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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이레귤러
작가 : recording
작품등록일 : 2017.1.12

차원의 융합후 상상의 괴물이 날뛰는 세계의 이야기
(처음에 오타를 잡지 않고 올려서 오타가 심하게 많아 퇴고하고 빠르게 다시 올리겠습니다.)

 
청룡의 부탁(4)
작성일 : 17-02-28 21:38     조회 : 361     추천 : 0     분량 : 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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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카린은 쓸쓸한 시선으로 바닥을 쓸면서 고개를 떨궜다.

 

 연우는 카린의 이야기를 곱씹으며 생각에 잠겼다.

 

 

 [어떻게든 들어주고 싶구나, 과거의 내 업보를 조금이라고 갚기 위해서는 말이다.]

 

 

 [그렇죠, 그래도 이렇게 만나다니 정말 인연이란 걸 무시할 수 가 없네요.]

 

 

 [확실히...... 나도 이곳에서 그 엘프로드의 환생을 보게될줄이야!]

 

 

 연우는 눈앞의 카린의 모습을 다시금 떠올렸다.

 

 동시에 어비스에서 키르네아데스가보여준 영상의 주인, 그 어린소녀의 모습도 동시에 떠올랐다.

 

 그둘은 너무나도 닮아있었기에 딱 보자마자 연상되어 버린 것이었다.

 

 그러나 미호는 카린을보고 그 소녀를 떠올리지는 못한 것처럼 보였다.

 

 연우도 제이슨이 아니었다면 확신을 가지지는 못했을 것이었다.

 

 분명 닮긴 했지만 수많은 사람들 중 닮은 사람이 한둘이 없을까.

 

 그러나 제이슨은 확신했다.

 

 그는 겉모습이 아닌 고유의 영혼으로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제이슨은 과거의 자신의 잘못으로 일어난 소녀의 불행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어떻게든 카린의 부탁을 들어주려고 다짐했다.

 

 그 모습에 연우는 다시금 카린의 이야기를 떠올렸다.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카린의 아들은 수개월 전 중요한 의식 중이었는데 전 세계적으로 갑작스런 마나의 파동으로 영혼에 충격을 받아 쓰러졌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카린은 청룡의 힘으로 죽어가는 아들을 억지로 살려두고 있는 상태였는데 그것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럼 일단 상태가 어떤지 직접 보도록 하죠."

 

 

 "네, 그럼 저를 따라오세요."

 

 

 카린을 따라간 그곳에는 10살정도로보이는 남자아이가 제단같은것에 누워있었다.

 

 

 "이 아이가 제아들인 수호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선 카린은 허리를 굽혀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연우의 시선은 수호에게 고정되어있었다.

 

 누워있는 수호의 주변에는 거대한 기운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이건...청룡의 기운이군."

 

 

 한눈에 보아도 꽤나 노력했다는 것이 보이는 풍경이었다.

 

 그러나 악화하는 것을 늦추는 것이 다였고 그것마저 이제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이다.

 

 

 "이 아이, 영혼이 조각조각 찢어졌어 이건...회생 불가능이야."

 

 

 미호는 아이의 생명이 끊어졌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단호하게 말할 수 있었다.

 

 이 아이는 끝이라고.

 

 

 "두 번 말할 것도 없어 포기해, 이 아이를 살리는 건 불가능해."

 

 

 확인사살을하듯 두 번이나 비수를 꽂는 미호의 말에도 짐작한 듯 카린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연우의 표정은 처음과 달라진 것이 없었다.

 

 연우는 아이를 살리는 방법을 알기 때문이었다.

 

 아니 들었기 때문이었다.

 

 

 [정말 자기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저 아이를 살리실 겁니까?]

 

 

 [그래, 내가 직접 저 아이의 몸으로 들어간다면 어떻게든 영혼을 고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확실한 것도 아니잖습니까?]

 

 

 [나는 그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었어, 사람에겐 커다란 상처를 주는 데는 얼마걸리지않지만 그 상처가 아물기엔 아득한 시간을 필요로하지,그렇기에 나는 용서를 구해야만해.]

 

 

 제이슨이 이미 결정한듯보이자 연우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어차피 저 아이에게 들어갈 방법도 없으시잖아요.자기입으로 매개체가 필요하다고 말했잖습니까.]

