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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누가 괴물인가?
작가 : 김지혜
작품등록일 : 2020.9.12

폭력은 어둠을 낳았고, 어둠은 괴물을 낳았다.
자신의 딸을 망가뜨린 자, 질투에 사로잡혀 사람을 죽이려 한 자, 스스로 빠진 수렁에 다른 이를 끌어들이려 한 자, 자신의 감정을 무조건적으로 강요한 자, 모든 것을 그저 바라보기만 한 자, 자신에게 상처 준 자들을 없앤 자.
그들 중 누가 괴물인가?

※이 소설은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는 내용과 폭력적인 내용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읽으실 때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이 소설은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상처가득 #폭력적인요소있음 #복수 #소시오패스일까_아닐까 #가해자와_피해자와_방관자

문의 : jinwinter00@naver.com

 
12화. 뛰는 가연 위에 나는 지현
작성일 : 22-02-09 23:08     조회 : 222     추천 : 0     분량 : 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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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말이 안 돼! 회장은 당연히 반 친구들을 살펴야 하잖아. 난 내 일을 한 것뿐이야.”

 

 채연의 말은 변명투성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들었다면 고개를 끄덕였을 정도로 꽤나 그럴싸하게 들렸다.

 

 다만 그 변명이 지현에게 먹히지 않았던 까닭은 지현이 이미 그런 변명에 능통하다는 것 때문이었다.

 

 채연의 변명을 간파했기에 내내 변화가 없던 지현의 표정이 삽시간에 차가워졌다.

 

 “친구를 살펴? 야, 네가 언제 친구를 살폈어.”

 “그......!”

 “아아, 맞다. 살피긴 살폈지.”

 

 지현은 채연이 입을 채 다 열기도 전에 말을 막아버리며 입꼬리를 비뚜름하게 올렸다.

 

 “네 그 소중한 친구들, 네가 맘대로 부릴 수 있는 아이들. 모두 살핀다는 명목으로 선을 그으며 살폈겠지.”

 

 사람들 사이에 선을 그으며 사는 것은 채연뿐만이 아니었다.

 

 지현 또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치밀하게 계산하고, 이득을 따지며 선을 그어왔으니까.

 

 하지만 채연과 지현의 차이가 있다면 채연은 자신이 더 잘나 보이기 위해, 거절할 수 없는 권력으로 누군가를 짓누르기 위해 선을 긋는 반면, 지현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득을 좀 더 챙기기 위해 선을 긋기 때문이다.

 

 결국 둘은 같은 행동을 하지만 그 본질이 다른 것이었다.

 

 지현은 꿍한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리는 채연을 똑바로 바라보며 고개를 살짝 까딱였다.

 

 “넌 그게 네 권력 같니? 막 내가 우위에 선 것 같고 기분이 좋아져?”

 “.......”

 “그런 걸 바란 것 같지만 그건 권력이 아니야. 회장은 그냥 학생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이거다, 라고 말해주는 사람이야. 네가 생각한 것처럼 그렇게 대단한 게 아니라고.”

 

 지현은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입을 삐죽 내밀며 무언가를 토로하려는 듯 숨을 크게 들이마시는 채연의 어깨를 툭툭 치며 계단을 올라갔다.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가만히 있어.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잖아?”

 

 채연은 뭐라 말하려고 입을 열었다가 다시 입을 닫고는 입술을 꾹 깨물었다.

 

 당장이라도 내가 원해서 온 건데 자꾸 뭐라 그러지 말라고 변명하고 싶었지만, 시종일관 맞는 말만 하는 지현의 말에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입만 열었다가 닫기를 반복했다.

 

 그 이후로 다시 둘 사이에 어색한 침묵이 감돌았다.

 

 지현은 옆에 있는 채연에게 조금의 관심도 주지 않고 걸어갔고, 채연은 연신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지현을 따라갔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은 이따금 가다가 선생님을 마주쳐도 채연이 인사만 할 뿐, 일부러 보란 듯이 친한 척을 하지 않았고, 손을 잡지도 않았다.

 

 마치 친하지는 않은 것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보란 듯이 나타내려는 것처럼, 그저 조용히 교실로 갈 뿐이었다.

 

 

 ***

 

 

 그 사건이 있은 후, 지현과 수연은 크고 작은 루머에 매일 휩싸였다.

 

 주로 그 대상은 지현이었고, 가끔씩 그녀의 옆에 있던 수연이 그녀와 같이 루머의 대상이 되었다.

 

 아이들은 그 루머를 퍼트린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었음에도 비아냥거림과 추측을 멈추지 않았고, 몇몇 아이들은 지현과 수연을 동정할 뿐, 그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현은 그런 것들에 휘둘리지 않았다. 중요한 것 외에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서 귀를 더럽히지도, 그런 것들 때문에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도 않았다.

