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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소년소녀
작가 : 레슨
작품등록일 : 2017.12.1

이제 막 중학생이 된 소년. 죽음을 이해하기도 사랑을 경험하기도 이른 소년에게 다가온 사건들과 소녀들. 이 뒤에 무엇이 있는 지 모른채, 소년은 계속 나아간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혼란과 함께.

 
3장 비 오는 날
작성일 : 17-12-03 23:14     조회 : 23     추천 : 0     분량 : 6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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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집에서 나와 내가 향한 곳은 학교가 아닌 근처 병원의 장례식장 이었다. 학교와 가까워 아침에 재빨리 다녀 오려했다. 교복 입은 학생이 아침부터 병원으로 가니 이상한지 출근으로 빠르게 걷는 사람들도 나를 본다. 시선 따윈 무시한 채 병원으로 가 장례식장에 들어갔다. 장례식에 온 건 처음이고 나와 나이도 같은 사람이라 어찌해야할지 몰랐다. 순간 옆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렸다.

 “향 돌리고 간단히 인사만 해”

 현준 이었다. 옆에 보니 승우도 있었다. 그도 장례식 조문이 익숙치 않은 지, 곤혹을 겪고 있다. 주변에서 죽은 사람이 없는 건 고마운 거지만 이럴 땐 아니군.

 장례식장에서 나와 학교로 가면서 현준을 보았다. 평소와 똑같다. 어제의 냉철한 추리와는 거리가 먼 열네 살 아이 모습이다. 아니, 어제 그의 생각은 추리와도 거리가 먼 간단한 거다. 어젯밤 잠자리에서 계속 생각 했다.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는 거다. 현준은 셜록 홈즈도 아니고 경찰도 아니다. 그저 신중히 동시에 자세히 생각했을 뿐이다. 그냥 내가 생각이 많이 부족했다.

 ‘이런, 그냥 단순한 생각 몇 분이면 알 수 있잖아.’

 하여튼 한 가지 생각은 변함없이 나의 뇌리에서 자리 잡고 있다. 솔직히 현실적으로 그것이 가능할지는 모른다. 아니,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진형이 어떻게 죽었는지 알고 싶다. 이유? 이유가 무엇일까. 어제 현준의 이야기로 그냥 오기가 생긴 걸까. 내가 현준보다 유능하다는 것을 증명? 해서 뭐하게? 그와 나는 원수도 아니며 이렇다 할 라이벌도 아니다. 어쩌면 어제 나에게 현준이 자신의 생각을 말한 것도 비슷한 심정 때문일까? 아니다. 그는 고작 이런 걸로 나를 이기고 싶어 하지도 않고 그럴 이유도 없다. 나 역시 그냥 단순한 참견이다. 여느 학생들처럼 그냥 알던 녀석이 갑자기 죽으니까 참견하고 싶어진 거다. 흔히 영화나 소설을 보면 심심하거나 지루한 것을 끔찍이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특별하고 독보적인 것, 평범함과 거리가 있는 그런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 말이다. 예전에 어떤 서스펜스 소설 중에서 지루하다는 이유로 다른 이를 해치던 사이코패스 성향의 등장인물이 있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우린 그 정도로 극단적 인건 아니지만 비슷한 경우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냥 영웅심리 였어.”

 생각 속에 잠긴 채 앞만 보고 걷던 나를 현실로 끌어낸 건 마치 내 생각을 읽은 듯 타이밍 좋게 어제 일을 입 밖으로 꺼낸 현준의 말이었다.

 “뭐, 어제 말이야?”

 현준 옆을 보니 어느새 승우는 다시 어딘가로 사라져있었다. 항상 이런 식이다. 현준은 가벼운 웃음을 띠며 말을 이었다.

 “어, 그냥 너한테 그런 식으로 탐정이라도 된 것처럼 설명하면 멋도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쉽네. 어제 학교에서 하루 종일 생각한 의미가 없어.”

 “거짓말, 거짓말이지?”

 “뭐가?”

 “하루 종일 생각했다는 거 나도 십 분이면 생각한 거야. 물론 너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은 후라고 해도 처음부터 생각해도 이삼십 분이나 걸렸을 까? 그것도 네가?”

