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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세계의 환상
작가 : 아리본
작품등록일 : 2018.6.8

6개월 전 일어난 이상 세계 현상.
그 이후로 시작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World 1 음산한 마을-4(이터널)
작성일 : 18-06-08 09:21     조회 : 18     추천 : 0     분량 : 6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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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터널, 날 만나겠다니 무슨 이유지.”

  고속은 이터널을 바라보며 조심스레 말했다.

  이터널의 생기 없는 눈동자는 빠른 발 사내를 주시하며 입을 열었다.

 “돌 때문이다.”

 “돌? 난 정보상이지, 돌 전문가는 아닌데.”

  고속은 슬쩍 주변을 둘러보았다. 한적하고 조용한 강변에는 두 사람밖에 없었고, 강물만 졸졸 흐르고 있었다.

 “물론 특이한 돌이기에 정보상인 네게 묻는 거겠지.”

 “네 질문이라면, 당연히 그 고유마 씨의 부탁이겠지?”

  고속의 질문에 이터널은 싸늘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마음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이 느꼈다.

 “어떻게 알았지.”

 “넌 그 사람의 호위무사잖아. 아니야?”

 “…어떻게 생각하든 네 자유다.”

  이터널은 덤덤하게 말했고, 고속은 한숨을 쉬며 안심했다.

 “유마 씨는 널 수평적인 동료로 생각하지만, 넌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참 아이러니 해. 대체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나에 대해 이야기 하러 만난 건 아니다. 그건 알아줬음 하군.”

  이터널은 선을 그었다. 고속도 그의 말에 수긍했지만, 여전히 의문 가득한 얼굴이었다.

 “알아, 안다고. 그나저나 정말 궁금한 게 있는데, 왜 그 사람이 마석에 대해 궁금해 하는 거야?”

 “내가 아는 건 아니다. 난 그저 명령… 그 분은 부탁이라 했었지, 부탁을 받고 네게 정보를 얻으려 하는 거다. 이유는 나도 몰라. 궁금하지도 않고, 알 생각조차 없다.”

 “…내 신조는 알고 있지?”

  고속은 이터널을 미심쩍은 눈으로 바라봤지만, 그가 쓸데없고, 비효율적인 일은 하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억지로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정직.”

 “그래, 정직이야. 솔직히 이터널, 네가 아직도 무섭긴 하지만, 정직한 녀석이니까 믿고 정보를 줄게. 하지만 그래도 그에 합당한 가격은 줘야겠지?”

  고속은 그를 넌지시 떠보듯 말했고, 이터널은 품속에서 유마에게 받은 묵직한 돈 뭉치를 꺼냈다. 쩔렁거리는 돈 소리가 고속의 귀로 들어왔다. 이터널은 조심스레 돈뭉치를 열어 번쩍이는 금화를 보여주었다.

 “지폐나 수표가 아니라 하늘의 왕국 금화를?”

  고속의 눈은 휘둥그레졌고, 영롱하게 빛나는 금화가 가짜가 아닌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었다. 천천히 금화로 다가가 고개를 내밀어 번쩍이는 자태를 눈에 새겨 넣었다. 눈대중으로 봐도, 생각을 거듭해도 진짜 왕국 금화였다.

 “교수님은 그러셨지, 마석에 대한 정보라면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고 말이지. 또한 정보상, 네가 돈이 굉장히 필요하다는 사실도 알고 있으시더군. 그렇다면 이 나라의 동전보다는 하늘의 왕국의 금화가 더 수지에 맞지 않겠나?”

 “…그래서 어떤 마석에 대해 원하는 거지?”

 “모른다. 그냥 마석에 대해 알려줬으면 좋겠군.”

 “마석도 마석 나름이지 그런 식으로 알려달라고 한다면 이쪽도 곤란하다고.”

  고속은 인상을 찌푸렸다.

 “마석은 하나만 있는 게 아니었나?”

 “내가 알고 있는 마석은 두 가지야. 혹시라도 잘못 알려준다면 이쪽도, 그쪽도 모두 곤란해.”

