸할 수 없었다.

 아니 대꾸하지 않았다.

 엄연히 폭주한 아이를 방치한건 자신의 잘못인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 선택이 잘못되거나 후회된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 아이가 카린과 혈연으로 이어진 그녀의 아들인 이상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였다.

 카린도 수호를 위험하지 않게 제압할 수 있었다면 그리 했을지도 몰랐지만 약간 떨어진 곳에서 느껴지는 폭주상태에 들어간 수호의 위험성은 결코 낮지 않았다.

 아마 그 영혼석에 들어간 영혼의 격이 그만큼 높다고 미호는 생각했다.

 

 ‘저 정도면 카린이 제압하려면 최소 불구에...... 제압이 안 될 지도 모르겠네.’

 

 물론 이 예상은 카린이 수호의 안전을 고려하여 싸울 때 이렇다는 것이다.

 작심하고 싸운다면 분명 카린은 수호를 이길 수 있지만 그것이 목적은 아니지 않은가.

 

 “빨리 결정해야 돼, 조금 있으면 밖으로 나갈 텐데 그전에 막아야해.”

 

 지금 미호는 카린에게 수호의 목숨을 보장할 수 없는 현실을 계속 직시시키기 위해 말을 거는 것이었다.

 어차피 막아야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번에 걸쳐 대답을 종용하는 것이었다.

 

 “부탁드릴게요. 최대한 목숨만 붙어있게라도 해주세요.”

 

 “그래 노력해볼게.”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자 미호는 수호가 뚫어놓는 구멍으로 들어갔다.

 지상으로 나온 미호가 처음 마주한 것은 농밀한 마나가 수호를 중심으로 넘치고 있는 것이었다.

 뒤따라온 카린도 미호 옆에 서서 그 모습을 바라 보고 있었다.

 

 “하~ 꽤나 위험한 상태인거 같지?”

 

 “......미호님 가능한 제압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연우가 말했던 가장 안 좋은 결과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만큼 위험한 상태였고 미호라면 수호의 목숨을 포기하는 선택을 할 거라는 예상도 할 수 있었다.

 물론 지금 물리적으로 제압하는 것을 걱정하는 것은 아니었다.

 물론 물리적으로 제압하는 것도 힘들기는 하지만 불가능하다고 까지 말할 정돈 아니다.

 지금 카린이 걱정하는 것은 지금 수호의 상태라면 목숨을 도외시하고 달려 들것 이라는 사실이다.

 힘들게 제압을해도 수호는 사력을 다해 반항할 것이다.

 그대로 영원히 막을 수도 없고 말이다.

 무엇보다 가장 문제는 연우의 말대로라면 이미 영혼에 상처를 받아 변질되었기 때문에 돌아올 방법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래, 가능하면 말이야 근데 생각처럼 쉬울지는 모르겠지만.”

 

 미호는 9개의 꼬리를 드러내며 수호를 향해 겨눴다.

 

 후웅!

 

 미호의 요기가 한 곳에 뭉치며 위험한 기운을 풍겼다.

 몇 번의 압축을 더한 요기의 구슬을 수호를 향해 날렸다.

 피할 마음이 없는 건지 미동을 하지 않던 수호에게 그대로 적중됐다.

 

 쾅!!

 

 꽤나 큰 폭발 이었다.

 그러나 폭발이 걷히고 나타난 수호의 모습에는 아무런 피해도 받은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관심을 끄는 것에는 성공한 모양이었다.

 번뜩이는 안광을 내뿜으며 미호가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린 것이다.

 

 “이런 관심만 끌었나보네”

 

 자신을 노려보는 수호를 보며 미호는 희미한 웃음을 지었다.

 

 “......한참이나 어린것한테 그런 눈빛을 받을 정도로 착한건 아닌데 말이야.”

 

 미호의 동그랗던 눈이 점점 가늘어지더니 마치 여우의 눈처럼 변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막대한 요력을 뿜어내며 대기를 장악한 마나를 밀어낼 정도의 압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크아악!”

 

 수호는 마치 짐승의 그것 같은 소리를 내지르며 미호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마나를 응집시킨 두 손을 교차했다가 한꺼번에 펼쳤다.

 대기 중의 마나가 마치 끌려가듯 늘어지며 X자 형태로 미호를 향해 날아갔다.

 마치 오로라처럼 아름다운 공격이었지만 그 여파는 결코 아름답지 않았다.

 

 콰과쾅!쾅!!

 

 미호가 자리하고 있던 장소는 말 그대로 초토화되어 지반이 무너졌다.

