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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한식에 반하다
작가 : 씨큐씨큐
작품등록일 : 2022.1.4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요식업계 일인자를 꼽으라면 단연 백한식으로 통한다.
백한식은 신이내린 미각과 특출난 미모 덕에 스타덤에 올랐을진데.
그만 코로나 후유증으로 미각상실이 오고야 말았다!
절대미각을 잃고 언론을 피해 시골로 숨어들어 은둔생활을 시작한 백한식,
동네 중국집 딸내미 정다은에게 그만 정체를 들키고 만다?
여기 본격 먹방 로맨스가 시작될지니.
배고픈 자여, 당장 클릭을 멈추라.

 
애봉리 왕자님
작성일 : 22-01-15 11:11     조회 : 53     추천 : 0     분량 : 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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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높다란 건물들 사이로 선한 인상의 새하얀 얼굴을 가진 남자가 화사하게 웃고 있었다. 이 낯선 서울에서 익숙한 얼굴을 만날 줄이야.

 

 “이야, 다은아. 이게 얼마만이야.”

 “오빠는 어쩜 하나도 안 변했네!”

 “너는 엄청 예뻐졌다.”

 

 다정한 농담을 건네는 남자는 다은의 기억 그대로였다. 웃을 때마다 휘어지는 눈매가 어찌나 사람을 셀레이게 하는지.

 애봉리 왕자님으로 통하던 신동철을 무려 10년 만에 다시 만난 다은이었다.

 자신을 비롯한 애봉리의 모든 여학생들이 당신 때문에 통곡의 나날을 보냈단 말을 삼키며 다은이 미소지었다.

 

 “오빠가 갑자기 전학 가서 다들 아쉬워했는데.”

 “그러게. 그때 인사도 제대로 못 했네.”

 

 급작스러운 이사였다. 동철의 할머니가 서울로 병원을 옮기면서 평생을 살았던 동네를 떠났던 것이었다.

 

 “아저씨는 잘 계시지?”

 “웅. 나 지금 아빠랑 서울에서 지내. 저기 저 건물.”

 

 동철은 서울에서 내로라하는 값비싼 아파트를 가리키는 다은에게 내심 놀란 눈치였다.

 

 “애봉반점은 어떡하고?”

 “아, 우리 아직 중국집 하긴 하는데. 그게, 잠깐… 휴가. 히히.”

 

 백한식과 계약연애 중이라는 말을 입에 담을 수 없어 다은이 대충 얼버무리며 웃었다.

 

 “요즘도 장사 잘 안 돼?”

 “그렇지, 뭐.”

 

 동철이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과거를 추억했다.

 

 “너 예전에 커서 애봉반점 주방장 될 거라고 노래를 불렀잖아.”

 “우와! 그걸 기억해?”

 “그럼. 다은이 네가 얼마나 멋져 보였는데! 그래서 지금 주방장님으로 일하고 있는거야?”

 “아니이. 아직도 꿈만 꾸고 있지. 울 아빠 무서운거 알잖아.”

 

 살짝 시무룩해진 다은이었다. 동철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살풋 웃으며 물었다.

 

 “다은이 지금 바쁘니?”

 “아니, 나 오늘 안 바빠.”

 “잘됐네. 그럼 나랑 같이 가자.”

 “어디 가는데?”

 “내 주방.”

 

 저 하얀 얼굴 위로 둥글게 휘어지는 눈웃음.

 웃지마 이 사람아. 설레잖아.

 

 

 ***

 

 

 “히야. 사람이 억시로 많데이.”

 

 방송이 원체 대단한 것은 알았지만 고작 낚시 촬영을 하는 건데, 스텝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던 정상덕이었다.

 

 “아버님! 여깁니다!”

 

 스텝들 사이에서 구경을 하는 상덕에게 긴 팔을 휘젓는 백한식. 촬영에 방해될까 사부작사부작 다니던 상덕이 얼결에 카메라 앞쪽으로 끌려왔다.

 

 “제 여자친구 아버님입니다. 오늘 같이 낚시 하실 건데 잘 부탁드립니다.”

