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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戰爭과 사랑 (소설 2차세계대전)
작가 : 미스테리
작품등록일 : 2020.8.24

인류 최대의 사변!!

하지만 그 안에서도 피어난 아름다운 남녀간 로맨스를 소개한다. 전쟁의 과정과 비극도 소상히 다를 참이다.

특히 유대인학살과 안네프랑크의 에피소드도 함께 자세히 쓸 것이다!!~

지금 이 나라 사람들은 지독한 편견(연합군은 무조건 옳고 추축군은 무조건 나쁘다. 혹은 조국을 위한 일은 무조건 좋은 일이다] 라는 사고방식에 빠져서 억지를 부리는 자들도 많은데, 그런 잘못된 생각을 고치기 위해 이 작품은 필요하다고 본다.

어째서 독일이 전쟁을 하게 됐나?
왜 독일은 유태인들을 죽이게 되었나??
어째서 전쟁 중에 수많은 치정과 애증이 벌어지게 되었나???


등등을 하나의 에피소드로 풀어서 보여주도록 한다!!~

 
2차대전 전야~
작성일 : 21-12-25 14:06     조회 : 226     추천 : 0     분량 : 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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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날, 아돌프는 단지 베짱만으로 얻은 이 놀라운 전과를 가지고서 독일국민들에게 라디오 방송을 통하여 선포했다.

 

 “위대한 대독일의 국민 여러분, 오늘 아침부로 체코의 수데텐 지방은 우리 대독일에게 돌아왔습니다. 수데텐의 우리 동포들은 손에 손에 나치의 철십자 깃발을 들고 나와 우리의 자랑스러운 병사들을 환영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대독일의 국민으로 태어나게 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시다.”

 

 아돌프는 승리에 도취되어 격양된 목소리로 외쳤다.

 그는 어제 밤, 챔벌린과 달라디에에게 외쳤던 오기가 그들 겁장이들에게 통한 것이라고 보았다. 어제 회담이 끝나갈 무렵, 아돌프는 챔벌린과 달라디에에게 협박조로 외쳤었다. 자기의 심복인 괴링이 지적해 준대로 말이다.

 

 “이 수데텐 문제 때문에 결과적으로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된다면 정말 유감입니다. 그러나 그럴 위험성이 있다고 해서 나는 나의 결의를 바꾸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는 독일과 독일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전쟁이라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나는 물론 모든 독일사람들은 단 한발짝도 양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여러분께 밝혀 둡니다.”

 

 이 소리를 들은 챔벌린과 달라디에는 그제서야 얼굴빛이 창백하게 변하며 독일의 요구를 하나하나 수용해 나갔던 것이다.

 

 “이제 다음은 체코슬로바키아 본토 차례다.”

 

 아돌프는 자기 책상위에 놓은 세계지도를 바라다 보면서 장차 독일의 국경을 얼마나 크게 만들까를 연구하였다. 그는 체코의 영토를 빨간 사인펜으로 휙 그어 독일의 영토에 짜 맞춰 보았다.

 

 “역시 꽤 넓어진다.”

 

 그는 정복자로서의 환희를 맛보며 장차 체코는 물론 프랑스와 영국, 나아가 소련까지도 대독일의 영토에 포함시켜 유럽 전체를 독일 한 나라로 통일시키겠다는 야심을 마음 속에 키워 나가고 있었다.

 

 ‘그래, 이 구라파 전체를 통일하여 우리 독일의 영토로 만들고, 나는 그 대독일 구라파 제국의 총책임자가 되어 세계를 호령하며 사는 거야. 유럽 전체가 한나라로 합병만 된다면야 유럽도 미국에 못지 않을 강대국이 될거야.’

 

 오늘날에야 겨우 가능해진, [유럽연방 통일]의 꿈을 아돌프는 이미 이때 구상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돌프는 유럽이 미국에 비해 훨씬 못사는 이유가 여러 작은 나라들로 갈라져 서로 치고 받고 싸우느라 힘을 모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고 난뒤 우리 게르만 민족은 세계 제일의 민족이 되어 다른 민족들과 인종들을 노예로 부리며 살도록 할 것이야. 실상 지금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영국이나 미국도 따지고 보면 독일에서 분가해 나갔던 게르만 민족의 일파가 아닌가.’

