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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면진(免震)
작가 : 디비
작품등록일 : 2018.11.2

이해하지 마! 우린 그저 세상이 돌아가게 만들 뿐이야. 누구 하나 몰라도 돼. 아니 몰라야 해.
우리 사훈(社訓)이 면진(免震)이야! 그러나 정세현이 이해하기 시작했다.
[기업물][경제물][경영물][드라마][성장물]


소설을 처음 써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글에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지명,단체 및 그 밖의 일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로 창작된 것이며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우연에 의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지옥의 급행열차
작성일 : 18-11-02 15:40     조회 : 416     추천 : 0     분량 : 6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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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모든 우주의 기운이 11월 19일 수능일에 맞춰 있었다. 칠판 옆 가장자리 천장에는 육중한 TV가 매달려 있었다. 붙어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습관처럼 EBS 교육 방송 녹화본이 계속 돌고 있었고 다들 각자 필요한 보충학습을 하고 있었다. 단지 TV 밑에서 골프 스윙 연습을 하고 있던 전(前) 교련 현(現) 사회문화 선생의 지휘봉 끝에 달린 알루미늄으로 된 호루라기만이 쌔액하며 소리치고 있었다. 그는 교련과목을 담당했지만 폐지되면서 가장 그나마 적응하기 쉬운 사회문화로 교과를 변경한 상태였다. 자매학교인 한영여고에서 성적 조작을 하다 적발이 돼서 징계당했지만 무슨 영문인지 영전을 해서 한영외고로 오게 되었다. 학기 초반에는 아이들과 같이 상의하면서 공부했으나 사회문화도 엄연한 한 교과목이었기 때문에 포기하고 따로 공부하는 듯하였다. 지레 전(前) 교련 현(現) 사회문화 선생의 시간에는 부족한 교과목의 보충학습 시간으로 암묵적 합의가 이루어졌다. 한경외고였으니 망정이지 다른 공립학교였다면 어땠을까? 미안한 기색도 없었다.

 호루라기가 쌔액 소리가 아닌 씨익 소리를 냈다. 스윙의 자세가 흐트러졌다는 신호였다.

 진공관이 터지는 소리가 났다.

  호루라기는 정확히 브라운관에 홀인원 됐다. EBS 교육 방송 녹화본을 시청하던 아이들은 모두 한숨을 쉬었다. 전(前) 교련 현(現) 사회문화 선생은 조남진을 보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조남진이 입학할 때 한경외국어고등학교 전체 교실에 금선전자의 TV가 설치됐다. 입학 선물이었다.

 자욱한 아지랑이 연기를 감지한 듯 마침 정세현의 무선호출기가 책상에서 드르륵 진동했다.

 어수선한 틈을 타 공중전화로 향했다.

 ‘세현아, 학교 끝나고 아빠 세탁소로 좀 와.’

 묵직한 공중전화의 수화기 너머로 정세현 어머니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장차 큰일 할 사람은 드나드는 게 아니라며 찾아오지 못하게 하던 장소였다. 좋은 일은 아닌 듯했다.

 정세현은 담임선생에게 집안 사정으로 인해 야간자율학습에 불참을 알렸다.

 정세현은 아버지의 사업장이 있는 건물에 다다라서 인상을 찡그리며 위를 올려다봤다.

 정세현 아버지의 세탁소는 아파트 밀집 지역의 사거리 대로변에 위치한 건물의 2층에 자리 잡고 있었다. 총 5층으로 구성된 건물은 곪을 대로 곪아 있었다. 각 점포는 구분 세대로 구분되어 주인이 따로 있었다. 장사 목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관리단과의 문제, 공실의 문제, 관리비 부과 문제, 단수 단전의 갈등, 소송의 남발 등등 각각의 주인들의 이해관계로 실타래가 너무 엉켜 있었다. 푸는 방법이 아득하게 멀어 보이는 건물이었다.

 세현은 ‘정 클리닝’이라고 큼직하게 인쇄가 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야, 정 검사야. 오랜만이야. 공부 잘하고 있지?”

 “네. 안녕하세요. 아저씨도 부동산 잘 되시죠?”

 “그럼, 올해 수능 보나? 우리 세현이 검사 돼서 그 덕 볼 때까지 버티려면 말이야!”

