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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첫사랑의 향수
작가 : 마카롱파르페
작품등록일 : 2021.12.27

대학생인 서윤서는 향수를 뿌리고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정현과 마주친다.

현은 어머니가 제조하신 향수인 걸 눈치채고 윤서를 잡으려고 하지만 윤서는 사이비인 줄 알고 도망간다.

결국 현은 윤서를 놓치고 시간이 흘러 봄이 되자 대학교 캠퍼스에서 다시 윤서와 마주친다.

윤서는 도망갔지만 자전거를 탄 현에게 잡혀 사정을 듣게 되고 이상한 사람이 아닌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윤서는 교환학생으로 온 정현에게 대학교를 소개해 주는데, 향수 때문인지 그의 매력 때문인지 현은 어느 순간 윤서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윤서는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현과 추억을 쌓을 때마다 과거의 기억이 계속해서 떠오르는데...

 
반전
작성일 : 22-03-17 01:24     조회 : 100     추천 : 0     분량 : 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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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과 시내에서 시험공부를 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험이 다가왔다. 하지만 떨리지 않았다. 공부를 충분히 한 이유도 있었겠지만, 그보다 장학금을 받겠다는 의지가 남들보다 부족했기 때문이다. 물론 대학원에 가려면 적어도 4.0은 넘어야 하겠지만 공부한 실력으로 충분히 4.0 이상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데다 장학금을 받으려면 적어도 4.3은 넘어야 했다. 한 과에 80명이 넘는 곳은 모르겠지만 사학과는 사람 수가 적어서 장학금을 받으려면 웬만히 공부해서는 불가능했다. 올 에이플이거나 비 하나만 떠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학금을 노리는 과동기들은 밤낮없이 공부했지만 나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웠다.

 

  "윤서야! 너 4번 어떻게 썼어?"

 

  오늘 마지막으로 남은 시험을 치고 민서는 내게 달라붙었다. 4번 답을 물어보는 걸 보니 4번이 어려웠나 보다. 나도 4번은 답을 적는데 확신하지 못하고 상당히 아리송해서 민서와 답을 맞췄다. 그런데 민서는 자신이 쓴 답이 만족스럽지 않은지 답을 대조해보다가 탄식했다. 또한 같이 강의실 밖으로 나온 과동기들과도 답을 비교해보다가 자신의 답이 완전 별로였는지 한숨만 푹푹 쉬었다.

 

  "뭐, 기말이 있으니까."

  "힝... 그렇겠지? 기말에 잘 보면 되겠지?"

  "어. 기말에 잘 보면 돼."

 

  내 무심한 위로도 민서에게는 위로가 되는지 그는 금방 얼굴이 펴졌다. 나는 동기들의 답을 들으면서 대략 중간 점수를 유추해보다가 민서의 물음에 속으로 물음표를 띄웠다.

 

  "내일 뭐 해?"

  "내일? 왜?"

  "내일이면 시험 끝나니까. 같이 놀자."

 

  곤란한데. 민서가 물어보기 전에 현이 먼저 약속을 잡았기 때문이다. 민서는 내 거절의 의미를 알고 은근하게 웃으면서 반 장난, 반 농담을 건넸다.

 

  "걔랑 곧 사귀는 거야?"

  "아니야."

 

  하지만 현은 나와 사귀고 싶은 눈치였다. 그렇지 않다면 시험 끝나고 영화 보러 가자는 말을 꺼내지 않았을 테니까.

 

 ***

 

  현은 몇 시간 동안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지 몰라도 나는 아니었다. 그래서 공부하다 말고 누워서 현을 바라봤다. 두 눈에 가득 담긴 별은 나를 위한 별이 아니라 현의 앞날을 위한 별이라서 미묘한 마음이 들었다.

 

  "힘들어?"

  "어, 조금."

 

  별은 어느새 그를 위한 별이 아니라 나를 위한 별이 되고 말았다. 현은 순수한 아이 같은 특유의 웃음을 보이며 나와 마찬가지로 팔을 베개 삼아 책상에 엎드렸다.

 

  "우리 중간고사 끝나고 영화 보러 갈까?"

  "으잉?"

  "약속했잖아. 영화 보러 가기로."

  "내가 그랬나?"

 

  나는 기억이 나지 않아 되물었다. 현을 약 올리려고 하는 목적이 아니라 정말로 기억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 초 동안 흐릿한 잔상 속에서 기억을 찾아 헤맨 뒤에야 겨우 기억 한 마디를 꺼낼 수 있었다.

 

  "아."

 

  나는 탄식했다. 분명 약속을 한 것 같은데 왜 기억이 나지 않았을까. 언제 했는지 모르겠지만 3월에 약속했지 않았나 싶다. 인제야 기억해낸 내가 실망스러운지 현은 추욱 꼬리 내린 강아지로 변했다.

