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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비오는 날 기억해 널
작가 : 예휘랑
작품등록일 : 2019.9.18

비오는 날 우산을 씌워주던 나의 첫사랑!
지금은 어디 있나요?
몇 년 후...
비오는 날 어느 공원에서 비를 맞으며 걷고 있는 슬비
그때 비를 맞으며 괴로워 하는 연우
그런데 그 사람이 바로 슬비가 애타게 기다리고 찾아 헤매던 그 첫사랑?

 
공과 사는 구분하자
작성일 : 19-10-22 14:15     조회 : 17     추천 : 0     분량 :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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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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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비가 거실 안에 들어서자 엄마의 팔을 놓고 방으로 들어간다. 엄마 역시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는다. 계속 딴 짓을 하며 시선을 피하는 슬비 그런 슬비가 못 마땅한 듯 째려보다 결국 붙잡고 억지로 자리에 앉힌다.

 "도대체 지금까지 어디서 무얼 한 거야"

 "나 알바 시작했어"

 "뭐? 어디서?"

 "여기 동네 입구에 있는 작은 카페"

 "커피는 믹스커피밖에 취급을 안해서 그런 곳이 있었어?"

 "응 부모님이 워낙 부자라 카페 하나 딱 차려줬데 나이도 젊은데"

 "지금 그 말 나 들으라고 하는 거야 어찌 말에 뼈가 있다"

 "겨우 마음 잡았어"

 "누가 대학가지 말라고 했어? 네가 안 간 거잖아"

 "엄마는 등록금 마련도 못 해줄 거였으면서"

 "네가 돈 벌어서 가면 되지"

 "그래서 돈 벌잖아"

 "그 카페에서 몇 시간 일해서 얼마나 번다고"

 "지금 내가 하는 일을 무시하는 거야"

 "그 말이 아니라 차라리 안정적인 직장을 구해"

 "엄마같으면 스펙 좋은 사람 놔두고 날 채용하겠어? 고졸인데..."

 할 말이 없어진 엄마는 슬쩍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고 나간다. 순간 슬비 역시 울컥한 마음이 치밀어 올라 침대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울었다. 그 소리를 거실에서 듣고 있는 엄마의 마음 역시 찢어지는 듯 아파오는 듯 소리내어 울 수 없어 속으로 삭힌다.

 다음날 아침.

 슬비가 침대에서 일어나 거울을 보니 눈이 퉁퉁 부어있었다. 카페에 가서 손님을 대해야 하는데 눈을 보니 답이 없다. 그때 방문을 열고 엄마가 들어오는데 쟁반에 얼음주머니가 있다. 슬비는 재빨리 얼음주머니를 얼굴 위에 올려놓고 붓기를 빼기 바쁘다.

 어느정도 붓기가 빠지고 일을 하러 가려는데 밥 먹고 가라 붙잡는다. 대충 먹고 달리기 시작했다. 배가 당기고 아프지만 참고 달린다.

 카페 앞에 서서 숨을 고르고 안으로 들어간다. 치훈이 오픈 준비를 하느라 바쁜 상황에서 큰소리로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사장님"

 대충 인사를 받고 자기의 일에 집중한다. 슬비는 얼른 안으로 들어가 옆에 서서 같이 준비를 한다. 어느 정도 준비를 마친 치훈이 잠시 숨을 돌리면서 옆에 서 있는 슬비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본다.

 "울었어? 눈이 퉁퉁 부었는데?"

 "아니에요."

 "아니긴 뭐가 아니야 그래서 손님들이 좋아하겠어"

 "그렇게 많이 부었어요. 나름 집에서 얼음으로 붓기를 빼고 왔는데"

 "어디보자"

 치훈과 슬비가 얼굴을 마주보고 서 있다. 묘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어색한 듯 먼저 고개를 돌리며 다른 곳으로 걸음을 옮기는 치훈이 말을 더듬으며

 "어.. 그 정도면... 뭐... 괜찮아"

 하면서 괜히 잘 놓여있는 장식품의 먼지를 입으로 바람을 불어 떨어낸다. 슬비는 그런 치훈의 행동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첫 손님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웃으면서 인사를 하는 슬비

 "이슬비 여기서 일하느라 내 전화를 무시하고 톡 씹는거야"

 "도건우 네가 여기를 어떻게 알고..."

 "하도 연락도 없고 만나주지 않아서 집까지 찾아갔지"

 "그런데 어떻게 알았냐고 내가 여기있는 것을..."

 "어머니가 말씀해 주셨어"

 "우리 엄마가 왜 그러셨지 너라면 못 만나게 도시락 싸들고 말릴텐데"

 "내가 너의 어머니에게 그 정도는 아니야"

 슬비는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나와 치훈이 서 있는 곳으로 걸어간다.

 "잠시 나갔다 올게요."

 "왜 널 만나러 왔는데 커피라도 한 잔 만들어 줘"

 "그러고 싶지 않네요"

 "사랑 싸움은 나중에 하고 넌 이 카페에서 일하는 알바생이야 어쨋든 손님이라고 왔으니 공과 사는 구분해야지"

 슬비는 그 말에 다시 안으로 들어가 커피를 만들어 건우 앞에 내놓는다. 그 커피를 신기한 듯 보고 옆에 서 있는 슬비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정말 네가 만든거야"

 "당연하지 내가 만드는 것 못 봤어?"

 "만드는 건 봤는데 믿을 수가 없어 그럼 맛을 좀 볼까"

 건우가 잔을 들고 커피를 한 모금 마신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슬비의 입술이 바짝 마른다. 몇 번이나 침을 꿀꺽 삼키며 건우의 입에서 어떤 평가든지 빨리 나오기 바라지만 말이 없이 커피만 마시며 앉아있는 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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