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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0 23:45
하루 한 권, 즐거운 책 소개 (3) 조선의 무기와 갑옷(민승기, 가람기획)
  글쓴이 : 체셔냐옹
조회 : 1,926  

안녕하세요, 체셔냐옹 >ㅅ< 입니다. 오늘로 세 번째, 소개해드릴 책은 바로 <조선의 무기와 갑옷>입니다. 어제는 일요일이라 쉬었습니다. 기독교인도 아니지만 일요일엔 쉽니다.


아무튼 이번에 소개할 책은 조선의 무기와 갑옷! 제목을 합쳐 벌써 세 번째 이 제목을 연호하고 있네요. 아무튼 책 소개 갑니다.

저번까지만 해도 중세 유럽을 연호하다 갑자기 왜 조선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딱히 대답할 말이 없네요. 소설 자료라는 게 원래 그런 거 아니겠어요? 다 알아두면 어딘가에는 쓸모가 있지요. 조선풍 배경 만들 때 쓸 수도 있고 유럽풍 배경에 조선을 섞어 넣을 수도 있고 그런 겁니다. 앞으로도 소개해드릴 책들은 체셔냐옹 퀄리티를 보장하지만 분야나 시대는 중구난방일 거예요! 그것 또한 체셔냐옹 퀄리티 >ㅅ<

일단 제목 그대로 내용은 '조선시대' '무기'와 '갑옷'과 '기타등등'입니다. 크게 분류하면 활, 화살, 칼, 창, 곤방, 화약무기, 갑옷 등으로 나뉘고 여기서 또 다시 좀 세분화됩니다. 거기에 무기와 갑옷에 속하지 않는 조선의 전술체계도 나옵니다. 오위진, 절강병법, 거기보전 등이 나오고요 후반으로 가면 전함이나 신호 체계, 공성 병기까지 나옵니다. 조선 시대의 국방 관련 자료가 알차게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책을 쓸 때 사료를 풍부하게 써서 데이터가 아주 그만이에요. 이 책을 쓸 때 들어간 참고문헌만 하더라도 규장각이나 국립중앙도서관에서나 찾을 수 있는 문화재급 자료가 수십 권이고 무언가 설명할 때마다 원전을 인용해서 더욱 신뢰성을 높여주지요. 삽화도 풍부하고 중간중간 각 무기의 제작 기법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궁이라든지 환도, 조총 같은 걸 말이지요.

사실 전달 그 자체 부분은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다만, 약간 흠이 있다면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거나 사료가 부족한 부분에서 저자의 추측성 멘트가 들어가는데 이 부분은 사알짝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편전' 파트에서 "화살의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관통력과 살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라고 언급하고 넘어가는데 이건 사실과 다릅니다. 편전은 살대가 짧지만 촉에 중량이 집중되어 있고 탄속이 빨라 오히려 관통력이나 살상력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약포 정탁의 문집에 따르면 활의 위력이 조총만 못하나 편전만큼은 조총과 같다고 주장했고 사르후 전투에 참전했던 이민환은 만주족들은 먼곳에서도 갑옷을 꿰뚫는 편전을 가장 두려워했다고 기록했지요. 

아무튼 중요한 건 이거나 저거나 어떤 자료집이 있더라도, 그 자료집이 얼마나 유명한 사람이 썼고 사료에 충실했다 한들 그것만 맹신하지 말고 다른 자료와 교차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아무튼 대부분의 과거 기록 그 자체를 번역하거나 해석한 부분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훈국기계도설이나 국조오례의, 신기비결, 화기도감의궤 등의 자료를 손쉽게 볼 수 있다는 게 좋습니다. 이런 진짜 리얼 완전 100% 중세 시대의 자료를 통해서 우리는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큰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알게 되면 더더욱 소설 속의 인물에게 현실적인 지식과 지혜를 부여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내가 모르는 것, 내가 아닌 인물을 묘사할 때는 역시 간접 경험이 최곱니다.

그럼 책 소개를 이만 마치고 내일은 또 어떤 책을 소개할까 생각해봐야겠어요. 바이냐옹 >ㅅ<

  과하객 17-11-20 23:55
 
매번 좋은 자료를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책을 구해서 꼭 읽어보겠습니다.
     
  체셔냐옹 17-11-21 00:40
 
늘 댓글 감사합니다. 힘내서 더 좋은 많은 자료로 찾아올게요 >ㅅ<
  꿈꾸는글쟁이 17-11-21 00:47
 
세상에 이리 좋은 정보를 공유해 주시다니...복 받으실 거에요!!
  설매 17-11-21 11:14
 
앗! 조선시대 전쟁을 묘사해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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