 그렇게 방해물을 제거한 수호는 이제는 카린을 노리기위해 고개를 돌렸다.

 

 “흐음, 겨우 저 정도로 확신하는 하다니 나도 한참이나 얕보였나 보네.”

 

 “!!!”

 

 바로 옆에서 들린 미호의 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보지도 않고 공격을 날렸다.

 그러나 제대로 겨냥하지도 않은 공격을 맞을 리 없는 미호였다.

 눈먼 공격을 한 뼘 차이로 피해내고 그대로 수호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찰나의 순간 수호는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미호의 얼굴을 보고 있었다.

 미호 역시 마주보며 또박 또박 한마디씩 입모양을 만들었다.

 소리는 내지 않았지만 마치 수호의 귓가에 속삭이는 듯 했다.

 

 “잘. 가. ”

 

 미호는 수호의 코앞에서 요력을 폭발 시켰다.

 

 쾅!

 

 수호는 폭발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땅으로 추락했다.

 미호도 그대로 천천히 하강해 카린의 옆으로 내려왔다.

 

 “걱정 하지 마, 저 정도로 죽지는 않으... 큭!”

 

 쿠쿵!

 

 갑작스런 압력의 변화에 말을 잇지 못했다.

 

 “8배...아니 10배 인가.”

 

 무거워진 무게를 느끼며 더해진 중력의 힘을 측정했다.

 

 쿵!

 

 그러나 한 번에 늘어나는 것이 끝이 아니라 점점 더 강력해 졌다.

 

 쿵!

 

 그에 따라 점차 발이 땅에 박힐 정도로 강해졌는데 미호와 카린은 생각보다 쉽게 버티고 있었다.

 

 “이래서 경험이 없는 애들은 티가 난다니까.”

 

 미호가 잔상을 남기고 사라졌다.

 나타난 곳은 다름 아닌 힘겹게 일어나는 수호의 머리 위쪽 이었다.

 미호의 고운 손이 머리를 집고 그대로 땅으로 내리 찍었다.

 

 콰직!

 

 “힘을 활용할 줄도 모르는 애송이 주제에 어디서 잔재주를.”

 

 수호의 머리를 땅에 박아버린 뒤에 가볍게 점프하여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미호였다.

 

 “슬슬 열이 받칠 때가 됐는데......그렇지 이제 나오네.”

 

 수호는 땅에서 머리를 꺼내어 고개를 흔들었다.

 머리카락에 붙어있는 돌 부스러기들을 털어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조금 전까지의 분위기와는 약간 다른 모습이었다.

 이성이 돌아온 듯 보였는데 무엇보다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폭주하던 마나들을 갈무리하여 드러나지 않게 한다는 것이었다.

 

 “저 양반이 나오면 나도 긴장 타야 하는데.”

 

 그 모습은 보던 미호가 그 말을 하고 그나마 유지하던 인간의 모습을 벗어 던졌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밑지는 장사란 말이야, 에휴.]

 

 “그래 아이야, 스스로도 그렇게 여기면서 나와 맞서겠다는 게냐?”

 

 지금까지와는 말투부터 다른 그의 말이 들렸다.

 미호가 기억하고 있는 것이 맞는다면 뱀파이어와 싸웠을 때 연우의 몸을 차지했던 자가 분명했다.

 

 [그래도 연우가 부탁한거니 어쩔 수 있나, 그리고 어리게 봐주는 건 고마운데 아이 취급받을 만큼 영계는 아닌데 말이야.]

 

 “그래, 벌주를 마시겠다면 어쩔 수 없지.”

 

 수호, 아니 수호의 몸을 차지한 제이슨과 미호는 서로를 마주보며 각자의 힘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

 

 [......]

 

 잠시간의 침묵이 지나고 둘은 동시에 서로를 향해 달려들었다.

 

 쾅! 쾅! 쾅! 쾅! 쾅!

 

 둘은 잔상조차 남기지도 않을 정도의 속도로 하늘 곳곳에서 충돌했다.

 미호는 접근하기위해 달려들었고 제이슨은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갖가지 마법을 난사했다.

 그들의 수km에 다다른 행동반경에 하늘이 찢길 듯한 소리가 사방에서 울려 퍼졌다.

 일정 경지에 오르지 못한 사람들은 지켜보는 것도 힘든 싸움이었지만 카린의 눈에는 그들의 싸움이 정확히 보였다.

 그리고 판단했다.

 

 ‘미호씨가 밀려... 내가 가세 해야하나?’

 

 카린의 눈에는 확연하지는 않지만 분명 미호가 밀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때 미호는 속으로 생각했다.

 

 ‘역시...... 약해.’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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