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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
작가 : 도톨
작품등록일 : 2019.11.1

우리집 옆에는 동갑지기 소꿉친구가 산다.
티격태격하긴해도, 날 위해주려 노력하는모습이 슬며시 드러나니,미워하려해도 미워할수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나에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이유를 꼭 말해줘. 우리 친구잖아.

엉뚱발랄한 소녀 로해다와 티격태격 소꿉친구 허민우.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때론 씁쓸한.. 소중한 러브코미디. (shgprud62@naver.com)

 
#66. 욕쟁이 (3)
작성일 : 20-02-21 18:20     조회 : 39     추천 : 0     분량 : 5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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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 욕쟁이 (3)

 

 

 

  보고 싶지 않았던 형상을 마주한 나. 구겨져버린 스스로의 인상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없다. 네비게이션 종이는 정말 고마운 부분이지만.. 저 비뚤어지고 모난 말투를 다시 듣게 된다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불편함이 스르륵 올라왔다. 무엇보다 담을 넘어오는 인물을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이 누가 있단 말인가.

 

  별로 정면으로 마주하고 싶지 않아, 녀석에게 뒷 모습을 보이며 입을 열었다.

 

  “그러는 댁은 왜 담을 넘어 오슈.”

 

  내 소통에 미묘한 오류가 있다는 것을 알아챘는지, 녀석이 나를 향해 추궁하는 듯 한 목소리로 짜증섞인 말을 던졌다.

 

  “야, 볼드모트. 뒷 통수로 말하냐?”

 

  교실로 가고 싶다는 의미의 예비 움직임 이었을 뿐인데, 욕쟁이는 기가막힌 비유로 나를 비꼬기 시작했다. 목소리에 빨리 뒤돌라는 의미가 섞여있었지만, 이 정도로 굴하는 내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왕 고집을 장착하고 미동없이 뻣뻣하게 서 있었다.

 

  “….”

 

  “….”

 

  잠깐의 시계 초침 소리가 나와 욕쟁이의 신경전에 울려퍼졌고, 내가 교실을 향한 발걸음을 떼기도 전, 틈새를 뚫고 녀석의 짙은 목소리가 잠입해왔다.

 

  “..얼굴 여기로 안 돌려?”

 

  목소리만 들어도 알 것 같다.

  녀석의 얼굴에 검은 그림자가 잔뜩 드리워져 있다는 걸.

 

  한 글자 한 글자 귀에 박혀오는 녀석의 곧은 단어 발음. 일반적인 대화를 하면 상대의 말 의미를 파악하기 마련인데, 녀석의 말에선 두려움만 잔뜩 풍겨왔다.

 

  두려움에 잠식당해 제멋대로 움직여지는 몸.

  허나, 순순히 말을 전부 들어주고 싶지 않았기에 사라져가는 스스로의 지분을 어떻게든 끌어모았다.

 

  ‘난 저런 협박어조 안 통한다고.’

  ‘순순히 네 말 들어줄 것 같냐!’

 

  낑낑대며 발버둥쳐보았지만.. 이 정도가 한계. 눈동자의 중심을 왼쪽으로 전부 치우치니, 내 행동이 이해안된다며 어이없음을 잔뜩 머금고 서있는 녀석의 표정이 보이기 시작했다.

 

  “..뭐하냐, 너.”

 

  “이건 볼드모트 아니잖수.”

 

  스스로에 대한 지분을 놓지 않은 덕에, 욕쟁이를 바라보고 있어야할 내 몸이 딱 반만 돌아간 채 옆으로 녀석을 바라보고 있다. 정면이 아닌 측면으로 마주하는 두 사람의 시선이 정적 속에서 깜빡이고 있다. 녀석은 수평선, 나는 수직선. 향하는 방향은 다르지만 시선은 충분히 마주할 수 있다.

 

  녀석의 반응을 살피고 당장 교실로 뛰어가려고 했는데, 욕쟁이의 표정엔 아무 감정도 들어있지 않았다. 침을 한 번 꿀꺽 삼켰더니, 무 감각한 녀석의 표정이 바통을 이어받아 말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어딘가를 가리키는 검지손가락. 조준점이 내 가방에 맞춰지자 마자 흘러나오는 경고메세지.

 

  “와, 너 가방 열렸다. 아래에 떨어진건 시험지네.”

 

  “…?!”

 

  굴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건 언제고, 평소의 잘 잊어버리는 내 모습이 말에 투영되어 당장 나를 움직이도록 만들었다. 당황을 잔뜩 머금은 내 표정이 정면으로 몸을 돌린 채 아래에 떨어진 가상의 시험지를 찾고자 성급한 움직임을 반복한다.

 

  “안돼!! 어디어디!!”

 

  ..뭐지. 떨어져 있어야 할 시험지가 투명화 되어 보이 질 않는다. 어떻게 된거냐고 시험지 찾던 쪼그려앉음을 유지한 채 녀석을 올려다 보았다. 기분 나쁘다 못 해 짜증나게 시건방진 미소가 어서오라며 나를 반긴다.