 

  "너무해. 나랑 정말 영화 보러 가기 싫은 거였어?"

  "음..."

 

  싫지는 않았지만 좋지도 않아서 반박할 수 없었다. 그때 어떤 마음으로 약속한 지 몰라도 잊어버릴 정도면 좋다는 마음은 아니었을 테니까. 싫은 쪽에 가까울 테니까. 미적지근한 내 반응에 현은 충격받은 강아지 같았고 솜사탕 잃은 라쿤 같았다. 하지만 현의 애처로운 모습에 현혹되지 않고 나는 두리뭉실 거절했다.

 

  "영화 보러 가기는 그렇고 밥이나 한 끼 먹자."

 

  같이 영화 보는 것은 너무 데이트 같으니까. 나름 합리적인 이유였다. 작년 겨울처럼 영화가 끝나고 누군가가 고백할 분위기는 생기지 않겠지만 조금의 가능성은 있었다. 영화관에 이성과 단둘이 가는 일은 둘 중 한 명이 사랑하거나 서로가 이미 사랑해서 연애하기 직전까지 가야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철벽을 치지 않은 이상 이상한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도 있었다. 철벽을 칠 생각이라면 이 또한 걱정할 바 아니었지만, 문제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철벽을 치거나 고백할 타이밍이 생기면 현과 나 사이에 변화가 생길 테니까. 나는 이 거리가 좋았다. 아직 사귈 생각도 없었고 헤어질 생각도 없었다. 그래서 연애 직전까지 갈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일은 내게 있어 부담스러웠다. 현은 단호한 내 반응에 약속을 들먹이지도 못하고 조그만 소리로 알겠다고만 대답했다.

 

  "밥 먹고 카페 가면 되겠네. 그때는 공부가 아니라 쉴 목적으로 가자. 카페에서 공부 좀 안 하고 싶어."

  "...그래, 알았어."

 

  단단히 삐졌는지 현은 나를 보지도 않고 볼펜을 들었다. 그래서 약속을 어기는 내가 너무한가 몇 초 동안 생각했지만 결국 나도 말없이 공부만 했다.

 

 ***

 

  같이 영화관에 가자는 약속은 거절했지만, 카페는 같이 가기로 했다. 그래서 시험이 끝나고 현을 볼 생각에 나는 몽글몽글한 구름 위를 떠다니는 것만 같았다. 이 마음이 모순되고 어쩌면 나를 사랑하는 듯한 현에게 실례가 되기도 하겠지만 어쩔 수 없었다. 원초적인 감정은 이성이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로 가까워질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음에도 멀어지지 않고 가까워지고 싶다는 심보는 대체 어디서 나왔을까.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감정에서 나왔는지도 모른다.

 

  '현과 가까워지고 싶지만, 영화관을 같이 보러 갈 사이만큼 가까워지기보다 같이 카페에 갈 사이만큼 가까워지고 싶어서 이런 마음이 드는 건지 몰라.'

 

  영화관을 같이 가는 것과 카페를 같이 가는 것은 차이가 크니까 말이다. 영화관을 같이 간다면 곧 있으면 사귀는 사이거나 이미 사귀는 사이 같지만, 카페에 같이 간다면 호감은 있는데 아직 사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사이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험이 끝나자마자 저 멀리 있는 남자 무리 중에서 현을 발견했을지도 모른다. 그를 보고 싶다는 마음이 저 희미하게 보이는 사람 중에서 현을 쉽게 구별할 수 있게 만들었을 테니까.

 

  "아,"

 

  멀리서 현을 부르려다가 그만뒀다. 바로 만나기보다 조금 뒤에서 걷다가 나중에 왁! 놀라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민서는 입을 벙긋 벌리다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시 다무는 내가 이상했는지 장난기 가득한 나에게 왜 그러는지 물었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현이 있는 무리에서 멀찍이 떨어져서 걸었다.

 

  '오늘은 첫사랑 향수도 안 뿌렸어.'

 

  그래서 현은 나를 향으로 찾을 수도 없다. 나를 알 방법은 오직 뒤를 돌아보는 것밖에 없겠지. 게다가 지금 뿌린 미스트는 최근에 산 미스트라 오늘 처음으로 뿌렸기 때문에 더더욱 모를 수밖에 없다고 확신했다.

  현은 멀리서 봐도 눈에 띌 만한 외모에 좋은 몸매를 갖췄다. 가까이 있었을 때는 몰랐는데 친구들 무리에 섞여 있으니 그가 얼마나 보기 드문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 연예인을 보면 뒤에 후광이 비친다고 하던데. 현은 뒤에 번쩍이는 후광이 보이지는 않더라도 평면에서 튀어나온 외모를 갖추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반짝이는 후광을 가진 듯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한 발자국, 두 발자국, 현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저도 모르게 민서의 손을 잡고 몇 걸음 가까이 다가가자 멀어서 잘 들리지 않았던 웅성거리는 소리는 점점 잘 들렸다.