 “무슨 소리야. 그건 또? 내가 무슨 머리 좋은 천재라도 되는 줄 알아?”

 “네가 천재인지 그건 알 수 없어도 왜 나한테 그런 이야기를 한 거야?”

 내가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는 걸 알았는지 그의 얼굴에서 가벼운 웃음이 사라졌다.

 “말했잖아. 유치한 영웅 심리라고, 너야 말로 왜 그래? 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 거 아냐? 너나 내가 갑자기 소설 속 주인공이라도 된 줄 알아?”

 왜 그러냐고? 나도 모르겠어. 그냥 이상하다. 진형이 죽은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 일에 그리고 어제 현준에 말에 이 정도까지 생각할 필요 따윈 없다. 내 사고는 분명 그렇게 말하고 있지만 어째서인지 이상하다. 말로 전할 수는 없는 이상한 감정? 심리? 모르겠다.

 “뭐야 너? 사춘기라도 왔냐?”

 다시 얼굴에서 진지함은 지우고 웃음을 띤 채 어린 얼굴로 돌아온 현준이 말했다.

 “뭔 소리야.”

 웃으며 답했다. 웃었다. 일단은.

 “우린 주인공 같은게 아니지. 그래도 기왕이면 엑스트라는 아니면 좋겠는데.”

 “어디 한 번, 진짜 주인공을 찾아봐야지.”

 현준의 말에 ‘어떻게 찾게.’ 라고 대답해주었다.

 ‘궁금해? 그럼 알아봐야지.’ 어제 현준이 남긴 마지막 말이 떠올랐다. 아무래도 이상한 건 나만이 아닌 것 같다.

 영웅 심리, 그 말은 사실이 아니다. 확신한다. 단순히 멋 때문이 아니다. 적어도 내가 아는 현준은 그런 것 때문에 머리를 돌려가면서 그런 추리를 내놓을 사람이 아니다.

 순간 현준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 때문에 잊고 있던 것이 생각났다.

 “아, 그럼 정말 국어 선생이”

 난 거기에서 말을 끊을 수밖에 없었다. 뒤에서 갑자기 다가와 나에게 매달린 승우 때문이었다.

 “뭔 얘기 하냐?”

 “별 얘기 아니니까 내려가. 무거워”

 장례식에서 나온 지 몇 분 만에 다시 장난스럽게 구는 승우 때문에 어이없는 웃음이 나왔다.

 학교에 도착해 이 생각은 나중으로 미루기로 했다.

 

 진형이 죽었다는 소문이 퍼진 날로 부터 일주일이 지났다. 학생들의 입에서는 아직도 진형 이야기가 오르내리고 있다. 왜 교사들이 숨기지 않은 거냐, 라는 이야기도 제법 많다. 학부모들 중에도 이의를 제기한 사람들이 제법있다는 모양이다.

 3월의 끝무렵인 오늘은, 아직 아침인데도 잔뜩 하늘이 흐려 어두컴컴한 날이다. 당장 비가 쏟아져 흐린 날임에도 우산을 가져오지 않은 사람은 하늘을 원망해야만 할 것 같다. 안타깝게도 나 역시 우산은 없다.

 “되게 구름 많다. 비라도 오면 어떡하나? 니들도 우산 없지.”

 복도에서 창밖을 보고 있잖니 승우가 다가오며 말했다.

 “니들?”

 그 말은 정확히 1초 뒤에 이해되었다. 승우의 눈이 나 뿐만이 아니라 내 뒤 쪽을 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돌아보지 않아 누군지는 모른다.

 “우릴 너와 같은 취급 하지 마. 아침에 기상 뉴스정도는 보고와라. 비올 확률이 80%이상 이라는 데.”

 자신의 얼굴을 보이는 것보다, 자신임을 증명하는 말이 등 뒤에서 들려왔다.

 “우리가 아니라 너 만이야. 나도 우산 없거든.”

 내가 뒤 돌며 한 얘기에 현준은 웬일이냐는 표정이다.

