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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이레귤러
작가 : recording
작품등록일 : 2017.1.12

차원의 융합후 상상의 괴물이 날뛰는 세계의 이야기
(처음에 오타를 잡지 않고 올려서 오타가 심하게 많아 퇴고하고 빠르게 다시 올리겠습니다.)

 
새로운 세계 어비스(2)
작성일 : 17-02-28 21:34     조회 : 450     추천 : 0     분량 : 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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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미호가 토끼를 잡으려 하자 그 모습을 보던 데일이 소리쳤다.

 

 "누나 잠깐!!"

 

 그러나 이미 미호의 손에 기다란 두귀가 붙잡힌 채 토끼가 들려 있었다.

 

 "깜짝이야, 갑자기 뭐야?"

 

 데일을 얌전하게 붙잡혀있는 토끼를 보며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 이렇게 얌전할리가 없는데...이상하다."

 

 "뭐가 이상하다는건데?뭐라는건지 참 네가더 이상하거든?"

 

 "어? 그게 저번에 왔을 때는 이 토끼들이 꽤나 난폭했었거든?"

 

 그 말에 미호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토끼가 난폭 해봐야 얼마나 난폭하다고,훗 생각보다 소심쟁이네..아얏!"

 

 갑자기 따끔거리는 느낌과 함께 미호는 들고 있던 토끼를 놓쳐버렸다.

 

 우드득- 우드득-

 

 미호의 손에서 벗어나 땅에 내려앉은 토끼가 뼈,신경,장기등 몸 안의 모든 것을 다시 만드는 듯 괴상한 소리와 함께 몸이 부글부글 끓으며 부풀어 올랐다.

 

 뿌득- 우드득- 우득-

 

 자그맣고 귀엽던 토끼는 어느새 연우일행이 고개를 올려다볼 정도로 커다랗게 변해있었다.

 

 "크허엉!"

 

 그 토끼는 수많은 날카로운 이빨이 달린 입을 벌리고 전혀 토끼 같지 않은 괴성을 질렀다.

 

 변화가 끝난 토끼는 커다란 두귀를 제외하고 처음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한 마리의 괴수가 있을 뿐이었다.

 

 괴수가 앞발을 위로 들더니 바로 앞에 있던 미호를 향해 내려찍었다.

 

 "누나!위험햇!"

 

 데일이 다급하게 괴수와 미호사이로 달려들었다.

 

 캉!

 

 두개의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어느새 데일의 손등이 핏빛으로 물든 채 길쭉하게 늘어나 있었다.

 

 데일은 잠시 숨을 고르더니 그 괴수에게로 달려들었다.

 

 챙! 챙! 챙!

 

 챙! 챙! 챙!

 

 데일은 빠른 스피드로 사방을 점하며 괴수를 공격했다.

 

 "일루젼!"

 

 공격하던 데일의 인영이 분열하면서 순식간에 괴수 두위를 둘러쌓다.

 

 쿵! 챙! 챙! 챙!

 

 쿵! 챙! 챙! 챙!

 

 괴수의 앞발이 데일을 노리고 휘둘러 졌지만 데일은 빠른 속도로 피하며 단 한 번의 공격도 허용하지 않았다.

 

 분신들과 본체를 구분 하지도 못하는 괴수에게 당할 데일이 아니었다.

 

 괴수도 체력이 빠졌는지 처음보다 느린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는 달려들지 않고 공격해오는 데일을 기다리는 괴수였다.

 

 데일은 괴수의 힘이 빠졌다고 판단했다.

 

 "속박!"

 

 마무리를 위해서 싸우면서도 곳곳에 기운을 뿌려 놓았던 데일이었다.

 

 사방에서 핏빛기운이 몰려들며 괴수를 포박했다.

 

 데일은 괴수의 피를 흡수하기 위해 괴수에게 다가가 손을 뻗었다.

 

 괴수는 체내의 피가 빨려 미라처럼 홀쭉해진 채로 목숨이 다해 쓰러졌어야 했을 터였다.

 

 데일의 머릿속에 그려진 당연했던 그림이 움직임이 제한단해 옴짝달싹 하지 못하는 괴수의 입이 곡선을 이루면서 산산이 부숴줬다.

 

 쩌적- 쩌저적- 쩌정!