 상가 1층 부동산 아저씨는 동네 판사 겸 변호사 겸 법무사 겸 중계인 겸 겸 민원 해결사였다.

 “그럼, 정 사장. 나 가. 너무 걱정하지 말어. 괜히 한 번 떠 보려고 나불대는 거니까? 알았지.”

 상가 1층 부동산 사장은 남은 믹스커피를 마저 마시며 세현의 어깨를 두드리며 찡끗 웃어 보였다. 부동산 사장이 가고 난 후 세현의 어머니는 세현의 얼굴만 계속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엄마, 뭔데 오라고 했어요?”

 세현의 어머니가 말을 하려는 찰나 세현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향해 고함을 질렀다.

 “넌 알 거 없어. 공부하기도 바쁜 얘를 왜 오라 가라 해. 집에 어서 가라.”

 얼굴이 흙빛으로 변한 아버지는 누추한 장소에서 멀리 떼어 놓으려는 듯 얼굴도 쳐다보지 않았다.

 으레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나 내세울 것이 없을 때 정세현을 얼굴마담으로 자랑한다는 것을 정세현도 잘 알고 있었다. 내 아들이 장차 큰 인물이 될 터이니 나를 무시하지 말라는 무언의 시위 성격이었다.

 “아니 그게, 혹시 친구 아빠 중에 변호사 없을까?”

 그 순간 세현의 어머니 손에 쥐고 있던 우편물을 세현의 아버지가 낚아채 갈기갈기 찢어 버렸다.

 “아니 얘한테 왜 쓸데없는 소리 하고 그래. 어? 부동산 이 사장이 괜찮다잖아. 넌 빨리 집에 들어가.”

 “냉장고에 찌개 있으니까 데워먹어.”

 세현의 어머니는 힘 없이 다리미를 집어 들었다.

 1층의 부동산 앞에서 부동산 사장과 음흉하게 생긴 사내가 연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세현은 부동산 사장에게 인사를 하고 집으로 향했다. 부동산 사장은 세현을 못 본 듯 과장된 행동으로 상대에게 무엇인가 읍소하고 있었다.

 

 일상은 변함이 없었다. 아니 있었다. 그리 중요하진 않았지만, 홀인원 당한 TV는 그다음 날 새것으로 교체되었으며 전(前) 교련 현(現) 사회문화 선생의 지휘봉은 진짜 골프채로 변해있었다. 물론 대가리는 잘린 채로. 점점 전(前) 교련 현(現) 사회문화 선생의 스윙은 간결해졌으며 소리도 거의 나지 않았다. 스윙이 완성돼 가는 듯했다. 동작도 아주 천천히 했다. 스스로 완성의 단계로 넘어가는 듯했다.

 스윙을 멈칫하게 만든 건 교내 방송이었다.

 “교무실에서 알립니다. 현 시간부로 TV를 시청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각 교실의 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이 모두 정숙한 가운데 시청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 교무실에서 알려드렸습니다.”

  98학년도 수능이 끝난 후 모두 한고비를 넘고 논술이라는 큰 산을 넘어갈 참이었다.

  전(前) 교련 현(現) 사회문화 선생은 텔레비전 전원 스위치를 능숙하게 골프채로 눌러 켰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텔레비전 속의 아나운서는 비장한 목소리로 전투에 나가는 군인이 다짐을 외치듯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정부 고위관리인일 듯한 인물이 발표하는 장면이 나왔다.

 ‘그에 의한 바 국제통화기금에 유동성 자금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우리 정부는......’

 온통 뉴스는 IMF 구제금융을 신청했다는 뉴스와 기업들의 부도와 도산, 부도 유예를 신청했다는 소식들로 도배됐다.

 나라와 기업을 구한 건 뜻밖에도 전(前) 교련 현(現) 사회문화 선생이었다. 이번에도 능숙하게 텔레비전을 골프채 끝으로 눌러 껐다. 다시 무심한 듯 스윙을 시작했다.

 “야들아, 신경 꺼라. 신경 끄고 하던 공부나 마저 해라. 저거 본다고 너희한테 아무 득 될 게 없다. 안 그냐? 다들 한국대 가야 할 거 아냐? 그게 나라에 충성하고 학교 명예도 세우고, 물론 니들 입신양명에도 좋고, 이번에도 한국대 합격 전국 1등 해야지. 못하면 니들 선배들 얼굴에 똥칠하는 거 아니것냐? 알지 작년까지 13년 연속 한국대 합격 배출 전국 1등인 거.”

