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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마왕군과 함께 마왕을
작가 : 아이유너랑나
작품등록일 : 2018.11.6

마왕에게 도전했다가 패배한 '마왕군'과 덜떨어진 사람들의 대환장 파티.
목표는 마왕 타도!

 
아틀란티스로 가요!
작성일 : 18-11-17 21:33     조회 : 18     추천 : 0     분량 : 4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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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알았지?”

 

 “네...”

 

 “알려주신 대로 하면 되나요?”

 

 “그렇지 그렇지.”

 

 링링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처럼 조심스럽게 서있었다.

 그런 그녀를 본 세리아는 ‘진정해’를 연신 외쳤다.

 

 “이제 출발해요?”

 

 잔뜩 기대한 셜리가 물었다.

 

 “링링이 마법으로 우리를 데려다줄거야 그치?”

 

 세리아의 물음에 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 그럼 출발한다.”

 

 세리아가 링링에게 신호를 보냈다.

 

 “다른 차원 문.”

 

 모자를 고쳐 쓴 링링이 외쳤다.

 이윽고 그들의 발 밑에는 원이 나타났다.

 

 “윽...”

 

 “그냥 배를 타고 가면...”

 

 “그럼 넌 배 타.”

 

 “아 죄송해요 지금 갈게요.”

 

 셜리는 세리아에게 달려가며 말했다.

 

 

 

 …

 

 

 “우...우욱.”

 

 “다음에는 반드시 배를...”

 

 셜리는 여전히 마법에 적응하지 못했다.

 

 “우와.”

 

 “바...바다.”

 

 링링이 말했다.

 

 “항구를 떠나는 여러 배.”

 

 “드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

 

 “그리고 갈매기소리.”

 

 “그리고 술.”

 

 “아...아니 멋진 건축물들”

 

 세리아는 링링의 말을 받아 마무리했다.

 

 “아틀란티스군요.”

 

 “그래 아틀란티스야.”

 

 링링은 세리아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역시 멋져요.”

 

 정신을 차린 셜리가 말했다,

 

 안젤리아의 표정은 밝지 않았지만, 지금의 그들에겐 들어오지 않았다.

 

 “일단 숙소부터 잡아요.”

 

 “돈도 많으니 비싼 곳으로!

 

 들뜬 셜리가 말했다.

 

 “저...저희 진짜 같이 가요?”

 

 “그럼, 올 때도 잘 부탁한다.”

 

 세리아가 링링에게 말했다.

 

 “얼른 가요 시간이 없어요.”

 

 셜리가 세리아의 팔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

 

 

 “근데 좀 이상하지 않아요?”

 

 “왜 왜 도대체 왜.”

 

 “얼마를 걸었는데 술집 밖에 없냐고.”

 

 한참을 걸은 셜리가 말했다.

 

 “아틀란티스는 술의 마을이라고도 불리잖아?”

 

 “우연이겠지 우연.”

 

 “그치 우연이지?”

 

 세리아는 링링을 보며 말했다.

 

 “저...저는 부탁...”

 

 “우연이지 링링?”

 

 “네 물론 우연입니다.”

 

 세리아는 사실대로 말하려는 링링을 막았다.

 

 “그럼 저희 오늘 어디서자요?”

 

 “기다려 기다려 곧나올거야.”

 

 “으...가면 비싼 밥 먹을거에요.”

 

 “그래그래.”

 

 의외로 상냥하게 대답한 세리아다.

 아틀란티스에 도착한 뒤로 안젤리아는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들은 신경쓰지 않았다.

 아니 그 모습을 발견하지 못했다.

 

 “다왔어.”

 

 세리아가 커다란 건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 건물은 길드만큼 높고 컸다.

 커다란 건물이 전부 금빛이 돌았고, 으리으리한 창문들이 보였다.

 

 “무...무슨 건물이.”

 

 “다...다다 황금이야.”

 

 당황한 셜리가 소리쳤다.

 셜리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당황했다.

 세리아만 빼고.

 

 “좋아.”

 

 “도착했습니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말했다.

 

 “오늘 여기서 자요?”

 

 셜리가 큰 목소리로 물었다.

 

 “오늘?”

 

 “오늘이 아니라 여행이 끝날 때까지.”

 

 세리아는 으스대며 말했다.

 

 “우...우와”

 

 “대단해요.”

 

 “우리 파티가 이렇게 대단했구나.”

 

 이박의 예약을 위해 번 돈의 1/4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셜리는 매우 감동했다.

 

 “일단 들어가자.”