 

 그가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는데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누구요?”

 “저예요, 아돌프 씨.”

 

 에바였다. 벌써 알게 된지 십 년이 훨씬 넘었지만, 이제 몇 년 전에야 막 육체관계를 갖게 된 여자였다. 그리 뛰어난 미인은 아니었지만 죽은 자기 어머니와 같이 착하고 따사로운 성품의 여자였다. 그녀의 머리는 배운 것이 많지 않고 머리도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아돌프의 기분을 잘 맞춰주는 전형적 독일 봉건 가족의 현모양처 스타일의 여성이었다.

 남자의 절대 우위를 인정하는 가부장제를 좋아하는 남녀 불평등론자들은 대체로 이런 성품의 여자를 좋아한다. 아돌프도 독실한 기독교도이자 게르만 가부장제를 신봉하는 자였기에 그런 성격을 가졌던 것일까?

 

 “들어와.”

 

 아돌프는 문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문이 열리고 에바가 들어왔다. 조금 큰 키에 날씬한 허리, 약간 마른 듯 했으나 얼굴은 통통하다. 머리는 갈색으로 약간 고슬고슬하다.

 

 “무슨 일로 왔어?”

 “무슨 일이긴? 당신이 보고 싶어 왔죠.”

 

 에바는 아돌프를 등뒤에서 껴안으며 애교를 부린다.

 

 “이러지 마, 오늘은 피곤하다구.”

 “아이, 싫어요. 오늘 밤은 같이 보내요.”

 “난 지금 여자랑 같이 놀 기분이 아냐. 날 좀 제발 그냥 놔 둬.”

 “제가 싫으세요?”

 

 에바는 약간 삐친 표정을 지었다.

 

 “무슨 소리? 당신만큼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누가 있다고 그래?”

 “그럼 오늘 밤은 한번 안아줘요. 나 외롭단 말이예요.”

 

 에바는 그렇게 말하고 아돌프를 침대위로 쓰러트렸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에바를 껴안고 그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한참 육욕의 열풍이 지나가고 난 뒤, 발가벗은 에바는 아돌프의 목에 더운 입김을 내쉬며 그에게 속삭였다.

 

 “아돌프, 전 당신이 좋아요. 정말 당신이 절 버리면 전 죽어버리고 말 것 같아요.”

 “휴, 그 말을 내가 믿을 것 같아?”

 “절 그럼 못 믿는단 말이예요?”

 

 에바는 아돌프가 자기를 불신한다는 듯 말하자 다소 화난 목소리로 물었다.

 

 “한 몇 해 전에 레나타라는 그 여자도 당신처럼 내 품에 안겨서 그런 소릴 나에게 했었지. 근데 말야.”

 “근데요?”

 “근데 고 망할 계집년이 유태인 자식의 그것이 내 것보다 더 좋았는지 유태인 놈과 간통을 하다가 나에게 들키고 말았지.”

 “어머나, 그 여자 참 나쁜 여자다. 어쩜 그럴 수가 있죠?”

 

 에바는 놀라며 아돌프에게 되물었다.

 

 “그래서 결국 내 손에 죽었어. 내가 번쩍 들어서 4층 밖으로 던져 버렸지.”

 “4층 밖으로? 잠깐만, 혹시 그 레나타라는 여자 우리 독일의 최고 인기배우였던 레나타 밀러 아니예요?”

 “맞아. 그걸 어떻게 알지?”

 “우리 독일에서 레나타 밀러를 모르면 간첩 아니면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사람이죠. 뭐, 그런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에 더 유명해졌고.”

 “그래, 근데 그 레나타의 살해범이 바로 나였다는 건 당신밖에 모르는 일이야. 이건 비밀로 해야만 돼, 알겠어?”

 “걱정 마세요. 제가 당신의 불리한 점을 남에게 공개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건 다 기우예요.”

 “고마워, 나도 그걸 알기 때문에 이 사실을 너에게만은 털어놓은 거야.”

