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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남북통일 후 한반도사람들 일기 (근미래 실화임)
작가 : 미스테리
작품등록일 : 2020.8.29

싫어도 머잖아 북한붕괴되면 자동적으로 될 남북통일!!

그런데 이게 과거 잘못된 편향 역사왜곡(하긴 1980년대초까지만 해도 거짓은 아니겠지만)대로 절대로 반가울 일이 아니란 사실이다.

겁나게 무식무능하고 손버릇 나쁜 2천만 인구가 편입되어봐야 국가 밎 사회에 도움은 전혀 안되고 끔찍한 피해만 올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것이다.

나는 그래서 [비판론적 관점(통일반대 시점)에서 이 작품을 집필] 하기로 한다.

부정적인 게 꽤 나오겠지만, 절대로 필자의 개인 사견이 아니고 현재 거의 모든 지식인들과 남북통일과 이해관계가 없는 정치인 밎 학자들도 다 인정하는 사실임을 알려둔다.

지금 현재 '국가의 사생활' '우리의 소원은 전쟁' 등도 필자의 작품과 맥락을 같이 한다. 통일하면 우리 남한사람들은 다 죽거나 끔찍한 피해를 입는다는 사실을 주제로 작품을 썼다.

필자 역시도 그런 작품 중 하나라는 것을 미리 알려둔다. 자, 그럼 근미래 한반도로 가볼까??~

 
42. 겨울이 다가오자 생긴 일들.
작성일 : 21-11-30 23:55     조회 : 352     추천 : 0     분량 : 4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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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박혜경이란 평양에 사는 한 처녀다.

 

 

 내가 통일이 됐을 때, 막 군대에서 제대된 처지였다.

 

 나는 운이 무척 좋은 편이었다. 원래 우리 선배들은 7년씩 군생활을 해야 했는데, 군이 너무 비대하고 국가예산 너무 잡아먹는다고 그때쯤 군복무 기한을 4년으로 당국에서 낮췄기 때문이었다.

 

 (주 : 내년 2022년부턴 북한도 군복무 기한 대폭 낮춰 남자 10년서 7년, 여자 7년에서 4, 5년으로 낮추기로 김정은이 결정했다고 함)

 

 내가 제대되어 평양에 돌아왔을 바로 그 이듬 해, 남조선과 미국 측에서 북진해 급작스레 통일이 되어버린 상태였다. 그야말로 난 운이 매우 좋아 군대에서 통일을 맞지도 않아 위험한 일을 겪지 않아도 되었다.

 

 군대 있을 때 통일을 맞은 후배들은, 대부분은 전쟁에서 전사하거나 팔다리 없는 불구자가 되거나 아니면 산채로 잡혀 포로가 되어 2년은 족히 휴전선에 설치된 캠프인 수용소에서 보내고서야 풀려난 판이었다.

 

 우리 가족들은 나와 여동생 하나와 부모님이셨는데, 다행히 통일전쟁시 남조선 군대와 싸운 사람도 전혀 없었고 부모님들도 건설기사와 수학교사 등 통일 후 북지역에 필요한 기술을 가진 분들이었으므로 지방추방은 면할 수 있었다.

 

 

 그렇게 통일된지 두번째 맞는 겨울...!!

 

 과거 북조선 시대엔 겨울이 다가오면 걱정이 태산 같았다.

 

 그래도 겨울을 나기엔 지방이 훨씬 나았다. 그래도 지방은 땔감인 나무나 석탄을 구하기 용이했고, 중앙난방식이 아닌 아궁이가 있는 온돌이었기에 겨울나기도 훨씬 따뜻한 집구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수도인 평양에선 그게 절대 아니었다.

 

 우리 평양에선 대부분의 주거시설이 [아파트] 였고, 그나마 그 아파트는 아궁이 형태 온돌이 아니고 중앙난방식이었기에 전기와 가스가 오질 않으면 난방 자체가 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고난의 행군 시절 이래, 온수가 겨울철이라고 제때 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특히 근래에 중국으로부터의 전기 및 발전연료 공급이 끊어진 이래 전기 생산이 지지부진해 평양에선 거의 겨울을 냉방으로 보내야만 하였다.

 

 그래서, 여태까지의 겨울은 글쎄 집안 안방이나 건넌방 한구석에다 비닐박막으로 천막 아닌 천막을 쳐놓고 그 안에다 뜨거운 물을 채운 물통을 놓고 그걸 끌어안고 두꺼운 이불과 요를 깔고 잠을 잤었다.

