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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이레귤러
작가 : recording
작품등록일 : 2017.1.12

차원의 융합후 상상의 괴물이 날뛰는 세계의 이야기
(처음에 오타를 잡지 않고 올려서 오타가 심하게 많아 퇴고하고 빠르게 다시 올리겠습니다.)

 
어느소녀의 기억(2)
작성일 : 17-02-28 21:34     조회 : 480     추천 : 0     분량 : 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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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후-

 

 그 소리를 듣고 소녀는 호흡을 가다듬고 자신과 계약된 정령들을 소환했다.

 

 하이엘프의 힘이자 로드로서 인정받은 소녀의 힘이 가감 없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이그니스..시큐엘..진..클레이"

 

 소녀의 부름에 4대속성의 원소의 힘이 밀집하며 형태를 이루었다.

 

 지닌 힘에 비해 자연스럽게 등장했지만 소녀의 눈앞에 드러난 정령들에게 느껴지는 힘은 장난으로라도 작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도 그럴 것이 4마리의 정령들은 각속성의 최상급 정령들 이었다.

 

 최상급 정령은 장로들조차 자신에게 맞는 속성이어야 한 마리를 소환하는 것이 고작인 대단한 존재들이었다.

 

 그러나 소녀의 힘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소녀는 위대한 존재 즉,드래곤 정도 되는 자들만이 가능하다는 정령왕의 계약자였다.

 

 정령 왕이란 중간계에 한해서 신을 대신하여 자연을 유지하고 다스리며 재앙에 가까운 힘을 지는 존재들이었다.

 

 물론 소녀가 아무리 재능이 있다고는 하지만 정령왕같은 존재들은 소환 그 자체만으로도 막대한 부담이기때문에 평소에는 소환하지는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소녀는 체력의 소모를 줄이기 위해 최상급정령들을 소환한 것이었다.

 

 그렇다곤 해도 충분한 힘을 지닌 존재들이기 때문에 마주하는 소녀의 두 눈에는 일말의 불안과 걱정도 깃들어 있지 않았다.

 

 그런데 소녀가 정령들에게 명령을 내리려고 했을 때였다.

 

 쿠우웅-

 

 갑작스럽게 지각을 흔드는 거대한 진동이 느껴졌다.

 

 일반 사람들은 평번한 지진으로 느꼈을지도 모른다.

 

 

 "쿨럭!"

 

 

 그러나 소녀에게는 평범한 지진은 아니었던 모양이었다.

 

 진동이 발생한 동시에 소녀의 입에서 거무죽죽한 피가 한 움큼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위풍당당했던 네 마리의 정령들도 동시에 역소환되어 그 모습을 감추었다.

 

 그런데 각혈까지 한 이 상황에서 소녀의 표정에서는 의문이나 당혹이 아닌 '하필 이럴 때...'라는 표정이었다.

 

 

 " '또' 일그러짐 인가."

 

 

 소녀는 입가 주위의 피를 닦으며 그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부터 발생한 일그러짐을 생각했다.

 

 원인은 알수없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세계를 지탱하는 힘이 불안정해지면 곳곳에서 기이한 현상들이 발생했는데 그러한 현상들을 '일그러짐'이라고 불렀다.

 

 일그러짐이 일어나면 세계를 유지하는 자들은 힘을 발휘해 그것을 바로 잡았다.

 

 성지 중앙에 우뚝 서있는 거대한 나무 '세계수'도 세계를 지탱하는 힘중 하나로 일그러짐이 일어나면 세계수도 그것을 바로 잡고자 거대한 힘을 사용한다.

 

 그런데 세계수가 발산하는 기운은 너무나 거대한 나머지 주위에 영향을 끼쳤다.

 

 소녀의 경우 공간이 흔들리며 다른 세계와의 연결이 불안정 해지는 것이었다.

 

 그말은 즉,다른세계의 존재인 정령소환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소리였다.

 

 

 '하지만 더 큰 문제 이게 아니지.'

 

 

 소녀는 생각했다.

 

 일그러짐 자체보다 더 큰 문제는 발생빈도에 있다고, 본래 매우 오랜 시간에 걸쳐 일어나야할 일그러짐이 바로 몇 년 전부터 몇 달 주기로 계속 발생하고 있었다.