 

 

 [그렇지 어떻게든 영혼석을 구해야한다. 부탁하마]

 

 

 밑도 끝도 없이 이곳에서 갑자기 필요한 물건을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그러나 사람이 사는 것이 그렇게 편하지만은 않다.

 

 

 "하아~ 갑자기 영혼석을 어떻게 찾으라는 거야..."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연우는 머릿속으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떠올리며 이일을 타개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연우의 중얼거림에서 미호는 무언가 거슬리는 것이 있었다.

 

 그러다가 고심 끝에 자신의 아공간에 보관중인 어떤 물건을 떠올렸다.

 

 

 "갑자기 영혼석이야기는 왜?"

 

 

 그 말을 듣고 연우는 말을할까,하지말까 잠깐 망설였지만 혼자 고민하는 것보단 여럿이서 고민하는 게 아주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마...가능성의 이야기지만 영혼석이 있으면 이 아이 살릴 수 있을지도 몰라 무조건 살린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하지 않겠어?"

 

 

 그 소리에 미호는 영혼석을 어떻게 사용해야 그런 말 도안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건지 이해할 수는 없었다.

 

 연우가 이런 일에 장난을 하는 성격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반신반의 하는 미호였다.

 

 그러나 미호와 달리 옆에서 고개를 숙인 채 이야기를 다 듣고 있던 카린은 아득한 절망 속에서 한줄기 빛을 본 듯한 느낌을 받았다.

 

 심정적으로 이미 아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받아들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음이 칼을 쑤신 듯 아파왔지만 신적인 존재라고 믿고 있는 청룡의 힘을 빌어서도 시간을 잠시 끄는 것이 전부일 만큼 큰 상처라는 것을 받아들인 것이었다.

 

 그저 어머니로서 아들을 포기할 수 없기에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희미하다고 말 은하지만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들었으니 그 빛을 놓칠 수는 없었다.

 

 청룡의 사자로 온 사람이 이 상황에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기에 그 말이 진실성을 의심할 여지는 없었다.

 

 아니 의심하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부정하고 있는지도 몰랐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않기로 했다.

 

 

 "정말인가요! 정말 그 영혼석이란것만 있으면 제아이를 살릴 수 있는 건인가요?"

 

 

 카린은 연우의 손을 붙잡으며 그를 뚫어지듯 응시하며 바라봤다.

 

 어머니의 기백일까 연우는 카린의 기백에 흠칫거렸다.

 

 

 "무조건 살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시도는 할 수 있겠죠."

 

 

 "흐음, 그렇단 말이지?"

 

 

 연우는 보호자에게 헛된 희망을 주지 않는 의사처럼 확신을 심어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아무 희망조차 없던 상황에서 그런 말은 오히려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있는 건이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희망은 생겼을지 몰라도 연우의 표정에서 카린은 영혼석이라는것을 얻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임을 알았다.

 

 아니 가능성이 없다는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보는 게 나을지도 몰랐다.

 

 이미 아이의 생명을 붙잡아두는것도 얼마지 나지 않아 힘들어질 것임을 알고있기때문에 자동으로 시간제한까지 걸리는데 그 영혼석이라는것이 구하기 쉬운 물건이라도 힘들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카린은 영혼석이라는것을 들어본 적도 없었다, 그 말은 시간 안에 영혼석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한없이 낮아진다는 소리였다.

 

 약간이나마 밝아졌던 카린의 얼굴에 다시 수심이 가득해졌다.

 

 동시에 연우의 손을 붙들었던 손아귀의 힘도 빠져버렸다.

 

 자신의 손을 붙잡았던 그녀의 손이 스스륵 풀리자 연우는 미안해했다.

 

 

 "아무래도 제가 괜한 소리를 한것 같군요."

 

 

 "아니에요. 그래도 마지막 순간까지 두 손 놓고 기다리는 것보다는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할 수 있게 방법을 알려주신 것에 감사드려요."

 

 

 그때 생각에 잠겨있었던 미호가 전혀 뜻밖의 말을 꺼냈다.

 

 

 "그 영혼석이라는거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그 말에 연우와 카린은 깜짝 놀라며 미호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정말?"

 

 

 "정말인가요."

 

 

 "아아, 정말이야."

 

 

 미호는 담담하게 말하면서 알수없는 미소를 지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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