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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월광의 알바트로스
작가 : 프로즌
작품등록일 : 2016.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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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기사, 사자의 귀환, 그리고 월광의 알바트로스.
드래곤 지스카드의 세계에서 운명적으로 맞물려지는 장대한 대서사시,
지스카드 연대기 그 네 번째 이야기.
세계에 정면으로 맞서며 역사를 바꾸어 나가는 사람들.
그리고 피의 알바트로스라 불리게 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한 소년의 걸음이 시작된다.

 
제 2 화
작성일 : 16-07-12 17:11     조회 : 724     추천 : 0     분량 : 6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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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보이지? 저기가 엄마가 태어난 곳이란다.”

 사람들의 시선을 뒤로하고 에밀리가 손을 쭉 뻗으며 말했다.

 “빨간 지붕? 저게 다 삼촌 거야?”

 “그래. 제일 큰 간판에 뭐라고 쓰여 있지?”

 “워커의 워커(Walker's Walker). 앗! 삼촌은 랜드 워커 가지고 있어?”

 앤드류는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에밀리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앞의 워커는 삼촌, 아니, 이제 아들의 성 워커이고 뒤에 워커는 구두란 뜻이란다.”

 “구두? 그럼 삼촌은 신발 만드는 사람이야?”

 앤드류가 조금 시무룩한 얼굴이 되어 되물었다.

 “그래, 아주 유명하단다. 아들이 좋아하는 랜드 워커를 타는 라이더들도 삼촌이 만든 부츠를 신는걸.”

 “정말?”

 라이더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앤드류는 다시 고개를 발딱 들었다.

 에밀리는 앤드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정말이고말고. 자 어서 가자. 안쪽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단다.”

 “응!”

 앤드류는 힘차게 대답을 하곤, 빨간 지붕 아래 몇 개의 점포가 다닥다닥 연결되어 있는 2층 건물 안쪽 골목을 향해 달려갔다.

 “엄마! 엄마!”

 굳게 닫혀 있는 문 앞에서 앤드류가 손짓을 했다.

 곧 문 앞에 도착한 에밀리는 호기심으로 눈을 반짝거리는 앤드류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으며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

 10년 만에 보는 나무문.

 긴 세월이 지난 탓에 칠이 벗겨지고 여기저기 흠집이 나 있었지만, 어릴 적 그녀의 아버지와 오빠가 손수 만든 나무문은 마치 어제 본 듯 익숙했고 또 반가웠다.

 에밀리는 잠깐 추억과 숨을 고른 후 떨리는 손을 들어 문고리를 잡았다.

 탁탁.

 이곳까지 오면서 수도 없이 연습한 말을 마음속으로 다시 한 번 되뇌며 에밀리는 아들의 작은 손을 꼭 붙잡았다.

 “엄마?”

 엄마에게서 느껴지는 불안에 앤드류는 까만 눈동자를 들었다.

 앤드류에게 있어 엄마의 불안은 곧 그 자신의 불안이었다.

 “아들. 앤드류 워커. 엄마가 말한 네 가지, 절대 잊으면 안 돼. 알았지?”

 “응. 절대 안 잊을게. 나 절대 안 잊어.”

 앤드류는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듯 야무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누구시오?”

 문득 문 안쪽에서 굵직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무나 갑작스러웠던 탓에 에밀리는 그만 준비해 뒀던 말을 하지 못하고 당황한 얼굴로 문에 난 작은 창을 바라보았다.

 흐릿한 창문 안으로 기억속의 익숙한 얼굴이, 하지만 기억보다 늙어 버린 얼굴이 들어왔다.

 덜컥.

 “거참, 누구냐니…….”

 문을 벌컥 연 사내와 에밀리의 시선이 마주쳤다.

 “너…….”

 사내는 말을 채 잇지 못하고 멍한 눈으로 에밀리를 바라보기만 했다.

 에밀리는 떨리는 눈동자로 사내를 바라보다, 그보다 더 떨리는 입술을 천천히 열었다.

 “오빠…….”

 쾅!

 문이 매정하게 닫혔다.

 에밀리는 문고리를 붙잡고 급히 외쳤다.

 “오빠! 게리 오빠!”

 문 안쪽에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에밀리는 흐느끼는 듯한 목소리로 문 안쪽의 사내, 이 세상에 단 둘밖에 없는 혈육의 이름을 불렀다.