 

  "야, 시험 끝나고 뭐하냐?"

  "스겜해야지."

 

  시답잖은 한담 속에 현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들의 이야기는 피씨방, 시험, 당구뿐이었다. 하지만 나는 더 듣고 싶어서 가까이 갔다. 현은 정말 내 존재를 모르는지 다른 무리와 마찬가지로 한 번이라도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현, 너도 피씨방 고?"

  "아니."

  '!'

 

  저게 현의 목소리라고? 순간 귀와 눈을 의심했다. 분명 현의 실루엣이 맞고 현의 목소리도 맞지만, 아니라고 말하는 그의 말투는 날카로우면서 무미건조했다. 나를 향해 늘 울려대는 낮고 묵직한 목소리도 아니고 부드럽고 사랑이 가득 담긴 목소리도 아닌, 싸늘한 목소리인 데다 동굴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한기 같은 목소리였다. 나는 생각지도 못한 현의 면모에 놀라서 다시 멀리 떨어졌다. 하지만 한 번 트인 귀는 닫힐 줄 모르고 현의 이야기만 쏙쏙 먹어댔다.

 

  "싫다고 말했을 텐데."

  "아니, 뭐, 그래. 근데 같이하면 좋지 않냐."

  "오늘은 피곤해. 다음에 하자."

 

  저건 현이 아니다. 내가 아는 현이 아니다. 하지만 저 목소리는 현과 내가 만났을 때 늘 듣던 목소리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자상할 줄로만 알았는데.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증거가 있음에도 나는 애써 부정했다. 그의 뒷모습만 보였기 때문에 나는 서늘하고 날카로운 목소리의 주인공이 현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말 현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고개를 쭉 내밀었다. 앞서가는 사람들 무리 속에 현이라고 추정되는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있을까 눈을 이리저리 굴렸다. 민서는 이상한 내 태도에 뭐라고 말하려다가 잡힌 손목이 아파서 짧게 신음했다.

 

  "아, 미안."

 

  하지만 눈은 여전히 저들 무리를 향했다. 저들은 미안하다는 내 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현의 친구는 물론이고 현도 뒤돌아보지 않았다. 저 모퉁이를 돌면 알 수 있겠지. 오른쪽으로 꺾으면 자연스럽게 얼굴이 보일 테니까. 나는 다시 한번 민서에게 사과하고 눈을 쫓아 그들이 모퉁이를 돌 때까지 기다렸다.

 

  "어?"

 

  짧으면 짧은 시간이고 길면 긴 시간 동안 현과 붙어 다녀서 그가 어떻게 생겼고 어떤 얼굴로 나를 보는지 잘 알았다. 외모에 대해 여러 수식어구를 붙이면 입만 아플 정도로 잘생겼다는 사실을 알았다. 늘 나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눈으로 나를 본다는 사실도 알았다. 꿀과 설탕보다 더 달콤한 얼굴로 나를 본다는 사실도 알았다. 그래서 저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한 번도 남에게 감정으로 대하지 않았을 차갑고 무표정한 얼굴로 찔리면 피 한 방울 안 나올 서늘한 바람같이 친구들 사이에 끼어있었다. 물론 외모는 내가 늘 보던 얼굴이었지만 사모예드나 귀여운 강아지가 아니었다. 강아지상이라는 표현이 전혀 들어맞지 않았고 차라리 얼음의 신이 헌신한 기분이었다. 우리나라에 가을과 봄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기후가 아니라 북유럽처럼 춥고 한기가 가득한 기후와 같았다. 현은 누군가가 자신을 엿본다고 생각했는지 눈썹을 일그러뜨리고 날카롭고 서늘한 겨울바람과 같은 눈빛으로 나를 돌아봤다.

 

  "!"

 

  그는 한순간에 얼굴을 바꿨다. 나와 마주칠 줄 몰랐는지 칼바람 부는 추운 계절과 같은 얼굴을 따뜻하고 포근한 바람이 곁들어 있는 당혹스러운 얼굴로 바꿨다.

 

  "윤서야?"

 

  나는 다시 돌아온 그의 따뜻하고 다정한 외침을 무시하고 황급히 민서의 손목을 잡고 도망쳤다. 민서의 팔목이 내 힘으로 붉어질 때까지 꽉 잡고 도망쳤다. 현이 나를 부르는 소리가 계속 들렸지만 무시하고 그의 시야에서 사라질 정도로 멀리 도망쳤다. 민서의 손목에 빨간 줄을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또 사과해야겠지만 현의 저 얼굴을 보니 도저히 도망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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