 

 이득하와 이경국에게 자신을 소개시켜 줄 줄이야. 오랜 팬으로서 기쁨을 감출 길 없이 행복한 순간이었다. 이득하와 이경국에게 번갈아 악수를 나누는 상덕은, 성덕이 되었다나 뭐래나.

 

 

 ***

 

 

 오래된 상가 건물 모서리에 위치한 조그만 일식 요리점. 아기자기한 소품의 인테리어가 가게 곳곳에 애정 어린 눈길을 주게 되는 곳이었다.

 

 “우와, 진짜 오빠 가게라고?”

 “가게연지 2년쯤 됐어. 근방에선 나름 유명한데.”

 “근사하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동철이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자, 손님. 무엇으로 하시겠습니까?”

 

 벽면의 메뉴들을 바라보며 다은이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에헴. 사장님, 여기서 제일 잘 나가는게 뭔가요?”

 “특식으로 알아서 모시겠습니다. 대신 이따 손님들 몰리면 도와줘야해.”

 

 동철이 찡긋 윙크하더니 초밥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

 

 

 “아까는 많이 잡히더마 인자 고기들이 다 놀러 가뿟나?”

 

 한참 전에 오전 촬영분의 거물들을 낚은 터라 아쉽지 않은 분위기였다. 출연진들도 각자 쉬러가고 제작진도 대부분 자리를 떴지만 오랜만에 쥔 낚싯대를 쉬이 놓지 않는 상덕이었다.

 이 와중에 한식은 상덕과 남아 취미에도 없는 낚시를 이어가고 있었으니, 무언가 할 얘기가 있는 듯 한데.

 

 “참말로 낚시 첨인가베?”

 “예. 그래도 아버님께서 잘 알려주셔서 저도 한 마리 낚았습니다.”

 

 한식의 통발 속에 앙증맞은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었다. 상덕의 아이스박스에 들어찬 5짜 물고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어쨌든 화면에 물고기를 낚는 모습을 비췄으니 이걸로 됐다는 마음이었다.

 

 “니는 와 다은이캉 데이트도 한번 안 하노?”

 “다은씨가 저보단 아버님하고 데이트하는게 더 좋은가 봅니다.”

 

 숱하게 휴대폰을 울리던 카드승인 알림문자들을 생각하며 한식이 피식 웃었다.

 

 “서울구경이 하고싶었겠디. 젊은 사람이믄 애봉리는 무조건 떠나게 돼있으. 갸 친구들도 다 서울 와있는기라. 내가 올해 오십인디 애봉리선 청년이라카니 말 다 했디. 그런데 그 젊은 놈 하나 없는 애봉리서 용케 연애를 다 하고. 기특허네. 허허.”

 “아무래도 다은씨가 고향에 애정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내 딸이지만은, 겉으로 씩씩한거 같아도 속이 물러 터졌다 아이가. 다은이 일곱 살에 그 얼라를 냉키고 집사람이 하늘나라 가뿌서 내캉지캉 둘이서 여즉 서로 기대고 산기지. 글마가 서울 올라캤으면 진즉 왔을낀데. 내 혼차 외로울까봐 안그랬겠나.”

 

 정상덕은 내심, 자신이 딸에게 짐이 된 것은 아닌가 늘 마음이 무거웠던 터였다.

 

 “다은씨 그렇게 효녀 아닙니다.”

 “머라꼬?”

 

 ‘이 시끼가 지금 뭐라카노?’

 

 “자기는 애봉반점 주방장이 꿈이라고 했습니다. 그 당당하고 진실 된 눈빛에 제가 반한 겁니다. 아버님이 반대하셔서 음식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면서도 꼭 요리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다은씨 꿈을 꼭 이뤄주고 싶습니다.”

 

 

 ***

 

 

 “이랏샤이마세!”

 

 ‘아이고, 또 손님이야?’

 

 점심시간이 되니 좁은 가게가 북새통이었다. 파트타이머로 일하는 직원이 두 명이나 더 왔지만 몰려드는 손님들을 감당키엔 역부족 이었다. 마음 같아선 아까 먹은 초밥들을 도로 뱉어내고 줄행랑 치고 싶은 심정의 다은이었다.