  이터널은 고속의 말에 수긍하며 금화 주머니를 흔들었다. 고속은 미심쩍었지만 그가 내민 돈주머니를 낚아채듯 받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진짜 금화인 것 같은데… 왜 마석 관련 이야기로 이렇게 많이 주는 걸까?’

 “다음에 보지, 정보상.”

 “어이, 잠시만.”

  다급해진 고속은 뒤돌아선 이터널을 불러 세웠다.

 “마석은 두 개다. 유마 씨가 뭘 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제대로 알려줬으면 한다.”

 “그러지.”

  그렇게 이터널은 걷기 시작했다. 그는 고속이 반대 방향으로 점점 빠르게 달려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

 

 

  번화가로 온 이터널은 스크롤 수거함에 갈색 스크롤을 집어넣었다. 이미 들어가 있던 스크롤 두 개도 그가 넣은 것이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사용한 스크롤을 수거함에 마구 채워 넣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스크롤 수거함은 스크롤이 가득 채워져 있지 않았고, 그나마 채워 넣는 것도 이터널 뿐이었다. 스크롤 수거함은 현재로선 이터널의 전유물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이터널은 한 편으로는 좋은 일이라 생각되었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에 더욱 초점이 맞춰졌다. 그의 주변에서 일어난 이상 세계 현상은 일정 주기로 일어나지도 않았고, 잊을만하면 한 번씩 나타나는 정도였다. 모두가 자연 재해라 생각했지만, 그는 자연 재해라기에는 작위적이고, 자연스러운 척 하는 재해라고 낙인 했다.

  스크롤 수거량이 가득 차는 걸 넘어서 넘쳐흐를 정도였다. 명목상으로는 자연재해다. 그렇다면 자연재해를 인간이 자의적으로 막을 수 있을까? 이터널은 예방이라면 모르겠지만, 완전히 막는다는 건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랬기에 갑작스레 사람들이 스크롤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한참을 수거함 앞에서 고민하던 이터널은 그에게 다가온 반가운 기척에 고개를 돌렸다.

 “이터널 군?”

 “교수님.”

  기척의 주인은 연구복에서 사복으로 갈아입은 유마였다. 이터널은 그에게 꾸벅 인사했고, 유마도 마찬가지였다.

 “항상 고생 많으시군요.”

 “해야 할 일을 할 뿐입니다.”

  무덤덤하게 말하는 이터널을 바라보는 유마의 표정은 흙빛이었다. 정작 이터널은 자각조차 하지 못했고, 그는 스크롤 수거함만을 쳐다봤다.

 “오늘은 영 시원찮군요. 며칠 전만 해도 가득 찬 걸 이 눈으로 봤었는데.”

 “그 날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이터널 군, 그게 무슨 소리죠?”

  유마의 물음에 이터널은 고개를 숙인 채 입을 열었다.

 “수거함 속 3개의 스크롤은 제가 한 겁니다. 교수님께서 본 그 날이 시민들이 스크롤을 사용한 마지막 날입니다.”

 “대체 왜죠?”

  유마의 물음에 이터널은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무거운 침묵만이 그의 입에 자물쇠를 채운다. 조금만 움직이면 그것을 풀 열쇠는 넘쳐났지만, 그럼에도 그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

 “이터널 군, 뭔가를 알고 있을 것 아닙니까?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제게는 그것을 알 이유와 책임이 있습니다.”

 “제가 안다면… 지금 이러고 있지는 않았을 겁니다.”

  어렵게 나온 이터널의 대답은 유마를 이해시키기에는 충분했다. 하지만 그랬기에 스스로 이해할 수 없었다.

 “이터널 군, D-Zero를 기억하나요?”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기계처럼 모범적인 대답. 유마는 위화감을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안심할 수 있었다.

 “당신도 알다시피 D-Zero에 일어난 이상 세계 현상은 자연 재해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전에 없었고, 갑작스레 일어났기에 그렇게 분류된다고 생각되는군요. 알고 있다면 예방하거나, 피해를 줄일 수 있었겠지만… 우리 모두는 그러지 못했죠. 스스로도 자연 재해라기에는 의구심이 상당히 많이 들고, 여러 가지로 이상합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이상 세계 현상’이라 이름 붙였고, 그것 때문에 이 마을이 과학적으로 많이 발전했음에도 음산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 같군요.”