 

 통일된 후의 첫 겨울도 그렇게 났다. 비록 그때는 남조선에서 들여온 손난로(겨울캠핑 가면 부탄가스를 넣고 켜는 미니난로)가 하나 생겨서 그걸 안방에 놓고 겨울을 났지만 말이다.

 

 통일된 후, 금방 얼마 안가 전기와 수도는 고층까지 제대로 오게 되었다. 첫 겨울이 오기 전에...!! 하지만, 중앙식 난방은 가스가 제대로 여기 북조선 지역까지 지하 통과관 공사가 되기 전엔 되기 어려워 일년여를 더 기다려야만 하게 되었다.

 

 대신, 작년 늦가을인 10월 하순엔 평양에 두꺼운 이불과 외투를 가득 실은 트럭과 기차가 잔뜩 몰려와서는 가가호호에 그 겨울용품들을 나눠주었다. 비록 중고긴 하지만, 우리 북조선 것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질도 좋고 감촉과 생김새도 뛰어난 것들이었다.

 

 이것들은 남조선에서 집집마다 쓰지 않는 걸 거둬서는 우리에게 보내주는 것이라고 당국자가 설명해주었다.

 

 나와 동생도 그때 패딩 외투를 한 벌씩 선물받았었다...!! 그리고 얼른 보기에도 뛰어난 보온성을 갖춘 두꺼운 솜이불도 한 사람당 한채씩 무료로 증여받았었다.

 

 지난 겨울은 그래도 남조선에서 지원해준 솜이불과 패딩 외투로 정말 따뜻하게 났어~!

 

 

 정말 난 지난 번 겨울에 김씨일가의 장군님이란 김정은이 우리 인민들을 위해 살고, 많은 걸 베풀어주었다는게 얼마나 엉터리고 기망적인 사기였는지 뼈저리게 느꼈어!~

 

 그 사람은 수십년간 우리 북조선을 통치했는데도 이런 이불이나 외투 하나 우리에게 제공해준 적이 없었고, 오히려 우리의 적이라고 생각했던 남조선 정부와 국민들이 우리에게 무상으로 이런 걸 원조해줬으니까 말야.

 

 우리 북조선은 겨울이 오면 모든 게 꽁꽁 얼어붙어!!~

 

 그래도 우리 평양은 북조선 영토 중에선 평야지대이고 남쪽이라 12월이 되어서야 대동강 물이 얼어붙어 빙판이 되지만, 북방의 압록강 두만강 등지는 이미 가을인 10월 말부터 빙판 잉어낚시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꽁꽁 얼어붙는대.

 

 그래서, 과거 북조선 시대엔 중국이 잘 산다는 소문과 현실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겨울에 물이 얼어붙어 빙판길이 되면 그 위를 건너 밀입국하기도 했지!~ 심지어, 주민들 뿐만이 아니라 군인들도 겨울만 되면 빙판 위로 건너가 중국으로 가서 거기 주민들에게 밥을 얻어먹거나 도둑질 강도질 등 강력범죄를 많이 저지른 적도 많았어.

 

 내가 과거에 군복무를 하던 부대가 바로 압록강가 국경경비대여서 그것을 싫어도 너무나 많이 겪고 보기도 했지...!

 

 나는 그래도 단 한번도 군복무 기한 중 월경을 하진 않았지만, 내 친구나 하전사들은 적어도 한두 번씩은 중국 불법월경을 한 적이 있었어. 심지어 내 동료여군들은 두만강 건너 중국 마을에 가서 중국남자들에게 몸을 주고서는 돈이나 쌀, 여성용품(속옷이나 생리대 등)을 얻어온 걸 무슨 자랑이라도 되는 양 떠벌리기도 했어. 고작 아무렴 매춘을 한게 자랑인줄 알았나 봐~!!

 

 뭐 하긴, 맹숭맹숭거리며 실제 의식주해결에 아무 일도 못하는 새침떼기보단, 그래도 자기 몸을 팔아서라도 제대로 먹고 생활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더 나은 사람이란 걸 여군 생활을 거기서 하면서 뼈저리게 느끼긴 했지...