 불현 신동철이 직원들에게 눈짓을 하더니 CLOSE 팻말을 들고 나갔다.

 

 “죄송합니다. 준비된 재료가 다 떨어져서 일찍 마감합니다.”

 

 문 밖에 줄지어 서있던 손님들이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오후 3시도 되기 전에 재료소진이라니.’

 

 애봉반점으로썬 상상도 못할 판매량이었다.

 

 ‘정말 장사 잘 되는구나.’

 

 “다은아, 미안. 이렇게 늦게 끝날 줄은 몰랐네.”

 “응? 늦다고?”

 “얼마 전에 방송 탄 뒤론 거의 두시 전에 마감됐었거든, 오늘따라 늦었어. 괜히 오래 고생시켰네. 미안.”

 

 이게 무슨 전교1등이 ‘아쉽게 한 문제 놓쳤네’하는 재수없는 소린가 싶었지만 정다은은 애써 밝게 웃으며 답했다.

 

 “으응, 아니. 나도 좋은 경험이지. 오빠 가게 진짜 인기 많다!”

 “하하. 아무래도 여자들이 일식을 좋아하나봐. 근처에 여고랑 여대가 있는데 학생 손님이 대부분이야.”

 “아하.”

 

 ‘여자들이 일식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냥 님이 잘 생겨서임.’

 

 “원래는 근처 회사원들 상대로 고급 일식 선술집을 차렸던 건데 지금은 학생들 먹기 좋게 식사 메뉴 위주로 많이 바꿨어.”

 “그럼 점심만 팔고 저녁에는 장사 안 해?”

 “오늘은 안 하려고.”

 “왜?”

 

 동철이 한껏 눈웃음을 치며 미소 지었다.

 

 “다은이 너랑 놀아야지.”

 

 *

 

 “…그런데 거기서 이장님이 블루투스 마이크를 딱 꺼내는거야!”

 “뭐? 하하하!”

 “진짜 대박이지? 그게 또 성능이 엄청 좋더라고. 나 그래서 [냉장고를 맡겨줘] 홀에 몰래 내려가서 봤잖아.”

 “오! 나도 그 프로그램 좋아해!”

 

 키득거리며 거리를 거니는 두 사람의 손엔 서른한가지 맛을 연출한다는 유명 아이스크림이 들려 있었다. 외식도 하고 후식도 같이 먹고, 남들이 보면 데이트가 분명할 것이관데.

 그렇지만 다은은 오랜만에 만난 동철이 애봉리 왕자님이 아니라, 어린시절을 함께 보낸 친오빠 같단 생각이 들었다.

 서로가 다르게 보낸 십년의 세월을 편안한 마음으로 나누는 중일 뿐이었으니.

 

 “오! 제비다!”

 

 다은이 편의점 앞에 놓인 인형뽑기 기계 앞으로 도도도 달려갔다.

 

 “다은이 넌 어릴 때부터 제비 엄청 좋아했어.”

 “응. 나 진심으로 산협 말고 우체국에 취직하고 싶었다구.”

 “아하하! 그런데 애봉리엔 우체국이 없지.”

 “내 말이.”

 

 기계 안에는 화려한 컬러의 최신 캐릭터 인형들 사이로 작고 시커먼 제비 인형이 끼어 있었다.

 

 “다은이 너 어렸을 때 맨날 우리집 와서 제비집 올려다보고 그랬었는데.”

 “엄청 부러웠지. 우리집은 2층이라 지붕이 높아서 그런가 한 번도 제비가 안 와.”

 “몰랐어? 제비는 착한 사람 집 처마에만 집을 짓는데.”

 “뭐어!”

 “하하. 농담 농담.”

 “그런데 오빠 말이 은근히 일리 있어. 놀부 집에 살다가는 다리 부러지기 십상이니까.”

 

 두 사람은 기계 속 제비 인형을 유심히 바라봤다.

 

 “저건 진짜 아무도 안 뽑겠다.”

 “그러게. 뽑아도 꽝 같은 느낌 아닐까?”

 “정말!”

 

 아하하 웃음을 터뜨리는 두 사람이었다.

 

 

 ***

 

 

 -“마, 괜히 헛바람 들게 하지 말고….”