 

 벌써 수십 차례나 일어났고 반복되면 될수록 복구되는 시간도 길어졌다.

 

 세계를 유지하는 힘에 과부하가 걸린 것일지도 몰랐다.

 

 이제 세계수가 기운을 발산하는 동안 최상급정령 정도가 아닌 이상 정령들은 힘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다.

 

 

 "-잠깐.."

 

 

 소녀는 깜짝 놀라며 전투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는곳을 바라봤다.

 

 소녀는 깨달은 것이다.

 

 엘프의 주전력인 정령이 조금 전의 충격으로 강제역소환되며 내상을 입고 더 이상 소환할 수 없음으로 일어날 피해를 말이다.

 

 소녀는 다급하게 달려 나갔고 그 뒤를 그림자처럼 일베도가 뒤따라 움직였다.

 

 육체를 단련하지 않은 소녀에게는 분명 벅찼을 텐데 쉬지 않고 전투현장까지 달려 나갔다.

 

 숨을 가파르게 내쉬며 소녀는 침입자들과 대치중인 엘프들을 바라봤다.

 

 사방에는 시체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누워있는자들중 엘프들이 있지는 않았지만 그것도 시간문제인 것 같았다,

 

 그 뒤로 한 시간-

 두 시간-

 시간이 흐를수록 엘프진영은 후퇴를 거듭할 수 밖에 없었다.

 

 

 ------------------------------------------------------------------------------------

 

 

 날이 세워진 미호의 손톱이 키르네아데스의 얼굴 바로 앞까지 다가갔다.

 

 그러나 잠깐의 망설임 이었을까?

 

 눈으로 따라가기도 힘들만큼의 속도로 달려들던 움직임이 한순간 확연히 느려졌다.

 

 물론 그자체로도 빠른 속도였지만 키르네아데스는 여유롭게 옆으로 피해버렸다.

 

 

 "대답하기도 전에.. 참 성질이 급하군, 아무튼 방금 전 영상 봤지?"

 

 

 그렇게 들리는 목소리에 미호는 방금 전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온 영상을 떠올렸다.

 

 어느 엘프소녀의 슬픈 이야기를,

 

 

 "-그런데 이게 지금 내질문하고 무슨 관련이 있다는 거죠?"

 

 

 "맞아, 사실 본론은 그 뒷이야기지."

 

 

 그 말과 동시에 일행의 머릿속으로 좀 전의 끊어졌던 영상이 다시 흘러지나갔다.

 

 

 -----------------------------------------------------------------------------------

 

 

 "파이어볼!"

 

 쾅!

 

 "페인 라이트닝"

 

 쿠구궁-

 

 전투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는 듯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적지만 강력한 힘을 지닌 엘프들과 비교적 약하지만 절대적으로 많은 수의 병력을 지는 인간들.

 

 쾅- 콰광- 쾅-

 

 얼프진영의 선두에는 한없이 가냘 퍼 보이는 소녀가 무서운 기세로 전방의 인간들을 향해 공격하고 있었다.

 

 

 "진! 바람의 칼날!"

 

 스윽-

 

 일그러짐으로 역소환 되었다 다시 소환된 진은 소녀를 중심으로 바람으로 뭉쳐 보이지 않는 칼날들을 적을 향해 날려 보냈다.

 

 바람을 가르는 미세한 소리는 사방에서 들리는 전투의 소음에 묻혀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도 그 공격을 무시 할 수는 없었다.

 

 이미 많은 수의 동료들이 소녀에 의해 무참히 쓰려졌기 때문에 소녀의 외침을 듣고 그 공격의 진로에 있던 자들은 각자 스스로 그동안의 노력으로 몸에 익은 방어 자세를 취했다.

 

 경험으로 인한 재빠른 대처였다.

 

 그러나 소녀의 공격은 그들의 상식을 간단히 뛰어넘었다.

 

 방어를 하면 막을 수 있다는 상식이 손쉽게 무너져 버린 것이었다.

 

 바람의 칼날은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것에 거리낄 것이 없다는 듯 그대로 꿰뚫고 지나갔다.

 

 공격범위안에 있던 자들은 처음에는 방어에 성공한줄 알고 내심 안도했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절삭음을 들은 뒤 상체가 사라진 자기 자신의 하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인간들에겐 압도적인 힘이었다.