 

 오히려, 남자라곤 이미 임자있고 한창때완 전혀 거리가 없는 정치지도원이나 꾀죄죄한 나이먹은 못 생긴 대대장이나 보다가, 대명천지인 중국에 가서 며칠이라도 살아보고 잘 먹어 정력도 끝내주는 중국 남자와 며칠 자고 오니 오히려 몸이 개운한게 살거 같다는 동무들도 많았어~!! 오히려 공짜라도 이렇게 독수공방하느니 일부러 남자하고 자고 싶었다고 말하는 애들도 있었고 말야.

 

 어떤 경우에는, 내 1년 아래 하전사는 어느 눈보라 치는 겨울날(중국 월경은 오히려 이런 날이 훨씬 쉽다) 압록강 얼음을 뛰어 건너서 월경해선 어느 중국 농부와 하룻밤 하고서는 그 덕분에 닭 3마리를 얻어왔어. 두 마린 오른 손에, 한 마린 왼손에 들고 왔지. 살아서 푸드덕대는 산 암탉들을...!! 한 마린 그 자리에서 잡아먹고, 2마리는 중대에 두고 길러 계란을 뽑아 먹었지. 그 해 겨울 동안 맛본 고기는 그게 다였어...!! 아마 그 일이 없었다면 나도 다른 중대원들도 영양실조로 그 해 겨울에 죽었을지도 몰라. 그 닭들이 낳은 계란으로 계란탕(달걀국)을 끓여서 겨우 단백질을 보충했으니까...!!

 

 조선에서 제일 추운 지방이란 압록강가에서 복무했던 우린 겨울을 한번씩만 넘길 때마다, 얼어죽는 부대원들도 반드시 몇 명씩은 나왔지만 이처럼 열악한 식사와 위생상태 때문에 병이나 강영실(강한영양실조)로 죽는 부대원들이 열배는 더 많았어.

 

 (주 : 북한군 식사란 염장무 즉 단무지가 거의 반찬 전부고, 매끼 거의 옥수수밥만 먹는다. 쌀밥은 명절날만 먹는다. 먹는 고기래봤자 명절날 주는 멀건 돼지비계국물이 고작이다. 여군들은 이것보단 조금 잘 먹는다고 했는데, 그래도 몸집이 작단 이유로 밥의 양은 남성군인들보다 더 적다. 그래도 여군들은 보리밥을 먹고 김치와 오이지를 반찬으로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정도로 그 추운데서 견딜 영양보충은 어림 반푼어치도 없어서, 이런 편법으로 겨울이면 단백질을 보충한다고 한다. 군부대 주변에 산이 있다면, 가끔 사냥도 나가서 멧돼지나 고라니 꿩도 잡아 고기를 먹고 강이나 호수가 있으면, 여름엔 그물로 겨울엔 구멍낚시로 물고기를 낚아 먹는다고도 한다~)

 

 

 지금 그 국경경비대는 어떻게 되었을까?~ 내가 말이 좋아 과거라고 하지 고작 2년여 전에 제대한 덴데 벌써 없어졌을까?? 남조선 군대는 평양이남까지만(물론 평양포함) 주둔한다고 했고 그 위쪽은 여전히 북조선 군대가 복무한다니까 아주 사라지진 않았을 거야.

 

 아마 틀림없이 내 후배들이 아직은 복무하고 있을 거야...!! 추위에 고생이 이번 겨울도 아주 심하겠지?? 나도 뼈저리게 겪은 바니까 당연하겠지.

 

 나도 마침 내일부턴 겨울휴간데, 하다 못해 남아도는 패딩외투와 여기 평양엔 이제 흘러넘치는 겨울 이부자리와 통조림이라도 좀 갖고 압록강 중류에 있던 내가 근무하던 부대에 위문이라도 가 보아야겠다...!! 우리 부댄 90%가 여성인 여군부대라서 겨울에 크게 고생하고 있을 테니까.

 

 

 (주 : 그러나 이 박혜경이란 여군은 이틀 후 적잖은 짐을 지게에 짊어지고 재작년 자기가 전역한 부대에 위문을 갔으나, 후배들은 대부분 그대로 있었으나 이젠 남측에서 군대에 지원을 잘해줘 고생은 덜한다고 알게 됩니다. 물론 지게에 지고 간 위문품은 그래도 받았고, 이런 것보다는 내년 봄엔 북한군 정비사업 때문에 자기들 대부분이 강제제대하게 되는데 [언닌 그래도 평양에 사니까 군대에서 정리해고되면 먹고 살 직업이나 좀 소개해달라]는 부탁 요구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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