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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마왕군과 함께 마왕을
작가 : 아이유너랑나
작품등록일 : 2018.11.6

마왕에게 도전했다가 패배한 '마왕군'과 덜떨어진 사람들의 대환장 파티.
목표는 마왕 타도!

 
중요한 임무를 맡아요!
작성일 : 18-11-26 23:21     조회 : 27     추천 : 0     분량 : 4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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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틀란티스야 안녕~”

 

 “흑…난 널 잊지못해.”

 

 “안녕.”

 

 “뭐해요 지금!”

 

 셜리는 자신의 침대를 껴안고 소리치는 세리아를 때어내며 말했다.

 

 “링링 어서 준비해요.”

 

 “네...”

 

 링링은 서둘러 지팡이를 들었다.

 

 “쿨럭…”

 

 “여…여러분. 거…걱정…”

 

 “쿨럭 쿨럭...”

 

 오랜만에 일어난 안젤리아가 기침을 토하며 말했다.

 

 “걱정을 끼친 게 당연하죠!”

 

 셜리가 안젤리아의 말을 이어 받았다.

 

 “근데 다 괜찮아요 이젠.”

 

 “안젤리아 언니는 안젤리아니까요.”

 

 셜리는 세리아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세리아는 귀찮다는 듯 손을 휘휘 저었다.

 셜리는 그런 세리아를 보고 볼을 부풀렸다.

 

 “주인님, 어서 가시죠.”

 

 마왕군은 어느새 다시 침대를 껴안은 세리아에게 말했다.

 

 “미…미안해 침대야.”

 

 “저희한테는 안 미안해요?”

 

 “아. 미안 미안~”

 

 세리아가 짧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링링 이제 출발해요.”

 

 “네…”

 

 “다른 차원 문.”

 

 모자를 다시 고쳐 쓴 링링이 말했다.

 

 “흥, 이제 이 문 따위는 두렵지 않아.”

 

 셜리는 누구도 물어보지 않은 사실을 당당하게 말했다.

 

 “그래 그래 꼬맹아.”

 

 “꼬맹이 아니야.”

 

 셜리는 도망가는 세리아를 쫒아 문으로 뛰어들었다.

 

 “아. 체크아웃.”

 

 “뭐 어때.”

 

 세리아는 잊었던 체크아웃을 떠올렸다.

 

 

 

 …

 

 

 “우욱….”

 

 “하 괜찮아.”

 

 “난 위대한 마법사 셜리거든.”

 

 “아 그러세요?”

 

 “빨리 들어가요.”

 

 부끄러운 셜리는 길드 문 앞에 서있는 세리아를 밀치며 말했다.

 

 “기다리고 있었네 ‘진리를 개척하는 자.”

 

 “네?”

 

 “저희가 무슨 사고를 쳤나요?”

 

 갑작스러운 아저씨의 말에 당황한 세리아가 말했다.

 

 “임무야 임무.”

 

 “그것도 고위 귀족이...”

 

 아저씨는 잠시 숨을 고르고 말했다.

 

 “너희에게 단독으로 내린 임무다.”

 

 아저씨는 세리아에게 종이를 건네며 말했다.

 

 “아참. 휴가는 재밌었나?”

 

 아저씨가 그들이 있는 곳을 보며 말했지만 이미 그들은 없어지고 난 뒤였다.

 

 “단독 임무?”

 

 “술…아니 돈이야 돈.”

 

 신난 세리아는 동료들을 자신의 방으로 끌고 가며 말했다.

 

 “뭘까요?”

 

 “마물 퇴치?”

 

 “아니면 귀족 경호?”

 

 세리아만큼 신난 셜리가 말했다.

 

 “짠~”

 

 “엥?”

 

 “이게 뭐야.”

 

 “호송임무?”

 

 임무의 제목을 본 셜리가 실망하며 말했다.

 

 “아니 틀려.”

 

 “비싼 호송임무야.”

 

 흥분한 세리아가 말했다.

 

 “무려 100만이야.”

 

 “너희 그 헬렌의 검이 얼마였다고 생각해?”

 

 “한 200만?”

 

 셜리는 잠시 고민한 뒤 말했다.

 

 “아니 틀렸어.”

 

 “고작 80만이었다고.”

 

 “근데 이 호송임무는 100만이야 100만.”

 

 세리이는 100만을 강조하며 말했다.

 

 “100만!”

 

 세리아는 다시한번 100만을 강조했다.

