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78 진정한 힘 (力) ! 신령의 죽음 (死)
뮤아 주변에 가라앉은 공기들이 돌풍을 일으켰다 .
그돌풍의 색이 푸른 빛으로 물들 때 그 안에 참격이 신령 볼 옆을 스쳤다 .
그 참격을 유심히보니 ... 참격의 색은 푸른 빛을 띄우고 있었다 .
신(申)령은 약간 놀란 듯 입을 열었다.
” 어떻게 된거지 ? 이거 놀라운데 거기서 나올 줄이야 . “
뮤아는 무심한 듯 콧방귀를 꼈다 .
”거기 ? 참 같잖은 짓을 한 것 같은데 ? “
뮤아 눈동자가 검푸른 빛을 빛내고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
” 갑화화신(甲火 火神). “
그말과 함께 주위에 어지럽혀진 돌풍들이 뮤아 곁으로 모이는게 아닌가 ?
돌풍이 모이자 뮤아는 신령이 서있는 곳 까지 뛰여 갔다 .
신령은 뮤아가 서있는 그 자리를 빤히 볼수 밖에없었다 .
거기에는 뮤아가 사라져 흔적조차 찾을 수없었으니 ..
신령은 뒤늦게 두리번 거린다 .
그런데 그어디에도 뮤아의 흔적을 찾아 볼수 없어 당황할 때 그앞 느껴지는 뮤아가 바래는 옅은 푸른 빛이 눈동자를 타고 비추고 있었다 .
그곳에는 갑화화신 이 눈을 찡그리며 신령을 노려보는 듯 한 기분이 들고 있었다 .
그리고 눈치를 채고 뒤를 돌아 보는대 ..
그곳에는 뮤아가 자신의 검 !
왼손에는 천하 일환(天下 一還) 과 오른손에 자리잡고 있는 흑도 천하태평 (天下 太平) 의 칼날 주변에 지지직 거리며 전격들이 요란하게 요동을 치는게 아닌가 ?
신령이 뮤아에게 잡아먹을 듯 달려들며 얘기했다 .
” 그게 뭐냔말이냐 ? 왜 거기 쭈그려서는 .. “
신령의 말을 끊고 뮤아는 조심히 얘기했다 .
” 움직이지 않는게 좋을 텐데 . “
뮤아의 말을 듣고 너무나 뜬금없었나보다 .
그저 화를 내며 두주먹을 불끈 쥐고 뮤아 머리위를 내리찍으려 했다 .
그런데 머리 바로위 신령의 주먹이 딱 멈춰스는게 아닌가 ?
신령은 당황한 두눈동자만을 굴리고 있었다 .
그순간 신령 두눈동자에게만 비춰오는 화신(火神)의 모습이 악마보다 더욱 악해보이는게 아닌가 ?
신령은 온몸이 얼어 붙은 듯 움직이지 않았다 .
그리고 마지막의 말을 뮤아가 덧붙였다 .
” 중화(中火)... ! 그렇게 움직이지 말라고 했건만 . “
두쌍검의 전격들이 어느덧 신령 온몸 주위 에 퍼져 스며들고 있는게아닌가 ?
그리고 그 스며든 전격 이 빛을 바라며 신령 온몸을 푸른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
신령 배위에 일(一)자 의 참격 모양 .. 상처 그주위에 퍼져있는 푸른 빛들이 불을 내며 신령을 집어 삼켜버렸다 .
뮤아는 그 자리에 일어서서 괴로워 하는 신령을 보며 두눈을 지그시감는다 .
그리고 자신의 천하 일환을 높이들어 신령의 목을 서겅 ...! 배어 버렸다 .
” 재가되어 무로 돌아가거라 . “
신령 의 목을 따고 이겼는데도 불구하고 어쩐지 슬퍼보이는 뮤아의 두눈동자가 푸른 빛으로 물들어 간다 .
크루는 옆의 뮤아를 보고 감탄을 하고 있었다 .
그런데 승리도 잠시 해령의 일격이 가해진다 .
돼지모양을 그리는 참격이 돌풍들을 일으키며 뮤아 앞까지 도달했을 때 크루가 움직였다 .