 

 무신경. 무신경하다는 말 그대로 지현은 그들을 조금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할 일들을 묵묵히 해냈다.

 

 그 뒤로 시간은 흐르고 흘러,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모의고사를 보는 날이 되었다.

 

 “지현아, 정말 괜찮겠어?”

 “괜찮아. 나 믿지?”

 

 수연의 걱정 어린 질문에도 지현은 여유롭게 웃을 뿐이었다.

 

 “쳇, 대단한 우정이네.”

 “어차피 가연이한테 처참하게 질 거니까. 지금 많이 즐겨 두라 해.”

 “야아, 그건 너무 잔인한 거 아냐?”

 

 가연은 친구들과 자기들끼리 숙덕숙덕 떠들고 놀다가 고개를 휙 돌려 지현을 노려보았다.

 

 “야, 유지현!”

 “왜?”

 “이제 곧 결판이 날 거니까 그 기분, 지금 많이 즐겨둬.”

 

 지현은 가연이 콧방귀를 뀌며 자신을 내려다보자 화사하게 웃으며 주문을 외듯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렸다.

 

 “무지개 반사.”

 “뭐!?”

 

 가연의 찢어지는 듯한 외침과 함께 시험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두고 봐.”

 “그래, 끝나고 보자.”

 

 시험지가 모두 배부된 후, 다시 한번 종이 울리면서 삭막한 교실을 연필 소리와 답안지에 답을 옮겨 적는 소리만이 채울 뿐이었다.

 

 가연은 여유롭게 답을 써내려가며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는 미소를 지었다.

 

 ‘그러게, 감히 나한테 덤비지 말았어야지. 멍청하게.’

 

 이젠 지루함에 하품이 나올 정도로 매번 똑같았다. 누군가는 자신을 싫어했고, 질투했고, 시기했다.

 

 그들은 항상 자신이 이길 것처럼 떵떵거리며 자신에게 승부를 걸어왔다.

 

 그 승부에서 항상 승리하는 것은 가연, 패배하는 것은 뭣도 모르고 덤빈 멍청한 아이였다.

 

 

 ***

 

 

 시험이 끝나고, 가연은 가방을 챙기는 지현의 어깨를 꽈악 쥐었다.

 

 “야, 너 나랑 잠깐 얘기 좀 하자.”

 “으음, 단둘이?”

 “그래, 단둘이.”

 

 지현은 싱긋 미소 지으며 먼저 교실을 나서는 가연을 따라 남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학교 뒤편으로 향했다.

 

 가연은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깊숙한 곳에 도착한 후에야 걸음을 멈추고는 몸을 돌려 지현을 마주 보았다.

 

 “유지현, 지금이라도 잘못했다고 빌면 관대한 내가 넘어가 줄게.”

 “네가 관대하다면 세상 사람들은 다 마음이 바다만큼 넓겠다.”

 “그딴 소리 하지 말고!”

 

 지현은 분노를 삭이지 못해 거칠게 숨을 내쉬며 몸을 들썩이는 가연을 바라보며 빙긋 미소를 지었다.

 

 “난 너한테 잘못한 게 없어서 빌 이유가 없어. 네가 뭘 근거로 나한테 잘못했다고 말하는지 묻고 싶을 정도야.”

 “하, 모르면 됐어. 지고 나서 후회하지나 마.”

 “후회라니. 그런 걸 할 리가.”

 

 지현은 사르르 웃으며 머리를 귀 뒤로 자연스럽게 넘기고는 조곤조곤 말을 이었다.

 

 “그것보다 나한테 할 말은 없어?”

 “할 말? 아, 그거?”

 

 가연은 지현이 자신이 물을 뿌린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하는 줄 알고 입꼬리를 비뚜름하게 올렸다.

 

 “내가 왜 사과해야 해? ”

 

 가연은 지현에게 사과할 마음이 티끌만큼도 없었다.

 

 사과를 한다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그대로 인정하는 꼴이 된다.

 

 그렇기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사과만은 하면 안 되었다.

 

 그리고 가연에게 사과는 자존심을 굽히는 것이었다. 자존심을 굽히는 것을 죽는 것보다 싫어하는 가연이었기에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사과의 말이 아닌 뻔뻔한 변명이었다.

 

 “난 그냥 실수로 손에서 물통이 떨어진 것뿐이야. 거기에 운이 나쁘게 네가 있었던 거고.”

 “그렇구나. 내가 참 운이 없었네. 근데, 그 루머는 뭐야? 네가 퍼트렸다는데?”

 

 지현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가연은 얼굴이 무섭게 변하더니 그녀의 멱살을 잡고 벽으로 쿵 밀었다.