 

 “그래서 하려고요?”

 

 “당연하지 인마.”

 

 “아…아직 내용을 다 읽어보지 않았잖아요.”

 

 호송임무가 딱히 내키지 않은 셜리가 말했다.

 

 “뭐 일단 보기나 할까?”

 

 종이를 다시 펼친 세리아는 천천히 일기 시작했다.

 

 “마차를 아틀란티스로 무사히 보내주시면…”

 

 “아틀란티스?”

 

 셜리는 세리아의 말을 끊었다.

 

 “어 여기 지도도 있네.”

 

 세리아는 겹쳐 있다가 떨어진 다른 종이를 보고 말했다.

 

 “여기 안젤리아 언니의 집 근처 아닌가?”

 

 그 말을 들은 세리아와 안젤리아는 순간 멈칫했다.

 

 “서…설마 아닐거야.”

 

 무엇인가 불안한 낌새를 느낀 세리아가 말했다.

 

 “아니요 맞아요.”

 

 안젤리아는 세리아와 거이 동시에 말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어요…”

 

 “이 임무.”

 

 안젤리아가 처음으로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밀고 나갔다.

 그녀의 눈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어?”

 

 “순간이동 마법은 사용하지 말래요.”

 

 지도에 적힌 주의사항을 본 셜리가 말했다.

 

 “어?”

 

 “그럼 링링은 여기에…”

 

 세리아가 링링을 보고 말했다.

 

 “그건 너무하잖아요.”

 

 셜리는 충격을 받은 링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링링도 같이 가요.”

 

 “하여튼 이상한 취미만 있어.”

 

 셜리는 세리아를 노려보며 말했다.

 

 “1시 집합이니까.”

 

 “밥을 먹고 슬슬 출발할까?”

 

 “네.”

 

 세리아는 얼마 남지 않은 돈을 보여주며 말했다.

 

 

 …

 

 

 “여기죠?”

 

 “아…조금 일찍 왔나?”

 

 세리아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시…시장가…”

 

 “처음 와요!”

 

 링링은 시장의 풍경이 신기한지 주위를 구경하고 있다.

 

 “어 왔다.”

 

 세리아가 가리킨 방향에서 마차가 달려오고 있었다.

 

 “세리아님?”

 

 “네, 제가 세리아입니다.”

 

 “반갑습니다. 세리아님”

 

 “여러분들은?”

 

 “아. 저의 동료들입니다.”

 

 “그렇군요.”

 

 “준비가 다 되셨으면 그만 출발할까요?”

 

 “네.”

 

 그들은 마차 옆에 바짝 붙었다.

 

 

 …

 

 

 “안젤리아?”

 

 “네 저 여깄어요.”

 

 세리아는 뒤쳐진 안젤리아를 불렀다.

 

 “저희 꽤 걸었죠?”

 

 셜리가 헐떡거리며 말했다.

 

 “저기서 잠깐 쉬었다가 가죠.”

 

 “이제 곧 있으면 항구에 도착합니다.”

 

 “에엑?”

 

 “배 타요?”

 

 “아틀란티스는 항구도시이기 때문에 당연히.”

 

 “으아 망했어.”

 

 셜리는 그 말을 듣고 좌절했다.

 

 “링링 링링 있잖아…”

 

 “나만 따로 보내주면 안돼?”

 

 셜리는 링링에게 작은 목소리로 부탁했다.

 

 “응 안돼~”

 

 셜리의 계략을 들은 세리아가 셜리의 모자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헉…헉…헉.”

 

 안젤리아가 거친 숨을 몰아 쉬며 걸어왔다.

 

 “어 언니, 저희 잠깐 쉬고 있었어요.”

 

 “어 안젤리아 왔어?”

 

 “그럼 다시 출발할까?”

 

 “으…윽.”

 

 안젤리아는 이미 익숙해진 무자비에 딱히 반응하지 않았다.

 아니 반응할 힘조차 없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이제 조금만 가면 항구가 보일 겁니다.”

 

 “어 진짜 보여요.”

 

 “항구다.”

 

 셜리가 떠나가는 배를 보며 소리쳤다.

 

 “와 우리 몇 시간을 걸은 줄 알아요?”

 

 셜리가 걸어온 길을 보며 말했다.

 

 “말하면 더 허탈해.”

 

 세리아는 애써 그 길을 보지 않으며 말했다.

 

 “아틀란티스 행이요.”