 

  “Byoung신.”

 

  ‘오늘 저 신발을 대체 몇 번이나 신는걸까.’

 

  단단하지만 기분 나쁜 신발. 평소라면 가까이 다가가지도 않았을 짜증나는 신발이 반복해서 나를 긁어댄다. 신발가게에 B신이 핫아이템으로 진열되어 있대도 나는 손 댈 생각 조차 없다. 이미 많이 선물받아버린데다, 있어봤자 좋은 기분이 들지도 않으니까.

 

  쪼그려앉아 있는 스스로에 대한 창피함.

  나를 내려다보는 저 짜증나는 눈빛.

 

  상당히 빈정 상해, 큰 소리로 지구걱정을 읊었던 오전의 내 모습 처럼.. 되돌이키지 못할 말을 다시금 내 뱉었다.

 

  “자기소개 하지마세요. Byoung신씨.”

 

  재고가 너무 많았기에, 이제는 받지 않고 다시 선물해주기로 마음먹었다. 상대방의 선물을 가만히 받고만 있기엔.. 내 심성이 너무 따뜻했다. 내 Byoungsin 선물이 기분좋았던 건지, 녀석의 얼굴이 화난 듯 약간 구겨졌다.

 

  “뭐라고?!”

 

  욕쟁이의 째려보기 스킬이 등장했다. 강하다 못해 나를 삼킬것 같은 압박감이 내 주변을 메우기 시작했다. 정신적 스킬로는 확실히 녀석을 당해낼 수 없었다. 나도 모르게 움츠러든 목소리가 천천히 꼬리를 내린다.

 

  “그..그게 아니라.”

 

  아무래도 시작점 타이밍을 잘 못 잡은 듯 하다. 반항할 수 없을 정도의 빡침이 녀석의 표정을 장악하고 있었기에, 기세만 가지고 섣부르게 움직일 수 없었다. 잠시 누그러든 듯 한 욕쟁이의 근육들이, 뭔가를 생각해냈는지 다시금 짙어지기 시작했다.

 

  “그것보다, 너 아까 길에서 뭐라고 했냐.”

 

  아까라는 단어와 길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스스로가 무엇을 했는지 딜레이 없이 연상된다. 지구오염과 욕쟁이의 안부까지 걱정해 주었던 오전의 모습이 녀석에게 제대로 스크래치를 입혔나 보다. 뜨끔함을 숨기지 못한 채 말려들어가는 손과 발이 변명을 대고자 쉴 새없이 부들거렸지만, 이 정도 말밖에 튀어나오지 않았다.

 

  “그..그건 네가 귀지가 많아서!! 잘 못 들은거 아니야? 하하!”

 

  호쾌하게 웃는 내 모습에 녀석의 무표정이 얹어진다. 아무 말 하지 않던 분위기에 녀석의 긴장감 섞인 진지한 말투가 드리워졌다.

 

  “아까 네가 길에서 말한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난 아무 말도 안했는데..”

  “왜 그런 반응이실까.”

 

  “…?!”

 

  저 소리를 듣자마자 본능적으로 녀석의 아이큐가 삼엽충은 아니라는 걸 알아 챘다. 몸 속에 내장된 눈치 파악기의 전원을 켰다. 복잡한 숫자들이 분위기와 내 상태를 파악해 이길 확률을 수치로 표시해준다.

 

  ..이 필드에서 내가 이길 확률은 제로 수준.

  삼십육계 줄행랑빼고 할 수 있는게 없다.

 

  ‘..튀자.’

 

  왼쪽 발을 이용해 몸의 방향을 ‘슬금슬금’ 교실로 향하는 쪽으로 틀었다.

  정중하게 인사를 건넨 뒤 자리를 뜨면 잘 못된 것 하나없이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

 

  아무렇지 않은척.. 평범하게..

 

  “나 먼저 가볼게.”

 

  선서자세로 오른 손을 든 채, 몇 초라는 구간안에 가보겠다는 손절의 단어를 포함시킨 뒤 당장 방향을 향해 뛰어갔..지만 짧은 내 다리는 녀석의 다리보다 성능이 좋지 않았다.

 

  “어딜가.”

 

  조금만 더 갔으면 벗어날 수 있었을텐데, 미세한 차이로 인해 녀석에게 뒷 덜미가 잡히고 말았다. 인정할 수 없었기에, 어서 놓으라고 온 몸을 이용해 몸부림을 쳤다.

 

  “이..이거 안 놔!!”

 

  허나, 내 발버둥과 비례해 사슬은 나를 더욱 힘주어 움켜쥐었다. 두려운 상황이 머릿 속에 아른 거린다.

 

  안돼.

  절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고 싶지 않다.