자신의 마검(魔劍)의 날을 새워 그 돼지의 참격을 옆으로 흘려 보냈다 .
” 당신은 제가 상대해야 할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 . “
크루의 말을 듣고 해령은 자신의 민머리를 매만진다 .
” 이런 ...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 “
해령의 말이 끝나고 의식을 차린 오령이 학교 밖으로 나와 공격을 한다 .
두 말굽의 주먹 !
팅 ... 탕 ! 소리와 함께 크루의 마검과 오령의 말굽이 서로 부딪히며 마찰음을 요란하게 내고 있었다 .
” 오호 정신이 드신겁니까 ? “
오령의 두눈은 어쩐지 모든걸 꿰뚫어 보는 듯 보였다 .
오령이 환수모드가 되고 ... 쫌 달라진 것 같았다 .
기(氣)의 질과 양 그리고 외관에서 느껴지는 묘한 기분이 그 증거였다 .
크루는 얘기했다 .
” 쫌 달라지신 것 같습니다만 . “
오령은 크루의 말을 듣고 자신의 외형을 말의 형태로 바꿔가고 있었다 .
저건 짐승화 ... 그런데 짐승 맞나 ?
뿔이 나고 머리색이 흰색으로 물들어 갔다 .
그리고 무엇보다 두 날개가 둥위로 자라난게 보였다 .
분명 인간의 모습인데 .. 저모습은 아까봤던 유니콘과 페가수스를 반반 섞은 결과물 ?
환수모드 아닌가 ?
인수화와 환수모드를 같이 발동 한 것처럼 뒤섞여 있었다 .
기 (氣)의 질이 확실이 달라졌다 .
저모습이 된 오령의 두눈은 사악한 빛으로 물들어있었고 오령이 움직였다 .
자신의 말굽이 인간의 손이되어 활을 만들었다 .
뒤로 물러난 오령은 사악한 빛을 발하며 화살을 만들고 그 활 시위를 당겼다 .
소옹 ! 하는 바람을 꿰뚫는 소리가 울려 퍼질 때 크루의 두눈에 비춰오는 화살이 사라진 것이다 .
그때 크루의 비명이 들려왔다 .
” 아악! “
자신 배를 보자 크루의 배에는 사악한빛을 빛내는 오령의 화살이 꽂혀있었다 .
”언제 ... 보통 화살이 아니군요 . “
오령이 말한다 .
”그렇지 ... 난 보통 12간(干)령이 아닌걸 깨달았을 뿐 . “
저건 동문 서답이 아닌가 ?
크루는 덜떠름한 표정으로 피를 토한다 .
그런데 그 피에서는 사악한 기(氣)와 함께 사악한 빛의 섹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
크루는 두무릎을 꿇으며 심장이 타들어 가는 고통속에 들숨날숨을 내쉬었다 .
세아는 아직 진령 꼬리에 붙잡혀 있었다 .
진령은 세아에게 말을 걸었다 .
” 니 동료 이제 끝나겠어 ? “
어쩐지 신나하며 세아를 골탕 먹인다 .
세아는 배가 눌린 그상태에서 힘겹게 말의 포문을 열었다 .
” 그래서 ? 저 화살은 뭐지 ? “
진령은 세아의 말을듣고 말문이 틔인 듯 주저리 잘도 떠들고 있었다 .
” 하하 저화살 ..? 글쌔 ? 너희는 우리의 베리엘님을 보고 자칭 사악한빛이라 정해놓고 그렇게 부르던데 ... 진짜 사악한 건 무엇이라 생각하니 ? “
갑작스런 진령의 질문에 세아는 혀를 찼다 .
”그건 너희지 . “
세아의 말이 정답이 아닌 듯 했다 .
진령은 격노하며 꼬리의 힘을 더욱 쥐었다 .
“땡 ! 틀렸다 ... 진정으로 사악한건 인간의 본심이지 왜우리가 사라져도 부활 하는 거겠니 ? ”
세아는 또다시 혀를 찼다 .