 

 “우와.”

 

 “이렇게나 큰 분수는 처음봐요.”

 

 “안에 마법사가 숨어있나?”

 

 “아니야 이 멍청아.”

 

 “헤헤, 그래요? 죄송해요.”

 

 오늘의 셜리는 세리아에게 맞아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존함이?”

 

 건물의 입구에 들어서자, 검은색의 깔끔한 옷을 위 아래로 입은 남자가 물었다.

 

 “세리아.”

 

 “416호를 쓰시면 됩니다.”

 

 “짐은 저희에게.”

 

 직원들이 짐을 받기 시작했다.

 세리아의 짐을 받은 남자는 ‘윽 왜 이렇게 무거워’라는 말을 뱉고 말았다.

 

 “그럼 즐거운 관광이 되시길."

 

 “감사합니다.”

 

 416호라는 글자가 쓰인 황금 문 앞에 도착한 세리아가 말했다.

 

 “얼른 들어가요 얼른.”

 

 “기다려봐.”

 

 “우...우와.”

 

 오늘따라 정말 많은 것에 놀라는 셜리다.

 어쩌면 이 방을 보고 놀라지 않는 게 더 이상하다.

 평소에 작은 침대와 테이블 하나만 있는 낡은 방에서 생활하던 그들이 벽난로 주위에 있는 큰 쇼파와 족히 두 명

 은 누워도 되는 침대를 보고 놀란건 당연한 일이다.

 

 “와 화장실도 엄청 넓어요.”

 

 셜리는 황금색 욕조가 놓여있는 화장실을 보며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세리아는 뿌듯한 듯 웃었다.

 

 “그럼 일단 각자의 방에 짐을 놓고 올까요?”

 

 셜리가 큰 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말에 모두가 큰 소리로 대답했다.

 

 

 

 …

 

 

 

 “일단 시내로 가서 밥부터 먹어요.”

 

 “모처럼이니 비싼 거로.”

 

 마을로 나온 셜리는 신난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오늘따라 너그러운 세리아다.

 

 “너 괜찮니?”

 

 세리아는 아까부터 기운이 없었던 안젤리아를 이제야 발견하고 물었다.

 

 “괘...괜찮아요.”

 

 “혹시 바다를 무서워하니?”

 

 “아니 바다때문이 아니라...”

 

 “뭐 아니면 다행이고.”

 

 세리아는 자세한 이유는 물어보지 않았다.

 귀찮았음이 틀림없다.

 

 “어, 식당가가 보입니다.”

 

 마왕군이 말했다.

 

 “와.”

 

 “식당이 이렇게 많다니.”

 

 셜리는 길게 늘어서있는 식당가를 보며 말했다.

 

 “아 링링은 혹시 싫어하는 음식 있니?”

 

 “네?”

 

 “아...저는...새...”

 

 “뭐라고 없다고?”

 

 “알았어.”

 

 세리아는 분명 ‘새우’라고 말하려던 링링의 말을 끊어버렸다.

 

 “주인님.”

 

 “저 식당이 유명하다고 안내책자에 쓰여있습니다.”

 

 언제 안내책자를 준비했는지 모르겠지만 마왕군은 안내책자를 보며 말했다.

 

 “역시 우리 마왕군.”

 

 “마...마왕군?”

 

 링링은 ‘마왕군’이라는 호칭을 듣고 기겁했다.

 

 “마...마왕님 죄송합니다.”

 

 “저는 그저 친구가 없는 마법사.”

 

 “마...마왕님 부...부디 자...자비를”

 

 링링은 무릎을 꿇고 몸을 떨며 말했다.

 

 “진정하십시...”

 

 “가만 있어봐.”

 

 세리아는 마왕군을 말리며 말했다.

 

 그녀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진정해요 링링.”

 

 “마왕님은 그저 저희의 동료.”

 

 “무서워할 필요 없어요.”

 

 셜리가 링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아 재밌어지기 시작했는데.”

 

 “뭐예요 진짜.”

 

 “링링이 불쌍하잖아요.”

 

 “아 알았어 알았어.”

 

 “링링 미안.”

 

 “우리가 너랑 친구인거처럼 여기 이 마왕군도 우리와 친구야.”

 

 “치...친구?”

 

 링링은 친구라는 말을 듣자 활짝 웃었다.

 

 “자 그럼 식당으로.”

 

 “어이어이.”

 

 “마물을 이 마을 한복판에 풀어놓으면 안되지.”

 

 식당앞에서 촌극을 펼치고 있는 그들에게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뭐야, 그 촌스러운 말투는.”