 - “아니오. 다은씨를 믿고 지켜봐 주십시오. 포기할 꿈이었으면 벌써 제 풀에 지쳤을 겁니다.”

 - “….”

 - “아시다시피 저희 할아버지께선 꽤 많은 재산을 갖고 계셨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유산을 받자마자 이혼하셨어요. 정략결혼이었습니다. 각자 꿈이 다르니 유산을 나누고 헤어지게 된거죠. 아버지는 미국으로 가셔서 사업을 시작하셨고, 어머니는 진짜 사랑을 만나 좋은 가정을 꾸리셨습니다.”

 - “….”

 -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꿈이란 것은 꼭 후회로 남게 됩니다. 저는 다은씨 원하는 만큼 스스로 걷게 도와주고 싶습니다. 응원해 주십시오.”

 

 한식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상덕은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다은의 꿈은 오래 전부터 알았지만 그 무거운 웍을 딸아이 손에 쥐게 하기 싫었던 상덕이다.

 

 ‘하루종일 그 쇳덩어리 쥐고 기름 튀어가메 더운 불 앞에서 일하는 것이 뭐 그리 좋은 일이라고 자식 손에 물려주긋나.’

 

 군말없이 은행에 취직하기에 주방장 되겠다는 생각일랑 일찍 접은 줄로만 알았었다. 평생을 끼고 살았는데 자식 마음을 이리도 몰랐다니. 씁쓸한 마음이 드는 상덕이었다.

 

 ‘그나저나 백한식 그노마, 참말 진국이 맞고마.’

 

 촬영 내내 상덕이 불편할까 싹싹하게 챙겨주고, 체면 때문에 말도 못 꺼냈는데 대신 이득하와 이경국의 사인까지 받아다 준 한식이 내심 고마웠다.

 상덕이 잡은 고기를 이득하가 직접 요리해주고, 이경국과 연신 술잔을 나눈 오늘의 기억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은 기시감이 들었다.

 

 - “아아, 좋겠다! 이현복 셰프님 사인 받고 셰프님 음식 먹으면 그거야말로 성덕인거지!”

 - “성덕이 머꼬?”

 - “성.공한 덕.후! 헤헤. 아빠 난 꼭 이현복 셰프님 가게 가고싶다아.”

 

 언젠가 다은이 했던 이야기가 떠오른 상덕.

 

 ‘그래 마, 내가 정상덕이 아이고 성덕이다, 정성덕!’

 

 “…정다은이가 남자 하난 잘 골랐디.”

 

 허허 웃으며 편의점을 지나치려는데,

 

 “아빠!”

 “아저씨, 오랜만에 뵙네요!”

 

 다은과 동철, 두 사람이 해맑게 상덕을 반겼다.

 

 “이야, 니 동철이 아이가!”

 “잘 지내셨어요?”

 

 ‘신동철이 임마, 딸래미 첫사랑 아인겨? 야가 와 여깄노.’

 

 어리둥절한 상덕에게 다은이 기쁜 목소리로 말했다.

 

 “아빠, 진짜 신기하지? 동철오빠랑 딱 마주쳤다?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란 말은 안 통하나봐. 이렇게 만날 사람은 다 만나게 돼 있다니깐?”

 “저도 서울에서 다은이 만날 줄 몰랐는데 깜짝 놀랐어요.”

 

 ‘그래, 나도 놀랍디. 정다은이가 남자 복이 터짔나베.’

 

 상덕의 머릿속이 복잡하게 얽혔다.

 

 ‘야, 이거 단디 해야한디. 백한식이 글마가 참 괜찮은디…, 신동철이 야도 참 괜찮그덩?’

 

 상덕이 속내를 숨기며 동철과 악수를 나누었다.

 

 “이야, 그래. 이기 얼마만이고?”

 “십년!”

 “십년이요.”

 “찌찌뽕!”

 “찌찌뽕!”

 

 다은과 동철이 동시에 말하고, 까르륵 웃었다.

 

 ‘마, 내는 몰르겄다. 다은아, 두 놈 다 놓쳐뿌지 말고 하나만 잘 잡으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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