 “게리, 게리엇 오빠. 문 좀 열어요. 나, 나 할 얘기가 많아요.”

 “……난 할 이야기 없다. 가라.”

 으르렁거리는 듯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갈게요. 오빠 말대로 갈 테니까…… 일단 문 먼저 열어 봐요.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에밀리는 기어코 눈물을 왈칵 쏟고 말았다.

 “가거라……. 가!”

 어미의 눈물, 그리고 문 안쪽의 사내로부터 느껴지는 진한 슬픔과 강렬한 분노에 앤드류는 에밀리의 치맛단을 잡으며 울먹였다.

 “엄마, 엄마……. 나 무서워. 그냥 가자, 응? 우리 그냥 가면 안 돼?”

 “우리 아들, 앤디……. 잠깐만 있으렴. 응? 착하지? 잠깐만 있어.”

 “싫어어. 그냥 가자 엄마. 그냥 가자아.”

 앤드류는 세차게 도리질을 하며 치맛단을 잡아당겼다.

 어른들에게서 전해지는 강렬한 감정의 흐름은, 앤드류에게는 날카로운 칼날보다 더한 위협이었다.

 사랑과 미움, 기쁨과 슬픔, 환희와 분노…….

 아직 어린 탓에 그 감정들의 실체는 알지 못했지만, 그것이 어떤 느낌인지 앤드류는 어렴풋이 익숙해져 있었다.

 하지만 지금 느껴지는 격렬한 감정들의 맞부딪힘은, 생전 처음 겪는 ‘고통’이었다.

 그렇기에 앤드류는 그저 이곳을 벗어나고만 싶었다. 생전 처음 접하는 어미의 커다란 슬픔과 고통이 너무나도 두려웠다.

 “제발…… 게리엇 오빠…….”

 “엄마, 엄마아……. 가자아. 응?”

 끼이익.

 그때, 문이 열렸다.

 앤드류는 눈물이 맺힌 까만 눈동자를 들었다.

 턱수염을 기른, 건장한 체격의 사내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분노, 그리고 그와 상반되는 기이한 감정들이 뒤섞인 회색 눈동자.

 “히끅!”

 위압적이며 예리한, 뜨거우면서도 동시에 시린 날이 선 감정이 자신에게로 향하자, 앤드류는 그만 딸꾹질을 하고 말았다.

 수많은 감정을 담은 사내의 회색 눈동자는 분명 자신을 향하고 있지만, 그 너머의 또 다른 무엇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앤드류는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어린아이가 알기에는 너무나도 낯설고 또 복잡한 감정이었기에, 앤드류는 더럭 겁을 집어먹었다.

 “이 아이는?”

 사내의 무뚝뚝한 목소리에 에밀리는 급히 눈물을 지우며 소년의 손을 이끌었다.

 “내 아들 앤디…… 앤드류에요. 앤디, 인사하렴. 외삼…….”

 “그 개자식의 아들이기도 하지.”

 “히끅.”

 으르렁거리는 듯한 사내의 목소리에 앤드류는 몸을 한 번 흠칫 떨고 어미의 치맛단을 움켜쥐었다.

 하지만 결코 뒤로 숨지는 않았다. 외삼촌은 좋은 사람이라고 엄마가 말했고, 남자는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아야 한다고 아빠가 말했으니까.

 “게리 오빠…….”

 에밀리는 안타까운 눈빛으로 아들과 오빠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게리엇은 과거의 그 남자와 너무나도 닮은 소년을 묵묵히 바라볼 뿐이었다.

 겁먹은 눈빛이었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는 모습 역시 그 남자와 닮았다.

 ‘빌어먹을…….’

 그 남자를 떠올리자 소년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나뿐인 여동생이 낳은 조카임에도…….

 “아빠! 엄마가 누가 왔냐고 물어요.”

 짧은 정적을 까랑까랑한 소녀의 목소리가 깼다.

 게리엇은 곤란한 얼굴로 목소리가 들려온 곳을 돌아보았다.

 열 살이나 되었을까? 머리를 양 갈래로 땋은 주근깨 소녀가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를 반짝이고 있었다.

 자신을 향한 적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순수한 호기심에 앤드류는 에밀리의 치마 뒤로 삐죽 고개를 내밀었다.

 “와!”

 앤드류의 까만 눈동자를 마주한 소녀가 짧은 탄성을 흘렸다.