 “어? 너 아침에 뉴스보고 오잖아? 보고도 안 챙길 리가.”

 “오늘은 못 보고 왔거든.”

 오늘만이 아니다. 요즘 계속 아침에는 준비하고 나오기 바쁘다.

 “너흰 어떻게 아침에 뉴스까지 보냐? 난 준비만 해도 시간 부족한데.”

 요즘은 아침에 눈이 늦게 떠진다. 잠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잠에 늦게 들어 그만큼 늦게 일어나게 된다.

 “어떻게 생각해?”

 현준이 옆으로 다가 오더니 창턱에 팔을 괴더니, 갑자기 내게 물었다. 혹시 또, 그때 이야기인가. 괜히 또 우울한 생각은 하고 싶지 않아, 그냥 질문을 물리려는데, 현준이 말을 이었다.

 “하나 뿐인 우산으로 저 녀석을 씌워 줄지, 널 바래다 줄지,”

 “에?”

 의외에 말에 대답할 말을 찾지 못했다. 내 반응에, 현준은 어깨를 의쓱해보이더니, 말했다.

 “아니, 저 녀석이 씌워 달라고 저러고 있잖아. 그런데 저게 좀 괘씸해서.”

 “아.”

 평소의 현준이었다. 저번 주에 죽은 사람 따위, 생각도 나지 않는 듯이 평상시의 말투와 성격. 그렇다. 그게 현준의 특징이었다. 무언가 일이 있더라도, 얼마 안가서, 다시 평소의 페이스를 되찾는 것. 그게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 차별화 된, 그의 특징이었다. 이전부터 진형을 알던 나와 같은 학생들은 알고 지내던 친구의 의문의 죽음에 감정적인 동요를 아직 일말이나마,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준은 예전에 있던 남 일은 깔끔하게 잊은 듯이 행동했다.

 

 실제로 이전에도 그의 이러한 특징을 보여준 일이었다. 불과 일 년이 채되지 않은 일이다. 작년, 우리가 아직 초등학생이 었을 때, 같은 학급에 정신적으로 문제를 가진 동급생이 이었다. 행동과 사고가 또래 이하의 발달 장애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 남자아이였다. 평상시에는 일상적인 생활에서 큰 문제를 보이지 않아, 별다른 차별점 없이, 일반 학생들과 함께 생활했다. 하지만, 더위가 한창이던 어느 여름날, 그 아이가 급식을 먹던 중에 갑작스레 발작을 일으켰다. 그날 급식에는 그 아이가 좋아하던 카레가 나왔다. 좋아하는 음식을 평소처럼 맛있게 먹던 중에, 갑자기 온몸에 경련을 일으켰다. 담임인 이 명수 선생이 출장으로 자리를 비워 대신 우리 반도 함께 봐주고 있던, 옆반 담임이던 이십대의 젊은 여교사가 학생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아이에게 다가왔다. 교사가 다가오자, 그 아이는 고통 때문인지, 아니면 빌작이라는 것이 원래 그런 건지, 옆에 있던 젓가락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아이인긴 해도 어느정도 성장한 남자아이다. 초등학생들을 대하던 여교사가 제압하기 쉽지 않았다. 결국 그 자리에 있던 스무명이 넘는 어린 학생들은 그 아이의 젓가락이 젊은 여교사의 오른쪽 눈을 뚫는 것을 보고 말았다.

 고통과 당혹감으로 여교사는 비명을 질렇고, 아이의 고함 같은 비명과 뒤섞여, 혼란의 모습을 자아냈다. 그 뒤, 뒤늦게 달려온 다른 교사들이 아이를 말리고, 구급차를 불렀다. 결국 그 뒤로 그 학생과 그 교사는 학교에서 보이지 않았다. 그 아이가 앓고 있던 병이 무엇인지, 앞날이 창창한 젊은 여교사가 어떻게 되었는 지, 우린 아무것도 들은 것이 없다.

