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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戰爭과 사랑 (소설 2차세계대전)
작가 : 미스테리
작품등록일 : 2020.8.24

인류 최대의 사변!!

하지만 그 안에서도 피어난 아름다운 남녀간 로맨스를 소개한다. 전쟁의 과정과 비극도 소상히 다를 참이다.

특히 유대인학살과 안네프랑크의 에피소드도 함께 자세히 쓸 것이다!!~

지금 이 나라 사람들은 지독한 편견(연합군은 무조건 옳고 추축군은 무조건 나쁘다. 혹은 조국을 위한 일은 무조건 좋은 일이다] 라는 사고방식에 빠져서 억지를 부리는 자들도 많은데, 그런 잘못된 생각을 고치기 위해 이 작품은 필요하다고 본다.

어째서 독일이 전쟁을 하게 됐나?
왜 독일은 유태인들을 죽이게 되었나??
어째서 전쟁 중에 수많은 치정과 애증이 벌어지게 되었나???


등등을 하나의 에피소드로 풀어서 보여주도록 한다!!~

 
마가레트와 헬무트.
작성일 : 21-10-02 03:01     조회 : 300     추천 : 0     분량 : 3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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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0 장

 

 

 1937년 정월의 독일...

 

 아브람(앞서 네덜란드로 이주했다는 빌헬름 카잘스키의 차남)은 올해가 되자마자 급기야 공군에서 쫓겨났다. 막 올해로 공군사관학교 졸업반이고, 조종사 취득 면허도 따기 직전이었는데도...

 지난 올림픽이 벌어졌던 1936년까지만 해도, 아직은 유태인도 군대엔 있을 수가 있었다. 그러나, 새해인 1937년이 밝자마자 법이 바뀌어 군대에서조차 유태인이 발붙일 곳이 없어져 공군 파일럿 면허를 반납하고 나오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럴 수가... 공군 파일럿이 되고 싶어서 가족들이 모두 네덜란드로 떠날 때도 나는 여기에 남았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쫓겨나다니, 단지 내가 유태인이란 이유만으로...’

 

 형인 파울이 연인 벤더과 함께 이사하기 전날 밤에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후...

 이제 하나 남은 아들인 혼자만이라도 부모님을 모셔야겠다고 생각했건만, 당시 세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직업인 [파일럿이 되는 길]이란 그렇게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네덜란드에 가면, 영원히 파일럿이 될 수 없다. 네덜란드는 공군이 전무하다시피 해서, 파일럿 양성학교도 없었고 또한 비행기도 거의 없어서 어디에서도 연습을 하여 파일럿 시험을 볼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유럽대륙에서 제대로 된 공군양성기관을 가진 나라는 단 5개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태리 소련뿐이었다. 그러니까, 다른 약소국에 가면 사실상 파일럿이 되는 길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네덜란드로 가는 길을 포기까지 하면서 파일럿이 되어서 따라가겠다고 가족들만 먼저 이웃나라로 가게 해놓고 자신은 여기서 막 생긴 공군 사관학교에 입대했는데, 결과는 이렇게 되고 말다니...(독일의 공군사관학교는 1934년 초반에 시작됨)

 카잘스키 일가가 네덜란드로 떠난 건 1934년 중반이니까, 이때는 자신이 공군 사관학교에 입대한지 한 반년이 조금 안되는 시점이었다.

 

 아브람은 여기 독일 사관학교에서 생활하는 동안, 유태인 출신이란 이유로 동료들로부터도 항상 따돌림을 먹었고 또한 힘든 일도 제일 앞장서서 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런 정도의 수모와 고통은 파일럿이 되기 위해서는 기꺼이 감내할만 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대접은 오히려 몸에 좋은 약이 쓰다고, 자신에게 크게 이롭게 해준 일도 적잖게 있었다.

 그것은... 처음으로 배치되는 단엽기형 비행기의 기승실험 같은 데 자신이 항상 선택되었다는 것인데... 독일인 동료들은 날다가 실속하거나 기관고장으로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이런 생전 처음 다뤄보는 기체에 올라타기를 꺼렸기 때문이었다.

 

 (주 : 당연한 일이겠지만, 공군 사관학교 시절부터 독일 공군에도 단엽기 및 신형 전투기나 폭격기가 배치되었는데, 1차 대전 당시의 속도가 매우 늦고 복엽기 형식의 비행기만 타본 사관학교 교관들은 이런 비행기를 타본 적이 없어 메카니즘 실험을 위해 누군가 반드시 승선 실험대상이 되어야 했다.)

 

 그러나, 아브람은 운이 좋았는지... 아니면 원래 천부적인 소질이 있었는지 이런 기승 실험 중에서도 조금도 부상당하거나 하지 않았고 동시에 그로 인해 실력이 왕창 늘었다.