 

 세리아는 퉁명스럽게 받아 쳤다.

 

 “나는 헬렌 이 일대에선 꽤 유명하다고.”

 

 “아 배고프다.”

 

 셜리가 말했다.

 

 “나도 배고파.”

 

 “너희들도?”

 

 세리아가 셜리의 말을 받아쳤다.

 

 “네."

 

 세리아는 자연스럽게 헬렌이라는 자를 무시하며 식당으로 들어가려 했다.

 

 “어이 잠깐 내가 말하잖아.”

 

 “아...말했어? 미안.”

 

 세리아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헬렌이라고 헬렌 나를 몰라?”

 

 그는 자신을 가리키며 말했다.

 

 “음...”

 

 “아 헬렌.”

 

 “그 4급 마물을 해치운 검사 헬렌?”

 

 셜리가 무엇인가 기억난듯 말했다.

 

 “그래그래.”

 

 “그 위대한 모험가가 이 헬렌님이시다.”

 

 등 뒤에 큰 칼을 차고 있는, 파란색의 머리칼을 지닌 헬렌이 말했다.

 

 “뭐 어차피 엑스트라 아닌가?”

 

 “맞아요.”

 

 “그냥 무시해요.”

 

 세리아와 셜리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끝내려 했다.

 

 “잠깐.”

 

 “안젤리아?”

 

 “성검의 안젤리아.”

 

 헬렌은 자신이 등장했을 때부터 마왕군의 뒤로 숨은 안젤리아를 발견했다.

 

 “너가 이런 미천한 사람들이랑 같이있다고?”

 

 “내가 구해줄게.”

 

 “가자.”

 

 안젤리아는 그의 말을 외면했다.

 

 “그럼 안돼 형씨, 안젤리아는 지금 엄연히 우리 ‘진리를 개척하는 자’의 일원이라고.”

 

 안젤리아의 곤란해하는 표정을 본 세리아가 말했다.

 

 “풉.”

 

 “너희 같은 풋내기도 모험가라는거냐?”

 

 “좋아.”

 

 “승부다.”

 

 “너와의 결투에서 만약 내가 이기면 안젤리아를 돌려받겠다.”

 

 “만약 내가 이기면?”

 

 세리아는 물러설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네가 이기면? 그럴리 없겠지만 이기면 원하는 걸 들어주지.”

 

 “어때, 할만하지?”

 

 헬렌은 칼을 빙빙 돌리며 말했다.

 

 “성검, 아...아니 안젤리아 내가 구해줄게.”

 

 그는 순간 자신의 본심을 드러냈다.

 헬렌은 안젤리아의 검으로 추정되는 성검을 원하는 것 같다.

 그것을 알아차린 세리아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저...할렘?”

 

 “헬렌이야 헬렌.”

 

 “제가 마법사라 그런데.”

 

 “무기를 버리고 맨몸격투를 하는게...”

 

 “뭐? 마법사가 맨몸격투?”

 

 “풉.”

 

 “너는 지팡이를 써도 돼 풋.내.기 친구~”

 

 헬렌은 자신의 칼을 땅에 꼽으며 말했다.

 

 “어유 아닙니다. 맨몸격투를 허락해주신거만 해도 감사하죠.”

 

 세리아는 자신의 지팡이를 멀리 던지며 말했다.

 

 “자신 있어요?”

 

 “당신 죽어요.”

 

 셜리는 헬렌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큭...죽는건 내가 아니라 니 친구겠지 꼬맹아.”

 

 “뭐라고요? 그럼 그냥 죽어요, 죽어도 책임 안져요.”

 

 꼬맹이라는 말에 발끈한 셜리가 말했다.

 

 “자 그럼 시작해보실까?”

 

 “꼬맹아 방해되니까 사라져.”

 

 헬렌이 셜리에게 큰 소리로 말햇다.

 

 “마왕군 식당 자리 잡아놓고.”

 

 반면 세리아는 여유롭게 마왕군에게 말했다.

 

 “네 주인님.”

 

 어느새 그들 주위에 사람들이 가득했다.

 

 “지금이라도 울면서 빌면 봐줄게.”

 

 “풉.”

 

 “푸하하하.”

 

 “역시...위대한 모험가는 다르군요.”

 

 세리아가 비웃으며 말했다.

 

 “뭐라고?”

 

 “이 햇병아리가.”

 

 “성검을 돌려받겠다.”

 

 세리아의 웃음소리를 들은 헬렌이 세리아를 향해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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