 

 “5명 맞으시죠?”

 

 “네?”

 

 “6명입니다.”

 

 마왕군이 직원의 말을 정정했다.

 

 “네? 아직 한 분이 안 오셨나요?”

 

 “그럴…리가.”

 

 세리아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안젤리아 언니가 없어요.”

 

 안젤리아가 사라진 것을 발견한 셜리가 말했다.

 

 “뭐? 방금까진 있었잖아.”

 

 셜리의 말을 듣고 놀란 세리아가 주위를 다시 둘러보며 말했다.

 

 “이건 지쳐서 떨어졌다고 할 수도 없는 거리야.”

 

 “아니 안젤리아 언니라면 가능해요.”

 

 셜리가 진지하게 대답했다.

 

 “아…하긴 안젤리아 녀석.”

 

 세리아는 머리를 움켜쥐며 말했다.

 

 “저기…”

 

 “제 동료가 한 명 없어져서.”

 

 “괜찮을 겁니다.”

 

 “네?”

 

 “당신의 동료라면 이미 실력이 검증 돼있으터, 거기에다 성검의 안젤리아라면 더욱.”

 

 어째서인지 안젤리아를 알고 있는 그다.

 하지만 세리아는 그 사실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일단 이 중요한 임무를 속행합시다.”

 

 “음…괜찮겠지?”

 

 “언니!”

 

 세리아의 말을 들은 셜리가 말했다.

 

 “안젤리아는 강하잖아.”

 

 “그리고 우리에겐 링링이 있고.”

 

 “링링의 차원 마법이면, 금방 찾을 수 있으니까.”

 

 평소의 세리아와는 다르게 냉정하게 셜리의 말에 대답했다.

 

 “네...”

 

 그런 세리아의 말을 들은 셜리는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걱정마.”

 

 세리아는 불안해하는 셜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럼 출발합니다.”

 

 힘찬 출발 신호와 함께 아틀란티스행 배가 출발했다.

 

 “언니는 무사하겠죠?”

 

 “당연하지 인마.”

 

 셜리를 안심시키기 위함인지 아니면 진짜 안젤리아를 믿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세리아의 말에 강한 자신감이 묻어 있다.

 

 세리아는 말을 끝낸 후 그저 바다만을 바라봤다.

 

 최근들어 사색의 시간이 많아진 그녀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손에 쥔 임무 종이를 구기고 있었다.

 

 

 ...

 

 

 “와 아틀란티스다.”

 

 “다시 돌아왔군요.”

 

 생각에 잠긴 세리아를 대신해 마왕군이 셜리의 말에 대답했다.

 

 “내립시다.”

 

 의뢰인이 말했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목적지에 도달합니다.”

 

 “엥?”

 

 “이게 끝이라고요?”

 

 “위협도 전혀 없었고, 고작 배를 같이 탄 게 전부에요.”

 

 무엇인가에 속은 것 같은 기분을 느낀 셜리가 말했다.

 

 “네 맞습니다. 이게 다 진리를 개척하는 자 파티의 강함 때문이겠죠.”

 

 “강한 파티가 지키고 있는데 어떤 멍청한 도적놈이 노리겠습니까?”

 

 의뢰인이 셜리의 말에 대답했다.

 

 “그...그래 셜리 우린 나름 강한 파티니까.”

 

 세리아는 평소와 다르게 셜리에게 말했다.

 

 “역시, 이 위대한 마법사 셜리 때문이겠죠?”

 

 “마...맞아 셜리.”

 

 세리아를 대신해 링링이 대답했다.

 

 “어...근데 이 방향은?”

 

 그들이 안젤리아의 집 방향으로 이동중이라는 사실을 알아챈 셜리가 말했다.

 

 “네, 저희는 지금 안젤리아님의 저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안젤리아의 집을 가본적도 없는 마왕군이 말했다.

 

 “아 그럼 언니도 같이 올 걸 그랬군요. 링링 찾으러 갈까요?”

 

 “아니 그럴 필요 없어.”

 

 세리아는 대문 앞에 서 있는 안젤리아를 가리키며 말했다.

 

 “어...언니.”

 

 “얼마나 걱정했는데.”

 

 무사한 안젤리아를 본 셜리는 무의식적으로 그녀에게 뛰어가기 시작했다.

 

 “이 이상 접근하시면 안됩니다.”

 

 경비경들은 안젤리아에게 뛰어가던 셜리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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