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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수학자
작가 : 김선을
작품등록일 : 2020.9.9

수학의 세계 7대 난제 중 하나를 밝혀낸 한국의 교수.
전 세계적인 쾌거로 한국의 위상을 높인 사건이 된다.
그리고 그 교수의 수제자가 알수없는 수수께끼를 남긴 채 의문의 시체로 발견된다.
과연 수학의 난제를 푼 수학자는 누구인가?

 
양정
작성일 : 20-09-26 16:15     조회 : 40     추천 : 0     분량 : 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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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철은 용의자의 도주를 막기 위해 최태준의 집으로 걸음을 재촉하였다.

 “아 예 여보세요. 서희씨 하하하 이거 또 칭찬 받겠는데요.”

 최진철은 민서희에게 잘 보이고 싶어 자랑스럽게 전화를 걸었다.

 “예? 무슨 일 있나요? 갑자기 웬 자신감. 뭐에요?”

 최진철은 민서희가 보이지 않았지만 반짝거리는 호기심 가득한 그녀의 눈망울이 떠올랐다.

 “원래 제가 좀 한 가닥하지 않습니까? 아이 이거 그냥 맨 입으로는 정보를 주기 아까운데. 내가 고생한 것도 좀 있고..”

 최진철이 뜸을 들이자 성질이 급한 그녀가 그의 대답을 재촉하였다.

 “아휴 알겠어요. 제가 예전에 갔었던 감자샐러드 잘하는 그 횟집에서 술 살게요. 뭔데요? 얘기해 주세요.”

 “흐흐 알겠습니다. 최기영의 동생 최태준에 대한 내용입니다.”

 

 휴대폰을 든 민서희의 눈이 반짝였다.

 “뭔가 찾아냈군요? 그렇죠?”

 

 “흐흐흐 그렇습니다. 제가 최태준의 수상한 행적을 포착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최태준의 집으로 가고 있으니까 서희씨도 그 쪽으로 나오세요. 나머지 자세한 건 직접 만나서 설명해 드릴게요.”

 “아 예 알겠어요. 지금 당장 그 쪽으로 갈게요.”

 최진철은 보지 않아도 눈에 선했다. 휴대폰을 끊은 민서희는 최태준의 집에 방문하기 위해 안경식을 닦달하고 있을 게 뻔했다.

 “흐흐흐흐.”

 

 최태준의 아파트 1층에서 만난 민서희와 안경식, 최진철은 나란히 걸어가고 있었다.

 “예? 뭐라고요? 핏자국이요?”

 “예 국과수 분석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최태준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입니다.”

 최진철의 말에 가장 극적인 반응을 보인 민서희와 달리 안경식은 매우 침착하였다.

 “근데 행사님. 수상하다고 그캐서 다 범인은 아이다 아입니까? 이기 국과수 결과가 빨리 나와야겠는데요. 이기 언제 나오는데예?”

 “글쎄요 요즘엔 보통 2주정도 걸리더라고요. 그 쪽도 의뢰를 받아 진행을 하다 보니, 시간이 좀 걸립니다.”

 안경식은 당연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선배. 제 생각엔요. 왠지 확실한 것 같아요. 이제 최태준이 배다른 형을 죽인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게 되겠죠. 뭐 근데 이거 어째 우리가 처음 취재를 시작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네요. 쩝 뭐 이것도 박민용 교수의 7대 수학 난제 해결에 대한 취재 내용에는 들어가겠지만 말이에요. 갑자기 웬 살인사건?”

 민서희의 자조 섞인 말에 안경식은 정색을 하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입니다. 아직 모른다 안 캅니까? 글마가 사람을 직있는지 안 직있는지는 아직 모른다카니깐요. 쪼매만 기다리보이소. 뭔가 확실한 기 안 나오겠심니까?”

 세 사람이 최태준의 수상한 행적에 대해 얘기하는 동안 어느덧 엘리베이터는 최태준의 집 앞에 도착하였다.

 

 딩동

 “들어오세요. 그런데 웬일이시죠?”

 그들의 얼굴을 아는 최태준의 엄마 오영숙은 민서희 일행을 순순히 집 안으로 안내하였다. 오영숙은 소파에 앉아 탐탁지 않은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인사도 하지 않고 심지어 물 한 잔도 권하지 않았다. 그런 어색한 분위기에서 최진철이 자리에 먼저 앉으며 말을 꺼냈다.

 “아하하 잘 지내셨습니까? 다름이 아니라 최태준 학생에게 뭐 물어볼 게 있어서요.”

 민서희와 안경식도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안경식은 조용히 녹음기를 작동시키기 시작했다.

 “우리 태준이는 왜요? 그리고 지금 잠시 뭐 사러 나간다고 나가서 집에 없어요.”