 

 겉으로 보아도 무시무시한 기운이 넘실거리는 모습은 처음 그대로였다.

 

 그러나 우위에 선 것 같은 소녀의 실사정은 생각만큼 좋은 것은 아니었다.

 

 소녀는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기운을 끌어올릴 때마다 점점 힘에 부친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래도 소녀는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

 

 자신이 쓰러지면 사기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바로 전세가 역전될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소녀는 아직도 힘을 발산하는 세계수영역속에서 내상을 입은 채 쉬어야 되는 상황에도 무리를 해가며 불과 바람의 최상급정령 두 마리를 소환해 가며 싸우고 있었다.

 

 소녀는 버티고 끝까지 버티기 위해 노렸했다.

 

 동시에 그 과정에서 소녀의 힘역시 계속 소모되는 것은 필연이었다.

 

 무리를 하는 만큼 소모되는 속도역시 빨라질 수밖에 없었다.

 

 최대한 멀쩡한 모습을 연기했지만 소녀의 몸은 정직했다.

 

 

 "저 괴..물도 점점 지쳐가고 있다. 이대로 계속 힘을 뺀다!!"

 

 

 인간들은 차륜 전을 펼치며 쉬지 않고 소녀를 괴롭혔다.

 

 그들은 자리를 바꿔가며 힘을 보충했지만 소녀에게는 그럴 틈이 없었다.

 

 그렇다고 다른 장로들의 도움도 기대하기 힘들었다.

 

 그들도 각기 다른 방향으로 쳐들어온 인간들을 막기 위해 고군부투를 하고 있기 때문 이었다.

 

 

 "진, 토네이도! 이그니스 매스플레임 스트라이크!"

 

 

 처음에는 가벼운 바람이었다.

 

 가벼운 바람이 진을 기준점으로 회전했다.

 

 휘이잉-

 

 바람은 순식간에 주위의 공기를 빨아들이며 거대한 토네이도로 변모 했다.

 

 

 "으아악! 살려줘!"

 

 

 거대한 자연의 힘은 인정사정없이 모든 걸 빨아들였다.

 

 수많은 인간들은 공중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팔 다리를 휘저으며 허우적거렸다.

 

 그러나 그들에게 다가온 위협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그니스가 날린 불의기운이 압축된 공들이 바람의 영향으로 인간들과 함께 토네이도에 휩쓸렸다.

 

 펑!퍼펑!펑!펑!퍼펑!

 

 불의구들이 충돌로 폭발하자 토네이도는 순식간에 화염을 머금은 폭풍으로 적을 유린했다.

 

 그것은 가히 천재지변이라 불릴만한 모습이었다.

 

 시간이 지나자 화염폭풍도 점차 사그라들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 간곳은 한편의 지옥도였다.

 

 그러나 화염폭풍이 보여준 화려한 모습에 비해 생각보다 인간 측의 피해는 크지 않은 듯 보였다.

 

 소녀는 소모된 기운에 비해 거둔 효과가 미비하자 낭패라고 생각했다.

 

 

 '역시 처음부터 불러야 했나'

 

 

 소녀의 고민은 길지 않았다.

 

 소녀는 진과 이그니스를 돌려보냈다.

 

 그리고 속으로 외쳤다.

 

 

 '미네르바!!'

 

 

 소녀의 외침을 시발점으로 멈춰있던 공기가 한곳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한곳에 모인 바람은 마치 작은 태풍 같았다.

 

 파앙-

 

 사람크기만한 태풍이 가운데서 무언가 폭발하듯 한순간에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 자리에는 한명의 여인이 있었다.

 

 그 뒤로 풍경이 그대로 비춰 보이는 그 여인은 절대 평범해 보이지 않았다.

 

 마치 유령처럼 반투명 했던 것이다.

 

 

 "오랜만에 부르자마자 이런말하는건 미안하지만 힘좀 빌려줘요, 미네르바."

 

 

 "오랜만에 부르는걸 알긴아네요,다음에는 싸울때말고도 자주 불러줘요."

 

 순간 소녀는 그 모습이 어린정령들이 자신들을 불러달라고 조잘거리는 모습이 투영되어 내심 실소를 흘렸다.

 

 

 "후훗,꼭 그럴게요 그럼,미네르바 갈게요."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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