 

 가연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위협적으로 얼굴을 들이밀며 낮게 소리를 질렀다.

 

 “누구야. 누가 내가 퍼트렸다고 했어!?”

 “왜 이렇게 화를 내. 왜, 내가 알려주면 찾아가서 때리기라도 하게?”

 “......누가 말했냐고.”

 “내가.”

 

 지현은 단답을 하고는 힘을 주어 가연을 팔을 툭 쳐내고는 가연의 손이 닿았던 부분을 툭툭 털어내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마치 채연이 자신에게 그랬듯이.

 

 “어차피 그거 내가 스스로 생각한 거거든. 네가 이렇게 잘 걸려 들어줄 줄은 몰랐지만.”

 

 가연은 자신이 지현의 함정에 보기 좋게 걸려들었다는 사실에 열을 받아 주먹을 꽉 쥐고 소리쳤다.

 

 “너 진짜......!”

 “왜? 한 대 치겠다?”

 

 가연은 지현을 때리려 손을 올렸다가 공중에서 쥐었다 폈다만 반복하고 낮게 욕을 읊조리며 다시 내렸다.

 

 “가연아, 우리 정정당당하게 하자.”

 “왜, 질까 봐 겁나?”

 

 지현은 자신이 잘못한 것은 생각도 않고 뻔뻔하게 나오는 가연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나직하게 말했다.

 

 “질까 봐 겁나는 게 아니라, 네가 지면 추해지니까 그러지. 원래 지저분한 승리는 박수 받지 못하지만, 지저분한 패배는 그냥 추할 뿐이야.”

 “뭐, 뭐래! 내가 왜 너한테 져!”

 “그래, 마음대로 생각해. 지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가연의 반응에 지현은 진심으로 아쉽다는 표정을 지으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지현에게 가연은 이미 괴물이었다. 남을 씻을 수 없는 상처 입히고, 크고 작은 피해를 주는 괴물.

 

 그렇지만 지현은 괴물도 충분히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알고, 잘못했다 빌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용서를 구할 수 있다고.

 

 그렇기에 지현은 모든 괴물에게 한 번씩 그런 기회를 주었다.

 

 “마지막에라도 사과하면 조금 봐줄까 생각해봤는데.......”

 “하아. 그럼, 아빠가 뭘 잘못했는지 아세요?”

 

 수민은 그 기회를 보기 좋게 찼고, 가연 또한 그 기회를 차고 더한 악수까지 두었다.

 

 ‘네가 진짜 괴물이라면, 내가 마다할 이유가 없지.’

 

 지현은 싱긋 웃으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안녕. 나타나지 않길 바랐지만, 이렇게 나와 줘서 고마워.

 

 지현은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그녀에게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그럼, 우리 서로 인정할 건 인정하고, 지면 확실히 숙이고 다니기.”

 

 어린아이가 사탕을 준다는 말에 웃듯이 사르르 미소 지으며 고개를 살짝 옆으로 숙여 귀여운 듯 보이는 모습은 자연스럽게 가연을 알 수 없는 공포로 몰아넣었다.

 

 “약속?”

 “그, 그래. 좋아! 어차피 내가 이길 거니까 각오해!”

 “그래.”

 

 가연은 사르르 웃으며 다시 교실로 돌아가는 지현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며 불안함에 입술을 잘근잘근 짓씹었다.

 

 “저 뻔뻔한 태도는 또 뭐야? 아직 결과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이긴 것 마냥!”

 

 가연은 조금 있다가 교실로 돌아가면서 연거푸 중얼거렸다.

 

 “그럴 리가 없어. 이기는 건 항상 나야. 나란 말이야.......”

 

 가연의 말대로 그동안 항상 승자는 가연, 패자는 뭣도 모르고 덤빈 멍청한 아이, 자신이 찍어누르겠다고 겨냥한 아이였다.

 

 그렇기에 이번에 지는 것도 계속 그래왔던 것처럼 지현이라 생각했다.

 

 ......그랬을 터였다.

 

 

 “가연아, 빨리 보여줄래?”

 

 지현은 자신의 성적표를 팔랑이며 동공이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흔들리는 가연을 재촉했다.

 

 지현의 입가에는 이미 승자의 미소가 걸려 있었다.

 

 가연은 파르르 떨리는 손을 꽈악 붙잡으며 지현의 손에 들린 종이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들꽃처럼 팔랑이는 종이에는 눈을 질끈 감아도 지울 수 없는 숫자가, 최고를 뜻하는 1이라는 숫자가 분명히 적혀 있었다.

 

 가연이 그토록 바라던 전교 1등은 지현이었다.

 

 가연은 한참을 말없이 손을 부들부들 떨다가 눈을 질끈 감으며 자신을 성적표를 보여줬다.

 

 조가연, 전교 50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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