 어쨌든 그 일이 있고, 학급의 학생들은 동요의 기색을 많이들 보였다. 돌아온 이 명수 선생도 아이들을 달래려 하였지만, 그런 장면을 생생히 본 아이들은 충격에서 쉽사리 나오지 못했다. 사건의 발단이 된 급식을 거부하는 여학생들도 몇몇있었다. 나 역시, 적잖은 충격을 받았는데, 유일하게 변화가 없던건, 현준이었다. 아무렇지 않느냐는, 내 질문에 그가 했던 대답은 아직도 내 머릿속에 박혀있다. 아마 그와 다시 만나지 않게 되어도 쉽사리 사라질 것 같지 않다.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쨌든 남일이잖아?”

 

 수업시간이 되었음을 알리는 종이 치고 우린 교실로 들어왔다. 평소처럼 지겨운 수업의 연속이었다.

 내 자리는 창가 바로 옆이다. 수업이 지루하면 간간히 창밖을 보기도 하지만 교사는 별로 신경도 쓰지 않는다. 엎드려 자는 놈이 반인데 창 밖 보는 정도야 대수롭지 않은 거다. 교실 창밖은 언제나 똑같다. 하지만 그걸 볼 때의 감상은 같지 않다. 학교는 큰길가에서 골목으로 제법 들어와야 하지만 지대가 제법 높고 1층도 아니니 큰길가에 지나가는 차나 사람부터 바로 옆 골목의 집들까지 전부 보인다.

 “자, 여기까지만 할 테니까 남은 시간은 조금 조용히 쉬고 있어라.”

 점심시간 전 마지막 수업을 5분 일찍 끝낸 수학교사가 교과서를 덮고 다른 책을 꺼낸다. 나도 아는 소설가의 신작 소설이다. 30대의 여교사인 수학교사는 저 작가를 상당히 좋아하는 듯하다.

 ‘저 작가 문장이 젊은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표현이 많다고 했지?’

 생각을 거기까지 하고 다시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니 학교 주위에 둘러진 담이 보였다. 이 학교 담은 시멘트로 되어있지만 우리교실 옆 부분은 나중에 연장한 부분이라 철망으로 되어있다. 철망에 한부분이 조금 움푹 내려간 것이 보였다. 마치 무거운 것으로 내려친듯한 모양으로 바둑판무늬로 만들어져 있던 철망의 사각형들이 일그러져 있었다. 아니다. 무거운 것으로 내려치면 그 부분만 파이겠지만 자세히 보니 주변까지 쏠려있는 것이 보였다. 무거운 물체로 내리친 것이 아니라 무거운 물건을 끈으로 묶어 매달아 놓았던 것 같은 모양이었다.

 ‘뭐지?’

 원래 작은 일에도 신경 쓰는 성격이긴 하지만 이건 너무 민감한 건가? 창밖의 다른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시선은 교정 벽의 넝쿨 쪽으로 움직이자 창문을 가볍게 때리는 것이 있었다. 빗방울이었다. 하늘이 잔뜩 흐리더니 결국 비가 내린다. 여느 비처럼 뚝 뚝 조금씩 떨어지던 비는 어느 무렵부터 제법 요란한 소리를 내며 쏟아졌다. 다른 녀석들 고개도 창밖을 향하고, 책을 보던 수학교사도 창밖을 보고 어머, 하는 작은 소리를 낸다. 우산이 없으니 퇴근 때까지 비가 그치기를 바라는 심정이 담긴 말일 것이다. 아마 이 교실, 이 건물에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같은 마음일 것이다. 현준을 포함한, 몇몇 준비성이 철저한 이들을 제외하고 말이다. 물론 그 사람 안에 나는 들어가지 못한다. 하지만 어젯밤 늦게 잠든 것에 대해 후회가 들지는 않는 다. 비가 오면 우산을 펴면 되고, 우산이 없으면, 그냥 맞으면 된다. 그저 비 이뿐이다. 하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급적 비를 피하고 싶을 거다. 비는 사람들의 마음을 모르는 지, 하염없이 계속 쏟아졌다. 물론 지금 이렇게 내리면 아마 오후에는 그칠 것이다. 좋든 싫든, 어쨌거나 비는 언젠가는 그치니까 말이다. 그래서 다행이다. 끝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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