 선생다운 조언이었지만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누구보다 다들 한국대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물론 나라의 운명이 위태로웠다. 나라의 운명보다 메이저 신문사의 사설을 읽고 따라 써 보는 것이 급한 불을 끄는 것이었다. 나라의 운명은 그다음의 몫이었다.

 그때는 몰랐다. 그저 본분에 맞게 분수에 맞게 최선을 다하면 될 줄 알았다. 나라의 운명이 위태롭다는 것, 기업이 줄줄이 쓰러진다는 것, 누구에게는 지옥의 급행열차를 타는 것이었고 다른 한편으로 누구에게는 천국의 급행열차를 타는 것이었다. 운명이라는 건 별거 없었다. 산다는 건 사형수의 삶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단지 사형 언도 일이 정해졌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랄까? 정세현의 삶에서 사형 언도를 받은 날은 그날이 아니었나 싶다.

 

 논술고사와 면접까지 다 끝나고 합격자 발표만 남겨 두고 지루한 하루하루를 독서와 영어 공부로 시간을 보내는 날이었다.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들떠 있을 법도 했지만, 정세현에게 희망은 사치였다.

 그날도 여느 날과 다르지 않았다. 무선호출기가 연신 울어대기 전까지는 말이다.

 정세현의 음성사서함에서는 정세현 어머니의 울음 섞인 목소리가 연신 터져 나왔다.

 ‘세현아 빨리 가게로 좀 나와. 빨리. 아이고 아버지 죽겠다. 어서 빨리. 듣는 데로 빨리. 아이고 이게 뭔 일이라니!’

 

 정세현이 정클리닝 앞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상황이 벌어진 후였다. 상가 사람들은 구경꾼으로 참가하고 있었고 세현의 아버지는 바닥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정세현의 어머니는 누군가를 향해 계속 달려들고 있었다. 부동산 사장이었다.

 “어머니, 무슨 일이에요?”

 엄마를 어머니로 부른다는 건 어른이 되어 가는 작은 단편의 한 조각이었지만 정세현은 이 상황에서 어른의 역할을 해야 했다.

 정세현의 어머니가 그제야 악다구니를 치던 목소리가 통곡 소리로 변한 건 아들의 얼굴을 본 후였다. 주위 상황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정세현 역시 주위의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 세현은 자신의 아버지가 운다는 자체가 너무 낯설고 충격을 받은 듯 멍하니 서 있었다. 아버지가 아들이 보는 앞에서 우는 모습을 처음 보인다는 것은 수컷의 역할이 끝났음을 선언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정세현의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울지 않던 아버지였다. 정세현의 아버지는 마지막 힘을 내보이려 했다.

 주저앉아 있던 정세현의 아버지는 아들의 얼굴을 보자마자 입술을 지그시 물고 울음을 그쳤다.

 간신히 선 상태에서 부동산 사장 옆의 낯선 사내에게 말을 붙였다.

 “좋소, 내 이번 달까지 나가겠소.”

 낯선 사내 대신 부동산 사장이 말을 받았다.

 “그래, 정 사장 잘 생각했어. 이게 이렇게 끌 일이었어? 아니잖아. 웬 고집을 이리 부려서야 원. 이쯤 하면 됐어. 사장님 이번 달까지 나간답니다.”

 낯선 사내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다시 주저앉은 정세현의 아버지를 부동산 사장이 일으켜 세웠다.

 “자자, 내 사무실에 가서 각서 씁시다. 이번 달까지 나가는 걸로. 그리고 여기 문 사장님이 이사비용은 주신다고 하셨으니까. 얼마나 고마워, 그렇죠? 문 사장님?”

 상황이 종료됨을 알려 주듯 부동산 사장은 구경꾼들을 모두 물리치는 듯한 손짓을 하며 세현의 아버지를 부축해 1층 부동산으로 데리고 갔다.

 그때 정세현의 눈이 또래 아이의 눈과 마주쳤다. 부동산 사장이 문 사장으로 부른 낯선 사내의 옆에 있던 아이였다. 놀랄 새도 없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분명 문일섭이었다. 서로 말이 없었다. 말이 필요한 자리가 아니었음은 누구나 알 수 있었다. 정세현의 어머니도 낯선 사내 문 사장과 문일섭을 바라봤다. 경멸의 눈초리였다.