 “그 여잔 그리 죽어 당연하죠, 어쩌면 유태인과 간통을 하는 것도 모자라 당신을 속이고 두 남자의 품에 안길 수가 있죠?”

 “글쎄 말야. 난 그래서 그 날 이후 여자를 믿지 않기로 했어. 그래서 한때 당신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던 거고.”

 “의타증에 걸리게 된 이유를 알겠군요. 당신도 하지만 사랑을 하게 되면 남을 믿는 마음을 가지게 될 거예요.”

 “사랑?”

 

 아돌프는 어이없다는듯 그녀에게 되물었다.

 

 “네, 그리고 결혼도 해서 아기도 한 서너 명 낳고, 가정도 가지게 되면 행복해지지 않겠어요?”

 

 에바는 꿈나라를 헤매는 듯 아돌프에게 장난기 섞인 투로 이야기했다.

 

 “물론 당신의 아내는 내가 되고요. 빛이 밝은 응접실에서 당신은 앉아서 쉬고, 저는 당신 곁에서 차를 끓이고, 아기들은 당신 옆에서 놀고요. 어때요? 행복할 것 같지 않나요?”

 “아내? 난 그런 것 필요없어. 솔직히 난 가정은 별로 갖고 싶지 않아.”

 “제발, 아돌프, 평범 속에서 행복을 찾으세요. 요즘 당신이 政敵들에 둘러싸여 있는 것 같아서 불안해요. 차라리... 할 수만 있다면...”

 “있다면?”

 “당신과 함께 내 고향인 바이에른 지방으로 내려가서 밭이나 갈면서 살고 싶어요. 이따위 뜬구름 같은 부귀영화 모두 팽개치고요.”

 “여자는 낭만을 먹고 산다더니 그 말 실감나네.”

 

 아돌프는 에바의 소박한 꿈을 비웃듯이 지껄였다.

 

 “제발, 그렇게 비꼬는 투로 이야기하지 말아요, 저는 지금 진심으로 이야기하는 거라구요.”

 “알겠어. 그런 생활을 동경한다 이거지?”

 “그래요. 아돌프, 제발 부탁이어요. 이 피비린내와 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더러운 정치판에서 손 떼고 우리 둘이서 어디 가서 조용히 살 순 없나요? 전 다른 행복 같은 건 다 필요없어요. 오직 당신과 함께 조용히만 살수 있다면 평생 시골에서 농부의 아내로 살다 늙어 죽어도 좋아요.”

 “에바, 너의 착한 마음씨는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군. 하지만 그건 안돼.”

 “왜죠?”

 “난 이미 내 개인의 몸이 아니라 대독일의 대표자 신분이야. 이젠 내 임의로 내 행복만 추구하면서 살수는 없어.”

 

 아돌프는 담배에 불을 붙여 기분 좋게 연기를 내뿜으면서 말하였다.

 

 “하지만 기다려 줘. 언젠가 모든 것이 매듭지어질 때, 그 때에 난 너와 정식으로 결혼하겠어. 그리고 우리 두 사람만의 보금자리로 찾아가자구.”

 “그 말이 정말이세요?”

 “그럼. 여자에게 한 약속은 절대로 지킨다.”

 “아, 아돌프,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글쎄, 난 어쩐지 그날이 안 왔으면 좋겠는데.”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에바가 셀쭉해져서 따진다.

 

 “하하하, 알겠어, 농담이야. 농담. 하지만 어쩐지...,”

 

 아돌프는 토를 달았다.

 

 “어쩐지 뭔가요?”

 “분명히 불안한 예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야.”

 “아돌프도 아이 참, 기분 탓이예요. 이리 가까이 오세요. 제가 기분 좋게 해 드릴께요.”

 “그럴까?”

 

 에바는 말을 끝내고 다시 아돌프의 몸 위로 올라갔다. 여성상위체위로 또 한바탕 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때 아돌프가 느꼈던 불길한 예감이란 것은, 알고 보면 결코 기우가 아니었다. 그는 그의 미래를 점치고 있었던 것이다. 자기와 에바의 비극적 사랑의 결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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