 

 독일이 1935년까지 모든 공직에서 유태인들을 다 몰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이 아브람이 몸담고 있던 공군에서만은 유태인 출신들을 작년 1936년 연말까지 안 몰아냈던 이유도... 공군같이 위험한 일을 하는 사람들 집단에서는 오히려 실험 등에 희생될만한 희생양으로 약간의 유태인들이 있는 편이 유리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래서, 아브람의 비행기 모는 실력은 일취월장하여, 급기야 올해엔 막 개입하여 참전한 [스페인내전]에 파견 갈 독일 조종사로도 뽑혔는데 갑자기 퇴학을 맞다니...

 

 ‘빌어먹을... 이제 나도 독일과는 안녕이다. 하긴, 이미 비행기는 충분히 몰 수 있는 실력이 쌓였으니만큼 어디 다른 나라에 가서 조종사 면허증 따면 되지 뭐.’

 

 기숙사에 와서, 퇴소를 위해 짐을 꾸리고 있던 아브람...

 

 “이봐. 아브람.”

 

 뒤에서 들려오는 낯익은 목소리...!

 

 “헬무트!”

 

 바로 자신과 잘 아는 유일한 후보생인 헬무트 슈미트였다.

 아브람과 똑같은 출생도시인 프랑크푸르트 출신으로서, 약간 집은 가난하지만 가깝게 사는 이웃에서 살던 사람이었다.

 고등중학교(유럽은 중고등학교가 하나임) 동기이기도 한 고향 친구...

 

 “참 안됐네. 하지만 언제건 다시 조종사가 될 기회는 있을 거야. 네 실력이라면...”

 “무슨 소리, 네 잘못이 아니잖아? 괜히 네가 날 위로할 필욘 없어.”

 “그래... 하지만 어딜 가든 꿈을 가지면 이뤄지는 거야. 다음 번에 만날 때는 조종사가 되어 만나자.”

 “응. 고마워. 헬무트.”

 

 헬무트 슈미트... 비록 독일인이라지만 고마운 친구였다. 자기보다 나이는 한 살 위지만, 똑같은 학교 같은 학년을 나왔던 동기였다.

 

 “우리 독일로서도 아까운 손실이야.”

 “뭐가?”

 “너같이 좋은 실력을 가진 파일럿 하나를 잃었으니... 이제 올해부터는 스페인 전쟁에 전면 개입하기로 해서 조종사도 엄청 모자란다는데...”

 “스페인내전?”

 

 아브람은 헬무트의 지적에 머리에 번쩍하고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바로 작년 말부터 독일군이 전면 개입해 군대를 보내기 시작한 스페인내전... 그 전쟁에다 나치독일 정부는 올해 당장부터 공군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기실, 아브람이 유태인 출신이라고 공군사관학교에서 걸러지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이 스페인내전에 나가보겠다고 지원서를 내는 과정에서 유태인이란 게 드러난 탓이기도 했다.

 

 “그 스페인내전에 난 참전 가기로 했어. 너도 같이 갔으면 좋을텐데...”

 “그랬으면 나도 좋았겠지. 별수 없지. 운명은 거역할 수 없는 거니까...”

 “그래. 아브람, 넌 유태인이건 누구였던 나의 좋은 친구였어. 어디 가서든 잘 살아. 네덜란드로 갈 거라며?”

 “응. 우리 가족들은 2년 반 전(이때가 막 1937년 정월 초)에 벌써 이주했어. 나도 이젠 그리로 따라가 봐야지...”

 “어디 가서든 잘 살아. 세월이 좋아지면 언제든 다시 만나자.”

 “고마워. 잘 있으라구. 헬무트, 예비 妹弟.”

 “...”

 

 ‘예비 매제’란, 이 헬무트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자신의 하나뿐인 여동생 마가레트를 좋아하였고, 마가레트도 그와 함께 어울려 다니는 것을 아주 좋아했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그가 헬무트에게 붙여준 짓궂은 별명이었다.

 기실, 그러나 그것이 단순한 농담도 아닌 것이... 만약 유태인 차별이 생기지 않았다면 지금쯤 이 헬무트는 정말 마가레트와 약혼이라도 했을지 몰랐다. 3년 전에 마가레트가 아직 독일에 살 때만 해도, 헬무트 자신도 그것을 바라고 있었다.

 

 

 (주 : 앞에서 큰 오빠인 파울에게 독일인 처녀 약혼녀인 벤더 슈마허가 있었듯이, 막내이자 딸인 마가레트에게도 독일 남자 애인이 있었다. 그 남자가 바로 이 헬무트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여기 독일에서의 생업(그도 아브람과 거의 같은 시기에 독일 공군사관학교 입학)을 팽개치고 네덜란드로 사랑하는 여자를 따라갈 수도 없는 문제였고, 또한 나치가 정권을 잡자마자 바로 나치당에 입당한 골수 게르만 민족주의자이신 헬무트의 부모님도 유태인 여자와 결혼커녕...? 사귀는 것도 극구 반대하는 바람에, 적어도 독일 내에서는 눈물을 머금고 마가레트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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