 소녀의 탄성과 눈빛에서 느껴진 순진함과 호의에 앤드류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꾸벅 숙였다.

 주근깨 소녀는 앤드류의 인사에 자연스럽게 손을 흔들었다.

 “안녕? 헤헤…….”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으며, 소녀는 문 앞으로 도도도 달려오더니 앤드류의 얼굴을 이리저리 살폈다.

 “이름이 뭐야? 너 참 귀엽게 생겼다. 아빠 얘 누구에요? 앗! 안녕하세요! 아빠, 이 예쁜 언니는 또 누구야?”

 소녀가 입술을 벌려 작은 새처럼 재잘거릴 때마다, 에밀리와 게리엇 사이의 강렬한 감정들이 지워져 갔다.

 “에이미, 들어가 있어라.”

 게리엇은 화를 내지는 않고 한쪽 눈을 찡그렸다.

 “에이미?”

 에밀리가 붉어진 눈으로 게리엇을 올려다보며 되묻자, 게리엇의 눈동자에 당혹이 스쳐 지나갔다.

 에밀리는 그 당혹이 무엇으로부터 연유했는지 눈치 챌 수 있었다.

 먼 옛날, 그녀의 오빠는 자신을 ‘에이미’라고 불렀었다.

 에밀리는 다소 격앙된 표정으로 허리를 살짝 굽혔다.

 “안녕. 네 이름이 에이미구나. 반가워, 나도 어릴 때 에이미라고 불렸단다.”

 “아! 안녕하세요.”

 어린 에이미는 고개를 꼬박 숙였다. 그러곤 곧 고개를 갸웃거렸다.

 “엄마가 내 이름은 고모한테 따왔다고 했는데…….”

 어린 에이미가 아버지의 눈치를 보며 웅얼거렸다. 하지만 게리엇은 굳은 얼굴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대답은 집 안쪽에서 나왔다.

 “그 예쁜 언니가 네 고모란다.”

 “아…….”

 따듯한 목소리에 크고 작은 두 에밀리는 동시에 시선을 돌렸다. 30대 초반의 후덕한 인상의 여인이 두 팔을 벌리고 다가왔다.

 “에밀리…….”

 “쟈넷…… 쟈넷 언니!”

 에밀리는 눈물을 글썽이며 여인을 껴안았다. 서로에 뺨에 입을 맞추며 두 여인은 손을 꼭 붙잡았다.

 “잘 돌아왔어. 정말 잘 돌아왔어.”

 “미안해요, 언니……. 미안해요.”

 “잘 왔구나. 잘 왔어…….”

 두 여인은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이미 지나간 소녀 시절의 기억을 추억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당신…….”

 눈물을 훔치던 쟈넷이 고개를 홱 돌렸다.

 “다 들었어요. 짐승도 제 핏줄을 버리지 않는다고 했는데 어떻게 10년이나 못 본 친동생에게 그럴 수 있나요?”

 쟈넷은 턱을 치켜들며 따지듯 말했다.

 게리엇은 더욱 인상을 찌푸렸다.

 “이봐, 이건 우리 가족 일이야. 당신이…….”

 “가족? 방금 가족이라고 했나요? 그럼 나는 가족이 아니란 말인가요? 아아! 이런 남자를 믿고 10년을 살았다니! 옳거니! 나는 같은 핏줄도 아닌 남이었지. 미안하군요. 정말 미안해요.”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잖아.”

 게리엇의 표정이 당혹으로 물들었다. 하지만 쟈넷은 멈추지 않았다.

 “그럼 무슨 뜻인가요? 무슨 뜻으로 10년 동안 못 본 친동생을 나가라고 해요? 그리고 당신과 결혼해서 애까지 낳은 날…….”

 “이봐 쟈넷…….”

 “알았어요. 나도 함께 나갈게요. 친동생도 내팽개치는 남자가 핏줄도 안 섞인 나 따위와 같이 살고 싶겠어요. 에이미, 아버지가 엄마더러 나가랜다. 엄마 짐 꾸리는 것 좀 도와주련.”

 서글픈 듯 말하며 쟈넷은 어린 에이미를 향해 얼굴을 돌렸다. 물론 딸에게 한쪽 눈을 찡긋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아앙! 엄마 가지 마아!”

 눈치 빠른 에이미는 울음소리를 내며 쟈넷의 품속으로 뛰어들었다.