 

  자켓이라는 허물을 벗어던지고 앞으로 빠르게 달려나갔다. 여자교복이고, 사용할 일도 없으니 되찾아오면 되겠지 라고 생각해 펼친 전략이었는데.. 뭔지 몰라도 녀석이 내 자켓을 손에 쥔 채 웃고 있었다. 머리끝까지 소름이 돋아 달려가던 움직임을 조금 늦추었는데..

 

  ..녀석이 곧바로 내 허물을 바닥에 세게 던졌다.

 

  “으아아악!! 뭐 하는거야!!”

 

  내 동공지진을 눈치챈 녀석이 발을 이용해 바닥에 있는 내 자켓에 안마를 시작했다. 바닥에 나뒹구는 자켓의 몰골을 보자마자 회로가 뚜둑하고 끊겼다. 당장 녀석에게 달려가 내 사랑스러운 허물을 품에 안았다.

 

  “이..이런건 양심상 교무실이나 이런곳으로 가져다 줘야되는거 아니야?!!”

 

  어느새 배어버린 바닥의 흙향기가 자켓을 통해 코에 들려온다. 억울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내가 웃기다는 듯, 흥하고 콧방귀를 뀐 욕쟁이가 자신의 말을 시작했다.

 

  “나한테 그딴 수법이 통할 것 같냐?”

 

  ‘..나만 이렇게 피해볼 수 없다.’

 

  울그락 불그락 분노어린 생각들이 자신들을 빠르게 증식시켰다. 녀석의 약점을 파악하던 중, 큰 잘못 하나를 발견했다. 그 사실이 너무 기뻐, ‘넌 큰일났다’를 담아 씨익 웃어주었다.

 

  “더러우니까 하지 말랬다.”

 

  ‘욕쟁이 네 녀석은 내가 씨익웃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구나.’

  ‘불쌍한 중생..’

 

  타이밍은 바로 지금. 발언력을 가진 목소리의 피치를 높인 뒤 숨을 크게 한 번 들이마시고 문 앞에 서있으시는 학주쌤을 향해 온 힘다해 소리를 내 뱉었다.

 

  “서.언.생.님!! 이 자식 담쟁이에요!!!”

 

  그 말을 뱉은 후, 확실한 사유를 만들기 위해 뒷덜미에 안착해 있는 녀석의 손 갈고리를 당장 내 멱살로 옮겼다. 당황한 표정의 녀석과 눈을 마주친 뒤 다시금 씨익 웃은 다음 세상 제일 슬픈 표정을 지으며 학주선생님께 소리쳤다.

 

  “이거 보세요!! 심지어 지나가는 학생1 에게 이런 나쁜 행위를!!”

 

  돌발 행동에 놀란 욕쟁이의 표정이 모든 것을 멈춘 채 말을 잇지 못한다. 삐걱이던 녀석의 시선이 어느새 상대의 멱살로 옮겨진 자신의 손을 발견했다.

 

  “Mi친!! 언제 손 옮겼어?!!”

 

  떼어내려는 녀석의 손을 붙잡은 채, 어서 저를 바라봐달라고 계속 슬픈표정을 연기하고 있는데 학주선생님이 이 쪽을 보려 고개를 돌리실 때 즈음..

 

  "...?!"

 

  ..분명히 앞을 향하고 있던 내 시선이 갑자기 하늘을 향해 자동으로 움직였다.

 

  '뭐..뭐야?'

 

  내 입을 막은 다섯개의 마디들이 벽 뒤로 나의 몸을 이끌어간다. 바로 위에 드리워진 나보다 높은 그림자. 정수리에 당황섞인 숨소리가 닿아온다. 무엇보다.. 누군가가 뒤에서 날 안고 있다!

 

  이게 뭔가 싶어 멍한 표정으로 눈을 깜빡이던 중, 살짝 고개 돌려 바라본 모습에 찡그리고 있는 붉은머리가 비춰졌다. 조금만 더 있었으면 학주선생님에게 발견되어 내 목숨을 이어갈 수 있었을텐데, 슬프게도 녀석의 순발력이 우위를 잡아버렸나 보다.

 

  당장 놓아 달라고 발버둥쳤지만, 내 얼굴 크기만한 큰 손을 벗어나기엔.. 내 힘은 턱없이 부족했다.

 

  "죽고 싶으면 한 번더 입 놀려라."

 

  언뜻 보면 첩보영화. 학주선생님의 동향을 주시 하고 있는 긴장을 잔뜩 머금은 녀석의 눈. 멀티가 가능한건지, 입 근육으로는 나를 노려보고 있다.

 

  (읍!! 으읍!!)

 

  "조용히 해."

 

  허나, 욕쟁이는 그걸 알아야 했다. 생각보다 큰 자신의 손이 내 코와 입을 다 막고 있다는 것. 숨 쉴 수 있을 정도의 통로는 만들어줘야지, 녀석은 자비없게 손가락 사이의 틈도 열어주지 않았다.

 

  (사..살려줘!! 나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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