 정세현은 현실 판단이 안 됐다. 무슨 일이 분명 벌어졌건만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그저 우물쭈물 서 있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세탁소 옆 양장점 아주머니가 정세현의 어머니를 정클리닝으로 데리고 들어가서야 정세현도 따라 들어갔다.

 정세현은 자신의 어머니 입으로 퍼즐을 맞췄다.

 맞춰진 퍼즐은 세현의 가정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퍼즐은 뻔했다. 누구나 금방 맞춰 볼 수 있는 것이었다. IMF로 나라가 위태로웠으며 기업들이 줄줄이 쓰러져 갔다.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개인들은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고 지옥 불구덩이로 들어갔다.

 정 클리닝의 임대인은 작은 봉제공장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은행에서 대출금을 회수하는 바람에 졸지에 정 클리닝이 경매에 넘어갔다. 물론 봉제공장을 운영하던 임대인도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고 같이 지옥 불구덩이로 들어갔다. 들어간 이들은 한둘이 아니었다. IMF 구제금융을 받는 시기였다.

 “뭐 법원에서 뭔가 막 날라 오고 했어. 뭐가 뭔지 알아야지. 부동산 이 씨가 걱정하지 말라고 함부로 하지 못한다고 그래서. 그냥 있었지. 뭘 알아야 해 보지. 법원이라고 찍힌 편지 봉투만 봐도 겁이 덜컥 나고.”

 정세현의 어머니는 아들의 얼굴을 보니 안심이 되는 눈치였다. 물을 한 모금 마시며 깊은 한숨을 내 쉬었다. 가슴이 답답한지 연신 주먹으로 가슴을 쳤다.

 “왜, 말씀을 안 하셨어요?”

 “공부하는 얘한테 말하면 해결책도 없는데 걱정만 된다고, 니 아버지가 절대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셨다. 아니면 자기 죽어버린다고.”

 정세현에게 말을 했어도 뾰족한 수가 없었다. 고등학교 3학년생이 뭘 할 수 있었을까?

 정세현은 답답하고 짜증이 났다. 부모의 무지가 싫었고 무책임은 더더욱 싫었다.

 ‘아니 부동산 아저씨가 죽으라면 죽으려고 했어요?’

 세현의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차마 말할 수 없었다.

 “아니 그래도 그렇지, 부동산 아저씨는......”

 정세현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긴 한숨을 내 쉬는 일이었다.

 “그래도 부동산 이 씨가 힘 많이 썼어. 알아보기도 많이 알아봐 주고. 그나마 전문가 아니니. 근데 지금은 뭐가 뭔지. 그나마 가장 만만한 게 부동산이라 화풀이는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아까는 부동산 이 씨한테 너무한 거 같네.”

 아직도 정세현의 어머니는 부동산 사장을 믿는 눈치였다.

 그때 불쑥 양장점 아주머니가 끼어들었다.

 “그래, 세현아, 부동산 아저씨가 아줌마네도 도와줬어. 아줌마도 다음 달에 가게 빼. 그래도 나야 보증금 일부는 건졌지. 이사비도 준다고 하고.”

 부동산 사장에 대한 믿음이 할렐루야였다.

 양장점 아줌마도 불구덩이에 던져졌다. 체념은 아픔과 분노도 잊게 해주는 만병통치약 같은 것이었다. 남 일 이야기하듯 담담했다.

 아직 정세현에게는 너무 어려운 문제들이었다. 다만 확실한 건 미래는 지옥이라는 것과 죽음보다 더한 삶의 공포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달려들어서 얼굴을 긁었어야 할 놈은 부동산 이 씨가 아니고 그 문가라는 놈인데.”

 세현의 어머니는 못내 아쉬워했다.

 세현은 불구덩이에 들어간 자신의 처지보다 더 신경 쓰이는 일이 있었다. 바로 문일섭의 존재였다. 왜 문일섭이 그 자리에 있었는지 너무 궁금했다. 이 모든 현실 상황의 절망보다 지금 당장 급한 창피함은 문일섭의 존재였다. 얼굴이 계속 화끈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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