 게리엇의 표정이 더욱 안 좋아졌다.

 “알았어. 알았다고! 그러니까 그만 좀 해.”

 “뭘요? 뭘 알았다는 얘기죠?”

 “흑흑…….”

 쟈넷은 슬픈 얼굴로 말했고 에이미는 그녀의 배에 머리를 파묻고 우는 척을 하며 아버지의 눈치를 살폈다.

 “…….”

 게리엇은 씁쓸한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그의 시선이 한쪽 입술을 깨물고 있는 에밀리를 거쳐 그녀의 치맛단을 잡고서 눈치를 보고 있는 앤드류에게 머물렀다.

 적당히 솟아오른 콧날과 얇지만 고집 넘치게 꾹 다물려 있는 입술, 그리고 선연한 빛이 넘실거리는 검은 눈동자…….

 모든 것이 10년 전 하나뿐인 동생을 데리고 도망쳐 버린, 유일한 친구라 여겼던 그 남자와 같았다.

 하지만 얼굴 윤곽과 갸름한 턱 선은 태어나자마자 부모를 여읜 후, 자신의 품에서 자랐던 여동생의 어린 시절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후우…….”

 게리엇은 장탄식을 토해 냈다. 10년 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과거의 애증들을 털어 내기라도 하듯이.

 “일단 이야기나 들어 봐야겠지.”

 게리엇은 그대로 몸을 홱 돌려 집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가만히 서서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쟈넷이 희미한 미소를 머금고 고개를 돌렸다.

 “저래 봬도 술만 마시면 널 생각했단다. 네가 보냈던 편지를 서랍에 넣어 두고, 읽고 또 읽곤 했지.”

 “미안해요……. 언니.”

 쟈넷은 다시금 눈가를 붉히는 에밀리의 손을 잡았다.

 “가족끼리 미안할 게 뭐가 있겠니. 자, 어서 들어오너라. 아 참, 아이 이름이 뭐랬지?”

 “앤드류예요. 앤드류 워커. 안녕하세요.”

 앤드류는 에밀리의 치맛단을 놓고 고개를 꾸벅 숙였다. 쟈넷의 얼굴이 환해졌다.

 “그래! 넌 워커지! 아휴! 어쩜 이리 똑똑할까. 그래, 앤드류. 난 쟈넷 외숙모란다.”

 “네, 쟈넷 외숙모.”

 “애가 참 귀엽고 똑똑하네. 자, 일단 짐부터 풀자. 에이미, 고모 가방 받아서 2층 침실에 가져다 두고 앤드류랑 놀아 주거라. 앤드류는 여기 있는 에이미 누나를 따라가서 놀고 있으련?”

 “네!”

 쟈넷으로부터 전해지는 따듯한 감정에 앤드류는 언제 울먹였냐는 듯 배시시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헤헤! 앤디, 가자. 아 참! 이제부터 앤디라고 불러도 되지?”

 에밀리의 가방을 꼭 껴안은 에이미가 헤벌쭉 웃으며 말했다. 키는 자기만 하지만 귀엽고 잘생긴 사촌동생이 벌써부터 마음에 들었다.

 “응! 에이미 누나!”

 “헤헤헷! 이쪽으로 와.”

 누나란 말에 더욱 기분이 좋아진 에이미는 파란 눈동자에 기쁨을 담고 종종걸음을 옮겼다.

 두 아이가 계단을 오르는 모습을 에밀리와 쟈넷은 각자 안도와 기쁨의 눈으로 바라보았다.

 한 가정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어른이 아닌 아이들이라는 것을 엄마인 그녀들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자, 우리도 들어가자꾸나.”

 “네…….”

 그럼에도 에밀리의 표정은 썩 밝지가 못했다.

 쟈넷은 얼굴에서 미소를 지우지 않고 에밀리를 다독였다.

 “너무 걱정하지 마. 아까는 감정이 격해져서 그렇지, 게리엇은 핏줄을 내칠 정도로 독한 남자가 아니잖니. 잘 될 거야.”

 “고마워요……. 쟈넷 언니.”

 에밀리는 진심으로 쟈넷에게 고마워했다.

 그러곤 10년 만에 자신을 맞이하는 집안을 둘러보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살짝 누르고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에밀리 워커. 그녀가 10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떠날 때도 둘이었고, 돌아온 지금 역시 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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