 

 끝까지 기회를 엿보면서 같은 피의 기운으로 풀기 쉬운 포박에 당한 척 기다린 괴수가 바로 앞까지 데일이 방심하며 다가오자 포박을 간단히 깨버리고 달려들었다.

 

 데일에게는 너무나 갑작스러운 기습이었다.

 

 데일은 눈앞의 거대한 그림자가 덮쳐옴에도 눈을 질끈 감는 것 외에는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었다.

 

 쿠웅-!

 

 "윽!"

 

 데일은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와 버린 신음소리에 약간의 민망함을 느끼면서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자 이상함을 느끼고 천천히 눈을 떴다.

 

 "형!"

 

 데일의 눈앞에는 연우에게 제압당한 채 드러눕혀진 괴수가 보였다.

 

 자연스럽게 솟아난 안도감에 연우를 부르는 데일이었다.

 

 "마지막까지 조심해야지."

 

 눕혀진 괴수위에서 방긋 웃으며 말하는 연우였다.

 

 그리고나서 주위를 둘러보고 말을 이었다.

 

 "척 보아하니 게임으로 치면 슬라임 수준인거 같은데 생각보다 강한데?"

 

 말이 끝남과 동시에 어디에 있었는지 사방에서 풀을 헤치고 수십 마리의 토끼가 튀어나왔다.

 

 역시나 토끼들의 위에[블러드 래빗]이라는 글자가 선명히 보였다.

 

 "저번에 왔을 때는 이렇게 강하진 않았는데..."

 

 데일은 갑자기 튀어나온 토끼들을 둘러보더니 식은땀을 닦으며 중얼거렸다.

 

 "어엇!"

 

 그때 연우에게 때려눕혀진 블러드래빗이 치사량으로 보이는 엄청난 양의 핏덩이를 뿜어내고 사라졌다.

 

 당연하게도 수십 마리의 블러드 래빗들은 그 핏덩어리들을 흡수했다.

 

 피부가 부글부글 끓으며 증식하는 모습은 하나를 봐도 별로 달갑지 않은 장면인데 단체로 그런 모습을 보니 가히 끔찍하다는 말로도 부족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고는 처음의 블러드래빗처럼 집채만 하지는 않고 전부 늑대정도의 수준에서 멈춘 것이었다.

 

 그러한 모습을 보니 역시나 '피'도 종류나 질에 따라 변하는 것이 달라지는 것 같았다.

 

 그래도 숫자가 많아서인지 데일은 긴장을 주고 온몸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데일이 끓어 올린 힘을 발출시키기 직전이었다.

 

 퍽- 퍽- 퍽-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이 블러드래빗의 머리에 박힌 것이다.

 

 블러드래빗은 별다른 저항도 못하고 하나둘씩 픽픽 쓰러졌다.

 

 순식간에 반수가 쓰러지자 그제야 반응을 보이는 블러드래빗이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인지할 지능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본능에 의한 공포인지 블러드래빗무리는 사방으로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블러드래빗은 연우일행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상태,블러드래빗들의 입장에 서보면 다행이라면 다행인 상황.

 

 연우일행의 시선은 이미 도망치는 블러드래빗에게서 벗어나 화살이 날아온 방향으로 돌아가 있었다.

 

 허리까지 오는 긴 은색의 머리카락이 인상적인 남자가 한손에 활을 든채 서있었다.

 

 "... ..."

 

 "이렇게 주목하면 조금 민망한데..하하."

 

 그 남자는 민망한 듯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천천히 걸어왔다.

 

 연우일행에게는 어느 모로 보나 수상한 남자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었다.

 

 데일은 발출하지 못하고 억눌렀던 힘을 다시 끌어올리며 대화를 시도했다.

 

 "너는 누구지? 왜 끼어든거지?"

 

 수상한 남자는 그게 무슨소리냐는듯 표정을 지었다.

 

 "이런 경우에는 먼저 구해줘서 고맙다는 인사가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 그리고 저 두 친구들은 가만히 있는데 혼자 너무 긴장하고 있는거아니야?"

 

 데일은 그말을듣고 가만히 생각했다.

 

 '확실히 연우 형하고 미호누나의 실력을 모르면 위험해 보일수도 있으려나.'