 “아 그래요? 그럼 일단 기다렸다가 태준이 학생이 오면 얘기를 하시죠?”

 최진철의 미소 띤 얼굴을 바라보며 오영숙의 표정이 차가워지기 시작했다.

 “그럼 나가세요. 아니 불쌍한 우리 태준이를 왜 자꾸 괴롭히는 겁니까? 나가세요 당장.”

 오영숙은 자리에서 일어나 현관문을 손으로 가리키며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당황한 민서희 일행은 그녀를 달래려 하였다.

 “저 아니 그러니까 어머님.”

 최진철이 막 말을 꺼내려는 순간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최태준이 들어왔다.

 “뭡니까? 왜 자꾸 우리 집에 오는데요?”

 최태준의 목소리 또한 오영숙과 마찬가지로 싸늘하였다. 하지만 그를 본 최진철의 입가엔 잔인한 미소가 떠올랐다.

 “아이고 최태준 학생 왔네요. 몇 가지만 물어보게 갈려고요. 쪼매만 협조 부탁드립니다.”

 “아니 이 사람들이 그래도.”

 오영숙이 다시 목소리를 높이며 최진철의 등을 밀었다. 하지만 그런 오영숙을 저지하며 최태준이 최진철에게 말했다.

 “뭔데요? 빨리 물어보세요.”

 민서희와 안경식은 이 장면을 흥미진진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니까 7월 16일 밤. 최기영 학생이 죽던 날 밤에 집에서 몰래 나와 어디로 갔던 거죠?”

 최진철이 자신의 수첩을 꺼내어 날짜를 확인하며 최태준에게 물었다. 그러자 최태준의 얼굴이 금세 시뻘겋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아.. 아니 무슨 말입니까? 저는 집에서 잤습니다. CCTV 못 보셨나요?”

 약간 당황하여 말을 더듬던 최태준은 갑자기 기가 죽은 듯 목소리를 줄이며, 고개를 숙였다. 최태준은 뭔가 잘못을 들킨 아이처럼 보였다.

 “예 확인해봤죠. 그랬더니 거기에 몰래 나가서 온 동네를 배회하던 장면이 나와 있더군요. 이미 경찰에서는 CCTV와 몰래 버린 바지까지 확보를 했고요. 도대체 뭘..”

 최진철의 말을 들으며 점점 얼굴이 창백하게 변해가던 최태준은 최진철이 막 말을 마치기도 전에 자신을 둘러싼 민서희 일당을 뿌리치고 밖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엇.”

 민서희와 최진철의 사이로 달려 나간 최태준은 미처 신발을 신지도 못하고, 현관 밖으로 나갔다.

 “거기 서.”

 최진철은 황급히 슬리퍼만 신은 채로 그를 뒤따라 나갔고, 놀라서 잠시 가만히 서 있던 안경식과 민서희도 이내 곧 정신을 차리고 움직였다. 그들은 현관에서 신발을 갈아 신고, 현관 밖으로 나갔다.

 오영숙은 너무 놀라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설마. 설마.”

 오영숙은 혼잣말을 하며,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마주 잡고 있었다.

 하지만 최태준은 멀리 도망가지 못했다. 무심코 엘리베이터를 향해 달린 그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다시 비상계단을 향해 달려가다가 최진철을 마주쳤던 것이다. 최진철의 옆으로 도망가려던 최태준을 최진철은 마치 이종격투기 선수처럼 달려들어 허리를 잡고 넘어뜨렸다.

 퍽

 “으헉 으으.”

 최진철과 세게 부딪힌 최태준은 고통으로 얼굴을 일그러뜨린 채 신음소리만 내고 있었다.

 “이것 봐. 어딜 도망가 응?”

 민서회와 안경식 나왔을 땐 벌써 최진철이 쓰러 넘어진 최태준의 팔을 뒤로 꺾으며 잡아 일으키고 있었다.

 “일단 서로 가자. 거기서 우리 조용히 얘기해보자고.”

 고통에 표정이 일그러진 최태준은 창백한 얼굴로 비실비실 최진철과 함께 걸어갔다. 최진철은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자 엘리베이터를 타며, 민서희에게 말했다.

 “참. 서희씨, 최태준이 엄마한테는요. 경찰서로 오라고 전해주세요. 거기서 조사하겠다고요. 그리고 저녁에 회 한 접시 아시죠?”

 “예 알겠어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전에 민서희가 대답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민서희는 안경식을 바라보았다.

 “가서 퍼뜩 얘기하고, 우리도 빨리 서로 가입시더. 이거 뭔가 나올 거 같은디예.”

 안경식이 말을 하며, 앞장섰다. 민서희도 그의 뒤를 따라 같이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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