 “저도 어느 정도는 동감합니다.”

 “그래요, 그래요. 이터널 군. 당신 같은 사람이 많아야 할 텐데…”

  유마는 안개 낀 눈으로 이터널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그는 눈을 마주치지 않았고, 이따금 스크롤 수거함만을 바라볼 뿐이었다. 안개는 더욱 짙어졌고, 유마는 눈을 비볐다.

 “포우…”

  유마는 한숨을 쉬었다.

 “포우라면 그 전설의 전사 아닙니까? 갑자기 그의 이름은 왜…”

 “아, 혼잣말입니다. 이터널 군은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터널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오히려 시선을 더욱 스크롤 수거함에 단단히 고정할 뿐이었다.

  반면 유마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를 비롯한 몇몇 사람들은 분명 D-Zero가 단순한 재해가 아님을 확신할 수 있었다. 개중에는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있었다. 이터널의 말대로라면 사람들은 며칠 전부터 D-Zero와 이상 세계 현상에 대한 관심을 끊어버렸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는 한숨을 쉬며 이터널의 해방기를 바라보았다.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사는 Love&Peace는 이룰 수 없는 건가?’

 “교수님, 안색이 좋지 않아보입니다.”

  어느새 이터널은 유마를 주시했다. 그의 얼굴엔 감정이 담기지 않았지만, 유마는 그 눈에서 자신을 걱정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터널, 아직도 날 원망하나요?”

  유마는 고개를 반쯤 숙인 채 어둡게 말했다.

 “무슨 소리이신지…”

  이터널은 무덤덤하게 말했다.

  유마는 고개를 들었다.

 “모두가 같이 도우며 살 수는 없는 건가요? 이터널 군도, 나도.”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 뿐입니다.”

  이터널은 기계처럼 천천히 유마의 어깨를 토닥였다.

  유마는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의 행동을 불편하게 생각했다. 그의 손을 쳐내며 오른손을 들었다.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교수님. 그것보다…”

  이터널은 고개를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자 유마의 귀에 속삭거렸다.

 “정보상에게 돌에 대해 물어봤었습니다.”

 “아, 벌써 답이 온 건가요? 역시 이터널 군입니다. 하늘의 왕국 금화는 당연히 건넸겠죠?”

  유마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당연히 건넸습니다.”

 “고속 군에게는 저것만큼 필요한 물건이 없겠죠. 그래요. 그가 뭐라고 하던가요?”

 “마석은 두 개가 있다. 정확히 무슨 마석에 대한 정보인지 확실히 해라. 라고 했습니다.”

  유마는 감탄하면서도 눈을 세차게 깜빡거렸다.

 “역시 고속 군답다면, 그 다운 대답이군요.”

 “뭐라고 말할까요?”

 “그건 이따 말하기로 하죠. 항상 열심인 이터널 군도 쉬어야 할 테니까요.”

 “괜찮습니다.”

 “아뇨, 이건 명령입니다. 이터널 군이 스스로 그랬었죠? 제가 이터널 군의 상관이라는 그 말… 그렇다면 전 당신에게 명령을 할 수 있는거겠죠?”

  이터널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유마는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코로 숨을 내뱉었다.

 “…그래놓고 다음에는 수평적 관계라고 하실 것 아닌가요.”

 “그럴 겁니다. 당분간 그럴 거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죠.”

  유마는 생긋 미소를 지었다. 이터널은 그의 미소에 고개를 저었다.

 “그럼 휴식할 테니, 한 가지 부탁을 들어주시겠습니까?”

 “말하지 않아도 당연히 해드리려 했습니다. 자, 이터널 군. 제게 뭘 원하시나요?”

  이터널은 기다렸다는 듯, 손목의 시계를 풀었다.

 “교수님께서 제게 선사하신… 아니, [이터널]에게만 선사한 이 신소재 광선 검의 출력이 요즘 시원치 않습니다. 신소재로 만들었다기에 제가 손대기 껄끄럽더군요.”