 

 그렇게 생각하며 데일은 연우와 미호의 표정을 확인했다.

 

 딱히 경계를 하지 않는것 같아보였다.

 

 다시 그수상한남자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 남자는 그것 보라는 듯이 두 손을 들어 제스처를 취했다.

 

 "당신의 생각처럼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호의는 감사하게 받지."

 

 "이런걸 두고 엎드려 절받는다고 하는 건가..하하"

 

 그 남자는 너스레를 떨며 세 명의 뜨거운 시선을 받으면서도 꿋꿋이 근처까지 다가왔다.

 

 문득 데일은 위화감이 들었다.

 

 그것이 무엇이지 천천히 생각하다 깨달았다.

 

 '... 가만.. 두 손?'

 

 방금 수상한 남자는 두 손으로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나 어느 손에도 좀 전에 들고 있던 활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상하게 보는 데일의 눈길에 그 남자는 무엇이 문제인지 두리번거리다 무언가 알았다는 듯이 두 손을 짝 마주쳤다.

 

 "아!찾는게 아까들고있던 활이야? 그거라면 여기 있어"

 

 그 남자는 손으로 자신의 귀를 만지며 말했다.

 

 그곳에는 활모양의 귀걸이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 귀걸이는 처음의 활이 그대로 축소된 듯 한 모양이었다.

 

 "이게 이래보여도 성능이꽤 높은 거거든,'혼'을 좀 많이 들였지."

 

 "그게 소울웨폰이라고?"

 

 "그래,막들어온 신입인줄 알았는데 완전 초짜는 아닌가보네, 그나저나 지금 목적지는 시작인'엘도라스'일것 같은데 같이 동행하는 게 어때?"

 

 "싫어, 누구마음대로 동행이야?"

 

 데일은 뚜렷한 이유는 모르지만 눈앞의 남자에게 거부감을 느꼈다.

 

 그것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거부의사를 말했다.

 

 그런데 데일의 생각과는 다르게 그 남자는 너무나 쉽게 수긍했다.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수긍하는 말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는 미묘한 미소 때문일까 데일은 왠지 모를 불안감과 긴장감을 느꼈다.

 

 그래도 곧있으면 떨어질거라는생각에 그런 기분을 억지로 억눌렀다.

 

 그런데 데일의 귀에 생각지도 못한 말이 들렸다.

 

 "...통성명을 안했으니 일단 그쪽이라고 하죠, 아무튼 동행하는 것은 제가 허락하도록 하죠."

 

 미호는 담담한 목소리로 눈앞의 남자의 동행을 허락했다.

 

 "정말요? 역시 시끌벅적한 게 재밌지,안그래?"

 

 "맞아요, 그럼 잘 부탁해요"

 

 그 남자의 질문에 싱긋 웃으며 대답하는 미호였다.

 

 "누...누나"

 

 미호의 웃음이 그 남자를 싫어하는 데일의 마음에 불을 붙였다.

 

 감히 어디서 굴러들어온지도 모를 떨거지 같은 놈이 여신의 미소라는 은총을 받다니! 이미 데일에게 미호는 여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데일의 시선이 느껴지지 않는지 미호에게 다가가 두 손을 맞잡고 마구 흔드는 말 도안되는 짓을 감행해 버린 것이다.

 

 평소 자신을 누군가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 미호이기 때문에 데일도 몇 번 잡아보지 못한 손이었다.

 

 물론 연우는 제외였지만 아무튼 데일을 질투의 화신이 되기에는 충분했다.

 

 데일은 그 남자를 잡아먹을 듯이 노려봤다.

 

 만약 눈빛만으로 공격할 수 있었다면 그 남자는 이미 뚫여버렸을지도 몰랐다.

 

 마주 잡은 두 손은 그 남자가 놓은 것이지 미호가 뿌리친 것인지 금세 떨어져 나갔다.

 

 미호는 약간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자~ 그럼 슬슬 가볼까?"

 

 웃는 그 남자의 모습을 뒤따라 할 수 없다는 듯이 연우일행이 따라갔다.

 

 그때무언가 잊었다는 듯이 아! 하는 소리와 함께 그 남자가 뒤돌아서 말했다.

 

 "소개가 늦었네, 내 이름은'키르 네아 데스'야,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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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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