혀를 차는 세아를 보고 다시 진령은 얘기한다 .
“ 인간의 본심 그건 이기심에서 비롯되는거지 ... 자신이 잘되기만하면 돼 딴 사람들이 어떻게되도 내 알바 아니야 ... 그런 감정들이 있다면 우리들의 힘은 무한대가 된다 ! 물론 죽어도 다시 살아난단 말이지 . ”
세아는 입술을 꽉 깨물고 두눈을 부라렸다 .
“ 말은 ... 그게다야 ? ”
말을 내뱉고 세아 손에서 바람 들이 모여든다 .
그바람들은 돌풍 회오리를 일으키며 그안에 지지직 거리는 세아의 전격 흰색의 스파크들이 요동을 쳤다 .
그 화살로 진령의 꼬리를 찍어 발긴다 .
푸직 하는 소리와 함께 진령 꼬리의 가죽이 금이 갔다 .
“아악 ! 너 이자식 . ”
진령이 꼬리에 있던 세아를 내팽겨치고 고통에 몸부림 친다 .
세아는 땅에 내려와 진령을 쳐다 보는데 ...
세아의 몸 표면에는 옅은 흰색 빛이 진하게 더욱 진하게 변해 가고 있었다 .
그녀 주위에는 지지직 거리는 흰색의 스파크가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
“ 말은 그게다야 ? 즉 요약하자면 어쨌든 죽는단 거네 ? ”
진령은 자신의 꼬리를 만지작 거리며 세아에게 달려들었다 .
“그게 어쨌다는 거냐 ? ”
세아의 일격이 작렬한다 .
“회전의 굴래(回傳 堀來). ”
세아는 자신손위에 흰불 그리고 그것 흰색의 스파크를 모아 흰빛을 내고 그 빛은 지지직 거리며 활의 형태가 되었다 .
활의 시위를 당겨 화살을 만들고 그화살은 바람을 일으켜 회오리를 그렸다 .
회오리 안에 세아의 스파크 가요동을 치며 흰불이 장엄하게 자리잡아 갔다 .
진령은 굳이 피할 생각 따위는 없었다 .
화살 ... 회전의 굴래를 자신 손으로 막는게 아닌가 ?
“이게 뭐냔 말이냐 ? 엉 ? ”
진령은 분노하며 그화살을 막나냈지만 ...
어쩐지 힘겨워 보이는 진령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
“어라?이건 ... ”
팔을 관통하며 그 회전의 굴래는 진령의 배를 꿰뚫어 버린다 .
뚫린 배 안에서 요동치는 세아의 기(氣)가 고농축 애너지가 되어 흰색의 불로 변해간다 .
온몸을 뒤덮은 흰색의 불 앞에 진령은 몸부림친다 두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
크루는 세아와 진령을 보고 입을 열었다 .
“저기는 끝난 것 같으니 저희도 이싸움을 끝내 볼까요 ? ”
오령에게 말한 ... 선언을 한 크루 그런데 오령은 그말을 무시하며 일격을 가하려 준비를 하고 있었다 .
달려드는 오령의 모습에 크루는 자신의 마검을 치켜잡는다 .
그런데 말은 ... 선언은 그렇게 했지만 힘이 빠져나간다 .
이건 너무 방대한 전투에 의한 피로가 지금 터져 올라온듯 했다 .
크루는 서있는것도 간신히 서있는듯 급격한 피로가 몰려와 안색이 창백히 물들어 갔다 .
오령의 크루의 이상함을 느끼고 비열하게 웃으며 공격을 이어 가는게 아닌가 ?
오령 손을 보니 저건 방패 ?
무기를 치켜들고 사악한 빛을 뽐내며 다가오고 있었다.
세아는 큰소리로 크루를 부르려 했지만 세아 또한 급격히 밀려오는 피로에 두무릎을 꿇는다 .
그앞에 잘타고 있는 장엄한 불길속 진령 ... 그런데 느낌 ? 기분탓일까 ...?
어쩐지 장엄한 불길속에 웃고 있는 진령의 입꼬리가 올라간듯 웃고있는것 처럼 보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