 “이정도야 얼마든지요. 앞으로 이터널 군이 더욱 힘낼 수 있게 더욱 화력을 강하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그럼 이터널 군은 편할 때 와서 광선 검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참, 한 가지만 더 부탁해도 괜찮을까요?”

 “무슨 부탁입니까?”

  유마는 천천히 숨을 골랐다. 곧 그는 주변을 둘러보았고, 이곳의 귀와 눈, 그리고 입이 그들밖에 없다는 걸 확인하자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음산한 골목에 대해 조사해주셨으면 합니다.”

 “사람이 자주 다니지 않는, 사실상 안 다닌다고 보면 되는 그 곳 말입니까?”

 “그렇죠. 왜 철거하지 않는지 궁금한 그 곳입니다.”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터널의 물음에 유마는 새벽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식은땀을 흘렸다.

 “한 선생이 제 감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유마의 말은 이터널의 미간에 정전기를 일으켰다.

 “이건, 그가 제 연구실에 설치한 소형 카메라의 데이터를 담은 USB입니다.”

  이터널은 유마가 건넨 작은 칩을 받았다.

 “전 오늘 시영이라는 사람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건 이터널 군, 당신도 모르는 일이죠. 그런데도 한 선생이 뜬금없이 시영이라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며, 음산한 골목을 언급한다는 게 너무 걸립니다.”

 “알겠습니다. 교수님. 걱정 마십시오.”

 “항상 감사합니다. 이터널 군.”

  이터널은 유마의 이마에 난 땀을 닦아주었다. 마치 보모처럼 그를 달랬고, 2분 정도가 지나자, 그는 원래 가려 했던 마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이터널은 유마가 눈에서 사라질 때까지 눈을 떼지 않았다.

 “교수님이 내게 부탁하는 건, 수평적인 부탁. 그러므로 난 쉬지 않아도 된다.”

  이터널은 유마라는 사람에 대해 잠시 생각했다. 좋은 사람, 유능하지만 그랬기에 인간적으로는 무른 사람이다. 그는 유마가 D-Zero 자체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도, 그는 용의자는커녕, 딱히 그것에 죄책감을 느껴야 할 이유가 없었다.

  마찬가지로 이터널이 생각하는 D-Zero와 이상 세계 현상은 뭔가를 송두리째 바꿔버린 전환점과 같았다. 그걸 알지 못했기에 이터널은 쉰다는 것 자체를 생각할 수 없었다.

 “음산한 골목. 당장 가주지.”

 

 

  이터널이 음산한 골목에 도착하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회색 연기는 오려던 사람도 쫓아내는 묘한 불쾌함을 가졌다.

 ‘소문대로 음산하군, 그럼 어디.’

  자신 있게 골목으로 들어간 이터널. 하지만 위기는 금방 찾아오고야 말았다.

  골목은 미로처럼 수많은 갈림길이 나뉘어 있었다. 이곳에 찾아오지 않은 사람들 중 하나인 이터널은 애꿎은 눈만 깜빡거리며, 은근히 풍겨오는 썩은 냄새에 코를 틀어막았다.

  그의 코가 피로해질 즈음, 저릴 정도로 비릿한 냄새가 조심스레 그의 콧속으로 들어왔다.

  이터널은 향기 같은 악취가 나는 곳을 바라보았다. 인간처럼 보이는 누군가가 골목 밖으로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신 이외의 인간의 존재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음산한 골목 밖으로 나갔다.

  서둘렀지만, 뒷모습밖에 볼 수 없었다. 이터널은 코를 움켜쥐며 다시 음산한 골목을 바라보았다.

 “인간인가?”

  이터널은 본 정체모를 존재는 인간 여자아이 정도의 신장이었다. 붉은 머리칼이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그는 소녀가 음산한 골목에서 나왔다는 것보다, 왜 소녀에게서 비릿한 냄새가 나는 것에 의구심을 품었다.

  무덤덤한 이터널이었지만, 긴장된 목에 마른 침이 넘어가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고개를 들어 똑바로 음산한 골목을 주시하며, 틀어막은 코를 열었다.

  그리고 이터널은 조금은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오늘따라 허전한 왼쪽 손목을 움켜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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